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
조상철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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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봤던 부자 되는 길이나 각종 부업 가이드와 같은 책을 보면, 좋은 아이템으로 추천되곤 하는 것이 바로 앱 개발이었다. 나 역시도 개발자이다 보니, 이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잘 알고 있다. 사실 앱 만들어서 모두 많은 수익을 얻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전혀 돈이 안되는 것도 아니다. 앱 개발에서도 아이디어와 아이템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중요한 점은 앱 개발 능력이 있다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마침 '돈 되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한번 읽어 보게 됐다. 전부터 안드로이드 개발 관련 책은 여러 번 봤기에 보는데 별 부담 없었다. 그리고 책 제목에 돈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괜히 더 집중해서 본 거 같다. 


혹시 책 제목 때문에 혹시 진짜 돈 벌게 해주는 앱이 나오나 오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먼저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어디까지나 안드로이드 앱 개발서이다. 안드로이드 앱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초 자바 문법과 앱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올 컬러 편집에 전체 구성이 눈에 쏙쏙 잘 들어 오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책 초반에는 자바 문법을 100여 쪽에 걸쳐 나오는데, 나름 중요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놨다. 다만 자바나 프로그래밍에 대해 완전 생초보인 경우는 이해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반대로 C나 C++과 같은 다른 언어에 대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빠르게 자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 경험이 있다고 해도, 처음 써보는 개발 툴이면, 설치부터 곤란함을 겪을 수 있다. 그래서 2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설치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4장부터는 미니앨범, 주사위 앱과 같은 실전 앱 만들기 나온다. 여기서는 주로 인텐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살펴보니 예제에 나오는 코드에 전혀 주석이 없어서, 과연 입문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5장 내용을 보니, 4장은 일종의 따라 하기 파트로 인텐트가 무엇이며, 어떻게 쓰는지 정도만 일단 이해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실제로 5장 이후를 보면, 4장과 달리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코드 곳곳에 주석을 달아서, 프로그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책 속 예제들은 '돈 되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라는 책 제목에 어울리게 실제 응용에 신경을 쓴 거 같다. 폭탄 게임이나 런닝맨, 상점 놀이와 같은 좀 더 친근한 주제로 만들어져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물인터넷 IoT에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아두이노 보드와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한 원격제어, 서보모터, 각종 센서 활용에 대한 부분도 기본적으로 담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지식 외에 전자에 대한 지식도 필요해서 좀 어렵게 느낄 수도 있으나, 실제 앱 개발 현장이나 시장을 보면, 게임이나 단순한 앱보다는 전문 지식이 필요하거나, 하드웨어 조작이 필요한 앱에 대한 요구가 매우  많다는 점에서 이 파트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실습을 위해서는 아두이노 보드나 LED, 서보모터와 같이 하드웨어 구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로 배선도 해보고 모터도 돌리고, LED도 제어해보면, 무척 재미있으므로 그냥 눈으로만 이해하지 말고, 하나하나 실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프로그래밍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그래도 '돈 되는 안드로이드 앱 만들기'는 앱 개발을 배우는데, 다소 부담감을 덜며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전자 쪽이나 센서 관련한 내용도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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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 - 구독자 340만 보겸의 알짜 노하우
김보겸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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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유튜브는 블루오션이 아니다. 생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실제 유튜브에 어떤 한가지 주제로 검색해봐도, 화면에는 엄청난 리스트가 펼쳐진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새로운 유튜버가계속 유입되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치열한 각축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유튜브에 관심을 갖는 것은 결국 돈이 되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광고 수익도 있겠지만, 이외에 유튜브로 명성을 쌓을 수도 있고, 기업 이미지를 올리거나, 제품 홍보에도 활용하는 것과 같이 부수적인 이득 역시 일종의 금전적 이득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구독자가 필요하다. 구독자 수는 다다익선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유튜버의 영향력은 커진다. 그런데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초반에 잘 오르다 가도 한계에 직면하게 되기도 한다.


이때는 혼자서 끙끙 앓기 보다, 이미 많은 경험을 가진 유튜버를 따라 하며 벤치마킹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 증에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런데 잘 나가는 유튜버에게 그 비결을 알려 달라고 직접 조를 수 없으므로, 역시 책의 도움을 얻는 것이 경제적이면서, 시간적으로 절약이 되는 길이다.


마침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하나 있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구독자 340만을 가진 보겸 유튜버로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구독자를 늘린 크리에이터다.


글 앞에서 벤치마킹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 책은 그 단어에 딱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 서적 같은 통계나 도표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그보다 진심이 담긴 리얼하고 솔직한 자신의 경험 이야기들이 곳곳에 들어 있다. 


내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나, 책에 보겸 유튜버가 어떻게 아프리카TV를 시작하게 됐고, 어떻게 유튜브로 가서, 어떤 방송을 했고, 어떤 노력과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저자 겪은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져 공감도 쉽게 됐고, 이해하기도 편했다. 유튜브는 소통의 공간이다. 소통이 안되면, 그 유튜버는 망한 거다. 그런 점에서 책으로 내가 공감할 수 있게 한 점은 역시 성공한 유튜버 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이라는 책 제목은 확실히 자극적인 면이 있다. 제목만 보면, 100만 구독자 도깨비방망이만휘두르면, 금방 생기는 비결이 들어 있을 거 같다. 그러나 책을 보면, 오히려 그게 쉬운 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주당 52시간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은 주당 100시간 이상을 일한다고 말이다. 다시 말하지만, 유튜브는 레드오션 공간이다. 유튜브 초기처럼 취미로는 성공하기 힘든 곳이 된 것이다.


그는 하루 2개씩 매일매일 올렸다고 한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나도 이게 얼마나 힘들지 잘 안다. 역시 다른 무엇보다 꾸준함이 구독자를 늘리는 기본 비결이었다. 물론 이것만으로 100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더 이상 이 책을 볼 필요 없을 것이다. 그가 겪은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도 해보고, 그가 성공한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 만들기'를 보면, 보겸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진짜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의 300쪽 되는 분량 내내, 끊임없이 자신의 경험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나도 유튜브나 해볼까'하는 사람보다는 '유튜브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꼼수가 아닌, 제대로 된 정도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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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미러리스 생활 : 후지필름 X 시리즈 편 (표지 : 여자 버전) 슬기로운 미러리스 생활 : 후지필름 X 시리즈 편
김진빈.박선미.박소현 지음 / 디카톡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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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메라 업계에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하나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카메라 시장의 규모 축소, 전체 매출 하락이고, 또 다른 하나는 DSLR에서 미러리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흐름에 맞춰 그동안 시장 눈치만 보고 있던, 업체들도 올해 모두 고사양의 풀프레임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쟁탈에 나섰다. 


초기 미러리스 카메라는 혁신적인 카메라 제품이었지만, 뷰파인더 문제나 성능 문제 등의 문제도 있었다. 그렇지만, 현재는 그러한 문제들이 대부분 보완되어, 전문가들도 많이 사용하는 기종이 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카메라 회사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 복고적인 디자인으로 마니아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바로 후지에서 나오는 것인 거 같다. 다만 대세를 따르는 우리 시장 특성상, 주변 사람들에게서 후지 제품을 쓰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다 보니,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는 카메라다.


장비병이 많은 나에게 있어, 그만큼 후지 카메라에 대한 궁금한 것이 전부터 많았다. 카메라 본체 레벨이나 종류에 관해서도 그렇고, 렌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마침 이런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줄 책을 알게 되어,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려고 한다. 


그 책은 바로 다양한 경력을 가진, 김진빈, 박선미, 박소현, 3명의 저자가 쓴 '슬기로운 미러리스 생활'이다. 이 책은 후지필름의 미러리스 카메라인 X시리즈에 관련된 카메라 바디와 렌즈 정보도 다루고, 이를 가지고 어떻게 찍으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자세한 활용 테크닉도 담고 있다.




제일 처음 나오는 첫 파트에서는 간단히 미러리스에 대한 소개와 X시리즈 제품군과 구조, 렌즈 전반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루고 있는데, X시리즈 렌즈군이 이렇게 탄탄하게 갖추고 있으리라고는 예상 못했다. 다양한 렌즈에 가격대도 고급형과 보급형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렌즈군 도표에는 렌즈마다 관련된 내용 페이지도 함께 적어 놓아서, 렌즈의 궁금점과 활용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좀 더 세부적인 정보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렌즈 상식'이나 '장비 상식'에서 그때그때 다루고 있다. XF는 고급 렌즈군이고, XC는 보급형 렌즈군인 정도만 아는 것으로 만도 뭔가 머릿속에 정리되는 느낌이다.


Part 2부터는 렌즈별 촬영 테크닉을 다루는데, 일상, 여행편, 자연, 풍경편, 반려동물, 인물편으로 나뉘어 있다. 표준줌렌즈는 여행지의 숨은 역동성을 표현하는데 좋고, 아이들이나, 반려동물 찍을 때도 어떤 식으로 쓰면 좋은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관심있게 본 파트는 별 사진 촬영 쪽이다. 아직 별 사진 경험이 많지 않아 아직 자신이 부족한데, 책에는 일목요연하게 핵심만 잘 설명하고 있었다. 중요한 부분에는 본문에 줄이 쳐져 있어서 더욱 쉽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 책이 후지필름의 X시리즈 제품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활용편의 내용들은 꼭 후지 제품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는 촬영에 도움 되는 것들이다. 자신이 가진 적당한 스펙의 장비와 연관 지어 활용하면 된다.


'슬기로운 미러리스 생활'을 통해 몰랐던 X시리즈에 관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중에 X시리즈를 접하게 돼도, 좀 아는 척도 할 수 있고, 생소함에 당황하지도 않을 거 같다.

그리고 '슬기로운 미러리스 생활'은 잘 정리된 구성에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써져 있고, 촬영에 꼭 필요한 것들만, 잘 정리해놔서, 촬영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부피 또한 그리 크지 않아, 출사 때 가지고 다니기 좋다. 촬영 상황에 따라 책 내용을 참고하며 찍으면, 좋은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처럼 후지필름 미러리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분이나, 이미 X시리즈를 가지고 있는데, 좀 더 여러 가지로 알고 싶은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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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파이썬 - 너도 데이터 가지고 놀 수 있어!
민형기 지음 / 잇플ITPLE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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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언어를 가장 확실하고, 빨리 배우는 방법으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아주 간단한 것이라도 직접 짜보는 것이다. 그것을 못하겠다면, 책에 나온 것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일일이 타이핑해서 돌려 보는 방법도 권한다. 프로그래밍 문법서를 달달 외울 필요는 없다.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자주 쓰거나 중요한 것들은 저절로 외워진다. 


요즘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파이썬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최근에 읽어 본, 

민형기 저자의 '누구나 파이썬 너도 데이터 가지고 놀 수 있어!'는 하나씩 따라 해가며, 파이썬 설치부터 각종 응용까지 배울 수 있게 만든 책으로, 파이썬 문법을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예제를 통해 습득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특히 여기에 나오는 예제들은 글씨 출력이나, 계산, 정렬과 같은 지루하고 뻔한 것들이 아니라, 최근 아주 핫한 트렌드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련된 것이라서 실전 응용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서울시 청소년 정신건강 분석을 통해 그래프도 그리고, 운동량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네이버 API를 이용해서, 책 검색 정보를 가지와 엑셀 파일로 저장도 해본다. 얼굴인식 프로그래밍도 해보고 꽂 분류도 인공지능도 만들어 본다. 책 속 예제 하나하나가 조금만 변형하면, 얼마든지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짜면서 파이썬을 익히니 어떻게 보면, 일거양득을 넘어, 일거다득인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은 제대로 공부하려면, 엄청난 분량의 책과 수학적 지식들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을 파이썬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가 공부한다면, 분명 그나마 있었던 프로그래밍에 대한 의욕마저 다 사라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일단 응용부터 할 수 있게 해주고, 나중에 더 큰 관심이 생기면,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주제의 폭이 넓다 보니, 이 책이 무척 두꺼울 거 같지만, 200쪽도 안된다. 마음만 먹으면, 단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다. 그리고 책 분량이나 내용을 살펴보면, 강의 교재로도 좋을 거 같다. 책에는 각종 프로그램 설치와 코딩 과정을 하나씩 차례대로 화면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자신이 직접 코딩한 실습 화면과도 비교해보며,  틀린 곳도 살펴 볼 수 있다.




책에서는 파이썬 개발 환경으로 아나콘다를 사용하고 있고, 터미널로는 옛날에 사용했던 DOS처럼 생긴, 아나콘다 프롬프트를 이용한다. 이 외에 파이썬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pip, Jupyter Notebook, Markdown 문서, pandas, matplotlib, 네이버 서비스 API, pillow, requests, seaborn, Graphviz, 등을 다루고, 공공 DB 사용에 관해서도 배운다.


'누구나 파이썬 너도 데이터 가지고 놀 수 있어!'는 책 제목처럼 파이썬을 다양한 방법으로 가지고 노는 법을 알려주는 거 같다. 파이썬을 좀 더 색다르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며, 그만큼 내용들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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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 - 좋은 사진을 만드는 라이트룸 사진 보정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주원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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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다 보면, 뷰 파인더나 액정으로는 나름 괜찮게 찍은 거 같았는데, 집에 와서 큰 모니터로 확인하면, 흔들렸거나, 너무 어둡게 또는 너무 밝게 찍혔을 때를 발견하곤 한다. 이 외에도 화이트밸런스가 잘못되어, 파랗거나 붉게 찍히는 경우도 있고, 렌즈 자체의 왜곡으로 인해 직선이 아니라 둥그스름하게 찍혀서 뭔가 보기 안 좋을 때도 있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이런 경우 보정하기가 참 어려웠고, 불가능한 경우도 있었으나, 지금은 프로그램만 좀 다룰 줄 알면, 금방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어도비의 포토샵과 라이트룸이다.


포토샵 경우, 워낙 다양하게 써왔기에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지만, 라이트룸은 아직 그럴 정도로 친해지지 못했다. 그래서 좀 더 배우고 싶어서, '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현재 라이트룸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전통적 형태의 라이트룸 클래식 CC와 클라우드  기반의 라이트룸 CC, 모바일 라이트룸과 같은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책은 주로 라이트룸 클래식 CC에 관해서 다루고 있고, 모바일 라이트룸도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책 구성은 크게 기본편과 활용편으로 나눠지고, 목차 앞쪽에 아예 라이트룸 프로그램을 접해보지 않았거나, 설치 방법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해, 체험판 설치나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을 통해 저렴한 월 일정액으로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단계별로 나와 있습니다. 아울러 이 책 실습에 필요한 예제 파일 다운로드 방법도 잘 나와 있습니다. 




'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의 기본편 파트는 라이트룸 프로그램 옵션 설정, 단축키, 메뉴와 패널에 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컬러 매니지먼트, 디지털 이미지 상식과 같은 사진보정에 필요한 기초 지식도 꼼꼼히 설명해주고 있는 만큼, 확실히 입문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실 기본편만 잘 봐둬도 보정할 때 많이 쓰이는 색상, 선명도, 노이즈 조절, 렌즈 왜곡 보정, 크롭기능, 먼지 제거와 같은 것들을 모두 익힐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인 모바일 라이트룸은 기본편 맨 마지막에 나오고, 일반 라이트룸과 연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좀 더 편리한 활용법을 알려준다.


기본편이 기초적이고, 일반적인 보정 위주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활용편은 예술적 측면의 보정 방법을 알려준다. 풍경, 여행, 음식, 인물 사진으로 나눠, 사진 장르별로 노출 보완, 톤 조절, 파노라마 사진 만들기, HDR 사진 만들기 등의 방법도 배우고, 전문가 입장에서 보는 사진 보정의 방향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다. 


활용편에는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음식사진 구도 만들기'가 있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기본 보정법을 배울 수 있다. 여기서는 왜곡 수정과 프레임 크롭과 같이 간단한 것을 알려주지만, 다른 주제에 나오는 방법을 같이 활용하면, 인스타그램에 핫한 사진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각각의 주제를 따라 하기 쉽게 보정 단계별로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함께 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TIP이나 '기능 꼼꼼 익히기'를 추가하여, 더욱 심화된 내용을 익히게 한다. 실습 분량도 짧은 만큼, 지루하지 않으며, 시간 나는대로 틈틈이 해볼 수 있게 구성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책이 두툼해 보여도, 사진과 프로그램 화면, 설명 자료들이 많아서 진도 나가는데 절대 부담스럽지 않다. 그만큼 혼자서 라이트룸을 배우기에도 좋고, 교재용으로 좋은 책이라 느낀다.


이번 '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를 통해 전부터 자꾸 까먹거나 혼동되었던 기능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전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라이트룸 울렁증, 부담감을 좀 덜 수 있었다. 이제는 라이트룸 켜놓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지는 않게 됐다. 앞으로 좀 더 익숙해지면 내 사진도 조금씩 업그레이드될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처럼 좋은 사진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맛있는 디자인 라이트룸 CC'가 라이트룸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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