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
이시카와 신이치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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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골목이나 음식점에 주변을 지나가면, 여기저기서 솔솔 풍겨오는 맛있는 음식 냄새 때문에 미치겠다는 생각해본 다들 있을 것이다. 방송을 봐도 여기저기 요리 프로들로 가득 넘쳐나고 있다. 이젠 음식 섭취는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활동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요리를 찾아다닌다. 매일 먹는 하나에도 까다로운 잣대로 평가를 해댄다. 

그렇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요리에 숨겨진 과학은 모른다. 이렇게 조리해야 하는지 정확한 설명을 못한다. 그저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요리에 대해 아는 과학을 말하라면, 영양소가 뭐가 들어 있나 정도이다.

과학과 요리 단어는 어째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요리 프로에 가끔 들을 있는 분자 요리라는 단어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뭔가 하얀 가운 입은 실험실 분위기가 나고, 먹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 이런 무지와 편견을 깨주는 책이다.

책은 조리가 얼마나 과학적인 행위이며, 각종 요리가 만들어지기까지 모든 과정에 상상할 수도 없었던 다양한 과학적 사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에 요리까지도 살짝 들춰보고 있다.

책은 분자요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스페인 식당 엘부이의 페란 아드리아를 소개하며, 요리의 새로운 시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는 과학기술과 함께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에 알려진 조리법을 과학적으로 다시 분석하고, 실험해서 방법이 맞는지 검증하거나 좋은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차원이 다른 요리를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분석에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무엇이며 다시마를 우리는 최적의 온도, 다시마와 표고버섯 또는 다시마와 가쓰오부스를 같이 쓰면 감칠맛이 나는 지와 같은 것들이 있고, 아예 근본적으로 요리 평가의 기본인 맛을 느끼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맛에는 단맛, 쓴맛, 신만, 짠맛, 감칠맛 이렇게 5가지 기본 맛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익숙한 매운맛은 기본 맛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한다. 매운맛이 차별을 받는 것이다. 이유는 매운맛은 미각 신경을 매개로 하는 기본 맛과 달리 삼차신경을 매개로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리에 맛만큼 중요한 냄새에 대한 과학적 이야기도 같이 나와 있는데, 후각 수용체는 무려 360 종류나 된다고 한다. 혀보다 훨씬 많이 민감한 것이다. 그래서 요리 냄새가 기억에 많은 영향을 주며, 맛을 판별하는데도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씹는 맛이라고 하는 식감과 요리 온도에 따른 풍미의 차이, 된장국이 식으면 감칠맛이 줄고 짠맛이 강조되는 것이나, 과일을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단맛이 증가하는 이유도 과학적인 해석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전반부는 분자요리의 이해와 맛에 관련된 메커니즘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나머지 후반부에는 요리와 직접적인 물이나, 지질, 유화제, 당질, 단백질과 같은 기본 재료 성질과 식재료 변색, 효소 반응, 마이야르 반응과 같은 화학적 변화도 함께 설명해준다. 거기에 조리 도구마저도 속에 숨겨진 과학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가지 예를 들면, 물은 물에 녹는 미네랄의 경도에 따라 맥주나 술의 품질이 달라지고, 요리 국물도 차이를 미치며, 물의 수소 결합은 결합력이 강해 1 올리는 것은 철을 1 올리는 것의 10배가 들고, 그래서 물을 끓일 처음에 냄비는 뜨거워도 물은 미지근한 이유가 여기 있다고 한다.

또한 마요네즈에 달걀노른자의 레시틴이 어떻게 유화제 역할을 하여 쉽게 분리 되고 형태를 유지하는지 말하고 있고, 고기의 잡내나 비린내를 없애주는 향신료의 경우, 냄새나 성분을 중화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향으로 뇌가 다른 향을 맡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반면 간장이나 , 식초 등은 실제 잡내 성분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제목에 요리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 레시피와 먹음직한 음식 사진이 가득한 책을 상상했다면,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알았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화학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주 어려운 책은 아니다. 다만 화학적 지식을 아는 분이면 재미있게 있었을 같다

그럼 책은 실제 요리에 전혀 필요 없는 걸까? 아니다. 오히려 요리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봐야 책이라 생각한다. 책은 화학뿐만 아니라,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요리에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함께 다루고 있어서 맛과 식재료 변화 메커니즘을 어느 정도 정확히 이해할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내용 중간중간에 전에 없던 새로운 식감이나 맛의 요리를 만들 있는 힌트를 던지듯이 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뭔가 남과 다른 요리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요리를 관습이 아닌 과학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고, 시행착오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3D 푸드프린터나 사육이 아닌 배양으로 고기를 기르는 것과 같은 미래의 새로운 음식 비즈니스 아이디어도 얻을 있는 책이다.

'식탁 위의 과학 분자요리' 통해 많은 새로운 것을 있었다. 요리가 이렇게 과학적이었다니 진짜 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 했다. 예전에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가 떠오른다. 그리고 요리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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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현주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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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터스텔라의 광풍이 지난 , 물리학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전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과학 책들이 많은 인기를 얻어 읽히고 있다. 어려운 물리 현상이나 법칙을 재미나고 쉽게 풀어쓰고 있지만, 그것도 벅차하는 분도 많다. 쉽게 풀어 얘기해주는 책이 있었으면 하는 분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한정된 주제를 다루는 책도 많다 보니, 다른 주제의 책들과 연결 지어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 현대 물리학의 흐름을 쉽게 이야기하듯이 훑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에 들어 맞는 책이 바로 '모든 순간의 물리학'이다. 우주론의 대가인 카를로 로벨리가 일간지 솔레 24 오레의 부록 도메니카에 시리즈로 발표한 강의를 엮은 책이다.  7 강의로 현대 물리학을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중요 개념들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복잡한 수식이나 공식도 없다. 공식이 하나 나오기는 하는데, 이것도 공간과 장을 얼마나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게다가 분량도 140 밖에 된다. 마음만 먹으면 시간 만에 있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것은 역시 아인슈타인이다. 저자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하기 시작한 학창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뉴턴의 공간에 패러데이와 맥스웰이 추가한 전자기장, 리만 곡면이 아인슈타인의 중력장에 어떤 영감이 되었으며, 중력이 곳은 시간도 천천히 흐르고, 블랙홀의 개념과 빅뱅을 예측한 이야기, 중력파 등을 마치 흐르듯이 설명한다.

 

 


두 번째 강의는 양자역학으로 첫째 강의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양자역학의 태동을 이야기하며,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과 양자 역학의 발전에 빼놓을 없는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아름다운 논쟁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어가 세상을 떠날 그의 사무실 칠판에 쓰여있던 아인슈타인의 '빛이 가득한 상자' 사고 실험 사진은 이상하게도 나를 짜릿하게 울린다


뒤이은 강의는 우주를 얘기한다. 평평한 지구에서 천동설, 지동설로, 그리고 은하계 , 팽창하는 우주 지구의 존재를 말하고 있다. 이야기는 크기가 반대인 작은 입자 이야기로 이어진다. 힉스입자, 암흑물질, 입자의 표준모형에 대한 현재 상황도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공간도 일종의 알갱이, 공간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루프양자중력이론을 통해, 공간 원자가 고리 루프 형태로 다른 것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이론을 말하고 있다. 시간과도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이론을 통해 다시 우주로 시선을 돌려, 블랙홀 설명으로 이어지고, 우주가 폭발하고, 확장하고, 다시 수축했다, 다시 폭발하는 반복적인 우주 이론도 이야기한다.  


결국 그의 강의는 시간에 대한 개념까지 도착한다. 사실 강의가 쉽게 설명한 책이지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간 개념과 다르기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말할 있다. 통계학과 열역학이 시간의 흐름을 나타낼 있다는 말은 재미있으면서 합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시간에 관련된 다른 책을 적이 있었는데, 역시 시간의 개념은 어려웠다. 다만 개인적으론 열역학도 좋지만, 그냥 공간 입자와 같이 시간 입자도 존재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중력이 강한 곳에선 시간 입자가 천천히 움직이고, 중력이 약한 곳에선 시간 입자가 활성 되는 그런 생각이다

 

 

책은 인간 존재에 대한 저자의 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의 얘기 중에는 내가 전부터 입버릇처럼 말했던 말과 비슷한 생각의 글이 있었다. "우리는 다른 사물들과 똑같이 가루로 만들어졌다" 것이다. 그렇다 그저 인간과 모든 만물은 자연의 일부분으로 법칙에 따라 생기고 없어진다고 본다.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거처럼, 우린 별에서 태어나 죽어서 다시 별이 되는 것뿐이다. 여기에 신이니 내세를 얘기하는 것은 그냥 인간의 욕심에 의한 조작이고, 군더더기 일뿐이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 가볍게 읽을 있는 책이지만, 읽은 시간 이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물리학이 많은 수학공식과 실험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바탕은 깊은 사고에 있다. 책은 사고를 열어주는 책이다. 하늘을 보고, 별을 보게 해주고, 바닥의 먼지를 세심히 들여다보게 한다.


결국 이런 카를로 로벨리의 강물 흐름 같고 사고하게 하는 강의에 많은 분들이 틀림없이 반할 것이다. 나도 그에게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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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 직접 만들어 쓰는 우리 집 전기 에너지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나카무라 마사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이재열 감수 / 보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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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탄소 배출량 규제에 따라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석유, 석탄과 같은 기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국제적인 노력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여러 노력 중에는 대체 에너지 자원 개발과 함께 기존의 태양, 바람, 파도 등의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가장 크다. 그중 태양 에너지 활용이 가장 대표적이고, 발전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과거엔 기껏 계산기에서나 있었던 태양 전지판이 요즘은 장난감이며, 휴대폰 충전기, 가로등, 자동차 액세서리 등에서 쉽게 만날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 제대로 태양광 활용 시대라고는 없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도심이나 공장 지역에 태양광 패널을 보기는 쉽지 않다. 기껏해야 시골에서 가끔 있다. 


실제 활용을 많이 보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는 태양광 발전이 너무 전문적이라는 편견이 가장 것이다. 게다가 태양광 관련 책들도 그리 많지 않다. 전부터 태양 전지 쪽에 관심이 많아 도서관에 들르면 자주 찾아봤는데, 애들을 위한 교양과학 서적 아니면, 너무 심화된 전공 교재 또는 태양 패널 건축 시공에 관한 책뿐이었다. 그런 태양전지 제조 원리나 복잡한 건축 정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서 바로 불이라도 밝힐 간단한 실제 활용 방법을 원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드디어 그런 책을 찾았다. '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바로 책이다.

책에는 태양광 패널의 종류가 어떻고, 효율이 어떻고 그런 내용은 하나 없다. 진짜 실제로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내용만 담아놨다. 



이를테면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품과 제품 실제 구입하는 방법, 패널은 와트 정도면 되는지,

 

 

 

배선은 어떻게 하는지, 배선에 필요한 케이블의 굵기, 배터리 연결과 인버터 접속법,

 

 

 

태양광 패널의 성능 테스트, 효율을 높이는 실험, 배터리 사용 주의할 점이 아주 꼼꼼히 나온다.

 

 

무엇보다 책이 재미나면서도 유용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태양광을 이용해 어떤 전자기기를 얼마나 있는지 일일이 테스트한 내용들이다. TV, 팬히터, 모터, 급탕기, 세탁기, 냉장고 심지어 안마의자까지 테스트해보고 어떤지 이야기하고 있다. 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태양광 발전기 관리 요령도 정리되어 있다. 배터리 사용 환기가 되면 수소에 의한 폭발의 위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과충전, 과방전에 대한 관리 요령, 충전 컨트롤러 고장 확인법 안전에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다.

 

 

 

뒤쪽에는 태양광 가로등 만드는 법을 알려 주고 있다. 야간 자동 점화 회로도 나와 있어서 밤이 되면 자동으로 가로등이 켜지게 만들었다

살짝 얘기한 것만으로도 책이 분명 태양광 발전 실전서라는 것을 있을 것이다. 진짜 필요한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내용에 나온 AC 전원이 100V 되어 있다. 중간중간 한국에 관련된 부분을 별도로 책에서 언급하고 있어 그다지 문제는 아니지만, 번역할 부분까지 바꿨으면 아주 완벽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대신 감사하게도 뒤쪽 부록편에 국내 정부지원 사업과 각종 커뮤니티, 카페 목록을 추가해서 한국 실정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은 아주 좋았다.

태양광 발전하면 무척 거창하게 들린다. 그러나 책에서는 집에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태양광으로 대체하자는 것이 아니다. 캠핑에 활용하거나, 갑자기 닥칠 있는 정전을 대비하고, 정원등, 스마트폰, 노트북 충전과 같은 적은 용량의 전기기기에 사용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집에서 쓰는 전기를 태양광으로 바꾸면 좋겠지만, 한마디로 수지 타산이 맞는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가격이 지금보다 한참 떨어져야 한다. 그래서 태양광 발전은 아직은 조연보다 아래인 단역 엑스트라 수준이다.

 

 

 

나 역시 책의 의도에 맞게 간단한 활용을 하려고 한다. 마침 전에 싸게 구입한 패널이 집에 하나 있다. 책에 나온 패널과 거의 똑같은 제품이다. 인버터도 쓰는 하나 있어서, 배터리와 충전 컨트롤러만 구입하면 된다. 충전 컨트롤러는 알리에서 원짜리 봐둔 있어, 조만간 주문할 생각이다. 일단 테스트 삼아 각종 기기 충전 용도로 생각이다.

'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보기 전에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책을 보고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그만큼 실용적인 내용과 저자의 각종 노하우로 가득한 책이니, 태양광 발전에 관심 있는 분은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DIY 즐기는 분도 많은 도움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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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 HSK 6급 고급편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한민이 지음 / 사람in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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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문에 중국어 공부를 조금씩하고 있는데, 중국어는 같은 한자권 문화이면서도 우리와 많이 다른 단어들을 쓰고 있어, 단어장 만들어가며, 아는 한자 단어도 다시 보고 있다.

 

 


 

그러던 만나게 책이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HSK 6 고급편"이다.

책을 처음 봤을 , 일단 두께에 놀랐다. 웬만한 사전 두께다. 실제 페이지도 1004 페이지고, 판형도 사전과 비슷하다. HSK 6 따려면 이렇게 많이 공부해야 하는 생각과 함께,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걸 어떻게 공부하나 하는 그런 답답함이었다.

게다가 안을 슬쩍 들춰보니 그림도 없고 단어와 문장들이 빡빡하다. 일반적인 단어장과 별다르지 않는 같이 보였다. 지루함에 공부하다 마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찬찬히 책을 살펴보면서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바뀌었다.

처음에 나온 머리말, 중국어 달인이 되는 , 책의 구성과 특징을 보고, 실제 본문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책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

책은 머리말에서 한민이 저자가 말한 거와같이 단어와 관련된 표현, 유사어에 대한 설명, 지명, 인물에 대한 설명까지도 하고 있다. 단순히 단어의 발음과 뜻만 나온 책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의 첫 단어 암증을 보면, 보충 단어로 각종 암의 종류가 나온다.

관련 단어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한꺼번에 확인할 있어서 편하다.

 


페이지에 신비, 비밀이라는 뜻의 오비에는 유의어인 비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뉘앙스와 활용 등을 자세히 추가 설명해주고 있다.

단어 오른쪽에는 개의 사각형이 있는데, 암기 횟수나 중요도 체크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협곡이란 단어에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 협곡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문화 지리적인 학습도 함께 돕고 있다.


 


게다가 공부하다 보면, 계속 느끼게 되는 것이 단어 예문들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뻔한 그런 내용이 아니고, 드라마나 소설 등에 쉽게 들을 있는 문장들이다. 사진에 나온 지문도 드라마에서 많이 들은 대화다.

지문 하나하나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어 공부하며 어려워하는 우리의 속담과 같은 헐후어도 곳곳에서 다루고 있고, 별도로 성어편도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속의 단어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활용하면, 마인드맵식으로 확장하며 단어 공부를 수도 있을 같다.




그리고 준비된 것이 QR 코드를 통한 발음 듣기일 것이다.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서 속에 나오는 단어와 예문 등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확인할 있다. 사람in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있다.

다만 2500개나 되는 많은 분량이라 그런지 반복 없이 한 번씩만 읽어준다. 파일 수가 많아지더라도 파일에 단어 5개나 10 정도로 쪼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책은 HSK 6 시험을 위한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 대상이라,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어렵다 생각이 들면, 전에 출판된 HSK 1~4 초중급편이나, 5 중급편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이런 짜임새 있는 구성과 내용 때문에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은 보면 볼수록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첫인상과 완전히 달라지고만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거나 어휘 증진을 목적으로 쓸만한 단어 학습 책을 찾는다면,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 한번 찬찬히 살펴보고 판단했으면 한다.

그러면 분명 책상에 책이 놓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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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사주8者
정경아 글.그림 / 조이럭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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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 과중한 업무보다 직장 상사나 부하직원, 동료와의 대인관계라 생각한다. 특히 상사는 회사를 때려치우지 않는 어쩔 방법이 없다. 역시도 회사 생활에서 진짜 또라이 같은 상사를 만난 적이 있었다. 이런 사람에게는 답이 없다. 자기로 인해서 다른 직원들이 얼마나 마음고생하는지, 그는 전혀 알지 못한다.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말해도 깨닫지를 못한다.

반대로 직원 중에는 전생에 연인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일을 해도 손발이 척척 맞고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모든 성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성격은 시간을 두고 겪어 보기 전에는 쉽게 없다는 문제다. 얼굴이나 가슴에 이런 성격이요 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사주를 이용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워낙 오컬트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사주까지 탐독을 적이 있었다. 책을 보며, 재미 삼아 주변 사람 사주도 봐주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사주로 미래 일을 정확히 맞추는 것까지는 힘들어도, 사람의 성격은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는 것이었다. 사주 보는 나나 듣고 있는 사람이나 신기할 정도였다. ​


 

최근 '응답하라 사주8' 바로 사주를 이용한 신기한 성격 맞히기 책이다. 사주에 관련된 봤지만, 책처럼 독특한 형식의 책은 처음이다. 주인공 정편재가 입사한 출판사 구성원, 왕비견, 오겁재, 김편관, 주편인, 손정관, 안정재, 윤상관, 이식신, 한정인 이렇게 10인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빌려, 사주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를 한다

눈치 빠른 분이나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은 책에 나오는 인물 이름이 의미하는지 것이다. 사주에서 말하는 십신이다. 응답하라 사주팔자는 십신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고 생극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사주 공부가 그리 쉽지 않은데, 책에서는 간단히 있는 부분만 꺼내서 알려주고 있다. 기본이 되는 사주를 알아내는 것도 그냥 스마트폰 앱을 써서 하라고 알려준다.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앱에 입력해서 자신이 속한 십신을 알아내고, 이에 연결된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을 보며 알아가는 것이다

 

 

속에는 십신에 따른 업무 진행 스타일, 작업 효율성, 음식 선택, 상사로서의 스타일, 부하로서의 스타일, 실수했을 , 휴식시간, 정리해고, 퇴근 형에 따른 차이를 정리하고 있다. 이렇듯 책은 전적으로 회사 생활에 맞춰 십신을 풀이한 것이다. 사주를 활용한 직장 처세술인 것이다. 물론 다른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도 있으니 너무 한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책을 보며, 사주로 확인해봤다.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사주를 알고 있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 것도 해봤다. 재미있게도 맞는다. 실제 사주 풀이에서는 십신 이외 많은 것들이 사주 해석에 작용하지만, 미아리에 돗자리 것도 아니라면, 정도로 충분하다

일단 이렇게라도 나의 성격을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있다. 객관적으로 있고, 드러난 단점을 통해 어떻게 고칠지도 고민할 있다. 그리고 맞는 직장 상사나 동료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있는지도 생각해 있고, 최악의 경우 물과 불처럼 도저히 맞는다면, 일찍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면접시험에 관상가와 사주 명리학자가 같이 동석했다는 대기업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만큼 회사 생활에서 일하는 사람 간의 궁합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주를 미신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경험에 따른 일종의 통계학으로 생각한다.

맞나, 틀리나, 응답하라 사주팔자를 보고 테스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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