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로카드 & 한글 가이드북 - 월트 디즈니 공식
미네르바 시걸 지음, 송민경 옮김, 리사 반니니 일러스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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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학도 좋아하지만, 신비한 오컬트 문화도 좋아해서, 주역이니 사주니 하는 것들도 관심을 가지고 책 같은 것을 자주 접하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사주카페 같은 곳이 유행이었는데, 요즘은 #타로점 보는 곳들이 무척 많아졌더군요.


#타로카드 점은 중세 시대 문화를 담은 그림과 함께 집시가 연상되는 뭔가 이색적인 분위기가 들고, 기존의 점집과는 다르게 부담도 덜한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죠. 전에 강남역 갔을 때, 유명 타로집인지, 밖에서 엄청나게 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양자역학이니, 인공지능이니 아무리 과학이 발달돼도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기에 맞든 틀리든 점의 인기는 시대를 초월해서 변화가 없는 거 같습니다.


최근 답답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고, 혼자서 생각해 봐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재미로라도 한번 복잡한 세상사에 대한 조언을 얻어보고자, 이번에 타로점도 배워 보려고, 타로카드 하나 들였습니다.


그게 '디즈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로카드 & 한글 가이드북'인데요. 이 타로카드는 기존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색다른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70주년 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타로카드로 앨리스, 여왕, 체셔고양이, 흰토끼, 새 등 만화 속 오리지널 캐릭터를 일러스트로 담아 만들었습니다. 소장 가치까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타로 카드를 수집하는 분에게도 좋은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언뜻 해봅니다.




커져버린 앨리스, 미친 모자 장수, 고슴도치, 찻잔, 꽃 등 디자인들이 재미있고 예뻐요.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이야기도 바로 떠오르게 만들죠. 이처럼 전통적인 #타로 디자인과 많이 다르지만, 메이저 아르카나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 총 78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적인 타로와 구성은 큰 차이 없습니다. 물론 정통 타로를 배우려는 분은 그림 차이로 인해 애매함도 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 배우는 저 같은 초보는 익숙한 그림과 이야기가 떠오르기 때문에, 보다 편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크기는 일반 타로 카드보다 작고, 두께도 얇아요. 트럼프 카드보다는 큽니다. 보관하기 좋게 크기 98 x 148 x 48mm 정도의 두툼한 하드 박스 케이스로 포장했고, 가이드북도 여기에 함께 넣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여러모로 휴대성을 높이려고 일부러 작게 만들었다는 느낌이네요. 그래야 친구나 가족과 함께 어디서든 타로점을 쳐볼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타로를 배워 나가는 거죠.




타로 점치는 방법은 같이 들어 있는 한글가이드북을 보면 됩니다. 127쪽 분량에 크기도 작아서 따로 가지고 다니며 보기에도 편리합니다. #디즈니이상한나라의앨리스타로카드 에 대한 소개, 메이저 아르카나,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 한 장 한 장에 대한 정방향, 역방향 설명, 덱 관리, 카드 섞는 셔플링, 배열하는 스프레드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문손잡이의 열쇠 스프레드나 흰토끼를 따라가라 스프레드에 나오는 가로로 놓인 카드 읽는 방법이 안 나와 있더군요. 어느 쪽으로 돌려야 할지 몰라서, 인터넷 찾아보니,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려 읽으라고 하네요.


일단 간단히 몇 가지 점칠 거를 정해서 연습해 봤습니다. 덱의 해석을 보니 제가 그렇게 뽑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희망과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어요.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조언도 해주고, 토닥여줍니다.


'디즈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로카드 & 한글 가이드북'은 귀엽고 예쁜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큰 매력이네요. 디자인이 색다른 만큼, 타로를 부담 없이 배우려는 분이나, 수집용, 선물용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점에 너무 빠져서는 안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노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읽고자 할 때, 사용한다면, 심리적 위안도 되고, 용기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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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 - 빈출 이론+최신7개년 기출문제+무료 모바일 모의고사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손용근 지음 / 에듀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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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는 너무 가난하여,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기에, 복지라는 개념도 제대로 없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가 공인한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다.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복지시설, 복지제도들을 꾸준히 갖춰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각종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위해서는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사회복지사다.


처음엔 나도 사회복지사가 왜 필요한지 전혀 몰랐었다. 공무원이나 그냥 그런 쪽 일했던 사람이 해도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었다. 단순히 봉사정신, 희생정신만 투철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인내심 있고, 일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다 갖추고, 여기에 복지행정, 복지시스템, 관련 법률 지식, 기획 등 다양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나마 사회복지사 2급은 관련 학과 졸업자가 아닌 경우, 학점은행을 활용해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160시간의 실습 과정을 거치면, 자격이 주어져, 복지 업무에 뜻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반면, 1급은 취득하기 어렵다. 1년에 한번 밖에 기회가 없고 과락도 있어, 평균 30% 정도 밖에 통과하지 못한다.


#시험 과목이 크게 사회복지기초,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정책과 제도, 3과목이지만, 그 안에 세부적으로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사회복지조사론,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자역사회복지론,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복지법제론 이렇게 #사회복지사 #자격증 을 따기 위해 8개의 세부 영역을 #공부 해야 한다. 하나하나 만만치 않다.


게다가 내가 늦깎이 수험생이라 머리가 따라 주질 않다 보니, 남보다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 미리미리 여유 있게 공부하고 있다. 메인 교재로는 요약과 정리가 잘 된 #에듀윌사회복지사1급 통합이론서를 보고 있고, 좀 더 많은 문제를 접하고 싶어서, 이번에 추가로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도 함께 풀어 보고 있다.




이 문제집은 20일 정도로 나눠 공부할 수 있다. 구성을 보면, 8개 영역을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들로 압축에 압축을 해서 73페이지로 줄인 200개의 과락 탈출 키워드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떠올리며, 미진한 부분이 있나 없나 빠르게 점검해 볼 수 있다.





본격적인 문제 풀이는 파트2에서 다룬다. 여기에서는 7년간 출제된 문제들을 출제 빈도 분석 그래프와 함께 단원별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메인 교재인 통합이론서에는 기출 연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 실제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문제 경우 최신 시험 경향에 맞춰 변형되어 나오기도 하고, 모든 문제 번호 밑에는 3개의 박스로 문제의 난이도를 알려주고 있다.


최근 있었던 2022년 20회 시험문제는 아예 통째로 파트3에 마무리 모의고사로 담았다. 여기서 전년도 시험을 똑같이 치를 수 있어, 실제 시험이었다면, 내가 합격했는지, 불합격했는지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학창 시절에 다들 시험 봐서 알겠지만, 맞은 문제는 다음에도 맞고,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답 노트 같은 것도 만들어가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주의한다.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보니, 정답과 해설을 분리해서 볼 수 있게 별책으로 만들었다. 문제와 함께 해설을 같이 놓고 보기 편리하다. 문항 설명도 되어 있고, 관련된 보충 설명도 상세히 하고 있어 왜 틀렸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자신의 실력도 체크하고 여러모로 공부를 다시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된다.


먼저 공부하며 봤던, 에듀윌 사회복지사1급 통합이론서에는 내용 설명과 정리 위주라 문제들이 많지 않다 보니,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심화학습 차원으로 에듀윌 사회복지사1급 단원별 기출문제집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실제 이렇게 기출문제집을 접해보니, 아쉬움도 덜 수 있었고,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체크 정리할 수 있어 좋다. 이처럼 통합이론서와 단원별 기출문제집은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사회복지사1급교재추천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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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 AI 제품을 개발하고 경영하는 방법에 관한 강력한 실무 가이드
얼리사 심프슨 로크워거.윌슨 팡 지음, 이윤진 옮김 / 세이지(世利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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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IT 대세이기도 하고, 아는 지식이 별로 없다 보니, 공부 차원에서 #인공지능 #AI 관련 서적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로 이론과 개발 관련 책을 보고 있는데, 이런 책들은 인기가 있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비해 실제 활용과 도입 쪽은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낀다. 더욱 아쉬운 것은 나와 있는 책도 단편적인 활용이거나 향후 인공지능의 전망 또는 활용 사례 위주라서 실무적인 지식을 얻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나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책을 하나 보게 되었다.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라는 책이다. 독특한 제목이다. 길기도 하고, 개발하게 되는데, 개발자가 아니라는 뭔가 알쏭달쏭한 아이러니함도 느껴지게 한다. 처음에는 뭔 책 제목이 이렇지 했는데, 읽고 나니 확실히 책 내용을 잘 함축한 제목이었다. 앞으로 기업마다 인공지능을 도입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개발 과정에 같이 참여해서 돕게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내용이 아니기에 어떠한 인공지능 코드나 알고리즘 같은 것이 등장하지 않는다. 순전히 AI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것을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과 방법, 주의할 것들을 여러 실제 사례와 함께 저자들의 경험을 듬뿍 담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 프롤로그에서 인공지능을 불에 빗대어 불을 만지기 전, 불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은 사람의 삶에서 많은 유익함을 선사하지만, 잘못 다뤘을 때는 화상이나 화재와 같은 무서운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바른 이해가 우선이고,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개발할지를 잘 알아야 제대로 활용하고 도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인공지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알아서 척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책에서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인공지능은 절대 알아서 다 하지 못한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듯이, 제대로 된 데이터로 학습을 시키지 않으면, 엉뚱한 결과를 낳게 된다. 인공지능이 이름 그대로 사람의 지능을 닮게 만들어져 그런지, 교육의 중요성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큰 것이다. 잘못된 학습, 잘못된 개발은 인종차별, 성차별과 같은 오류를 쉽게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휠체어 사진을 보고 인공지능이 낙오자라는 라벨링을 했다는 저자의 개발 경험담은 인공지능도 윤리적인 측면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이처럼 '당신은 AI를 개발하게 된다, 개발자가 아니더라도'에서는 #인공지능도입 에 필요한 여러 체크 포인트들이 나온다. 윤리적 측면 외에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법률도 항상 체크하라고 한다. 스팸메일처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뛰어넘으려는 시도, 보안 침투, 생각지도 못한 돌발 변수에 대한 것들도 여러 기업 사례를 들어 알려 준다.


책 대부분이 아직 인공지능 개발 경험이 없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AI 조직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 어떤 비즈니스든 사람이 중심이기에 인공지능 개발 역시도 구성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저자도 그것을 절실히 느낀 거 같다.




조직 형태를 집중형, 분산형, 기능형으로 나눠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고, 항상 문제가 되는 조직간 인센티브 문제도 무척 현실적이고 좋은 조언이 되었다. 학력, 자격증 같은 하드 스킬 높은 인재도 중요하지만, 리더십, 대인관계, 소통 능력 같은 소프트 스킬이 조직이 성공하는데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여기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막연하게 지금 인공지능이 대세이니 우리 회사도 도입하겠다고 맹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작더라도 구체적인 사안에 집중해서 성공시킨 뒤,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좋고, 하나의 부서만 하는 것이 아닌, 회사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인공지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외와 조건을 미리 파악해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자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그 분야에 정통하고 숙련된 담당자의 식견이 필요한 것이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AI를 개발하게 된다는 상황이 바로 이런 것이다.


개발 현장 경험을 잘 담은 #당신은AI를개발하게된다개발자가아니더라도 를 보고 나니, 확실히 인공지능이 도깨비방망이와 같은 존재가 아님을 느낀다. 인공지능에 '금 나와라 뚝딱'은 없었다. 인공지능의 성능을 유지 또는 개선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양질의 데이터를 먹여줘야 한다. 관련자들이 지속적으로 알고리즘 개선도 해줘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AI 전략을 보고 있으니 마치 아이를 기르는 거 같았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보급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기업 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게 될 것이다. 내가 개발자가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 인공지능 도입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과정을 미리 이해해 두면 인공지능이라는 불을 다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개발자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 코드만 잘 안다고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없다. 개발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울러 소프트 스킬도 함께 늘려야 유능한 개발자란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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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 - 6개월 안에 공무원이 되는 기적의 공부법
송기범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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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진실 중에 하나가, 공부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잘 사는 집 아이가 더 공부 잘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는 우리뿐만 아리, 다른 나라도 똑같은 진실이다. 결국 가진 게 없는 집은 학업에서도 빈약할 수밖에 없고, 좋은 직장을 들어갈 확률도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럼 세상 진리가 그러니 없는 사람은 공부를 포기해야 할까? 분명 그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만, 이건 너무 막연하고, 너무 뻔한 소리다. 아무런 위로도 도움도 안 되는 방법이다.


그런데 뜻하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에서는 잠을 줄이고, 계속 암기하는 뻔한 방법이 아닌, 진짜 효율 높은 #공부법, 학습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3년 동안 #공무원시험 공부해도 실패를 했는데, 우연히 알게 된 공부법으로 6개월 만에 합격한 송기범 저자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이 무슨 책을 보고, 어떤 강의를 들어가며, 어떻게 공부해서 합격했다는 합격 수기와 같은 글이 전혀 아니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저자 입장에서 이 공부법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타당하며, 어떻게 적용하면 효과적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공무원 합격 비법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공무원2배속스마트폰합격법 에는 각종 #뇌과학 또는 심리학 실험 등 과학적 검증을 거친 각종 이야기들이 나온다. 뇌 기억 전달 메카닉에서 시각과 청각의 비교가 나오는데, 단계나 속도 면에서 청각이 시각보다 빠르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청각 활용 학습법의 이점이 여기 있고, 세계 기억력 챔피언과 일반인의 MRI 비교 실험을 보면, 해부학 차이가 없다는 사실도 나오는데 결국 암기 방법에서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밖에 학습 유전자 이야기, 물고기 실험, EBS 방송, 쥐 중독 실험 등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가 책 안에 담겨 있다.




저자는 장기기억 공식을 장기기억 = 교재반복횟수 X 집중력 / 교재내용, M=r X c / b 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교재반복 횟수와 집중력에 따라 학습 결과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2배속 학습법을 적용해서, 교재 반복도 2배, 집중력도 2배, 전체적으로 4배의 장기 기억으로 각종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c = u X v 라는 집중력 공식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2배속 학습법의 실천 방법으로 녹음하면서 정독하라, 정독하면서 들어라, 2배속으로 5번만 속독하라, 요약하여 녹음한 후 2배속으로 다시 들어라, 설계도식 공부법으로 마무리하라, 이렇게 5단계를 제시한다. 각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학습법도 알려준다.


#학습법 중에 2배속 빠르게 듣는다는 부분이 있다 보니, 전부터 공부법에 관심 있는 분은 속청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빨리 듣는 것이 2배속 공부법의 핵심은 아니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공부법을 한국식으로 정리한 것이 2배속 공부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전에 나도 속청 관련 책을 봤는데,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이 시험공부에는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느낀다. 특히 영어 학습에도 이 공부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제자리인 영린이인 나에게 큰 매력이다.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이라고 책 제목부터 나오는 공무원이란 단어 때문에 공시생만 보는 책인가 오해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책을 읽고 나니, 공무원 얘기가 주축을 이루지만, 공무원 시험뿐만 아니라, #입시, #취업, #자격증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 되는 공부법이었다. 내가 공부하는 패턴과도 비교하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지 확실하게 느끼게 한 책이었다.


빈익빈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만큼 공정한 것도 없다. 경제력이 안 되면,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효율 좋은 공부법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이에 '공무원 2배속 스마트폰 합격법'에서는 그러기 위한 좋은 방법을 귀띔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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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 - 파이썬의 기초부터 금융공학, 머신러닝, 퀀트 분석, 매매 시스템 구현까지, 2판
이브 힐피시 지음, 김도형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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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을 보다 문득 옛일이 떠올랐다.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공부를 하던 참 오래전 일이다. 기존에 주식 프로그램이 있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한번 만들어 보려고 살짝 준비를 했던 적이 있었다. 책 몇 권 봤던 경험으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느꼈었다. 결론적으론 회사 업무에 치여 제대로 시도도 못하고 유야무야됐지만, 지금 이 책을 보고 나니,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나에 해당되는 말이었다. 관련 지식의 깊이를 모르고 깝죽댔던 것이다.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을 보고 놀랐다. 뭔 금융 관련 이론들이 이렇게 수학적이냐 하고 말이다. 책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전혀 듣도 보도 못한 각종 #금융, 경제 관련 수학 공식들이 등장한다. 미분, 적분, 확률과 통계도 다 다룬다. 내 입장에서 그나마 많이 들어 본 게 시계열이나 베이즈 통계였다. 처음 등장하는 식이 BSM 모형에서 만기 주가지수이다. 블랙-숄즈-머튼 이산 방정식, 점프 확산 모형의 오일러 이산화, 기하 브라운 운동 모형을 위한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차분방정식 등 각종 공식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공식뿐만이 아니라, 금융 관련 데이터 분석 방법이나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같은 것도 잔뜩 들어 있다.

이렇게 뭔 소린지 모를 각종 수학 공식들이 등장한다고 하니, 겁부터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이쪽을 전공했어도, 골치 아프기는 매한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읽어 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책을 읽어 보면, 의외로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설명을 쉽게 한 것도 있지만, 내용을 보면, 이런 공식이나 알고리즘들을 파이썬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파이썬을활용한금융분석 은 금융공학을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파이썬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이라는 목적도 같이 가진 책인 것이다. 즉 파이썬과 금융테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일거양득, 일타쌍피의 책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에 컴퓨터 관련 서평을 할 때마다, 아쉽지만, 파이썬이나 자바, C 등 #프로그램 언어 지식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이 책은 그 말을 하지 않아도 돼서, 무척 마음이 편하다.

이 책은 파이썬 기초부터 중고급 부분까지 다 다루고 있다. 이번 책은 2판으로 이전 초판에서는 파이썬 2.7 버전을 기반이었고, 이번 판은 파이썬 3.7을 사용한다. 단순히 일부 코드만 바꾼 것이 아니라, 파이썬에 중점을 둔, 파트2와 알고리즘 트레이딩 내용을 담은 파트4가 추가되었다. 그만큼 많은 것이 바뀐 것이다. 특히 내 시각으로 봤을 때, 파트2 파이썬 기초 정복의 추가가 확실히 이 책을 파이썬 학습용으로 아주 긍정적인 변모를 주었다 생각한다. 이게 없었으면, 다른 파이썬 책을 좀 봐야 한다고 서평에 적었을 것이다.




그리고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이 파이썬 학습에 좋은 이유를 자신 있게 들라면, 그래프에 관한 것들이 때문이다. 앞에 공식 얘기를 많이 했는데, 공식들을 어떻게 그래프로 바꾸는지 아주 자세히 알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막대 그래프, 꺾은 선 그래프는 아주 기본이고, 3중, 4중으로 겹치는 그래프, 주식 차트에서 자주 보는 일봉 그래프, 복잡한 3차원 그래프, 분포도 등이 지겨울 정도로 등장한다. 금융 쪽에선 각종 지표나 결과를 그래프로 자주 표현하므로 당연한 거겠지만, 파이썬 학습자 입장에서 그래프는 금융 쪽에서만 쓰는 게 아니므로 응용할 곳이 아주 많다. 파이썬 그래프 구현 사전 같은 느낌으로 활용해도 될 거 같다. 그리고 사용된 공식들도 보고 있으면,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이 또한 도움이 된다.

책 8장부터는 본격적인 금융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시계열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등장하며, 여기서 판다스를 사용한다. #Pandas 개발자 중에 한 명도 금융인이라는 설명을 보니, 왜 판다스가 이런 쪽에 강한 지 바로 이해된다.




금융 관련 이야기와 함께 #파이썬 코딩에 대한 것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소수 찾기, 원주율, 이항트리,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등에서 #NumPy, #Numba, #Cython 같은 패키지가 등장하는데, 이것들을 비교하여 실행 시간, 메모리 소비, 활용 등 각각의 차이를 머리에 팍팍 꽂히게 명확히 알려준다. 저자 이브 힐피시에게 저절로 고마움을 느끼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코딩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알겠지만, 어떤 라이브러리를 썼는가에 따른 실행 속도 차이를 일일이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 그러나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에서는 그런 것들을 곳곳에 직접 코딩 테스트로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 있어, 입에 직접 떠먹여 주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실전 프로그램 성능 개선에 아주 유익한 부분이므로,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밑줄 긋거나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습 단계부터 이런 차이를 알고 적용한다면, 남보다 훨씬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짤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밖에 책 곳곳에는 패키지 호환이나 업데이트에 관한 부분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CAUTION' 같은 곳에서 그 방향과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같이 등장하는 'NOTE', 'TIP' 란을 통해서도 저자의 각종 경험이 담긴 여러 가지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이 역시 아주 유용하다.

현재 핀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공지능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지도학습 및 비지도 학습 활용에 관한 것도 깊이 있는 내용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다.




마지막 파트5 파생상품 분석은 금융테크에 대한 종합적인 느낌을 받는 파트로 시뮬레이션과 가치평가를 다룬다. 심화 활용 파트인데, 내가 잘 모르는 쪽이라서 참고 정도로만 봤다. 혹 책 내용 중에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경우, 각 챕터 끝에 달려 있는 참고문헌을 학습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분명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 분석'은 #핀테크, 금융, 보험, 재무, 주식, 경제 쪽 개발을 꿈꾸고 있는 분에게 특화된 좋은 책이기는 한데, 워낙 파이썬과 #금융테크 두 분야를 아주 잘 녹여 담아서, 파이썬 학습 교재로도 매우 훌륭하다 생각한다. 1부터 100까지 합계 구하고 글자 출력하고 그런 뻔한 게 아닌, 수식도 맘대로 표현하고, 그래프도 다양하게 그리고, 자유자재로 데이터를 가지고 노는 활용성 높은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딱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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