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 초보자도 따라 하는 웹사이트 제작 완벽 가이드, 개정 2판
박현우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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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워드프레스를 처음 접한 게 2012년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다, 알게 된 것이 바로 워드프레스였다. 마음대로 단시간에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어서, 경험 삼아, 무료 계정으로 블로그 기사를 하나 작성해봤던 기억이 있다. 코딩 그런 거 몰라도 되는 데다, 엄청난 개수의 무료 테마도 있고, 이것을 지원하는 플러그인 또한 무척 다양해서 마치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웹사이트 만들 일이 생겨서 다시 워드프레스를 살펴보게 되었다. 전에는 책도 안 보고 대충 어떤 것인지만 알아봤지만,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한 것을 알 필요가 있어서, 최근의 워드프레스 정보들을 잘 담고 있는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라는 책을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간혹 워드프레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이름이 비슷해서 워드프로세서와 혼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워드프로세서가 문서를 만들고 수정하는 도구라면, 워드프레스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바꾸는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은 워드프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워드프레스가 무엇인지, 웹사이트 구축에 필요한 것, 도메인 등록, 호스팅 등 꼭 알아야 할 기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워드프레스 입문에 좋은 책이다. 그리고 워드프레스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 쇼핑몰, 웹진 등을 만들기 위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포토스케이프, 컬러피커 등과 같은 여러 프로그램들까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도움 되는 여러 워드프레스 플러그인도 알려주고 있어서 워드프레스를 좀 더 완벽하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웹전문가의 노하우가 책 속에 잘 담겨 있는 느낌을 받는다.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는 크게 4파트로 나눠져 있다. 첫 파트는 워드프레스 이해를 돕는 내용과 준비할 것들, 설치 방법을 다루고 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웹전문가의 Q&A'과 '웹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말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화면을 그대로 옮겨서 설명하고 있어, 보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내용이 무척 꼼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냥 대충 넘어가질 않는다. 궁금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곳곳에서 알려주고 있다.




파트1에서 호스팅과 워드프레스, 파일질라, phpMyAdmin 설치 등을 해보고, 파트2에서 본격적인 워드프레스 기능을 살펴본다. 관리자 화면, 이미지 업로드, 테마 설정, 웹사이트 기획과 같은 것을 배우게 된다. 파트3에서는 워드프레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각종 플러그인들을 만나본다. 게시판, 보안, 백업, 계좌이체, 가격표, 무단 복사 방지 등 여러 가지 기능의 플러그인들이 소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폰트, 무료 유료 이미지, 유료 테마에 관한 설명도 잘 나와 있다.




파트4는 직접 웹사이트를 제작해보는 실습 파트라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웹사이트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 웹사이트, 쇼핑몰, 블로그웹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이렇게 4가지 사이트 만들기를 연습해본다. 단계별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앞에 파트에 미흡했던 내용이나 실무 노하우가 더 담겨 있다.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를 보고 나니, 확실히 내가 처음 접했을 때보다, 기능도 많아지고, 훨씬 더 편리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워드프레스가 그동안 놀지 않았다는 얘기일 것이다. 현재 전 세계 웹사이트의 36%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봐도 말이다. 만일 워드프레스가 없었다면, 지금도 웹사이트 하나 구축을 위해 엄청난 코딩과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었을 거다.


회사 홈페이지, 개성 담긴 웹사이트, 잘 나가는 쇼핑몰, 웹사이트 개발 연습 등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워드프레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그리고 그 워드프레스 사용법을 실습과 함께 제대로 익히고 싶다면, 필요한 것들이 쉽고 잘 설명된 또 하나의 지름길,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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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사이트 - 로보어드바이저 사례를 중심으로 KBI 디지털금융시리즈
임홍순 외 지음 / 한국금융연수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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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나 애니들에 나오는 인공지능들은 인류의 경쟁자이자 무서운 경계 대상으로 많이 등장한다. 실제 인공지능이 점점 활용되면서, 이로 인한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도 보이고, 더러 부정적인 연구 결과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불을 다른 짐승들처럼 무서워만 하지 않고, 이용할 줄 알아, 지금까지 지구상에 발전하며 살아남았다 생각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경계하며 배척하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나 궁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 인사이트'는 인공지능이 우리를 위해, 어떻게 금융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 현황과 가능성을 살펴보는 책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플랫폼,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금융 비즈니스 이렇게 6개 분야를 다룬 KBI 금융 디지털금융 시리즈 중에 인공지능 분야를 다룬 책이다. 다른 시리즈도 매력적인 주제로 기회 닿는 데로 읽어 보려고 한다. 


'인공지능 인사이트'는 전체 5파트로 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현 금융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새롭게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용한 핀테크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도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파트 2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발전 상황, 머신러닝, 신경망, 강화학습과 같은 구체적인 기술에 대한 개념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인공지능 인사이트'는 금융인이나 일반인들 대상으로 인공지능이 어떻게 금융업에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IT 전문서적은 아니다. 그런 만큼 세부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기술 전반적인 추세를 알아보는 백서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파트는 잘 설명이 되고 있으나 어떤 파트는 너무 설명이 간략히 되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도 있다. 사실 방대한 인공지능의 영역을 책 한 권에 다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개념 파악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 보는 것이 좋을 것이며, 책에 나오는 각종 도표와 자료들은 필요에 따라 PPT 자료를 만들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면들은 이 책의 가치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금융산업은 오랜 시간 다양한 자료를 쌓아왔다. 이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좋은 요소이다.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파트3, 4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이것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각종 추이를 예측하고,  투자분석, 시장분석을 하고 있다. 고객  개개인 상황에 맞는 맞춤 자산관리를 넘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열고 있다. 음성 인식을 이용한 금융 챗봇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 금융도 공장 자동화처럼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몇몇 사람으로 발생했던 금융사고는 줄어들 것이다. 리스크 관리에서도 과거와 다르게 될 것이다. 대충만 봐도 앞으로 금융산업은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책 마지막 파트에서는 인공지능 맛보기로 텐서플로 개념을 알아보고, 직접 사용해보는 실습편이 들어 있다.  여기서는 삼성 주가 자료를 신경망 구조 패턴 학습시켜 주가 예측하는 작업도 해보고, 은행 마케팅 데이터 분석 사례를 통해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을 간단히 체험해본다. 


우리나라 금융은 그동안 너무 변화를 피해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멸종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금융도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불처럼 편리함과 발전을 가져오게 만들어야 한다.


어쨌든 '인공지능 인사이트'을 통해 국내 금융 산업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고, 금융산업과 인공지능 산업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으로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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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낫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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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진짜 재미있게 읽고, 반했던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1'에 후속편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시2'를 이번에 읽게 되었다. 1편을 통해 전혀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많은 과학적 사실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단지 과학적 사실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회적 통념을 자연에 근거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책이었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1'을 아직 못 본 분을 위해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2'에 관해 다시 소개하자면, 이 책은 만화책이며,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대중문화상을 수상한 나름 세계에서 인정한 책이다.


이번 2편에서도 1편과 마찬가지로 정신 사납게 하는 울퉁불퉁한 그림체며, 전혀 여과 없이 내 뱉고 있는 엽기적인 주제들로 가득하다. 좀 다르다면, 이번엔 자연을 주제로 한 내용보다는 영화와 인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과학자의 진짜 모습을 곳곳에서 말하고 있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2'의 첫 주제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다. 다스베이더를 정신의학적으로 얘기를 하면서, 그가 쓴 마스크를 통해, 우주복을 착용 실험을 같이 얘기하고 있다. 솔직히 다스베이더의 정신분석보다는 우주복 착용한 사람들이 씻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나 하는 우주복 실험이 더 웃겼다. 10시간 만에 토하지 않으려, 헬멧을 벗어야 했단다. 몸 냄새가 목 위로 올라와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냄새는 스스로도 못 참을 만큼 고약하다. 아마 대부분 공감할 거다. 


우주복에 관한 내용은 뒤에 나오는 방귀의 과학에서도 나온다. 우주복 입고 방귀를 뀐다면, 자기 방귀를 자기가 고스란히 맡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우주복에 활성탄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우주복이 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정도는 알았지만, 몸 냄새며, 방귀까지 고려했다니 참 재미있다.




2편에는 과학자의 실상을 다룬 주제들이 많다. 천체물리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실제 연구 모습을 볼 수 있고, 생체공학자는 어떤 연구를 하는지, 운 나쁜 과학자들 편에서는 과학자들의 우울한 인생사도 볼 수 있다. 이 정도는 그래도 엽기와는 거리가 먼 얘기인데, 스스로 실험 쥐가 된 엽기적인 과학자들에서는 미친 과학자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몸에 바르는 방탄 연고를 만들어 실제 얼굴에 실험해본 사람도 있고, 고환 통증 실험, 전기 자극 인체 실험, 자기 몸을 수술한 의사, 자기가 발견한 물질을 모두 맛보는 과학자 등등 일반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물론 이러한 이상한 짓이 과학에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부 실험은 확실히 무모하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2'에는 앞에서 말한 거뿐만 아니라, 별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성경이 절대적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에게는 안됐지만, 요나가 고래 뱃속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본 주제도 있다. 거대한 공룡의 짝짓기에 대해서도 다뤘다. 개 사료 맛보기 실험도 있고, 영화 속 과학적 오류도 다룬다. 머리 이식과 같은 것도 다루고 있다. 이것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재미난 대화 거리는 될 것이다. 그리고 최소 잘못된 과학적 사실을 조금이라도 거를 수 있을 것이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2'는 1편과 마찬가지로 한번 손에 쥐면 끝까지 다 보게 만드는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3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있다면, 빨리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인 입장에서도 강한 내용이 많고, 동심파괴의 내용들이 많으므로 아이들이 직접 보게 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읽고, 걸러서 얘기해주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아무튼 재미있는 과학책을 찾는다면, 무조건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 강추다. 책 제목과 달리 절대 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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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를 생각하다 -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최적의 프로그래밍 언어
벤 로언스.앨런 B. 다우니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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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들은 포트란 FORTRAN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잘 모를 것이다. 포트란은 과학 기술 계산용 언어로 빠른 계산이 특징이며, 80년대에는 GW-BASIC, COBOL과 함께 당연히 배우는 언어일 정도로 인지도가 높았다. 다만 일반 프로그램 개발 쪽에는 잘 쓰이지 않다 보니, 내 경우 배우긴 했어도, 사용하지 않으니까 대부분 까먹어, 지금은 추억의 프로그래밍 언어로만 남았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각종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다시금 과학 기술 계산용 언어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때마침 2012년에 줄리아 Julia라는 언어가 공개되었다. 줄리아는 C언어의 속도에 루비의 역동성, 리스프의 매크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기능과 편리성을 갖춘 언어이다. 나도 데이터 과학에 관심이 많다 보니, 줄리아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봐왔는데, 마침 '줄리아를 생각하다'라는 책이 나와서 이번에 보게 되었다. 


아마 줄리아가 프로그래밍 언어인 줄 모르는 사람은 '줄리아를 생각하다'라는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연애소설인가 할지도 모르겠다. 표지에 나오는 흰올빼미 사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말이다. '줄리아를 생각하다'는 Julia 프로그램 언어를 기초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생전 해보지 않은 생초보에게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 구성과 설명들을 보면, 분명 잘 만들어진 책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C든 JAVA든 프로그램 언어를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소설처럼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며, 특히 파이썬과는 유사성이 많아서, 전혀 낯선 느낌 없이 편하게 줄리아를 익힐 수 있다. 



 

이 책도 다른 프로그램 언어 관련 책과 같이 변수, 함수, 조건문, 반복문, 배열, 구조체 등을 배운다. 줄리아가 과학 기술 계산 언어라는 아주 딱딱한 느낌의 언어이지만, 코드 자체에 거북이며, 낙타, 바나나를 등장시킬 수 있는 점은 위트처럼 느껴진다.

파이썬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거북이를 등장시켜 그래픽을 그리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줄리아는 기존 프로그램 언어와 비슷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책을 통해 그러한 차이점을 하나하나 배우게 된다. \_1, \div, \in 같은 LaTex 구문을 사용하는 점도 특이하고, @svg, @show 같은 매크로도 쓸 수 있다. 수학 기호인  ÷ 가 줄리아에서는 몫을 구하는 것도 독특하다.


배열에 첫 번째 요소가 0이 아닌 1로 시작하는 것이나, 전역변수 처리와 같은 것은 기존 프로그래머라면,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별거는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게 결국 각종 에러를 낳으니 말이다.




'줄리아를 생각하다'에는 본문 중간중간에 연습문제들이 필요에 따라 나오고, 챕터 별로 끝에 용어 정리와 함께 아예 연습문제 파트가 있다. 연습문제에 대한 답이 책에 없으므로 일일이 직접 해봐야 한다.  연습문제에서는 다루는 것들은 뭔가 아리까리한 것들을 다룬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 있다면, 더욱 혼동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즉 꼭 직접 해보고 확인하라는 거다. 본문이나 연습문제 모두 수학 계산을 위주로 하는 언어답게 빗변, 원 넓이, 피보나치 구하기 같은 각종 수학 공식이나 프랙탈 도형, 카이사르 암호 같은 것들이 등장한다. 




이 책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디버깅 파트들이다. 많은 챕터들에 디버깅 얘기가 등장하고, 챕터 21에는 아예 디버깅이 별도로 다뤄진다. 이렇게 디버깅에 많은 신경을 쓴 책은 드물 것이다. 실제 프로그래밍할 때 생기는 다양한 에러 상황을 일일이 고려해서 여러 곳에서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1장에 내용은 프로그래머로서 절실히 동감하는 내용들이다. 프로그램 초보라면, 왜 이런 소리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점점 경험이 쌓이면, 왜 저자가 이런 소리를 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디버깅 내용은 꼭 줄리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언어에도 도움 되는 내용이므로 주의 깊게 참고하고, 명심하기 바란다. 버그 발생할 요소를 줄이고, 버그를 빨리 찾아낼 수 있게 코딩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줄리아를 생각하다' 부제가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최적의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적혀 있긴 한데, 이 책에서는 데이터 과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나 실습, 활용 같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범용적인 줄리아 언어의 문법적인 내용 만을 주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줄리아의 데이터 과학 응용에 관련된 것은 다른 책을 봐야 할 것이다. 어쨌든 먼저 줄리아를 제대로 배워 두는 것이 첫 순서이고, 실무나 응용은 다음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책에 얇은 종이를 써서 380쪽이나 되는 분량인데도 그리 두껍지 않다는 점도 얘기해야 할 거 같다. 그만큼 가지고 다니며, 줄리아를 공부하기 좋다는 것이다. 학습자 입장에서 좋은 장점이다.


'줄리아를 생각하다'는 2020년 3월까지 버전을 반영하고 있는 따끈따끈한 최신 줄리아 책이다. 책에서는 설치 없이 JuliaBox를 이용해 실습할 수 있다고 했는데, 줄리아박스에 가보니 2020년 5월 31일 이후부터는 사용이 안 된다고 공지가 되었다. 대신 JuliaPro를 설치하라고 나온다. 이 점은 다음 판본에 수정이 필요하고, 추가로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알려주었으면 한다.


줄리아가 빠르다고 해서, 검색해 봤는데, 확실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병렬처리도 한 특징이고, 확실히 데이터 과학을 활용하거나 공부하려는 분에게는 좋은 언어라 생각이 된다. 이번 '줄리아를 생각하다' 책 덕분에 포트란의 추억을 떠올리며, 빠른 시간에 줄리아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누구나 부담 없이 배울 수 있으니, 꼭 한번 줄리아를 생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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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유니티 교과서 - 유니티 게임 개발 탑티어 강의!, 2021 세종도서 학술 부문 우수 도서 선정
이영호 외 지음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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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꼭 내 손으로 짠 게임을 시중에 내놓고 평가받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틈틈이 유니티에 관련된 책을 조금씩 보고 있다. 시중에 게임 개발 엔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니티와 언리얼이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다. 둘 다 일정 매출 이하는  무료 사용이 가능하고, 개발에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유니티 경우 이번에 소개하는 '인생 유니티 교과서'처럼 게임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쉽고 좋은 책들이 많고,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관련 자료도 좀 더 많아서 게임 입문자들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추가로 내 경우 C#, 비주얼 스튜디오에 오래전부터 익숙하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유니티 쪽이 더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유니티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올려진 글로도 배울 수 있으나,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좋은 책 한권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인생 유니티 교과서'는 책 제목 그대로 유니티 교과서처럼 기본을 잘 담아 놓은 책이다. 단순히 유니티 사용법이나, C# 문법만 담은 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제작에 꼭 필요한 정보와 코딩 방법을 잘 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인생 유니티 교과서' 저자가 무려 7명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많으면 책 내용에 일관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가 들 수 있으나, 저자가 7명이라는 것은 책을 3분의 1 정도 읽은 뒤에 알았다. 글 구성 스타일이 약간 다른 것이 느껴지지만, 그다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의 저자들 모두 게임 개발 경력 7년에서 20년까지 확실한 실전 내공을 가진 분들이라, 각자의 경험들이 책 곳곳에 담긴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설명에 급급한 설명이 아니라, 저자들이 이거저거 알려 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책이었다.




'챕터 1 유니티 알아보기'를 보면, 블록 장난감 레고를 이용해서 유니티 제작 방법과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것부터 독특하다. 이어지는 유니티 설치, 유니티 화면구성, 오브젝트 다루기는 유니티 초보를 위해 자세히 단계별로 잘 설명되어 있다.


C# 프로그래밍 언어는 챕터 2에서는 간단히만 다루고 있다. 아예 C#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C#을 구체적으로 다루면, 책 두께가 너무 두꺼워질 것이므로 챕터 3 파트에 나오는 C# 코드가 이해 안 된다면, 별도의 C# 책을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챕터 3 슈팅 게임 제작'에서는 실제 게임 개발 과정처럼 프로토 타입 제작, 알파 타입 버전, 베타 타입 버전 순서로 만들어 나가며, 베타 타입은 실제처럼 디버깅과 게임 수정, 확장 등을 알려준다. 여기서는 게임 개발에 꼭 알아둬야 할 기본 물리 법칙에 대한 것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챕터 4 FPS 게임 제작하기'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들이 등장한다. 확실히 슈팅과는 차원이 다름을 느끼게 한다. 좀비, 스나이퍼, 각종 무기 사용 등에 관련된 것들이 나와서 머릿속에 자꾸 배틀그라운드가 떠오른다. 궁금했던 것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이 책만 봐도 그런 게임 짤 수 있겠네 하는 흥분감도 느끼게 만든다. 물론 너무 큰 기대감이지만, 그만큼 '인생 유니티 교과서'가 동기부여는 확실히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파트에서는 게임 개발을 위한 UI 또는 그래픽 부분에 관련된 것들이 많이 다루고 있으므로 게임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봐 둬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부록에서 최신 유니티 2020버전에서 바뀐 것들을 다루고 있는 것도 유용했다.


'인생 유니티 교과서' 책 곳곳 본문에 나오는 것들이 실제 게임 개발 팁이며 조언이라 느껴진다. 단순한 유니티 작동 설명 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유니티 게임 개발 책이라는 느낌이다. 유니티 입문자 책이지만, 초급 이상의 좀 더 심화된 여러 게임 개발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만큼,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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