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흑역사 - 아름다움을 향한 뒤틀린 욕망
앨리슨 매슈스 데이비드 지음, 이상미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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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면, 형형색색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입고, 멋지게 런웨이를 걸어 다니는 모델들이 떠오른다. #패션 아이템은 옷 뿐만 아니라, #모자,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 다양하다. 패션은 그 시대 사람들의 취향과 문화를 반영하며, 당시 최신의 산업 기술 또한 함께 스며들어 있다.

 

패션을 일종의 디자인적 표현으로만 생각한다면, 패션과 최신 산업 기술을 연관 짖는 것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소재를 활용한 옷감이나, 새로운 #염색 기술, 인체 공학 디자인 그런 것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패션의 흑역사'는 바로 그런 패션과 각종 산업 기술과 관련된 과거와 현재까지의 역사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내가 패션에 별 관심이 없다 보니, 그저 패션의 역사나 명품 브랜드 비하인드 스토리 그런 거 였다면, 아마 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었다.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놀랍고, 무섭기도 한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패션에 관련된 역사적 사건, 사고와 함께 옷이나 모자 같은 것을 만드는 기술에 관련된 과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특히 #화학 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 편이다.

 

내용 구성은 책 제목에 역사가 들어가 있지만, 시대 순이 아닌, 병든 옷, 유독성 기술, 독이 든 염료, 위험한 염색과 같이 관련 기술에 위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어디부터 읽어도 상관 없다. 예전에 유행했던 알쓸신잡이란 단어가 떠오르게도 한다.

 

그리고 '패션의 흑역사'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그 당시의 엽서, 사진, 초상화, 포스터, 의상 등 전에 못 봤던 자료들이 많아서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미술책을 보는 느낌도 들게 해서, 나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패션의 흑역사'를 보면, 지금 우리가 옷을 입고 다니는 거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보면, 모자 제작자의 손, 조화 생산 노동자의 손, 스타킹 염색공의 모습 등 보기 부담되는 자료들이 나온다. 멋지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이유도 모르고 죽고 아팠던 것이다. 노동자 뿐만 아니라, 그걸 쓰고 입었던 사람들도 똑같은 고통을 겪었다. 이는 과학에 대한 무지가 부른 참상이기도 하지만, 폐해를 알고도 업계와 정계의 탐욕으로 숨겨왔던 경우도 많았다.

 


 

#패션의흑역사 많은 이야기 중 녹색 옷감을 물들이기 위해, 독약인 #비소 를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은 녹색이 환경 보호를 대표하는 색인데, 과거에는 녹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옷 뿐만이 아니었다. 녹색이 들어간 벽지도, 신발도 모두 독으로 물들었다. 보라색 내는 아닐린 염료에는 벤젠이, 얼굴을 하얗게 하는 화장품에는 납과 수은을 잔뜩 넣었다고 한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는 화재 관련 내용이다. 옛날 유럽을 그린 영화를 보면, 무도장에 커다랗게 부풀려진 드레스를 입고 춤 추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드레스는 불이 붙어도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높게 솟은 당시 가발도 불에 취약했다고 한다. 게다가 인화성 섬유를 사용한 튀튀라는 얇은 옷감으로 인해, 발레리나들이 불에 타 죽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화재로 일부 탄 의상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고통이 느껴지는 듯하다.


이렇듯 '패션의 흑역사'에서는 패션에 관련된 황당하면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과거에 사람들이 너무 무모했구나 생각이 들면서도, 미래에 사람들도 우릴 보고 그런 소리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그 점을 책 말미에 다뤘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옷감을 만드는데, 발암성 같이 몸에 안 좋은 화학 가스에 노출되어 있고, 기계에 끼여 죽고 있으며, 몸에 안 좋은 휘발성 물질로 위험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은나노 같이 나노 제품도 아직 과학적으로 완벽히 안전하다고 증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직도 녹색 염료 말라카이트 그린은 2급 #독성 물질인데, 여전히 쓰이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에 납 함량 표기도 아직까지 의무가 아니란다. 이 정도면 우리도 산업혁명 때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거다.


재미있게 '패션의 흑역사'를 봤지만, 유해 물질, 작업환경, 빈부, 공정무역 등 재미 이상으로 많은 생각도 같이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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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기억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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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격증 #시험 몇 개 보면서, 절실히 느낀 게 참 내가 #암기력, #기억력 이 안 좋구나 하는 것이다. 예전에도 별로 안 좋았지만, 요즘은 좀 심각하다 느낀다. 방금 공부하고 열심히 외웠다 생각했는데, 몇 십분 지나면, 머리가 깜깜하니 떠오르는 게 없다. 열 개 중에 하나 건지면 다행이라는 느낌이다. 이걸 많이들 나이 탓으로 돌리지만, 뇌과학 책을 보면, 나이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나이 들어 가면서, #암기 보다는 뇌의 다른 기능을 더 써서 그렇다고 하니, 나이 변명 하기도 그렇다.

 

외워지지 않는다고 시험을 포기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더 많이 반복해서 공부해야 했고, 더 많이 문제를 풀어 봐야 했다. 다행히 몇 개 안 틀리고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들었다. 비효율적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암기력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공부 시간 절약하고,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아직 도전하고 싶은 자격증도 몇 개 더 남았고,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것이 더 생길지도 모르므로 이번에 부족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자, 유럽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 개러스 무어의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를 보게 되었다.

 

워낙 자주 깜박깜박하고, 하루 종일 물건 찾다 지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보니, 기억 관련 책을 가끔 봐왔는데, #기억력천재게으른뇌를깨워라, 이 책은 기존에 내가 봤던 책과는 내용과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우선 구성면에서 암기법을 소개하고 설명한 것이 아닌, 매일 20분씩 40일간 두뇌 훈련을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암기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장기 기억력, 단기 기억력, 뇌의 속성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서서히 암기의 원리를 익히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 암기법 책을 본 사람의 경우에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기존 책은 암기법을 단편적으로 이용하는 데는 좋을지 모르지만, 암기법을 내 뇌에 맞게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이 책의 방법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헬스 트레이닝을 받을 때, 아무리 유명 트레이너가 각종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해도, 자신이 꾸준히 반복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근육이 길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몸의 근육처럼 뇌도 꾸준한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내용을 보면, 묶어 기억하기, 두음 축약 기법, 기억의 궁전 같은 이미 잘 알려진 다양한 기억법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 방법을 단순히 문제와 답하는 형식처럼 바로 알려주지는 않는다. 뇌 훈련을 위한 트레이닝이 매일 진행되지만, 그것을 이렇게 하면 외우기 쉽다고 정답 같은 특정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초반에 기억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냥 운을 띄우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독자 스스로 자신의 방법으로 만들어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신만의 암기 노하우를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암기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 보면, 같은 원주율을 외워도 다 다른 방법을 써서 외우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억의 궁전도 설명을 위해 기본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실제 적용할 때는 사람마다 다른 형태로 다듬어지게 된다.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의 저자는 그런 점을 잘 알고 있기에 한 가지 정답만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정답이 나올 수 있게 책을 쓴 거 같다.

 

트레이닝은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 정도 매일 한 단계씩 연습하면 되는데, 앞에 훈련 내용이 뒤에 훈련과 연결되어 좀 더 기억력을 탄탄히 다지기도 한다. 프레젠테이션, 사람 얼굴 외우기, 긴 강 이름, 왕조 외우기, 역사, 긴 문장 외우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암기 훈련을 하고 있어서 응용하기 참 좋다. 이런 40일의 트레이닝 뒤에는 좀 더 훈련을 이어가라고, 훈련법 8가지를 책 뒤편에 추가해 놨다.

 


트레이닝 속, '왜 그럴까?' 코너를 통해서는 기억법의 원리 같은 것을 설명 받으며, 'MEMORY' 코너를 통해 암기법을 다시 정리하고, 더 확장할 수 있는 힌트 같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기억을 돕는 더 깊은 지식'에서는 기억 관련 보충 설명을 다룬다. 책 처음과 끝에 나오는 하늘색 용지에 나오는 문구들도 기억 도움 되는 중요한 것들이므로 여러 번 읽고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본문 중에 외국어 공부가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아닌게 아니라, 외국어 공부하려면, 단어에 문법, 회화, 작문 등 외워야 할 게 한 둘이 아니라 책에 나온 그대로 두뇌와 기억력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 맞다. 이번에 외국어 공부 다시 신경 써야 할 거 같다.


얼마 전 과학 유튜브를 보니, 인류의 뇌가 점점 커지다가 최근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모든 것을 기억해야 했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다양한 매체에 기억의 일부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에서도 이를 언급했는데, 극히 공감하게 된다. 진짜 스마트폰 이전에는 친구, 친척 전화번호 여러 개를 외우고 다녔는데, 지금은 내 번호도 헷갈린다. 게으른 뇌가 아니라 아예 내 뇌는 잠자고 있는 거 같다. 현대인이 운동 부족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뇌 운동도 포함해야 할 거 같다. #치매 발병이 높아지는 것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더이상 나이탓, 기억력 탓만 하지 말고, '기억력 천재 게으른 뇌를 깨워라'을 통해, 기억력 훈련을 꾸준히 해서 뇌건강도 지키고, #입시, #취업, #자격증 등 각종 시험에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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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 - 한 권으로 끝내는 아마존 창업 성공 전략의 결정판! 무작정 따라하기 경제경영/재테크
김대군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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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는데, 서민의 삶은 후진국이었을 때나, 개발도상국이었을 때나, 별반 차이 없는 거 같다. 과거에는 집 안의 가장 혼자 벌어도 식구들이 살 수 있었지만, 이젠 맞벌이가 필수다. 아니 지금은 그것도 모자라, 부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솔직히 잘못되어 가는 정치와 사회 구조를 마구 욕하고 싶지만, 하루하루가 힘든 서민 입장에는 그런 욕하는 시간도 사치다. 이미 치솟은 물가를 견뎌내고, 갑자기 오른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투잡, #쓰리잡 닥치는 대로 마구 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나이는 많아지고 쓸 곳은 많아지는데, 주머니에는 먼지 뿐이다. 그래서 돌파구를 찾고자, 최근 #돈벌기, #창업 그런 주제의 책을 일부러 찾아 보고 있다. 김대군 저자의 '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도 그런 일환으로 본 책이다.

 

전부터 국내 인터넷 쇼핑 뿐만 아니라, 알리, 큐텐, 타오바오, 아마존 등 해외 직구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쇼핑몰, 네이버 #스토어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 중 아마존은 정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이며,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곳이라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FBA 물류 창고 시스템은 제품 보관부터 포장 배송까지 지원되기에 1인 창업자에게는 너무나 편리한 시스템이라 나도 한번 판매자로 도전하고 싶었다. 그런 만큼 이번 #아마존셀러무작정따라하기 를 더욱 자세히 살펴 봤다.

 


일단 이 책의 큰 장점은 조금만 읽어 봐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마존 셀러가 되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적었다는 점이다. 아마존 창업의 좋은 점과 함께 셀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해외 은행 가상 계좌, 신용카드, 여권 사본, 이메일 주소 등 여러 가지 것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아마존 계정 만들기, 상품 등록, 최적화, 광고와 같은 것들을 화면 캡처해서 단계별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르거나 헷갈리지 않게 일일이 알려 주고 있다. '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란 책 제목 그대로 누구나 무작정 따라 하기 참 좋게 되어 있는 것이다.

 

간혹 '돈 버는 데는 장사가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곤 하는데,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했던 나의 큰 고민은 도대체 뭘 팔 거냐는 거였다. 이 생각 하면, 머리 안이 하얗게 변한다. 어떠한 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바보가 된 기분마저 든다. 그만큼 떠오르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 보니, 아마존이니 스토어니 하는 것들이 나에겐 그림에 떡이었다.

 


그런데 '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는 내 고민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판매할 상품을 찾는 방법을 떡하니 다루고 있었다. 아마존 리서치 툴인 정글스카우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었고, 알리바바를 통하는 방법도 알려 주고 있었다. 물론 이 방법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첫 걸음마를 내 딛는데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에서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똑같은 물건을 팔아도 나만의 브랜드가 있다면, 경쟁에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물건을 선정하는 노하우도 9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판다는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패션, 전자기기, 장난감 등 구체적인 브랜드 방향이 있어야 노력을 집중할 수 있고, 실제 그런 판매자들이 성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책 곳곳에서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노하우와 조언이 들어 있는데, 'PLUS' 코너에 좀 더 자세하고 집중된 주제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어떤 건 간단하게, 어떤 건 여러 쪽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 도움 되는 것들이 많다.

부록에는 살짝만 고치면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영문 메일 문구들이 있고, 아마존 용어와 주요 쇼핑 시즌도 표로 잘 정리되어 있어 유용하다. 최신의 아마존 정책을 반영한 책이라 잘못 알아서 생기는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볼수록 용기가 생겨 마음 든든해지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판매는 이젠 너무 경쟁이 심해서 매력이 없다고 하는데, 그 상황에서도 버는 분은 착실히 고수익을 내고 있다. 아예 스토어를 넘어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경우도 끊임없이 생기고 있다. 뭐든 하기 나름인 것이다. 게다가 아마존 셀러는 오프라인 가게를 여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덜하고, #부업 으로 하기에도 좋은 점이 많다. 여기에 '아마존셀러 무작정 따라하기'에서 알려준 각종 노하우를 잘 활용한다면,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계획 잘 세워 도전해 보고 싶다. 혹시 아나 내 속에 판매왕이라는 잠재 능력이 잠자고 있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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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상징 사전 - 56가지 덱으로 알아보는 타로의 역사와 상징
사라 바틀렛 지음, 윤태이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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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두 가지 것들이 있다. 하나는 공포영화 데스티네이션이고, 또 하나는 예언가로 알려진 에드가 케이시라는 사람이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에서는 제목처럼 운명은 피할 수 없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 죽음을 피한 결과 죽음이 그들을 쫓아 다니며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에드가 케이시는 꿈 속에서 자신이 공에 맞아 다칠 것을 알고, 미리 준비했다고 한다. 물론 공을 피하진 못했지만, 약을 준비했기에 바로 치료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비록 에드가도 #운명 을 거스르지 못했지만, 자신에 닥친 불행을 최소화할 수는 있었다.

 

이처럼 미래를 조금이라도 알 수만 있다면, 삶에 아주 유용할 텐데, 특이한 능력을 가진 극소수를 제외한 인간들은 이런 재주가 없다. 그러다 보니, 힘든 일이 생기거나, 미래가 너무 걱정되고 답답한 경우, 많은 사람들이 #점술 의 힘을 빌리곤 한다. #타로, #타로점 도 그 중 한 가지인데, 서양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점술이라서 그런지, 기존의 사주나 #주역 같은 동양의 점과는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한다.

 

특히 뭔가 신비로움을 잔뜩 담고 있는 듯한 타로 카드의 그림들을 보면, 그 자체가 아주 멋진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부터 과학만큼 오컬트 한 것도 너무 좋아해서 타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처음엔 많이 혼란스러웠다. 타로 카드, 즉 덱의 디자인이 너무나도 다양했기 때문이다. 종류가 많다 보니, 그것 하나하나 다 익혀야 하는 줄 오해했다. 나중에 덱의 기본 구성과 원리를 알고 조금이나마 나의 무식함을 덜어 낼 수 있었지만, 막연히 디자인이 다르다는 것 외에 더욱 다양한 덱에 관한 여러 정보를 알고 싶었다.

 

 


그러다 나에게 도움을 준 책이 바로 사라 바틀렛이 지은 '타로 상징 사전'이다. 이 책에는 타로의 역사, 카드 이미지가 상징하는 의미, 기본 사용법을 잘 정리하고 있으며, 메인 테마로 초기의 타로 덱부터 현대의 덱까지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의의가 있는 56가지 덱을 선정하여 영향력 있는 덱, 초보자의 점술용 덱, 예술 작품과 수집가의 덱, 난해하고 오컬트적인 덱, 현대의 덱, 이렇게 다섯 챕터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타로 상징 사전'은 제목이 사전이지만, 책을 보는 이에게 지루함 보다는 현란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시선을 자극하는 카드들의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데, 그 하나 하나가 모두 예술 작품이다. 시대에 따라서 당시의 제작 기법, 화풍, 문화, 역사적 사실 등이 그대로 담겨 있어, 미술사 책을 보는 느낌도 든다. 목판화, 프레스코 벽화, 이집트 벽화 느낌에 그림, 포스터나 만화 풍의 그림도 있고, 컴퓨터 그래픽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림도 있다.

 

 


#덱 중에는 초현실주의의 거장인 달리가 만든 타로도 있었다. 더욱 재미난 것은 007 영화 소품으로 제작을 시작했다고 한다. 달리가 타로 카드를 그렸다는 게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초현실주의 아티스트 다운 작품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밖에 고흐와 조르주 쇠라의 화풍이 느껴지는 프리즈마 비전, 클림트 풍의 타로도 멋진 작품이었다.

 

타로 카드 수집을 하는 분도 많다는데, '타로 상징 사전'을 보고 나니, 덱 자체의 소장 가치가 무척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일 누가 책 속에 나오는 것 중에 준다고 하면, 다 가지고 싶지만, 금액적 가치를 떠나 마음에 드는 것은 일단 라이더 웨이트 스미스 타로와 아쿠아리안 타로를 가지고 싶고, 더 준다면, 달리 것과 난해한 느낌의 와일드 언노운 타로도 가지고 싶다.

 

#타로상징사전 에서는 타로 각각의 타로 창작자, 삽화가, 발행사가 나오고, 굵은 글씨로 해당 타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간단히 해주고, 관련 일화나, 역사적 사건, 카드가 의미하는 것 등을 담고 있다. 황제, 마법사, 연인 같은 같은 카드라고 해도, 카드에 담긴 #상징, 숨겨진 의미에 차이가 있음을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기독교를 담고 있으면서도, 이집트 문화와 마법과 신화적 요소가 절묘하게 섞여 있는데, 여기서도 오컬트 문화에 항상 등장하는 프리메이슨은 빠지지 않는다.

 

 


내가 아직 타로 초보다 보니, 그저 타로 설명서에 적힌 각각의 카드 의미를 번갈아 보기에 급급한데, 이번 '타로 상징 사전'을 통해 이미지 속 상징의 깊은 의미를 조금 파볼 수 있었다. 적어도 메이저 아르카나의 바보의 의미가 무엇인지 만큼은 곱씹어 가며 생각해 봤다. 인간은 전부 기본적으로 바보 카드와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 낭떠러지로 가는 바보, 화산을 향하는 바보, 즉흥적이고, 진실을 알지 못하는 존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 운명을 알지 못하는 무모한 바보.

 

'타로 상징 사전'은 깊이 있는 지식을 담고 있어, 타로 공부하는 분에게도 좋은 책이고, 디자인, 미술 쪽에 관심 있는 분에게도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볼거리가 많아 아주 즐겁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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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 - 핵심키워드만 모아 20일 합격! 2023 에듀윌 사회복지사
손용근 외 지음 / 에듀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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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더 보고, 하나라도 더 암기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당연한 소리일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교재 전체를 다 외우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실제 암기에 특출난 재주가 있지 않은 한, 그렇게 하기도 힘들고, 중요도가 떨어지는 파트까지 그렇게 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되기 쉽다. 따라서 시험 준비도 전략을 잘 세워, 시간과 노력을 효율적으로 들여야 한다.

 

효율을 높이는 방법 중에 대표적인 하나가 배운 것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활용하는 것이다. 각종 고시를 패스한 사람들 합격 스토리를 봐도, 이 점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얼마만큼 시험에 적합하게 정리했는 가에 따라서, #합격 당락이 크게 좌우한다고 한다. 그래서 합격자의 노트 필기나 요약집을 돈 주고 거래하기도 하는 것이 그런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복지사1급 #자격증 시험은 만만한 시험이 아니다. 충분히 공부하지 않으면, 시험 준비하며 노력한 많은 시간이 모두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단 한 번에 붙을 수 있게 치밀하게 준비하여야 한다. 사회복지사 시험 과목, 시험 영역이 무려 8개나 되므로 영역별 요약 정리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약 정리를 제대로 잘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해본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좀 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일관적이지 않아 오히려 혼란을 줄 수도 있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히든 카드를 쓰면 된다. 그게 바로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인 것이다. 5명의 전문가가 시험에 잘 나오는 핵심 부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요약 정리한 책이다. 통합이론서와 단원별 기출문제집과 함께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시리즈 3가지 중에 하나다.

 

시리즈 메인 격인 통합이론서에도 잘 만들어진 '우선순위 핵심 Tag'라는 일종의 요약집이 제공되고 있다 보니, 처음엔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이 꼭 필요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비교해가며 읽고 보니, Tag와 핵심요약집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Tag는 시험 보기 직전에 점검하는 데 유용하고, 핵심요약집은 시험 영역들을 공부해가며, 참고하거나 모자란 부분을 추가하고 체크하며 쓰기에 적합한 책이었다. 이전에 사회복지사 관련 공부를 했던 적이 있던 분이라면, 전체적으로 다시 훑어 보기에 딱 제격인 면도 있다.

 


 

20일 학습으로 전체 점검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저 단순히 각 영역을 요약한 것이 아니라, 총 3단계 스텝으로 내용을 STEP1은 기출분석을 하고, STEP2는 핵심이론 공략, STEP3는 필수문제 점검으로 구성하였다.

 

STEP1의 기출분석은 기출 빈도, 중요도를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어서, 한 눈에 시험 경향을 가늠할 수 있고, 어떤 점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할지 과학적으로 분석 제시하고 있는 곳이다.

 

핵심요약 부분은 STEP2인데, 지나치게 요약을 한 게 아니라서, 이 책으로도 내용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통합이론서를 대략 1/3, 1/4 정도로 압축 요약한 정도의 느낌으로 통합이론서와의 학습 연결성도 느껴진다. 반복을 통해 자연스러운 암기를 유도하고, 공략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구조다.

 

#에듀윌사회복지사1급 핵심요약집 스텝1 구성에는 오답노트가 있는데, STEP2의 기출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 스텝2는 학습한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 지, 내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핵심요약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약해 놓은 것을 더욱 요약해 놓은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게 바로 책 앞쪽에 있는 '핵심개념 구조화 노트'다. 44쪽 구성으로 이진 트리, 마인드맵이 연상되는 나뭇가지가 형태로 중요 개념을 구성해 놓았다. 확장 형태로 기억을 잘 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리 노트다.

 

이로써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시리즈, 통합이론서, 단원별 기출문제집, 핵심요약집, 이렇게 3종을 다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나씩 접할 때마다, 뭔가 모를 자신감을 얻게 된다. 처음엔 통합이론서를 보고, 이 많은 것을 언제 다 공부하지 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고, 기출 문제집을 통해서는 실력 테스트와 함께 출제 방향에 중요한 정보를 얻었으며, 마지막 핵심요약집으로는 수차례 반복 학습을 통한 학습 효과 극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저절로 외워지는 부분도 많이 생겨,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합격을 위한 잘 짜인 학습 코스라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에듀윌 사회복지사 1급' 교제는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덜어 주고, 자신감을 주는 책인 것이다. 사회복지사 1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3가지 교재를 다 확인해 보고 시험 계획을 세우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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