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 손금 - 누구나 3일이면 익힐 수 있다! 만만하게 시작하는 시리즈 1
박소영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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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있어서 미래에 대한 궁금증은 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와 같다.

​주식 투자하는 사람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내일 오르는지 내리는지 알고 싶어하고, 시집 장가 못간 처녀 총각은 언제 결혼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이 밖에도 부자 될 수 있는지, 앞으로 건강할지, 자식은 있는지, 얼마나 오래 살지 등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미래를 오갈 수 있는 타임머신과 갈은 기계가 나오지 않는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막연한 예측 밖에 없다.

 

​그 예측을 위해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만들었다. 주역과 같은 점이며, 생년월일시로 맞추는 사주, 얼굴을 보고 운명을 보는 관상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책의 주제인 손금이 있다. 그 밖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역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점, 사주, 관상, 수상 정도라고 생각한다.

 

 

​'만만하게 시작하는 독학손금'은 이름 그대로 만만하다. 부담 없이 손금을 쉽게 배울 수 있게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이 거의 없다. 그냥 책에서 알려주는 그대로 보고 배우면 된다.  책 분량도 150페이지도 안 된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수상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3일이면 익힐 수 있다고 책 표지에 써 있는 문구가 과장은 아니라 여겨질 만큼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 책은 입문과 재미로 즐기는 책 수준이다. 본격적으로 파고 들려면 물론 더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을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손금의 명칭과 부위 명칭부터 시작해서, 손금이 의미하는 내용, 위치에 따른 해석 방법 등이 단순화 된 손금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며, 책 후반에는 실전편으로 실제 손 사진을 통해 앞에서 배운 것을 응용, 정리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실전편에 나온 사진 위에 손금을 바로 알아 볼 수 있게 선을 보강했으면 더 알기 쉬웠을 것이다. 일부 사진은 손금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 설명한 내용을 바로 알 수 없었다. 다음 판에는 보강되어 나왔으면 한다.

 

​매일 손을 봐왔지만, 손바닥에 나 있는 주름인 손금이 과거와 미래의 재물운, 성격, 결혼, 진로 등을 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책을 들고, 내 손과 비교하며 재미있게 봤다. 예전에 사주 책을 봤었는데, 그것과는 또 다른 재미와 신기함을 느꼈다. 살아가면서 손금에 변화가 생긴다는데, 사진 찍어두고 변화를 알아 볼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과거에는 손금 봐준다며, 상대 이성과 자연스런 스킨쉽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어려운 거 같다. 이거 아주 쓸만한 연애 아이템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작업용으로 책을 보라는 것은 아니다. 수상을 배워두면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와도 단순한 농담이 아닌 인생과 같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눌 수도 있을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며, 손금보기가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거다.

 

​아무튼 독학손금 책 덕분에 과거 내 인생도 되짚어보고, 앞으로 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책보고 내 손금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미래의 일이 맞을지 아직 당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나쁜 일이 예상되면 미리 준비하고, 좋은 일이 보이면, 더 열심히 그 운을 받을 준비를 하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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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 1 - 두근두근 혼자 떠나는 일본 여행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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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떠나봤는가?
사실 홀로 여행은 쉽지 않다.
해외 배낭 여행족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혼자 어딘가 떠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해외보다 국내를 혼자 다니는 게 오히려 더 어려운 거 같다. 뭐랄까 괜히 쑥스럽고, 누군가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특히 연인이 많이 오는 장소는 더욱 어색해지게 된다.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내가 일본에서 다 연인들이 들어가는 신비의 터널 같은 곳을 오래 줄 서있다가 내 차례쯤에서 포기하고 자리를 떴던 기억도 난다. 남자 혼자서 거길 가는 것도 이상해 보일 거고, 앞에 간 연인들 분위기 망치는 건 아닐까? 직원이나 줄 선 다른 사람의 시선도 저 사람 뭐냐? 하는 것 같았다. 결국 다른 건 다 타고 놀았는데, 그곳은 끝내 못 들어갔다.

 

이번 책 '나홀로 여행1'을 보며 저자도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나와 같은 경험을 많이 했구나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첫 나홀로 여행지인 닛코 기누가와의 배 여행도 내 놀이 공원 경험처럼 눈치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유명한 맛집을 찾아 가놓고도 바로 못 들어가고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도 나와 별반 차이 없었다. 지금도 혼자 뭘 먹으러 갈 때면, 괜히 혼잣말을 하며 밀려드는 쑥스러움을 잊곤 한다.


책 여러  장면이 과거 나의 여행 장면과 오버랩 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남자인 나도 킥킥거리며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남자나 여자나 홀로 여행은 쉽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일단 보는 것과 같이 만화로 되어있다.
작가가 일러스트레이터이니 자신의 재주를 살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만화로 여행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어째 자꾸 마루코는 아홉살의 분위기가 연상된다. 물론 그림체는 완전히 다르지만 말이다.

 

책에는 크게 닛코 기누가와, 가마쿠라, 나가노 젠코지, 하나마키 온천, 미에, 교토, 오키나와, 하카타 이렇게 여덟 지역의 여행 이야기가 들어 있다.


보통 여행 안내 책자와는 크게 다른 것은 일본인이 쓴 일본 여행 이야기라서, 외국인이 자주 찾는 곳보다는 내국인이 좋아하는 여정을 다루었다. 사실 우리도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여행지가 꼭 한국인이 선호하는 곳은 아닐 때가 많으니 차이가 있는 게 당연할 것이다.


기존 일본 여행 코스가 식상하고 맘에 안 든다면, 지은이가 다녀온 곳을 따라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만화로 되어 있지만, 가격이며, 서비스, 그곳의 분위기를 그대로 잘 옮겨 그려서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좋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책 중에 나오는 하카다는 나도 다녀왔던 곳이다.
그 때도 혼자 여행을 다녔었다. 앞에서 혼자 다니는 쑥스러움을 얘기했지만, 반면 내 맘대로 다닐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캐널시티를 누비며, 어떤 라멘을 먹을까 고민할 수도 있고, 야경도 즐기며, 마리존 해변을 다리가 아플 정도로 맘 껏 걸을 수도 있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정에 억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찍을 수 있다. 국내에서 사진 출사 모임 몇 번 가봤지만, 사진은 혼자 찍어야 제대로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들이 바로 나홀로 여행의 장점들인 것이다.

 

혼자 여행을 해본 적 없다면, 더 이상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처음은 뭐든 쉬운 것이 없는 것이다. 어차피 다들 이 책에 나오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혼자 다니는 여행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을 주변 사람에게 들려주며, 아름다운 수채화 되어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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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 지구와 그 주변의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원종우 지음 / 유리창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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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대륙, 아틸란티스 대륙에 대한 이야기는 만화나 영화, 미스터리 서적을 통해 한 두 번 들어 봤을 것이다. 그냥 황당한 이야기 거리로 여길 수 있으나, 트로이 문명의 실제 발견도 한낱 이런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는 물론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오래 전 이야기를 훔쳐온 거지만, 어쨌든 대홍수에 대한 전설은 여러 나라에 등장하며, 인류가 여러 차례 완전 멸망 직전까지 갔다 부활 했다는 이야기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과거부터 목격되고 있는 UFO와 같은 미확인 비행물체는 무조건 착각이라고 우길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태양계 연대기'는 바로 이런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다큐멘터리 요소와 저자만의 상상력으로 재미를 주는 엔터테인먼트가 합쳐진 다큐멘터테인먼트 책이다.

 

저자는 UFO가 먼 외계에서 온 것이 아니라 태양계에 존재하는 다른 행성인의 것이라 가정하고, 달과 토성의 위성 이아페투스를 이들의 기지라 상상했다. 그리고 티티우스-보데의 법칙에 따라 화성과 목성 사이에 현재 존재하고 있는 소행성들이 몇 만년 전에 화성과 싸우다 없어진 행성 Z의 흔적이라 가정했다. 화성 아래쪽에 거대한 협곡도 그 전쟁의 상흔이며 그 정도로 엄청난 우주 전쟁이 태양계에 있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여기서 지구는 맨 먼저 지적 생명체를 낳고,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발전된 문명을 가졌다는 가설이다. 지구가 화성과 Z를 식민지화 했고, 오랜 시간이 흘러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했듯이 화성과 Z도 독립해서 삼국 아니 삼성 시대를 이뤘다는 것이다. 과학적으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지역을 골디락스 존이라 하는데, 가능성 있는 곳이 금성부터 소행성지대까지라 한다. 그래서 금성에  베네라, 비너스 익스프레스, 마젤란 탐사선 등을 보냈으나 태양과 가까워 거리 때문에 불지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므로 생명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으로 남은 것은 화성이 되었고, 더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사실이 이러니 저자의 상상이지만 무조건 터무니 없는 상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UFO가 태양계 안의 것이라 하는 이유도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항성 센타우루스 알파성까지 4.3광년이나 떨어졌기에 웜홀이나 더 기발한 방법을 아니고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서 이렇게 가정한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내 개인적으로 외계인이 딴 항성에서 왔다면 지구인을 가만 놔뒀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화성이나 Z성 사람이라면 지구인을 자신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자신의 뿌리 조상 정도로 볼 것이므로 꼭 정복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전쟁으로 파괴된 화성인과 Z성인은 각각 그들의 기지인 달과 이아페투스에 남아 생존할 수 있었고, 우주전쟁의 여파와 행성 파괴로 인해 지구 역시 천재지변을 겪고 모든 문명이 파괴되어 원시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천재지변이 끝나자 그들은 지구 문명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대표적으로 피라미드를 얘기하고 있다. 피라미드를 만든 것이 최소 5000년 전이라고 한다. 그런데 건축 오차가 0.1% 밖에 안 된다고 한다. 현대 건축물도 1%인데 말이다. 아직도 우리 기술은 피라미드 건축 기술을 못 따라 가고 있다 할 수 있다. 이 후 외계인들은 지구에 숨어들었고 성당기사단에서 프리메이슨까지 그들의 비밀이 전해졌으며, 이렇게 두 행성의 잔존 세력은 지구 역사 곳곳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태양계 연대기'는 각종 재미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고 현실감 있게 만드는 것은 책 곳곳에 담아 놓은 진짜 과학적 사실과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의 유적이나 유물들 이야기다. 이것들이 모여 엄청난 상상력을 더 해주었고, 정신 없이 책 내용에 빠져들게 했다.

 

그런데 멋진 내용의 책 내용 중에 자꾸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우리 역사가 더 이상 5천년이 아닌 일 만년이며, 애국가의 가사가 '하나님이 보우하사'가 아니라 '하느님'이라는 점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역사야 친일 사학자들이 마구 줄여 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최소 애국가 가사는 틀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

 

어쨌든 '태양계 연대기'를 통해 난 고대 우주 전쟁에 빠져들 수 있었고, 인류 재창조의 역사까지 지켜 볼 수 있었다. 일반 SF소설 형태가 아니기에 더욱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랜만에 아주 그럴싸한 이야기를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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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 관성과 습관을 1˚비틀어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독스 발상법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박정미 옮김 / 리더스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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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책상에 탁 쳐서 세운 콜럼버스의 문제 해결책은 반전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보통의 방법으로는 복잡해지거나, 풀리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생각의 반전을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 이 책은 바로 그 반전 즉 패러독스를 생각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은 참 놀부 심보를 가진 존재인 거 같다. 하지 말라면, 하고, 하라고 하면 안 한다. 자살하지 말라면, 자살이 늘어나고, 사지 말라고 하면, 더 산다. 신이 없다는 홍보가 오히려 유신론자만 돕는 결과를 얻는다. 때론 상대를 칭찬하는 것보다 비난하는 것이 더 큰 자극을 주어 독려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것들이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이다.

​책에 나온 다양한 사례도 그런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패러독스라해서 무조건 반대로 하라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 자주 말하듯이, 아무것도 안 함으로 해서 반대의 결과를 얻어 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연인의 밀당도 이런 한가지 사례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책 중에 재미난 사례가 떠오른다. 망측한 옷을 여자들이 입고 다녀 지진이 일어났다는 이란 성직자 얘기에 같은 날 20만명의 여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지진과 여성 옷차림이 무관함을 보여 성직자의 무지한 발언을 혼내 준 사례는 성차별을 당해 불편해진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행동 패러독스인 것이다.

 

​이 책 7가지 패러독스 유형 각 장마다 내용을 정리한 패러독스 게임의 법칙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는 활용에 관한 정리도 같이 되어 있다. 다만 사람들이 반대로 행동하는 심리에 대해 확실한 정리 없이 책 곳곳에 그냥 다뤄지고 있어 정리된 부분이 있는데도 주제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책 곳곳에서 저자는 패러독스 발상법 제시와 함께 그 의도와는 다르게 잘못 될 수 있다는 점도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역설적인 방법은 일반화 된 것이 아니라는 거다. 만일 역설적 방법이 일반화 된 방법과 같다면 이미 그건 역설적인 방법이 아닌 거다. 이 책이 비록 패러독스 발상법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이것이 수학 공식처럼 적용할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패러독스가 아닐 것이다. 책에 나온 각종 역설적인 사례도 어디까지나 특별한 것이다.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결과가 꼭 같다고 할 수 없다. 세심하게 그 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선 그 어려움을 알고 계속적으로 주의하며 적용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반전을 이끌어낼 것인가'는 창의력을 기르거나 크리에이티브를 찾는 책이 아니다. 인간 심리를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약간의 주제 산만함이 보이긴 하나 , 어떤 문제나 주제에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틀림없다. 어떤 일에 반작옹이나 부작용을 미리 신중하게 예측하려는 분에게도 좋을 것이다. 패러독스라는 화두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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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 언제 어디서든 나를 도와줄 41가지 심리 법칙
폴커 키츠 & 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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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 이름은 좀 딱딱해 보여도 실제 생활에 많이 관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다른 학문과 달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분야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분야는 상품 판매, 제품 디자인, 광고, 포장, 건축, 영화, 음악 등 안 쓰이는 곳이 없다. 그만큼 실용성이 높은 학문이다.

 

​그러나 많은 심리학 책이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다 보니, 정작 실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뭘 어쩌란 건지 알 수 없고, 그걸로 끝인 경우도 더러 있다. 학문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지 모르지만, 일반인에게는 현실성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 은 이름 그대로 여러 심리학 이론을 실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 책이다.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뒤통수 맞지 않는 법, 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손해보지 않는 협상의 기술, 선물 주는 법, 설득의 기술 등 41가지의 일상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적용 사례와 함께 그 해결 방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능력에 비해 인정을 못 받고 있다면, 폭스 박사 효과를 이용하여 자신의 외모에 살짝 투자하라고 한다. 옷차림 때문에 능력을 평가 절하 받지 말라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항상 어떤 선택을 하고 후회를 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기준을 세우라고 한다. 완벽하게 선택하려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든다고 한다. 자신의 선택 기준에 맞게 선택하면 그만큼 만족도도 높아지고 후회도 적어진다고 한다.

 

4​1가지 이야기 중 내 눈길을 끈 것은 '세상을 탓하는 당신이 알아 두어야 할 것' 이었다. 나도 그렇지만 주변에 세상 탓 하는 사람이 많아서 관심 있게 보게 됐다. 이 문제는 공평한 세상의 오류라고 한다. 사람들은 사필귀정이니, 권선징악과 같이 세상이 공평하다고 학교나 종교에서 배워왔다. 그러나 실제 세상은 절대 공평하지 않다. 돈 많은 사람이 같은 죄를 져도 더 낮은 형량을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웨인 다이어라는 심리학자는 "세계가 언제나 모든 게 공평하도록 지어졌다면, 어떤 생명체든 단 하루도 살아남을 수 없다. 새는 벌레를 잡아먹어서는 안 되며, 누구도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없으리라" 라고 말했다. 이렇게 공평하지 않은 세상을 공평하다고 모두 생각하는 것은 그래야 마음의 평안을 얻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러므로 세상이 자신에게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공평함의 믿음을 떨치라고 한다. 그것을 통해 세상에 대한 분노를 삭일 수 있고,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다양한 심리 사용법을 제시하는데, 그렇다고 이 내용들이 모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연구에 따른 통계적 결론이고 확률적인 의미이다. 그러므로 책에서 내놓은 해결책이 모두 정답은 아닐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의 심리가 이러 이러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므로 뭔가 답답한 고민 거리가 있는데 해결책을 잘 모르겠으면, 이 책에 나온 방법을 써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게다가 그러다 원하는 대로 결과가 나오면 재미와 함께 짜릿함도 느낄 수 있을 거라 본다.

 

​'스마트한 심리학 사용법'은 재미있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41가지 방법을 요약해 두고 가지고 다니다 써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써먹을 곳이 많은 내용이다. 인생 상담할 친구나 선배 또는 멘토가 없다면, 책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사회 초년생, 비즈니스맨, 부모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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