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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미디어 전략 - 일본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미디어 마케팅의 변화와 그 활용법
요코야마 류지 지음, 제일기획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마케팅의 세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카멜레온과 같이 시대의 색깔을 반영하며 변화하고 있다. 지난 서울 시장 선거에서도 그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신문, 방송과 같이 기존 매체만을 가지고 하는 홍보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고, 새로운 SNS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느끼게 해줬다. 세계의 SNS 흐름에 한국도 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은 요 몇 년간 큰 물결을 이루고 있는 SNS와 같은 소비자가 만드는 입소문 매체를 Earned Media로 보고, 기존 각종 광고를 Paid Media, 업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매장 등을 Owned Media로 놓고, 이 세 가지의 미디어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상황에 맞게 3요소를 잘 맞추어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책에서도 분석했듯이, 이제 개인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매체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마케팅 포인트가 된 것이다. 동네 아줌마들의 수다가 아닌, 신문, 방송과도 힘을 견줄 수 있는 큰 존재가 되었다.
인터넷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신문, 방송은 고령화 매체가 되어가고 있다. 나 역시도 신문을 보지 않는다. 이 책에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매체는 믿을 수가 없다. 정권 또는 기업체,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사실이 왜곡되고, 진실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라고 본다.
이젠 기업에서 제품을 신문이나 TV광고를 한다고 무조건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능도 다들 고만고만해서 제품 성능을 강조해봤자, 예전처럼 먹혀 들지도 않는다. 그래서 책에선 자기관련화를 유도하는 타깃팅 발신, 스마트폰 광고, 증강현실 등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현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젊은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종간 인재 스와핑의 장점도 이야기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더 이상 제품이 먼저가 아닌, 사람이 먼저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요즘 많이 나오는 SNS의 영향을 다루는 책이 아니다. 전적으로 마케팅의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는 광고 전략서이다. 트리플 미디어 전략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SNS 관련 책을 한 두 권 정도 보고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도표와 전문용어 때문에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각 장마다 있는 용어 설명과 마지막 부분에 넣어놓은 트리플 미디어 성공 사례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들을 이해는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으로 현재 시장 상황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