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 - 10,000년 전 하이테크의 비밀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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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방송인 히스토리 채널 프로인 고대의 외계인 ( Ancient Aliens )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바로 '초고대 문명의 창조자들' 저자 에리히 데니켄 것이다. 그는 고대 역사를 연구, 재분석하여 인류 역사에 외계인이 많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의 '신들의 전차' 종교계에 충격을 주었고, 역사학자와 일반인들에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외계인 또는 미스터리  연구자에게는 대부 같은 존재라 있다.

 

역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오컬트 성향이 강해서 고대의 외계인을 거의 빼놓지 않고 봐왔다. 그러나 방송만으로는 뭔가 아쉬움이 많아서 책을 통해 자세한 접근을 도모했다.

 

책은 여러 미스터리 중에 고대 역사에 관련된 신비로운 사실을 다루고 있다.

바로 우리 문명 이전에 존재했다고 추정하는 초고대 문명에 관한 것이다.

그는 지구에 적어도 차례의 인류 멸망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의 멸망 원인으로 대홍수를 거론한다.

아마 교회 다녀도 노아의 홍수 정도는 만화나 영화 등으로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노아 이야기의 원전이라고 거론되는 수메르 설화의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대홍수, 아틸란티스 대륙의 사라짐, 남미 인디오의 전설 많은 나라에서 인류 멸망을 가져온 홍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홍수 멸망 이전에 미스터리한 문명으로 푸마푼쿠의 유적을 거론하고 있다.

이곳에는 거대한 벽이 있는데, 마치 콘크리트를 틀에 부어 만든 블록 같은 구조물로 되어 있으며, 고대문자가 새겨진 거대 돌문과 거석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유적들은 잉카나 마야 문명 이전의 것들로 15,000 전으로 추정하고 있단다.

그런데 문제는 추정 연대로 보면 당시 인류는 구석기 시대로 한마디로 돌도끼로 사냥 정도하던 시절이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영점 몇의 정밀한 건축을 있다는 것인가? 고인돌도 청동기 시대의 건조물이다. 게다가 돌들은 설록암으로 모스 경도 8이라고 한다. 다이아몬드가 10이니 무척 단단한 돌인데 그걸 무엇으로 가공했다는 건지 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돌문에 새겨진 고대문자는 달력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석기 인류가 달력에 초정밀 건축 기술까지 가졌다는 것은 진짜 신비 자체이다. 떠서 전설에는 이걸 하루 만에 지었다고 한다.

인류의 짓으로 보긴 어려운 의문 투성이의 유젹인 것이다.

 

 

 

다른 이야기로 이종교배를 말하고 있다.

인간의 머리에 개나 염소의 , 머리에 인간의 ,  스핑크스와 같은 이상한 괴물들의 존재가 상상이 아닌 진짜 존재했었다고 한다. 이종교배라고 말하고 있지만 엄연히 자연세계에서 이종교배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의 유전자 조작과 같은 기술이 필요하다. 인륜적 도덕적 문제로 하고 있을 뿐이지, 현대 기술로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외계인이 인류를 이끌고 있었다면, 그들에게 인류는 단지 로봇이나 가축 정도로 생각하고 실험했을 지도 모른다.

 

모든 나라에 나오는 거인 이야기도 이와 관련 되었다고 본다. 신화에 나오는 신이나 천사 등과의 관계로 태어났다고도 한다. 거인 종족의 유골을 찾는 다큐 방송도 요즘 나오는 거보면 이종교배를 떠나 일단 존재했었던 같다.

 

 

 

다른 외계인 개입 관련 증거로 한참 2012 지구 멸망의 근거가 되었던, 마야 달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이 계산한 1년은 365.242129 이고 현대 천문학 상으론 365.242129일이다.

마야 달력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들 달력의 정확성이 정도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컴퓨터도 없고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야만적 원시 국가로 알려진 마야에 정도의 정확한 달력이 있었다는 것은 그들이 절대 미개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계산은 혹시 모르는 천재가 있었다면 인간도 해냈을 거라 있는데, 달을 20일로  13달에 일년 260일인 농사와도 전혀 상관없는 다소 엉뚱한 달력을 같이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이는 외계인과도 관련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저자의 주장이 옳은 것은 아닐 있다. 억지라 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며, 언급할 가치도 없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우주에 인간만이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말도 되는 소리겠지만, 우주의 비밀이 과학자들에게 하나씩 밝혀지면서, 우주의 광대함으로 우주에 우리만 있다는 생각은 서있을 곳이 너무 작아졌다. 그러기에 그의 주장은 가면 갈수록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에리히 데니켄은 새로운 발견이 있으면 어디고 쫓아 가는 열성을 가진 분이다. 그가 정리하고 보관한 자료들은 방대하다. 단순히 상상으로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는 거다. 그리고 착륙에 관한 그의 명확한 견해도 그가 허황된 음모론자가 아님도 있다.

 

어쨌든 초고대 문명이 외계인과 관련되었는지 아닌지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시각이 재미있고, 상상력을 넓힐 있어서 좋다. 지구 역사의 미스터리를 알기에는 권으로는 아직 허기지니, 찾아 먹어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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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속의 우주 - 대칭으로 읽는 현대 물리학
데이브 골드버그 지음, 박병철 옮김 / 해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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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러 속의 우주' 대칭이라는 관점으로 다양한 영역의 현대 물리학을 설명한 책이다.    책은 반물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반물질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엄청난 폭발이다. 만화나 영화에서 반물질을 표현 하는데, 반물질의 존재와 만나 접촉하면 양쪽 우주가 붕괴된다느니, 엄청난 폭발로 멸망한다는 이미지를 심었기 때문이다. 장부터 관심을 끌기 충분한 주제였다. 맹렬한 뜨거움과 화염을 상상하며, 책을 봤다. 물론 반물질이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머리와 마음이 따로 놀았다고 있다.

 

물론 책은 정확한 사실을 얘기하는 책이기에 폭발과 혼돈스런 장면은 없다. 그보다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등장시켜 반물질의 나라, 거울 속으로 들어가 반물질에 대한 정확하고 알기 쉬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반물질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주 탄생의 순간에 어떤 대칭적인 현상이 일어났으며, 반물질의 존재가 소수인 이유를 말하고 있다.

 

이어지는 엔트로피와 우주원리 단원을 통해 평행 우주에 대한 사고로 이야기를 확장하는데, 아무리 새로운 우주가 있다고 해도, 강력, 약력과 같은 기본적 요소의 값이 일정 이상 차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다. 만일 값이 너무 크거나 작게 되면, 우주 생성 시기에 빠르게 붕괴하거나 아예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지금의 우리 우주와 같은 형태를 이루지 못하게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위대한 여성 수학자 에미 뇌터의 이야기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불변성이 에너지, 운동량 보존으로 이어지는 것을 밝히고 있다. 사실 장은 이론 설명도 중요했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힘든 길을 걸어온 에미 뇌터의 삶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곳이다.

 

밖에 상대성이론 편에서는 실시간 통신이 불가능한 이유도 알아보고, 블랙홀에 대해 자세히 있다. 일반적으로 블랙홀이  빛마저 삼킨다고 알고 있었는데,  호킹 복사를 통해 일부 에너지가 방출됨을 있었고, 이를 통해 블랙홀의 운명도 예측 가능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시간을 앞으로 뒤로 마음대로 바꿀 있는 차원 존재에 대한 사고 부분이 재미있었다. 시간을 마음대로 있는 차원은 신의 차원이라고 생각을 해왔던 부분도 있었는데, 여러 시간이 동시에 있다면,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간, 죽은 시간 등이 공존해야 하고, 공룡시대와 미래의 세계가 섞이는 많은 문제가 생긴다. 실제 존재가 불가능한 차원인 것이다. 수학적 도움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없이도 재미난 생각의 시간을 가질 있었다.

 

비록 책이 다양한 물리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고 수학적 증명, 수식은 없지만, 양자 역학, 페르미온, 스핀과 같은 일부 기초 지식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한번 읽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기에 소설처럼 진도 나가는 식으로 읽기보다는 천천히 읽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려운 곳도 있지만, 책은 최근의 현대 물리학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물리학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대 과학은 실험과 검증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이론을 빠르게 수정하고 바꾸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움직임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발표된 벌써 100년이 넘었다. 엄밀히 말하면 1905년에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했고, 1916년에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했다. 여태 최신 물리학으로 알고 있던 것이 벌써 100 이론이라는 거다. 당시 한국은 대한제국시대였다. 생각을 하니 뭔가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가 물리학자는 아니지만, 100년된 물리 이론도 제대로 이해 못한다니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나마 '백미러 속의 우주' 덕에 간신히 흐름이라도 있게 되어 기쁘다. 나의 무지함이 조금 줄어들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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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카드보드 앱 15선 - 와우! EVA 카드보드 포함
제이앤씨 커뮤니티 편집부 엮음 / 제이앤씨커뮤니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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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신기한 물건을 선보여 가끔씩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구글 글라스가 나왔을 때도 그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다만 구글 글라스는 일부의 사람들만 만져볼 수 있었죠. 특히 우리나라에선 한마디로 그림에 떡.
그런데 작년 2014년 6월에 열린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4'에서 박스 종이로 만든 구글 카드보드로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 합니다. 고가의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를 골판지와 렌즈,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구현했으니까요.
버추얼 기기라고 하기엔 너무 허름한 모습에 다들 구글의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사용해보고 다들 놀라게 되죠.
스마트폰의 새로운 활용 방법을 열어주었고, 앱의 영역도 더 많은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게 넓혀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글 카드보드 소식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저 역시도 뭐 얼마나 놀랍겠어하며 그냥 장난감 정도로 생각해서 일부러 경험하려고 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구글 카드보드 앱 15선'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맞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카드보드를 아이나 부모가 직접 만들어보고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죠.
그래서 책이지만 구성은 카드보드와 응용 앱 소개한 책자와 조립설명서 그리고 아이들 완구나 교재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폰지 형태의 EVA 폼으로 된 카드보드로 되어 있습니다.  구성에서 카드보드의 비중이 크죠.

 

 

 

 

 

카드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조립을 먼저 해야 합니다.
조립 설명서가 잘 되어 있으므로 어렵지 않으며, EVA 스폰지가 미리 재단 되어 있어 칼이나 가위 없이 그냥 떼어내면 되며, 필요한 곳에 접착 테이프로 처리되어 있어 테이프나 풀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설명서 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스폰지 형태의 소재라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아이들이 던져도 쉽게 망가지지 않고,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곳이 없어서 다칠 염려도 없습니다. 약간 특유의 스폰지 냄새가 나긴 하지만, 역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날아갑니다.

 

 

 

카드보드 조립을 끝내고, 책에 나와 있는 데로 구글 스토어에 가서 앱을 다운 받아봤습니다. 책에는 15개의 대표 카드보드 앱이 소개되어 있는데, 스토어에서 검색해보니 훨씬 더 많은 카드보드 3D 앱들이 있더군요. 책 내용이 앱 소개 위주로 되어 있어 단순한 감은 있으나, 아이들에게는 충분할 거 같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카드보드 앞에 스마트폰을 놓고 작동해봤습니다.
하나씩 할 때마다 경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그냥 즐기는 입장에선 허접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그래머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상현실 쪽은 돈 많은 업체나 별도의 전자 파트가 없으면 쉽지 않은 영역으로 여겼는데, 이젠 프로그램만 짜면 되겠더군요. 스마트폰의 자이로 센서, 가속도 센서 등이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생각하며, 콜럼버스의 달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역시 구글이더군요.


어른인 저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애들은 더 신기하겠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도 되고, 상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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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인체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정희경 옮김, 피터 그런디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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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어렵다는 분이 많죠. 그중 인체는 내 몸인데도 모르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자세한 의학 서적을 보면 해부 사진이 많다 보니, 좀 징그럽고 혐오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과 보기에는 괜히 부작용만 높이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인포그래픽스 INFOGRAPHICS 인체'는 그런 거부감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인체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인포그래픽을 이용했습니다.
인포그래픽이란 Information과 graphic 이 합쳐진 단어로 어떤 정보나 내용을 시각적 형태로 알아보기 쉽게 전달한 것들을 말합니다.  단순화된 관광 지도나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진 그림 도표도 인포그래픽이라 할 수 있죠.
이런 인포그래픽의 장점은 바로 내용을 직관적으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화된 그림 때문에 머리에도 오래 남는 편이죠.

 

 

 

내용은 감각, 생식, 심장, 뇌, 소화, 골격, 인체공장 이렇게 나눠져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 없는 80페이지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 수준은 단편적인 지식을 담았는데, 어른인 저도 몰랐던 것이 많았습니다. 시각의 경우 동물이나 곤충과 비교해서 그 차이를 잘 설명했고, 비만과 건강에서는 BMI 지수와 함께 원인, 이유가 잘 나와 있으며, 세계 13%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데, 반면 비만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도 알기 쉽게 그려져 있습니다.

 

 

 

인체 구성도 재미난 표현을 통해 알려줍니다. 사람은 하루에 0.47리터의 가스가 배출되고, 비누 7개를 만들 수 있는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네요. 전 더 많은 비누를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과 함께, 다양한 상상도 하게 해줍니다. 아마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궁금증,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직접 읽게 하는 것도 좋고, 부모가 먼저 읽고 이야기를 더해서 설명해주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표지가 일반 책보다 두꺼워서 아이들이 마구 다뤄도 쉽게 망가지지 않을 거 같네요.

 

책 내용도 배울게 많지만,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원하는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어릴 때부터 발표 능력을 기르는데, 특히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만들 때 이런 인포그래픽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 전달력 강한 발표가 될 겁니다.
인체와 함께 인포그래픽도 배우게 되는 참 교육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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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작업 노트 - 데이비드 두쉬민의 창작을 위한 조언 사진가의 작업 노트 1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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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달은 사진 분야도 비켜가지 않고 많은 발전을 이뤘다. 덕분에 셔터만 누르면, 웬만해선 큰 실패 없이 선명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이런 간편함에 사진이 많은 사람의 취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진은 절대 쉬운 영역이 아니다. 찍으면 찍을수록, 알면 알수록 보이지 않는 장벽을 느끼게 된다. 특히 사진전이나 인터넷에 올려진 프로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 같은 대상인데도 그 차이가 어머 어마함에 좌절감과 동시에 질투가 솟아나기도 한다. 그들의 작업과 내가 뭐가 다른지 궁금해지게 된다. 그렇지만, 프로의 작업에 같이 동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운 좋게 같이 하게 되었다고 해도, 사진가의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프레임마다 어떤 의도로 그렇게 했는지,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일일이 알 수는 없는 것이다.

 

고맙게도 "사진가의 작업노트"라는 책에서는 이 모든 것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데이비드 두쉬민이 쓴 책으로, '사진을 말하다', '포토 스토리텔링의 기술', '프레임 안에서'와 같이 국내에도 많은 사진 서적으로 잘 알려진 친근한 사진가이다.

 

 

 

이번 '사진가의 작업노트'는 베니스, 아이슬란드, 케냐, 남극 4지역의 촬영작업을 통해, 각 여행지에서 어떻게 사진을 찍었으며, 어떤 것을 표현하려 주력했는지, 편집은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다.

 

 

 

책 구성은 먼저 사진 작업 결과물, 즉 사진 작품을 아무런 설명 없이 큰 사진으로 보여준다. 일단 기술적 편견 없이 독자 스스로 사진을 감상하고 평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 사진 기술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사진 데이터 없이도 어떻게 찍었는지 어떤 렌즈를 썼는지 감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풍부한 분이라면, 사진을 통해 작가의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으면, 단순히 이건 마음에 드네, 이건 내 취향이 아냐 해도 된다.

 

 

 


사진 감상이 끝나면, 작가의 사진 촬영 과정을 얘기가 이어진다.
어떤 경로를 통해 여행지에 가게 되었으며, 당시 작가의 상황, 이혼, 건강 상태, 마음가짐도 이야기하고 있다. 베니스의 경우 작가가 이혼으로 인해 외로움, 고독감을 많이 느껴서 작품에도 그것을 반영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기존 오쏠레미오 같은 베니스의 경쾌한 분위기가 아닌 침착하고 흘러간 과거 같은 느낌의 사진이 나왔다. 반면 케냐에서는 BOMA 프로젝트의 의도에 맞춰 자칫 가난과 굶주림으로 표현될 수 있는 지역 분위기에 희망과 친근함 담았다.

그리고 촬영지에서 사용한 장비에 대한 소감도 같이 들어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삼각대와 필터 사용의 중요성과 활용을 얘기하고 있으며, 케냐나 남극에서는 먼지와 물기에 대해 작가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정에 대한 조언도 아주 자세히 말하고 있다.
룸라이트의 어떤 기능을 사용했는지, 값은 어떻게 주고 썼는지 알려주고 있으며, 프리셋도 자료실을 통해 다운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런 프리셋의 경우 작가의 숨겨진 노하우이기 때문에 잘 공개 안 하는 분도 많은데, 데이비드는 중요 사진마다 자신이 사용한 설정을 멋진 이름과 함께 공개해 주었다.

 

 

 

책 구성 마지막 단계로 '사진에 관하여'를 통해 앞에서 감상한 사진 하나하나의 데이터 값과 촬영 의도, 작업 방법, 아쉬움, 후보정 등 상세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역시 프로는 달랐다. 그냥 구도나 잡고 셔터 막 눌러 건진 게 아니었다.
한 컷, 한 컷, 빛, 구름, 이끼, 물방울, 눈동자, 배경 등 예리하게 살피고, 매의 눈으로 순간을 포착하며 찍은 것이었다.

프로와 내 사진이 다른 가장 큰 이유 바로 이것이었다. 나도 나름 살펴보고 찍고 있다 생각했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엄청났다. 나는 보통 이 정도면 됐지 하고 찍는데, 그는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다른 시선, 다른 빛, 더 멋진 장면을 쉼 없이 찾았던 것이다. 어쩌면 이게 사진을 일로 하느냐, 취미로 하느냐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책 구성이 사진 먼저 보고 나중에 작가의 설명이 나오는 식이라. 나름 사진 보는 능력도 키워주는 것 같다. 그 과정을 통해 좀 더 사진을 생각해보게 하고, 자신의 실력도 검증하면서, 모르는 것을 좀 더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생각하게 하는 강좌라는 느낌이다. 다만 사진에 대한 기본 용어 설명이 없으므로, 사진 초보는 완전히 이해하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 약간의 용어 검색이 필요할 것이다.

 

'사진가의 작업노트'는 전문가가 어떻게 사진을 찍는지 촬영 준비부터 보정까지 그 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보여준다. 난 그 과정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진에 대한 생각도 좀 더 진지해졌다. 더 이상 우연히 하나 건진 사진이 아닌, 내가 어떤 의도로 어떻게 찍었는지 자세히 말할 수 있게 찍으려 한다.
자기 사진에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분에게 분명 도움 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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