여성교육수준과 사회진출은 그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뤄진 것이 아니라 뒤에 올 여성들을 생각하며, 자매애로 무장하고, 피터지는 싸움(!)으로 쟁취한 것임을 마이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회고함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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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마다 생각할거리가 많아서 그렇지않아도 두꺼운책을 꽤나 오래 걸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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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탠퍼드대학교의 경영대학원의 최초 여성교수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어찌보면 해피엔딩으로 읽히지만, 이 책은 현재진행중인 나의 이야기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매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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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남편과의 가사노동 분담을 노력하다가 결국 포기해버리는 에피소드는 우리 부모님을 생각나게 했지만, 그 이야기는 시작하면 끝이나질 않으니 하지 않는걸로. 어휴. 절레절레🤦♀️
[밑줄]
노동자의 억압과 여성의 억압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노동자는 자신을 억압하는 고용주와 함께 살지 않는다. 여성은 남성과 같이 살뿐더러 남성을 사랑한다. 어떻게 자신을 억압하는 이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맞설 수 있겠는가? 스탠턴이 남성 역시 투쟁에 참여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은 더욱 의아했다. 남성에게 유리한 독점을 뒤집으려는 투쟁에서 남성이 어떻게 동지가 될 수 있겠는가? (44)
나는 페미니즘이 이론화한 불평등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다. (48)
소녀일 때는 내 질문이 귀여웠지만, 나는 이제 다 큰 여자고 질문은 환영받지 못한다.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