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100 IDEAS 시리즈 5
메리 워너 메리언 지음, 최윤희 옮김, 최군성 감수 / 시드포스트(SEEDPOST)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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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공자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어왔다. 간혹 카메라 체험단까지 하게 되면서 나름 요즘 카메라에 대한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사진의 발달 과정이나 역사, 예술적 흐름 같은 것은 그다지 아는   없다. 카메라가 바늘구멍 사진기와 비슷한 오브스쿠라에서 발달되었다는 정도가 내가 아는 수준이니 거의 무식하다 있을 것이다.

빈약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보게 책이 바로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이다. 아이디어라고 쓰여있어서 사진 찍는 기술이나 묘수 그런 것을 놓은 책으로 오해할 있는 절대 그런 책이 아니다. 사진의 발달을 가져온 역사적인 아이디어인 것이다. 현재의 사진 문화가 되기까지 거쳐온 다양한 기술, 사상, 예술적 발전 등이 나온 책이다.

역사적 내용이 나오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살짝 연대적 흐름은 있으나, 모든 주제가 연표처럼 나열되어 있지는 않다. 중간중간 흐름과 상관없는 주제가 나오며, 이슈 별로 정도의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용어들이 무척 생소했으나, 사진의 예술적 흐름이나 경향 부분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내용 전체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일부 기술적인 내용은 쪽이라는 분량에 적을 없어서 그런지 너무 겉핥기라는 느낌이다.


책을 보기 전까지는 사진의 발달에 이렇게 복잡한 과정과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짐작도 못 했다. 그저 카메라는 오브스쿠라로 시작해서 현상 인화 기술 나오고, 필름 발전하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다 생각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사이사이에 아주 많은 과정들이 뭉텅뭉텅 떨어져 나가고, 뛰어넘은 것이었다

사진은 잠상을 고정하기 위한 시도로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다게레오타이프, 콜로디온 용액을 사용한 습판 방식에서 젤라틴 실버 프린트의 건판 방식, 고무 인화법,  값싼 알부민 인화법, 보전성과 시각적 표현성이 뛰어난 백금 인화법 다양한 기술을 낳았다



기술적 시도도 기발했다. 그중 재미난 것은 알부민 인화법에 사용한 종이는 계란 흰자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광고지에 닭의 그림이 그려졌다고 한다. 인화에 흰자를 이용하는 이런 기발한 방법은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과거 각종 건축 설계 도면에 많이 사용했던 청사진도 사진 기술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전혀 사진 같지 않았던 청사진에 사진이란 단어가 들어갔는지 전에는 이해 못했는데, 책을 보니 청사진도 그대로 사진이었던 것이다


속에 기술적 얘기만큼 사진이 문화적 영향도 많이 다루고 있다. 초상 사진이나 증거 사진과 같은 단순히 있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부터 해서 고대시대부터 계속 다뤄진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누드 사진, 다른 나라의 풍광을 여행을 하지 않고 있게 만든 탐험, 여행 사진. 전쟁의 참상이나 사건의 진상을 보여준 보도 사진이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말하고 있다


물론 사진의 예술적인 행보도 다루고 있다. 자연스러운 사진협회의 탄생과 발달, 모임마다 다른 사진 경향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다양한 기술적, 기법적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 예술 분야와 함께 패션이나 광고 같은 상업적 예술 분야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외에 3D 입체 사진, 어린이용 카메라, 영화, 폴라로이드, 텔레비전, 휴대폰 사진 사진의 다양한 시도와 그것들이 어떻게 영향 끼쳤고,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단순히 예술만이 아닌 광학, 화학, 기계 등의 과학 그리고 사회 영향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사진을 뒤바꾼 아이디어 100' 보고 나면, 장편 다큐멘터리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사진이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사진을 예술의 분야로 인식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직도 예술 분야에 비해 저평가 되고 있는 점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전반에 걸친 내용을 간단히 말하면, 사진 발달의 역사이지만, 책을 보다 보면,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다른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 대중에 주목받을 있는 보편적 감성이 무엇인지 등에 대한 힌트도 얻을 있었다. 온고지신이라고 할까? 오래됐다고 모두 구닥다리 퇴물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는 분명 옛날 사진인데도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있고, 어떤 사진은 현대 사진보다 현대적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다. 원시적인 사진 기술의 한계에서도 멋진 사진을 남긴 열정적인 포토 아티스트에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 여러 가지로 책을 통해 배울게 너무 많았다. 다소 매너리즘에 빠져 사진에 나태해진 나에게 충분한 자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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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Pro 메이커 프로 Make:
존 베이첼 엮음, 정향 옮김 / 한빛미디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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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태어나서 손에 뭔가 잡을 있게 되면 그때부터 그림도 그리고, 블록 조립도 하며 본능적으로 창작의 과정을 걷는다. 그걸 보면, 뭔가 만든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 것이다. 그런데 나이 들수록 공부나 직장생활 등으로 이런 창작 활동과는 점점 멀어진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활에 뭔가 허전함과 반복 되는 삶의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만드는 본능을 거부하지 못하고, 다시 만드는 즐거움을 잦게 된다. 목공이나 가죽공예, 피규어나 조립 공작 다양한 만들기 활동을 하게 된다.

게다가 일부의 사람들은 그걸 사업화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기 밥벌이로 만드는 것이다. 역시 어릴 적부터 뭔가 만드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뭘 하든 대충하는 것이 싫었다. 그럴듯해야 만족했다. 지금도 조립식 프라모델을 보면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그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너무 즐거울 같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과연 그게 즐겁기만 할까? 취미로 즐기는 정도면 부담이 크진 않겠으나 그게 직업이 된다면, 그건 부담이 것이다. 과연 좋아하는 일로 돈을 있을까 하는 것은 진짜 고민 거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화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러기에 아무리 즐거운 추억과 행복감을 준다고 해도 아무나 덤비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메이커 프로' 책은 바로 그런 것에 대한 솔직한 조언을 해준다. 만들기를 즐기다 사업화까지 여러 메이커의 경험을 담고 있다.

보통 사업 얘기 나오면, 자금 확보 계획이나 투자, 정부 제도, 마케팅에 관해서 주로 얘기하는 책들이 많은데, 'Maker Pro' 그것과 완전히 다르다. 그냥 편하게 읽고 자신의 과거 경험과 비교하며, 고민했던 점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내면 된다.

 

 

 

 

구성을 보면 주로 알려진 메이커 개인의 경험을 주로 담고 있고, 편은 인터뷰 식의 글로 되어 있다. 거창한 성공 사례보다는 먼저 메이커들이 과거 어떤 일을 좋아했는지 얘기하고 있다. 어릴 레고를 가지고 경험이나 처음 납땜하며 어렵게 만든 전자회로의 추억을 얘기하며, 잘못된 진학 진로로 낭비한 년의 이야기,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일을 찾는 과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메이커들의 옛날 얘기는 남과 같지 않았다. 사연 하나하나 읽을 때마다 나의 어릴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들이 사업화하는 과정을 보면 실제 자신들의 이야기인 만큼 현실감을 더욱 느낄 있었다. 처음엔 즐겁게 만든 기타가 주문에 따라 어떻게 부담이 되었는지, 소량 주문을 하다 갑자기 대량 주문을 받았을 때의 문제점, 가족까지 동원하며, 자재의 검품, 조립까지 이야기, 흔들의자를 만들며 얻게 공동작업의 노하우와 주변 사람의 조언이 어떻게 제품에 반영이 되었는지, 그들이 보는 중국 주문과 제조 환경, 저렴한 비용으로 혼자 처리할 없는 일들을 맡기는 노하우 실제 필요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작년에 갑자기 짧은 기간에 회로 납품을 일이 생겨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얻은 교훈들을 책에서 다시 확인할 있었다. 그만큼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라 있다.

 

 

 

 

추가로 책에는 원전과 달리 뒤에 국내 메이커의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해외 메이커와 국내 메이커에는 분명 다양한 환경 차이가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도 무척 소중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생각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이룰 없는 것을 책을 통해 절실히 느꼈다. 나름 아이디어 많다고 자부하는 나에게는 실전에 유요한 노하우와 함께 아주 쓴소리를 해준 책이라 있다.

 

 

 

 

책을 보다 새롭게 눈에 들어온 것은 메이커 열풍에 생물학까지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재활용, 수공예나 전자제품, 아이디어 상품들이 주류였는데, 분야가 더더욱 넓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선한 쇼크였다. 현재 아두이노 가지고 놀고 있기는 한데 이러다 관심이 화학이나 생물까지 넓혀지는 아닌지 모르겠다.

참고로 책에 소개된 메이커들은 그대로 만드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나름 사업적으로 성공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고 투자가 몰리고 그런 것은 아니다. 즐거워서, 좋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책은 거창한 사업과 성공신화를 꿈꾸는 사람보다는 만드는 즐거움이 좋고 소박한 성공을 누리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책이다.

앞에서 메이커 메이커 그래서 다소 생소하게 생각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해외에서는 붐을 일으키는 트랜드라 있다. 여기선 만드는 사람이라 하기엔 어색해서 그냥 메이커라 썼다. 국내 기관에서도 단어가 어색해서 어울리는 단어 공모전을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에서도 메이커 페어가 매년 열리고 있다. 전에 관람한 적도 있는데, 재미난 작품들을 많이 있었다. 엉뚱한 것들도 많았지만, 분명 사업화해도 좋은 물건도 많았다. 아쉬운 것은 한국은 수작업의 가치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대량 상품에 높은 가치를 두는 현실도 아쉽다. 그렇지만, 이상 시장이 한국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에는 국경을 따지지 않기에 도전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책이 좋은 아이디어나 손재주를 가진 사람이나, 만드는 즐거움을 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실제로 많은 도움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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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교과서 - 베테랑을 위한 캠핑, 낚시, 등산 간단 매듭법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박재영 옮김, 하네다 오사무 감수 / 보누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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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특별활동으로 보이스카우트를 했었다.

요즘 한국에 캠핑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미 그때 보이스카우트 활동으로 캠핑의 쓴맛 단맛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었다. 학과 공부 외에 많은 것을 배웠는데, 특히 아직까지 몸이 기억하고 지금까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매듭법이다.

야영생활하기 위해 텐트도 설치하고, 빨래도 널고, 각종 필요한 것들을 나무를 주워 만들 필요도 있었기에 매듭은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것이었다. ​

그래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많은 매듭법이 머리에서 잠들어 버렸는데, 이번에 읽은 '매듭 교과서' 다시 꾸벅꾸벅 잠든 기억을 깨워주었다.

 

책은 크게 캠핑, 등산, 낚시, , 일상생활, 구조상황, 이렇게 6가지 실상황을 나눠 필요한 매듭법을 알려 주고 있다.

처음 부분에는 간단한 일러스트로 어떤 상황에 어떤 매듭이 필요한지 예를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맞게 필요한 매듭 방법을 단계별로 나눠 그림과 화살표로 설명해주고 있다.

전에 알고 있는 것들 때문인지 몰라도 책에 나와있는 설명들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나하나 때마다 야영 같을 때의 소소한 기억들이 떠올라 어릴 추억에 빠져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뒤쪽에 한번 사진으로 기본 매듭법을 다시 확인하고 있으며, 로프 종류나 취급법도 나와 있다. 내용 구성 면에서 야무져 보인다.

 

정글의 법칙과 같은 예능을 보면 나뭇잎이나 대나무, 나뭇가지로 집도 만들고, 가끔 뗏목도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 권이면 누구나 아주 편하고 쉽게 그리고 튼튼하게 만들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 요긴한 매듭도, 캠핑에 필요한 매듭도 좋지만, 언제 닥칠지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구조 상황에 있는 여러 방법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내용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삼각건 활용과 부상자 업기이다. 삼각건은 보이스카우트 제복에 빠질 없는 것이고 이걸 이용한 응급처치법도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나서이고, 부상자 업기는 식구를 업고 병원에 달려갔던 기억이 나서였다. 처진 사람을 업어본 사람은 것이다. 얼마나 무거운지.

속에는 상자 묶기, 전선 정리 등의 일상에 자주 쓰는 것들도 나와있어서 언제든 요긴하게 있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즐기고 있는 등산, 낚시, 편도 요긴한 매듭법이 가득하다.

전​체적으로 뭐랄까 내용들이 상황마다 필요한 것들이라서, 이런 정도는 집에 두고 아이들과 함께 해보며 익혀두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어릴 야영을 같이 했던 그때 동료들은 다들 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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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 - 하루 만에 완성하는
오하마 요시에 지음, 박재영 옮김 / 스트로베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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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쓰면 쓸수록 빈티지한 느낌이 멋스럽습니다. 손에 닿는 느낌도 따뜻함과 쾌적한 느낌을 주죠. 요즘 아무리 기술이 좋아져 각종 인조피혁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천연 가죽 제품과는 비교할 없죠.  

평소 카메라나 오디오 관련 기기를 자주 만지는 편인데, 여기에 맘에 쏙 드는 케이스나, 소품을 찾기가 무척 어렵더군요. 맞는 사이즈 찾기도 힘들고, 그나마 좋은 발견해도 비싼 가격에 그저 그림의 떡이 됩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아쉬움에 눈을 돌리게 것이 가죽 공예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죽 공예로 만들 있는 것들이 무척 많더군요. 지갑, 가방, 파우치, 팔찌, 헤어 액세서, 허리띠 능력만 된다면 뭐든 만들 있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나만의 세상에서 유일한 제품을 만들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머릿속엔 구땡, 프라땡 등의 명품 가방을 머리에 상상하며, 가죽 공예 도구를 사버렸습니다. 입문용으로 아주 저렴한 것들로 사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더군요. 그러나 거기서 .

뭔가 시작하려는데 아무 생각도 나더군요. 역시 무모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보게 책이 오하마 요시에 님의  '하루 만에 완성하는 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입니다.

143 페이지의 손에 잡히는 책입니다. 책이 작고 얇다 보니, 이거 너무 부실한 아닐까 걱정도 되었는데, 일단 가죽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재료, 도구 소개, 기본 작업까지 알아야 것부터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소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만 골라놔서 장황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이즈 책은 사진을 크게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작은 책은 가지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고, 작업할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아서 한쪽에 놓고 보기에 좋은 점이 있더군요.

 

 

책에 나온 작품들도 어떤 초보도 쉽게 도전할 있는 간단한 것부터 구성돼있습니다.

기본 기술인 가죽 자르기와 바느질을 익힐 있는 사각 받침. 여기에 자신감을 얻어, 접이식 카드 지갑도 만들고, 통장 지갑도 만들게 됩니다

 

 

 

너무 단순하다 생각들 때쯤, 펜케이스, 네임텍, 키홀더 지갑, 구둣주걱 같은 독특한 소품을 만들어 아웃 스티치 요령을 배우고, 스티치 바느질을 써서 드디어 파우치, 미니 토트백, 포셰트를 제작해보는 과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이용해 팔찌, 자석, 머리끈 등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죠.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 사진과 설명, 간단한 손그림으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컬럼이 있어 가죽 공예에 필요한 정보도 알려주고 있죠.

 

 

 

물론 책에 나오는 모든 작품의 패턴도 마지막 부분에 모아 놨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름과 같이 하루 만에 완성할 있는 소품들이 많습니다. 뒤에 나오는 가방류는 어느 정도 손에 도구들이 익숙해야겠지만, 아주 어려운 것들은 아닙니다.

 

서평을 쓰면서 만든 것도 같이 소개하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못해 아쉽습니다.

만들려고 보니 없는 재료도 있어, 동대문 시장에 나가봐야 해서요. 일단 정독하고 만들어 것들을 정해놨습니다. 장 보러 한꺼번에 사려고요. 만든 것은 나중에 블로그에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실력 쌓아서 카메라나 뮤직플레이어에 필요한 소품도 만들어 보려고요.

그러고 보니 마우스 패드는 네모나게 자르고 옆면만 처리하면 되네요

 

어쨌든 '하루 만에 완성하는 친절한 가죽 소품 교실' 보고 있으면, 무모해지네요. 명품 브랜드 하나 추가시키는 아닌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만큼 설명이 쉽다는 거죠. 물론 쉬운 없을 겁니다. 진짜 명품 만들 실력이 되려면 바늘에 찔리고, 손도 베이겠죠. 굳은살도 생기고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장인이 되려는 것이 목표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필요한 , 내가 만드는 정도니까 근자감도 필요할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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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손 - 휴먼 빅데이터로 밝혀낸 인간 조직 사회의 법칙
야노 가즈오 지음, 홍주영 옮김, 황래국 감수 / 타커스(끌레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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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 가즈오 지음

황래국 감수

홍주영 옮김

타거스 출판

 

 

 

빅데이터의 광풍과 함께, 각종 센서를 이용한 Iot 시대가 열려졌다. 기술적인 진보는 하루하루 다르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너무 식상하다 생각들 정도로 뻔한 것들이 많다. 작년인가 어떤 전시회를 갔더니 Iot 활용이라고 나온 통신사 서비스가 노인을 위한 것으로 회사만 달랐지 내용이 웃기게도 거의 같았다. 그만큼 다양한 활용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의 보이지 않는 ' 그런 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이다.

빅데이터의 뻔한 활용을 넘어 책에서는 인간 행동의 법칙성, 행복, , 생산성 향상까지도 데이터로 분석, 일반적인 법칙으로 만들어 것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 재미난 것은 이런 연구를 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센서나 사원증에 센서를 장착해서 분석해냈다는 것이다.

동안 인간의 행동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분석하기 아주아주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간단한 방법으로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이런 결과를 얻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현재 히타치 연구소 소장으로 인간행동 연구의 1인자라 불릴 정도인 저자의 오랜 연구 활동 결과일 것이다. 빅데이터란 이름이 있기 전부터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한 행동 연구를 했다고 하니 분야에 최고라 불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는 같다.

책에서 시간은 생각대로 자유롭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한다. 우리가 멋지게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려고 해도 그게 지켜질 없으며, 오늘 하루 종일 운동만 할 거야, 또는 공부만 할 거야 없다는 것이다.  왼쪽 팔에 가속도 센서를 차고 측정한 결과 모든 일에는 U분포라는 지수분포와 같은 그래프를 그린다는 것이다.  느린 움직임이 일정 시간을 차지해야 빠른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 종일 가지 일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가 어떤 일이 마음 내키지 않는 경우 움직임이 고갈된 상태로 활동예산을 써버린 것이라 있다는 것이다. 결국 고갈되었는데도 억지로 일을 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행동 패턴 연구를 통해 그가 스트레스나 정신건강 위험을 알아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럼 행복은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 행복의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여기서 그는 행복을 자신이 맘대로 있는 자유로 보고 있다. 먹고 싶은 먹을 있고, 하고 싶은 다하고, 원하는 이뤄질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엔 이상했으나 생각해보니 말이 된다. 어떤 일을 성취하면 그만큼 행복하니까 말이다. 어쨌든 연구 결과 행복한 사람은 가속도 센서 측정에서도 신체를 움직인다고 한다. 또한 행복한 사람이 많은 조직이 회사에 많은 이익을 남긴다고 한다

비슷한 연구로 휴식 대화가 활발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했는데, 숙련도를 떠나 일정 시간 휴식시간에 조를 짜서 대화를 즐기게 하면 수주율이 13% 높아졌다는 것이다.  요즘 기업마다 생산성을 높이려고 어떻게든 사람들을 쥐어짜려고만 노력하고 모든 것을 IT, 자동화에만 열을 올리는데, 오히려 연구 결과는 반대였다. 인간적 만족감이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재미나게 봤던 것은 운에 대한 기발한 접근법이다.

운을 어떻게 계량할 있을까? 한 번도 생각해본 없다. 운은 그저 없는 하늘에서 신이 주는 것이나 아니면 그대로 우연히 생기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운을 사람과의 관계로 생각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많은 사람과 인적관계를 맺고 있어서 자신의 일을 쉽게 해결한다고 것이다. 진짜 하늘에서 떨어지는 같은 것은 제외하고, 측정이 가능한 운을 생각한 것이다. 역시 말되는 얘기다. 인적 소통이나 관계가 없는 사람은 해도 풀리기 힘든 사실이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나가는 사람은 운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결국 자신의 인맥과 조직의 소통 흐름을 있고, 해당 조직의 문제점이나 발전 방향도 있는데 도움이 된다.

밖에도 책에는 센서와 빅데이터를 통한 기발한 접근이 나오고 있다.

요즘 인문학 얘기가 많이 거론되는데, 책이나 방송을 보면 재미는 있으나, 알맹이가 없는 대부분이다. 이는 이미 나온 결과를 강연자가 자기만의 시선으로 그럴듯하게 짜깁기만을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인문학의 중심은 사람인데, 사람에 대한 연구 없이, 기존의 심리학적, 철학적 또는 이도 저도 아닌 자신만의 사견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이야기는 재미있으나, 화두를 던지거나, 미래 지향적인 동기부여 또는 결과는 없는 것이다

반면 책의 저자 이노 가즈오는 인간 행동을 연구하며, 그것을 어떻게 사회에 활용해야 하는지, 사회나 경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도 너무나도 정리하고 있다

경우 오랜 시간 IT 관련 일을 하며, 자동화에 따른 감원,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에 따른 딜레마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앞으로 어떤 방향의 길을 걸어야 할지 갈피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뒤에 나오는 나오시마 선언을 통해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방향을 잡을 있었다.

빅데이터, IOT, 웨어러블, 인공지능 관심이 많거나 응용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강력 추천하며, 자기 사원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경영주에게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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