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사진가들의 사진 보정과 렌즈 활용법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모음집 4
이시다 아키히사 외 지음, 월간 DCM 편집부 엮음, 박기덕 / 이지스퍼블리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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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취미인 같다. 사진을 접한 처음에는 단순히 카메라 셔터만 누르면 모든 마음대로 찍을 있을 같았다. 그러나 ,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종교의 구도자같이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그래서 부족함을 채우고자 카메라 조작법부터 다시 확인하기 시작했고, 구도, 노출, 화이트밸런스 모자란 지식에 신경 써가며  관심을 가지고 배워왔으나 항상 허기짐은 가시지 않는다. 

 

요즘엔 멋진 사진에 필요한 사진 보정에 관심 가지고 보고 있는데, 책을 봐도 그때뿐이다. 전부터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전혀 다루는 것도 아닌데, 사진에 쉽게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분명 사진을 보면, 뭔가 부족함을 느끼긴 하는데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 모르는 무지함에 있다. 내가 찍은 사진에 어떤 부분이 문제고, 어떻게 수정을 해야 나은 사진이 되는지 전혀 감을 잡을 없었다. 

 

그러던 , 전에 보고 많은 것을 배운 DCM 프로 사진가들의 테크닉 시리즈에서 새롭게  '프로 사진가들의 사진 보정과 렌즈 활용법' 책이 나와 이것을 보게 되었다.

  

 

책은 그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월간 DCM 사진 잡지의 내용을 주제별로 모아 만든 책이다. 그러다 보니 내용과 구성이 잡지를 보는 느낌을 그대로 받는다. 종이재질도 잡지 그대로이다 

 

이번 시리즈는 제목처럼 사진 보정과 다양한 렌즈 활용법을 다루고 있다. 이는 내가 어려워했던 사진 보정 부분이 있어서 더욱 관심 있게 봤다. 그런데 고맙게도 책의 내용은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을 제대로 담고 있었다.

  

 

우선 책은 연하장 만들기처럼 어느 책에서나 있는 흔한 포토샵 활용법으로 시작하지만, 이는 워밍업 정도의 내용이라 보면 된다. 이후 원본과 보정된 사진을 보여주고 프로 사진가들의 시선으로 원본에 어떤 부분에 보정이 필요한지 하나하나 지적하며 어떤 식으로 보정할지 방향을 먼저 제시한다.

 

경우 점이 어떤 포토샵 사용법을 배우는 것보다 도움이 되었다. 전에는 사진에 어떤 보정해야 하는지 전혀 몰라 손도 대지 못했는데, 책을 덕에 어떤 포인트를 보정하면 나은 사진이 되는지 조금이나마 있었다. 물론 아직 척보고 어디 어디 고치면 좋아지겠군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방향만은 잡을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답답함을 있었다.

  

책에는 주로 포토샵 CS2 부터 CS5.5 까지 다양한 버전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전 기사를 모아 만든 책이라 전부 최신 버전을 대상으로 설명되진 않았다. 그러나 이는 포토샵 해보신 분이라면 문제가 아님을 것이다.

 

밖에 보정부분 후반에는 포토샵 외에 Digital Photo Professional Nikon Capture NX2 프로그램으로 RAW 파일을 보정하는 법도 같이 나와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보정법에 이어 렌즈 활용법이 나오는데, 파트는 어떤 상황에 어떤 렌즈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가격대까지 경우별로 나눠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렌즈의 프로 테크닉 70가지로 어안 렌즈, 초광각 렌즈, 광각 렌즈, 표준 렌즈, 중망원 렌즈, 망원 렌즈, 초망원 렌즈로 나눠 각종 활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렌즈 특성을 배울 있게 렌즈와 거리 이야기와 같은 심층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런 부분들은 기존의 사진 활용서 책보다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생각이 들만큼 무척 자세하다.

  

사진가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 저가대 렌즈 활용법도 나와 있고,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제와서 사람들에게 묻기 부끄러운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의문 Q97' 파트다. 사진 입문한지 지났는데, 막상 혼동되거나 몰랐던 부분을 대놓고 물어보기에는 창피해서 묻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배려 파트다. 내용을 보니 역시 나도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렌즈 활용 쪽은 응용 테크닉과 기구적 메커니즘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 이만큼 많은 활용법을 잔뜩 담은 책은 찾기 힘들 거라 생각한다. 권의 책을 합쳐 놓은 그만큼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번 소개한 '프로 사진가들의 사진 보정과 렌즈 활용법' 시리즈 4번째 책인데, 매번 느끼지만, 시리즈들은 군더더기 없는 내용에 실전에 요긴하게 있는 주제들이라 사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와 같이 사진 보정이 막연하거나 활용 방향이 잡히는 , 어떤 장면에 어떤 렌즈를 써야 할지 모르겠고, 다양한 렌즈 활용 테크닉을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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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지 - 세계가 열광한 새로운 방식의 비주얼 중국어책
샤오란 지음, 박용호 옮김, 노마 바 그림 / 넥서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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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하면 일단 복잡한 한자의 압박 때문에 시작부터가 쉽지가 않은 언어다.

설령 한자를 안다고 해도, 현재, 중국 본토에서 쓰고 있는 간체자와 대만, 홍콩, 우리나라에서 쓰는 번체자로 한자 쓰기가 나눠져 있어서, 중국어를 제대로 하려면 간체자를 따로 익혀야 하는 것은 필수이다. 다행이 형태가 비슷하기는 글로 쓰려면 확실히 암기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2 부담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발음까지 생각하면, 아득해진다. 한자는 같은데, 중국, 일본, 한국이 다르게 읽으니 자꾸 헷갈리게 된다. 발음 기호도 영어 사전에 발음과는 달라 역시 혼동을 준다. 게다가 성조까지 신경 써야 하니 시작부터가 쉽지가 않은 것이 중국어 학습이라 생각한다.

 

물론 중국인이 모두 천재가 아닌데도 어려운 중국어를 쓰는 것을 보면, 분명 언어는 습관이고 넘지 못할 장벽은 아닐 것이다. 한국어도 외국인에게는 절대 배우기 쉬운 언어가 아니니 말이다. 

그래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중국어는 분명 쉽지 않은 언어이다. 때문에  주변에 중국인을 만날 때도 많고, 중국도 나가다 보니, 영어만큼 배우고 싶은 언어가 중국어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차례 중국어 공부를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어학에는 재주가 전혀 없구나 자포자기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사오란이 지은 '차이니지' 달랐다. 대부분의 어학 관련 도서는 거의 비슷한 뻔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책은 너무나 달랐다.

 

 

 

 

제본부터 양장 형태로 되어 있고, 뒤에 고무 밴드가 있어서 책을 완전히 닫거나, 학습한 곳을 바로 펼쳐보기 쉽다. 책갈피처럼 쓰는 사이에 있는 끈인 보람줄도 있지만, 이게 편했다.

 

차이니지의 가장 특징은 책은 분명 어학 공부용 책인데, 글보다 그림이 많다. 거의 전체가 색색의 그림들로 가득하다. 이해와 기억에 도움이 된다는 인포그래픽스를 이용해서 책에 모든 한자를 재미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빠른 이해와 암기에도 도움이 된다. 그림들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노마 바가 작업한 것이라고 한다. 차이니지를 보면 알겠지만, 진짜 재미나고 신기한 그림으로 한자를 학습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일개 학습서인데도 디자인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처음 나오는 한자는 바로 사람 이다. 그런데 번째 글씨는 따를 쫒을 인데 내가 아는 글씨와 다르다. 간체라서 다른 것이다. 붙으면 종이고 붙으면 무리 이다. 이렇게 일러스트로 보게 되니 간체가 생각보다 재미있어진다.  아니 한자가 재미있어진다.

 

번체, 간체 고민할 필요 없다. 한자 설명에 같이 나와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는 번체로 어떤 곳에는 간체를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다. 간체만 알아서는 안되기에 역시 이렇게 배우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기본 한자를 배우면 다음 쪽에서는 한자 단어를 배운다. 앞에 배운 한자를 조합한 단어들이고, 살짝 확장한 한자도 배운다.

지나치게로 활용되는 것도 재미있는데, 太太 지나치게 지나치게 되면 부인, 아내라는 뜻이 된다. 진짜 이상하다. 뭐가 지나치다는 거지? 바가지? ? 별별 연상을 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외우게 된다. 한국에서 배우는 한자 단어만 많이 안다고 무조건 중국어를 있다 말할 없는 이유이다.

 

 

 

 

재미난 한자를 보면, , , 사슴, , 벌레가 모인 단어가 있다. 뜻을 보고 머릿속에 상황을 상상하면 바로 암기가 된다. 암기가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재미있어진다.

 

 

 

아직까지 학습 진도가 가진 못했으나, 뒤쪽에는 응용 표현을 학습할 있다. 문장 학습의 맛을 살짝 있다. 이어 나오는 피터와 늑대 이야기에서는 동화를 통해 한자 학습을 있다. 내용과 구성, 일러스트 모두가 한자의 흥미를 줄줄이 돋게 한다.

이런 그림 위주의 쉬운 내용 구성 때문에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공부할 있는 책이다.

 

 

 

그리고 학습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차이니지 책에는 '차이니지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라는 인쇄물이 같이 들어 있다.

광고지로 오해해서 버릴 뻔했다. 절대 버리지 말고 봐야 차이니지로 제대로 공부할 있다.

 

우선 앞에 아래에 있는 넥서스 주소로 가서 학습플랜, 쓰기노트 PDF 파일과 속에 있는 내용을 발음한 MP3 파일을 받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단계로 MP3 파일을 들으며, 교재를 눈으로 익힌다. 외우지 말고 사진기로 찍듯이 익히라고 한다. 번째는 시간 때마다 틈틈이 MP3 듣고 그림을 떠올리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쓰기노트를 이용해 한자를 직접 써보고, 발음도 같이 해보라고 한다.

 

 

인쇄물 안쪽에는 학습플랜이 나와 있으므로 PDF 파일을 출력 해도 된다.  쓰기노트는 현재 차이니지를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 같은데, 없다면 그냥 프린터 출력해서 쓰면 된다.

 

MP3 파일은 무한 반복으로 듣고 듣고, 계속 따라서 발음하면 된다.

1 학습 분량이 얼마 되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 짧은 시간에 공부할 있어서 좋다. 15분이든 시간이든 오늘의 분량만큼은 완벽히 학습하도록 한다.

책에서 제시한 방법이 절대적이라 없으나, 나는 따라 해보니 나름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어학 공부에 있어 왕도는 없지만, 정도는 있다고 한다.

정도라 일컬어지는 하나가 개를 배워도 완전히 몸에 익숙할 때까지 해야 한다는 거다. 그동안 어학 공부에 가장 실패 원인이 바로 너무 급한 마음이었다 생각한다. 짧은 시간에 효과를 보려고 너무 욕심냈었다. 하루 50페이지, 하루 단원, 이런 식으로 고속 주행으로 공부하려고 했다. 결국 남는 , 무리한 계획으로 끝마치지도 못했고, 끝낸 것도 결국 머릿속에 남은 별로 없었다. 모든 공부가 그렇겠지만, 특히 어학은 돌탑을 쌓듯이 밑에서부터 하나하나 견고히 쌓아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48 단원을 그대로 하루에 하나씩만 하고 있다.

 

 

 

차이니지를 보면 본격적인 회화 책보다는 어휘와 입문적인 성격의 책이지만, 동안 중국어 공부가 어렵기만 포기했던 나에게 있어서, 이렇게 쉽게 친해질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 점에선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차이니지라는 이름도 Chinese + easy 에서 나왔다니 이름처럼 중국어를 쉽게 배울 있게 만든 책이 맞다. 내가 중국어 교재 중에 가장 신기하면서 효과적이었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덕분에 기억력 좋은 나에게도 머리에 글자 글자 각인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마 이런 점이 다른 외국인에도 통했는지 차이니지가 세계 27개국에서 번역되어 출판 디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런 형태의 차이니지2, 3 본격적인 회화 교재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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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
아사모토 마코토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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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보통 줄무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얼룩말, 티셔츠 정도인데, 이번에 아사모토 마코토의 '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를 보고 나서 여기에 샌드위치가 추가되었다.

왜냐하면 빵에 그을린 기다란 줄무늬가 너무나도 맛있어 보여 머릿속에 깊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스테이크에도 그릴에 구워진 줄무늬나 그물망 모양의 그을린 자국이 있다. 이런 살짝 탄듯한  자국은 이젠 맛있는 무늬로 뇌에 새겨져 자동적으로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한다.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현실은 고작 간단히 때우는 라면과 계란 프라이 정도다. 그러다 보니  파니니나 오픈샌드위치라는 명칭은 너무나 생소한 용어였다.

파니니는 자꾸 음악가 이름처럼 들렸고, 오픈샌드위치란 단어에는 무슨 샌드위치에 문을 달았길래 열고 닫을 수있나 했다. 무지한 요리 상식이 그대로 드러냈다.

그래서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파니니는 이탈리아어로 빵이라는 '파네'와 작은 것을 뜻하는 '이니'가 붙어서 만들어진 말로 '작은 빵'을 뜻한다고 한다.

파니노라 불리기도 하며 계절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만드는 특징을 가진 이탈리아식 샌드위치였다.

오픈샌드위치는 빵 위에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올리고 그 위에 빵을 덮지 않은 샌드위치를 말한다. 그러고 보니 열고 닫는다란 내 생각도 어찌 보면 틀린 것도 아닌 것이다.

결국 파니니나 오픈샌드위치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샌드위치를 떠올리면 되는 것이었다.

다만 내 머릿속의 샌드위치 이미지는 차가운 느낌이었다면, 파니니는 따뜻하고 바삭한 식감이 떠오른다.

 

사실 파니니란 이름만으로는 몰랐는데, 책 표지의 사진만으로도 어떤 요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전에 방송을 통해 파니니를 봤는데, 그땐 명칭을 모르고 그냥 줄무늬가 들어간 샌드위치 정도로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갔었다.

 

 

  

책 맨 처음에는 파니니 특유의 줄무늬를 만드는 조리 도구부터 소개하고 있고,

 

 

 

요리에 사용되는 빵 종류가 나온다.

빵 종류인 치아바타는 직접 만들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순서대로 잘 보여주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소스와 드레싱을 만드는 방법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물론 마트에 가면 이미 만들어진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팔고 있다, 그러나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므로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의미도 있고, 요리 실력에도 도움을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는 절임채소 만드는 법이나 포장법도 나와 있다.

 

  

이 책에는 36가지의 색다른 맛과 모양의 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 요리법이 나온다.

수란의 계란 노른자가 터지며 고소함을 더해주는 에그베네딕트풍 오픈샌드위치, 해산물 가득한 시푸드 오픈샌드위치, 새콤달콤한 발사믹 식초에 신선한 채소로 영양을 생각한 그릴 채소 파니니, 참치 가득한 니스풍 파니니, 당 떨어졌다 생각날 때나 먹으면 좋을 시즌 푸르트 파니니 등, 배고플 땐 봐선 안될 정도로 맛있고 화려한 모습의 파니니와 오픈 샌드위치가 침샘을 고문한다.

 

 

 

책에 나와 있는 빵 모두가 맛있어 보이지만, 33번초코릿과 마시멜로 파니니는 재료 때문인지 내 관심을 끄는 독특한 파니니다. 초코파이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나중에 마시멜로 사서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파니니나 오픈샌드위치 만드는 데,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는 거 같다.

길어야 5단계고 대부분 3~4 단계 정도라 간단하다.

간혹 생소한 식재료나 소스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을 대체해도 된다.

다만 자주 먹을 생각이라면, 이왕이면 파니니 본연의 근사한 줄무늬를 위해서 전용 그릴은 사둬야 할 거 같다.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 지겹다면, 잘 나가는 셰프가 된 기분으로 가족과 나를 위해 먹음직한 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식탁에 세렝게티의 얼룩말 하나 초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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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 디지털 시대의 자기결정권
브리기테 비어만 외 지음, 김현정 옮김 / 책세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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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년 터지는 은행, 쇼핑몰, 관공서, 각종 사이트의 개인 자료 유출 사건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개인 정보 보안에 무지한지를 있다. 해외의 경우 자료 유출이 일어나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지탄과 배상 소송이 끊이지 않고, 배상뿐만 아니라, 책임자들이 혼쭐이 나는데 반해 우리는 숨기다가 드러나면, 그냥 마지못한 사과로 끝낸다. 소송이 있어도  개인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는 법관들에 의해 업계나 관공서 편을 들어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개인 정보 자료들이 단순히 보이스피싱 정도의 범죄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착각이다. 자료를 기초로 금융 해킹, 관공서 서류 조작 때론 테러의 수단으로 악용할 있다. 사람의 인생뿐만 아니라, 사회 조직 자체를 위험에 빠트릴 있다는 것이다. ​

그러기에 이번에 읽은 "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방치한 개인 정보의 위험성과 정보의 자기결정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충분히 일깨운 책이었다.

책은 단순히 IT 보안 관련 내용을 다룬 책이 아니다. 정치인이자, 시민운동가인 저자가 직접 독일 정부와 해외 부서에 자신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쓰이고 있으며, 어떻게 활용되는지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며, 문제점을 체험으로 다룬 책이다.

여기에는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있는 핸드폰 사용 정보, 쇼핑 결제 정보, 인터넷 사용, 주민등록, 여행, 의료, 사진 정보 등을 다루고 있다.

​통화 정보의 경우 우리는 이미 카톡 사건을 겪어 봐서 알고 있다.

검경이나 정보기관이 제대로 법적 절차 없이 간단한 요구만으로 우리의 대화 내용이 국가에 그대로 드러날 있다는 우리의 사례다.

​내용뿐만 아니라, 위치도 있고, 누적된 자료 분석을 통해 인간관계나 행동 패턴도 알아낼 있다

여행이나 쇼핑의 경우도 나도 모르게 감시 받고, 뜻과 달리 사용될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자주 가는 여행지가 마약 거래가 활발한 곳이거나, 쇼핑 품목이 우연히 마약 또는 폭탄 제조에 사용하는 물품이고, 게다가 통화 위치정보를 통해 같은 장소에 마약범이나 테러범이 있었다면, 이런 이유만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범죄자의 의심을 받을 있다. 아무 없는데도 말이다

책을 보고 놀란 것은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9.11 테러 이후, 통화 자료, 여행 자료와 같은 개인 정보를 미국의 요구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료가 어떻게 쓰이는지 아무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자료가 테러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테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저자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런 정보 제공이 타당한지 묻고 있다. 아무리 좋은 뜻에서 개인 정보를 수집한다고 하지만, 효용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제공은 되어서는 된다고 본다.

의료 기록의 경우 우리 역시 병원 진료받을 때마다 자동으로 전산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병원비나 약 값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알겠지만, 우리의 건강 자료가 점수회 되어 보험 가입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의 건강 검진이 과연 복지 차원으로 끝난다고 생각하는가? 절대 아니다. 말은 않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근태관리와 진급심사에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심리 상담과 같은 설문조사에 순진하게 사실대로 썼다간 언제 좌천되거나, 짤릴 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점수화된 개인 정보가 거주 지역이다. 책에 나온 독일 사례를 보면, 거주 지역에 따라 스코어링되어 대출과 같은 금융 거래에 불이익을 받을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능력보다 단순히 못 사는 지역에 살기 때문에 금리를 높게 책정되고, 각종 할인에서 제외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심지어 평에 사는가에 따라 학교에서 친구와도 등급이 나눠지는 현실을 보면, 오히려 우리가 심각한 상태라 수도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점수화나 적용 프로세스는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회사 비밀이나 관공서의 비밀이 되어서는 되며, 공개되어 그것이 타당한지 잘못된 적용인지 따질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취업이나 대학 입학 등에서 차별받아서는 된다 주장한다.

마지막을 보면, 저자 말테 슈피츠가 생각하는 개인 정보 취급 12 원칙이 나와있다.

중립성, 최소의 자료 제공, 합법적 절차와 제도, 암호화, 기업 책임 강화, 독점화 금지, 근거 없는 수집 금지, 정보 판매 금지 등 하나하나 그 취지에 공감하, 합리적인 제안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주장이 귀찮은 면도 있다. 일일이 모든 것을 따져야 하니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중요한 권리를 그냥 방관하고 포기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CCTV 많아지든, 정보기관이 감찰을 하든 자기만 떳떳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책에도 나와 있듯이, 사람이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실수나  남용이 있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민등록 정보를 이용하는 시립 도서관에 자신의 정보 기록을 요구했을 동명이인의 엉뚱한 사람의 정보를 제공받았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라히나 이프라힘은 미국 공항 검색 요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위험인물로 분류되어 오랫동안 법정 싸움을 벌여야 했다고 한다. 이런 외국의 사례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국정원의 간첩조작 사건을 보면, 핸드폰 사진의 출처나 입출국 기록을 변위하는 경우도 있었다.

" 데이터를 가져다 뭐하게" 보는 내내, 나찌 독재정권과 동서독으로 분단되었던 과거 독일 역사적 특수성이 지금의 한반도와 그리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그들은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국민을 통제하고 지배하려고 애썼다. 게슈타포와 슈타지 같은 정보요원들이 국민을 도청과 감시와 같은 개인 정보 수집을 통해 절대적 기준 없이 때론 개인 감정을 담아 자의적으로 심판을 하였다. 현재 독일은 폐해를국민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권력이 집중 되지 않게 조직을 이끌고 개선하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는 수치와 고통의 일제시대를 거쳐 현재 분단 한국 체재에 이르면서 오히려 너무나 많은 권한을 정부와 산하 기관에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견제와 통제가 되지 않는 기관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와 같다는 것이다. 이를 너무 많은 국민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소설 1984 빅브라더는 이미 존재한다.

문명의 이기가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으나, 그에 반해 우리의 민주주의적 자유는 갈수록 제한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보다 강력한 자료 보안 정책이 필요하며, 불필요한 개인 정보 수집은 철저히 막아야 한다. 필요할 경우 투명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 이뤄지게 해야 것이다. 그리고 제공되는 정보는 최대가 아닌 최소의 항목만 제공되어야 것이다.

물론 이런 제도적 보완은 정치인에게만 맡겨둬서는 된다. 국민 모두가 자신의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고 정책 반영에 참여해야 한다. 이상 보이스피싱이나 보험, 인터넷 가입 전화받고 투덜대고, 정부만 욕할 것이 아니라 방관한 사이에 몰래 빼앗긴 자기결정권을 스스로 찾아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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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전2권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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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홍유진

사진 오원호

길벗 펴냄

국내든 해외든 여행에 있어서 가려는 곳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일정과 교통 편이 미리 정해져서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패키지여행이라면  정보의 중요성이 덜할지 모르겠으나, 자유여행이나 배낭여행은 많이 알면 알수록 돈도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알차고 안전한 멋진 여행이 될 수 있죠.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여행 가이드북을 찾는 것입니다.

마침 저도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위해 인터넷 검색도 하고 다른 가이드북도 참고를 했는데,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는 좀 색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더군요.

 

 

우선 이 책은 첫인상부터 남다릅니다.

일단 책 부피가 "와!" 할 정도로 타 여행서보다 두껍고 큽니다.

어째 토익 학습서 같더군요.

걱정되었습니다. 여행에 있어서 책도 상상이상의 무거운 짐이 되거든요.

가이드북 들고 쇼핑 봉지, 카메라,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등등을 가지고 다니다 보면, 하나하나의 무게가 온몸에 바로 전달되죠. ​

 

 


그런데 다행히도 이 책은 두 권으로 분리됩니다.

칼로 자를 필요 없습니다.

1, 2권 사이를 살짝 힘줘서 양쪽으로 누르면 쪼개지면서 겉표지는 남기고 두 권으로 나눠집니다.

 

 

 

1권은 오사카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을 다른 여행책과 달리 좀 더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여행 잡지의 특집 편이 연상되는 구성이죠.

2권은 실제 여행에 들고 다니는 책입니다. 지도와 여행 동선, 음식점, 교통수단 등을 담아 놓았습니다.

이 책은 1권으로 우선 간사이 지역에 대해 두루 둘러보고, 그중에 가고 싶은 관광지나 음식 등을 마음속에 정해 둔 다음, 2권을 통해 여행 코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여행에서는 2권만 들고 다니면 된다는 거죠.

​무게의 부담감이 함께 나눠지는 기분입니다.

저도 여행책 많이 봤지만, 이런 구성은 타 여행 가이드북과의 차별화된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 최초의 분리형 가이드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책 뒤에는 길 잘 찾아가라고 지역별로 나뉜 버스, 전철과 같은 교통 노선 지도도 들어 있습니다.

간사이 공항 층별 구조도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 지도에 갈아타는 곳이나, 목적지를 형광펜으로 표시해놨습니다.

 

 


​1권은 앞에서 말한 거와같이 여행 잡지 특집편과 같은 구성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1권의 제목도 미리보는 테마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1권의 구성은 이렇게 간사이 지역 문화, 역사와 함께, 볼거리, 음식, 문화체험, 쇼핑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행지 문화와 역사도 설명되어 있고, Yes, No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에 맞는 테마 여행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놀거리도 있습니다.

기존 여행책들이 작은 글씨에 정보 위주라 다소 딱딱한 반면, 무작정 따라하기는 재미난 잡지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관광지에 대한 분석도 단계별 별표로 인기, 쇼핑, 식도록, 유흥, 분위기, 청경, 복잡함, 혼자 다니기 좋은지 커플 또는 가족이 다니기 좋은지 보기 쉽게 알려줍니다.

 

 


 

게다가 여행지에서 뭘 먹을지 쉽게 계획할 수 있게 먹음직한 사진과 매장 약도, 음식에 대한 설명도 무척 자세히 알려줍니다.

사진들이 참 배고프게 만듭니다. 다 먹고 싶었습니다.

 

 

쇼핑 포인트도 빼놓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품목들이 뭔지,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어디 가면 더 저렴한지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죠.

2015 ~ 2016년 판이니 내용도 최신 것들입니다.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곳입니다.


 

1권의 마지막에는 여행 계획 일정이 있어, 해외여행 초보자들이 실수하거나 빠짐없이 준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자주 여행 가는 분도 혹 빠진 거 없나 체크할 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하나하나 보고 확인했습니다.


 

2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식에 맞는 취향, 목적에 맞는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파트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코스를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2박 3일부터 6박 7일 코스, 벚꽃, 단풍, 세계문화유산, 사진 촬영 코스, 홀로 여행, 커플 여행 코스도 알려주며, 아이와 함께 가는지, 부모님과 가는지에 따라 그에 맞는 코스를 제시합니다. 물론 쇼핑 위주인지, 요리 여행인지, 디저트 여행, 홍차 여행도 있습니다.

이것만 20가지이고, 지역에 따라 효율적 동선을 고려한 코스도 더 담겨있습니다.

제가 본 여행 가이드 중에선 가장 많네요.

 

 

 

지도도 심플한 형태로 되어 알아보기 쉽습니다.

다만 산노미야 지역의 지도에 인쇄 오류가 있더군요.

그리고 간사이 전체 교통 지도는 있지만, 일반 지도가 없는 것은 아쉽네요.

이게 있었으면 위치적으로 이해가 더 빠르지 않았을까 하는 합니다.

 

 

교통 편에 대한 설명은 참 자세히 다뤄있습니다.

사용법이나 유효 지역에 대한 설명도 있고, 특히 간사이 패스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편인지 아닌지 일일이 써놨습니다.


 

이렇게 개찰구까지 들어가고 나오는 모든 것을 단계별로 적어놔서 초보도 겁낼 일이 없죠.

 

전체 코스 외에 지역별로 코스가 추가로 들어가 있습니다.

걷는 시간, 거리, 교통 편도 이야기하고 있죠.

 


 

아예 지도에 코스를 그려놨습니다.

여행 계획이 힘들면 책에 나온 그대로 검은 선 따라가면 됩니다.


 볼거리 시간, 식사 시간까지 얼추잡아놨고, 교통비, 입장료, 식대까지 나와 있어서 여행 예산을 세우기도 좋습니다.


 

 

1권에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2권에는 더 자세하게 구글 GPS 값까지 나와 있고, 오픈시간, 휴무, 입장료, 홈페이지, 교통편까지 다 나와 있습니다.

 

책 끝쯤에는 꼭 필요한 간단한 일본어 회화가 한글과 함께 쓰여있습니다.


 

표지 뒷면에는 오사카 지하철 지도가 있습니다.

전체 구성에 틈이 없습니다.



 

책 성격 상, 어쩔 수 없이 일반 서평과 달리 구성에 대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 책이 여행 가이드북이니​​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겠지만요.

저는 현재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 교토"를 보며 오사카, 고베,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1권을 참고해서 2권에 위 사진처럼 포스트잇으로 표시하고 안에는 형광펜을 그어 코스를 정하고 있죠.

책 안에 제시하는 코스가 워낙 다양해서 적당한 것을 고르기 쉽더군요. 거기에 저만의 코스를 넣어 조금 변형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막막했던 여행계획이 책 덕분에 이제껏 갔던 어느 여행보다 더 치밀하고 정확해질 거 같습니다.

여행 갔다 오면 이 책의 진가가 더 명확해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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