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블록체인 -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쉬밍싱.티엔잉.리지위에 지음, 김응수.조정환 옮김 / 북스타(Bookstar)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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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암호화폐의 광풍이 그칠 모른다. 정부는 갑자기 부는 바람에 어쩔 모르고 허겁지겁 급하게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초기 무조건 금지를 부르짖던 법무부의 멍청한 사고에서 벗어나 다행히도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책이 변하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의 가치는 투자 대상이 되고 있는 화폐라는 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크고 엄청난 내적 가치는 비트코인의 기본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 블록체인은 단순히 비트코인에만 사용되는 기술이 아니다. 보험, 증권, 보증, 의료, 각종 공문서 등에 사용할 있는 기술이다

 

 

자세히 블록체인을 알고 싶었는데, 마침 '알기 쉬운 블록체인' 접하게 되었다. 책은 재미난 그림으로 설명을 돕고 있어서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보통 다른 비트코인 관련 책의 경우 비트코인의 시작 얘기하면, 사토시 나카모토 얘기가 먼저 나오는 것이 보통이나 책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이야기하는 책답게 블록체인 기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대적 요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회계 장부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원시 벽화부터 블록체인을 이용한 분산식 공유 장부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가치 전이라는 개념을 통해 은행을 거치지 않는 송금 시스템으로의 변화 필요성, 공신력과 관련된 신용 원가라는 개념을 통해 블록체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시대적 변화에 따른 설명을 하고 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정보의 중앙화와 탈중앙화 비교를 통해, 블록체인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고,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 하드 포크와 소프트 포크, 합의 메커니즘, 문제가 되었던 워너크라이 바이러스 블록체인에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재보, 마크 안드레센, 배리 실버트 등의 업계의 핫한 인물들을 간단히 알아보고 있고, 4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응용할 있는지 얘기하고 있다. 나머지 5장에서는 블록체인의 전망을 생각해보고 있다.

 

 

특히 4장의 블록체인 기술 응용은 보는 내내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거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신분증이며, 보험, 에너지 생태 시스템, 정부 정보, 입찰, 복권, 판권, 사물인터넷, 자선기부 모든 생활에 이용될 있다니 너무나 놀라웠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바꾼 , 이상으로 블록체인은 한번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쩌면 변화가 스마트폰보다 엄청날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산업의 기회이고, 블루오션 시장인 것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은 민주화 기술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정부나 관련 기관, 기업이 기록의 모든 것을 독점해서 얼마든지 잘못된 것을 감추거나, 속일 있었으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시스템에서는 정보의 투명성이 커져 이런 조작이 쉽지 않게 된다. 그만큼 국민 감시 기능이 쉬워지고, 문제의 원인과 증거를 찾기 쉬워진다. 결국 회계 부정이나 예산 낭비, 부정부패 등을 줄일 있는 것이다

당연히 기존 정책자나 기득권층은 블록체인 기술을 싫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조건 막아야 하는 대상이 되었고, 투기로 몰아 반대의 명분을 쌓으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 이런 쇄국정책으로는 안된다. 그러다 우리는 엄청 뒤처지게 것이다. 노키아나 블랙베리의 전철을 밟게 것이다. 게다가 블록체인의 흐름은 막는다고 막아질 그런 것이 아니다. 막는데 괜히 정력 낭비하지 말고, 장단점을 살펴서 우리가 흐름을 주도할 있게 해야 한다.

중국은 공산국가인데도 우리보다 훨씬 발 빠르게 암호화폐,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 역시 중국인들이다. 우리가 단지 가상화폐를 투자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을 , 그들은 세상을 바꿀 블록체인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이다

말로만 핀테크 암만 외쳐봐야 아무 소용없다. 우리 금융사들은 정부의 보호 아래 군림하기만 했지, 변화하기를 꺼렸다. 고작 그들의 노력은 직원들 줄이기와 지점 폐쇄, 새로 생긴 전문 인터넷 뱅크 2 정도뿐이다. 만일 그들의 노하우를 블록체인과 결합하여 사업화했다면, 우리나라에 전혀 다른 핀테크의 시장이 열렸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잘 된 일일지 모른다. 비만증에 걸린 기존 금융사들이 자기들에게만 유리한 시장을 열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의 태만과 무관심이 오히려 고맙게도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것일지 모른다.

'알기 쉬운 블록체인' 어디까지나 입문서이므로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다음 책이라 말할 없다. 하지만,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함께 여러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블록체인의 개념과 이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굳이 투자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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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에코기술 교과서 - 전기차 · 수소연료전지차 · 클린디젤 · 고연비차의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다카네 히데유키, 김정환, 류민 / 보누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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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빌딩 지하 주차장에 갔다가 면에 주유기 비슷한 것들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보게 되었다. 호기심에 그냥 지나칠 없어, 뭔가 하고 가까이 가서 봤다.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었다. 신기하면서도 다소 충격적이었다. 도로에서 가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보긴 했지만, 이렇게 빌딩 주차장에 전기차를 위한 충전 시스템이 설치될 정도가 되었다고는 미처 생각 못했다. 물론 빌딩이 일찍 시대를 앞서 나가는 것일 있으나 분명한 것은 자동차의 기술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며, 사람의 생활 패턴도 그에 맞게 변할 것이라 추측할 있다.


이런 자동차 기술의 변화 요인은 바로 환경보호 때문이다. 지구를 이대로 방치하면 세계가 환경 재앙에 휩쓸릴 있다는 과학적 예측들 때문이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한하고, 미세먼지, 각종 분진 등에 대해 세계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우리 생활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고 눈에 보이는 효과를 있다 보니 규제 확대가 많아질 거라고 한다.

그런데 새롭게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친환경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나 생각해보면, 전기 자동차, 바이오디젤, 매연 저감 장치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적어도 '자동차 에코기술 교과서'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자동차 에코기술 교과서' 제목 그대로 자동차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친환경 기술을 누구나 알기 쉽게 다룬 책이다.

책은 우선 친환경 자동차가 어떤 것인지부터 알아보고 있다. 트렌드와 종류,  일반적인 전기차 기술, 선택 생각할 등이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 경우 곳곳에 주유소가 많지만, 땅이 크거나 다소 개발이 국가 경우 주유소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한 전기차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한다. 시간이 다소 걸려도 주유소 찾기보다는 전기 찾기 쉬울 테니 말이다



에코카 주인공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일반 기름차와 전기차의 중간이기에 아직 부족한 충전소 상황에서 마리 토끼를 잡기에 좋은 선택일 것이다. 페라리에서도 ' 페라리'라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각종 레이싱 경기에도 활약을 하고 있다니 그만큼 기술이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순수 전기 자동차의 경우, 모터며 배터리 팩들이 눈에 익다. 그쪽 분야의 회사들과 일한 경험 때문이다. 당시에는 그저 주워들은 간단한 지식과 겉모습만 보고 넘어갔는데, 책을 통해 30% 가까이나 되는 전기차 효율이며, 회생제동 장치 원리, 충격이나 추위에 어떤 배터리 안전 기술이 들어갔는지 자세히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때 보였던 것들이 이젠 눈에 들어온다.



전기차보다 신기한 것은 연료 전지 자동차다. 수소가 연료가 되어 차를 달리게 한다. 전기차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차다. 외에 우린 아직 죽지 않았다고, 고연비 가솔린차나 클린 디젤차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면 이해하기 어려울 있으나 '자동차 에코기술 교과서' 주제에 주로 2 정도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고, 이해하기 쉽게 사진과 분해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계나 전기를 몰라도 된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그냥 부담 없이 보면 된다. 멋진 자동차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조만간 이런 차들이 누빌 도로를 상상해 보는 것도 그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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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 - 4차 산업혁명과 자녀교육
이채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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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아이 장래에 대해서 많이들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세상이 빠르게 바뀐다고 해도, 어느 정도 사람들이 따라갈 있었다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은 속도가 제한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같이 느껴진다. 만화책에서나 봤던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고 있고, 각종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분야에서 위협을 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초월했다 


경우, 업무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공장들을 가끔 방문하게 되는데, 대기업은 이미 로봇을 이용한 생산 자동화가 대부분 완료되었고, 현재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자동화를 하고 있다. 학교 운동장 보다 공장에 생산 관련 인원은 명이 안된다. 그나마도 대부분 품질관리나 생산 연구 쪽의 일을 한다. 이젠 단순 작업자는 이상 공장에 필요 없는 사람이 것이다. 방송에서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라는 소리 많이 하는데, 이미 많은 회사에서 4차산업혁명은 현실이 되고 있었다. 


이렇게 업계의 변화를 현장에서 보게 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게다가 언론마다 미래에는 지금의 일자리 대부분이 없어지거나 바뀐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러니 과연 아이는 앞으로 뭘 해야 최소 밥은 벌어먹을 있을까? 심각히 고민할 수밖에 없어진다 


이런 고민에 도움을 얻고자 책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미래교육 컨설턴트 이채욱 저자의 '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이다. 책은 10~20 뒤의 직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교육, 사회, 산업, 금융, 방송, 행정 다양한 분야에 대한 미래 분석을 학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를 이야기한 책이다.


책에서 전망한 미래의 직업은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각종 연구와 조사를 통해 지금의 단순 업무, 단순노동 직종은 빠르게 로봇이나 자동화 기계로 대체될 것이며, 행정, 회계, 금융, 법률에서는 인공지능이 서서히 자리를 인간 대신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텔레마케터, 시계수리공, 스포츠 심판, 회계사, 택시기사 등은 거의 90% 이상 사라질 것이라 보고 있으며, 코더와 같이 단순 프로그래머 경우도 사라질 확률이 48% 보고 있다. 판사도 40% 되니, 사회, 경제, 문화, 사고방식까지 앞으로 변한다고 봐야 한다 


과거나 지금까지는 특별한 재주가 없으면, 남들 많이 하는 것을 하라고, 공무원이나 은행원, 회사원 얘기를 많이 했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상 이런 직종은 안전한 직업이 없다는 것이다. 다들 알고 있듯이 이미 은행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지방 지점 폐쇄와 함께 인터넷 전문 은행까지 등장하고 있다. 서류 업무를 주로 하는 행정직, 사무직 회사원은 전산이 대체하게 된다. 역시도 이미 많은 부분 진행되고 있다 


결국 앞으로도 남아 있을 직종은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신하기 힘든 직업, 사람의 또는 마음을 다루고, 무언가 결정을 하는 직업, 창조적인 직업들이 전망이 좋다고 말한다. 이상 학벌 위주가 되어서는 안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적극 지원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현재 기술 개발을 위해 이공계 인력이 많이 요구되고 있지만, 그와 함께 사람 중심의 문과적 지식에 대한 요구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령화에 따른 의사나 간호사, 조무사와 같은 인력도 가까운 미래에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지금 대다수의 부모들이 이러한 변화와는 상관없이 과거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신감을 잃고 정형화된 직업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는데, 이는 조만간 없어질 직업에 올인하는 잘못된 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4C, 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ollaboration, Communication, 또는 8C, Curiosity, Creativity, Criticism, Communication, Collaboration, Compassion, Composure, Citizenship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를 주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물론 책에 나온 전망이 절대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론의 여지도 있을 있다. 책에서 행정직 공무원 감소를 얘기하고 있으나 공무원이 행정직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무원 준비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공무원 수는 지금 보다 늘어야 하고, 고용 안정과 사회적 요구로 인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코더라 불리는 단순 프로그래머의 감소도 사실 의문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자동화 프로그램 얘기는 많이 있었으나, 갈수록 프로그램은 복잡해지기만 해졌다. 프로그래머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자동화 프로그램을 원할 정도다. 그리고 코더 과정 없이 제대로 프로그램 설계나 기획은 아직 얘기다. 하루아침에 어떤 분야에서 인공지능이나 기계를 앞서는 전문 인력을 만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간호사나 초등교사, 웹툰 작가가 미래에는 없어지지 않는 직종이라고 해서, 다들 이걸로 직업의 안정성을 찾을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3D 직종에 일할 사람이 많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소위 '' 직업을 쫓는 것도 결국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찾기 위한 당연한 인간 심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업의 임금이 똑같아져도 문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없어지는 직업만큼 양질의 새로운 직업이 자리를 대신해줘야만 한다. 그러면 결국 사람과의 경쟁 보다 어려운 인공지능과 로봇과의 무한 경쟁에 우리 아이들은 빠지고 것이다. 결국 '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 통해 앞으로 어떤 직업들이 살아남을지에 대한 좋은 조언은 얻었지만, 사회 구조와 정책 변화 없이는 과도기적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어쨌든 '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 읽는 내내, 아이의 미래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이가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게 과연 미래에도 필요한지, 아이가 가장 행복한 길은 등등. 점쟁이가 자기 앞에 돌부리를 예측 못하는 거와같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진짜 어려운 일인 같다. 그래도 이런 책이 있어 다방면으로 과학적 추측을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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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 도쿄 - 수준 높은 도쿄의 일상을 누려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96
닛케이아키텍처 지음, 이진아 옮김 / 꿈의지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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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일본의 수도답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최신 유행품들을 골고루 있기에  자주 찾게 되는 도시다. 많은 분들이 도쿄 여행을 위해서 각종 가이드북을 보며, 어디 갈까 고민하며 일정을 짜게 된다. 여행이라면, 당연히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필수 여행지가 우선하게 것이다. 하지만, 여러 번 가본 경험이 있다면, 뭔가 독특하고, 새로운 곳이 없을까 고민을 하게 것이다.

이때 '플레이스@도쿄' 도움이 되어 것이다. 사실 책은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맛 집이나 쇼핑 아이템을 담은 책도 아니다. 오로지 지금의 도쿄를 느낄 있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주 멋진 장소 96곳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한 도쿄의 특별한 장소에서 자신만의 멋진 시간을 보내기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책이 독특한 것은 그가 머리말에 나온 거와같이 건축, 인테리어 가이드북은 아니지만 그렇게 봐줘도 좋다고 점이다. 아닌 게 아니라, 책에 나오는 장소 설명과 함께 누가 건축 디자인을 했는지 나온다. 게다가 장소를 운영하는 주체가 누구인지까지 나온다. 어떤 음식이 맛있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소의 디자인 컨셉이나 구조적 특징,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이유를 앞에 있는 책의 포인트에서 말하고 있는데, 그는 책에 소개한 장소들을 단순히 즐기거나 물건이나 음식 파는 장소가 아닌, 디자이너, 운영자, 사용자, 자연이 하나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것이다. 아무리 디자인된 공간이라도 운영자가 어떻게 노력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있으며, 주변 공간과의 협조와 경쟁에 따라 다르게 바뀔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가 어쨌든 안의 공간들이 멋지고 개성이 넘친다.

에코인 염불당을 보면 과연 저기가 사원이 맞나 아무리 쳐다봐도 고정관념과는 맞춰지지 않았다. 사진 스님 모습이 없다면, 눈엔 그저 대나무가 살아 있는 멋진 카페로만 보인다.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은 은행이 있었던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일본 수탈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개조한 군산 근대건축관이 떠오른다. 50m 대나무 담을 가진 네즈 미술관, 유리 공예를 모티프로 지은 도큐 플라자 긴자, 성냥개비를 겹쳐 만든 같은 써니 미나미 아오야마, 여행 코스에 넣고 싶은 곳들이다.

사실 일본의 건물들은 워낙 독특한 것들이 많아서 아예 건축물 감상 투어도 아주 쏠쏠한 재미를 느낄 있다. 구조도 재미있고, 공간 활용 아이디어, 인테리어 아이디어, 소품 활용 등에서 많은 것을 배울 있다. '플레이스@도쿄' 추천하는 중에 개를 골라 투어해보는 것도 좋을 같다. 분명 건축학도나 미술학도뿐만 아니라 창업을 생각하는 분에게도 도움이 것이다. 물론 저자가 바라는 데로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고,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한 포토 플레이스로 활용해도 좋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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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 첨단 공간 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태욱 지음 / CIR(씨아이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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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계, 리버스엔지니어링, 역공학은 보통 IT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과거에는 프로그램 해킹 또는 게임 제거, 프로그램 작동 효율 개선 등을 위해 많이 사용했다. 그런데 이런 역설계가 건설, 건축과 같은 분야에도 사용된다는 것을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역설계가 이미 각종 시공 개선, 시설물 관리 유지 보수, 공사 감리, 리모델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셈블리나 메모리 분석과 같은 IT 역공학과 달리 토목 건설에서는 요즘 핫한 3D 스캐닝, 드론, Iot, 머신러닝, 로보틱스, 영상인식 아주 많은 최첨단 기술들이 필요한데,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이러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책으로 엮어, 공간 관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게 만든 책이다

보통 3D 스캔하면, 작은 소품이나, 얼굴 또는 크게 생각해도 사람 정도로 생각할 있는데, 지형이나 건물을 스캔하기 위해 m 범위를 스캔할 있는 장비가 있다는 무척이나 놀라웠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 여기에 드론 기술을 결합하면,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지형 스캐닝하는 로봇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소리다

드론의 경우 활용에 있어서, 일반인들은 대부분 취미로 즐기는 정도가 대부분이고, 방송이나 영화 제작 정도인데, 건설 분야에서는 측량용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전에 구입한 드론 회사인 3D 로보틱스를 들어가 봤더니 사이트가 취미가 아닌 각종 산업 현장 업무 쪽으로 꾸며져 있어 의아했는데, 그게 바로 드론의 현재 상황이었던 것이다. 드론의 비행 기술과 촬영 기술, 측량 소프트웨어 기술이 합쳐 새로운 산업활용도를 갖춘 것이다.

밖에 책에서는 역설계에 활용되는 XBOX 키네틱과 같은 RGBD 센서나, GPS, 위성항법장치, 각종 가상현실 기기, 3차원 점군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나 상업 소프트웨어 진짜 아주 많은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아울러 이것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역설계 지침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치침을 통해 해당 기술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용 범위나 제한, 실제 활용에 발생할 있는 문제점이나 참고할 사항 등에 대해 미리 확인할 있게 돕고 있다. 이는 지침 파트 뒤에 이어 나오는 스캔 데이터 품질관리, 스캔 역설계 작업 파트 역시 동일하게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있는 것을 있다.



건설, 건축에서의 역설계 개념이 잡힌다면, 10장을 보면 바로 있다. 역시도 처음 1, 2장을 읽어도 역설계가 어떤 곳에 쓰일지 몰랐는데, 10장을 먼저 보니 바로 이해할 있었다. 설계 도면이나 기록이 없는 문화재 같은 건축물, 자료는 있으나 지속적으로 개조되고 변형된 공장 같은 , 오차를 줄이고 빠른 시공이 필요한 공사, 범죄 사건 재현과 분석, 지역의 환경 분석 또는 시뮬레이션과 같이 건물과 토지에 관련된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는 작업이다. 그만큼 역설계의 활용도는 단순히 토목, 건설, 건축 분야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과 역사를 아우르는 모든 것이라 있다.

이와 같이 '3차원 스캔 비전 역설계' 이게 건설 관련 책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IT 기술, 전자 기술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건축 관련해서 완전히 문외한인데도 수학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책을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내가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이런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할 있다는 것이 아주 신선했다. 게다가 읽다 보니, 새로운 IT 비즈니스 아이디어도 생각할 있었다. 게다가 그동안 어떤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던 기술도 속에서 찾을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의 책에 내가 원했던 정보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비록 책이 건설에 관련된 책이지만, 건설뿐만 아니라, IT, 전자, 환경, 고고학, 교통, 디자인 등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에게도 새로운 시각과 아이디어를 갖는데 도움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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