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여성 호르몬 교과서 -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여자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호르몬의 비밀
구로즈미 사오리.사다 세쓰코 지음, 이선정 옮김, 이석수 감수 / 북라이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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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성들은 자신이 몸에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비단 외적으로 보이는 외모에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꾸고 신경을 쓰지만 정작 여성으로서의 건강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질 않는다. 으레 사춘기가 지나면 초경을 하고 결혼을 하면 자연스레 아이가 생기는 것이고, 40중반 이후로는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폐경에 이른다고 알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알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하게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친절한 여성 호르몬]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이 몸에 대해 참 무지했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두 딸의 엄마로서 이제 슬슬 갱년기에 접어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갱년기 공포증을 안고 살아가는 40대로서 그동안의 불편함과 증상들을 당연시하고 받아들이면 살아왔던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두 딸아이들의 생리주기나 생리 전 증후군, 생리양등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되고 이제 갱년기를 앞둔 나의 몸의 변화에도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책에는 표와 그래프들이 다양하게 활용되어서 수치나 통계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 박스들이 있어 한 장 한 장 읽으며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독서가 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나의 몸의 변화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정보력이 있다면 남은 여성으로 삶은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싶다. 여성호르몬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좀 더 자신을 돌보는 삶을 살아가길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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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배신 - 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
김소울 지음 / DSBOOKS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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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를 통해 보여지는 아이돌들의 모습을 보면 과히 획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 생김새가 다르기에 다를 듯 하지만 의느님의 손길에 힘입어서인지 획일적으로 보여진다. 특히 여자 아이돌들의 경우는 머리모양까지 비슷하니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 구별하기도 때론 어렵다. 티비를 통해 날씬한 바디라인이 미의 기준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전에 얼굴 못생긴 것은 용서해도 뚱뚱한 건 용서 못한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었다. 전과는 사뭇 달라진 미의 기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티비에서는 획일적인 외모의 가수들과 연예인들이 나오고 주위에서는 날씬한 사람이 대접받는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자연스레 여자들에게는 다이어트는 평생의 과제로 떠오른다. 나 역시도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헬스장에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살이 무엇이길래, 식욕이 무엇이길래...

 

[식욕의 배신]은 작심삼일에 그치는 다이어트에 대해 심리적인 측면으로 접근한 책이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요인들을 심리상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기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내면속을 탐색하기를 권하는 책이다.

어렸을때는 잘먹으면 복이 있다는 소릴 들었지만 이제는 잘먹으면 무슨 스트레스 받는일 있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람들은 많은 정보들의 홍수속에서 살아가면서 무엇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면 따라해보기 일수 이다. 하지만 자신이 보고 싶은대로만 보고 자신이 듣고 싶은대로만 듣는 사람들의 심리상 다이어트도 처음에는 의지를 불태워서 따라하다가도 그들은 연예인이니까 그렇게 하는거야~ 일반인인 내가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어 하고 합리화를 시킨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사랑받고 싶은 욕구등 흔히 우리가 중독에 빠지는 요인들과 같다. 부모로부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받을까 하는 불암감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들, 그리고 작아지는 자아감에 실패감이 두려운 나머지 폭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흔히 인내심이 약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거라고 말을 하지만 그 속에 자리잡은 불안한 심리들은 때론 상담치료를 요할 때 도 있다.

 

평생의 과제라 해도 무색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365일 다이어터들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간에 살을 빼야 하는 강박증보다는 좀 더 멀리 보고 좀 더 천천히 내 몸과 타협하며 다이어트를 지속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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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7-04 11: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건강한 소식이 아주 좋아요..저도 많이 먹는 버릇 고치기 정말 어렵습니다..하루 한끼만 먹기 시작한지도 기억은 나지 않는데 벌써 3-4달.쯤 됩니다. 휴일에는 가족들 때문에 함께 먹는 시간이 없어서 가급적 먹을려고하죠....먹는 게 비슷하면 움직임을 더 늘리든가 ...아니면 먹는 것을 줄여야 하거든요..사람의 유전자는 살찌우도록 진화되어 왔거든요.기아가 인류 전체를 지배했던 이유입니다.

2017-07-04 1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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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3: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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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4: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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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일러스토리 1 -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인문학 일러스토리 1
곽동훈 지음, 신동민 그림 / 지오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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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서 길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인문학으로 초대하는 책들도 많아지고 다양해짐이 하나의 사회현상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인문학이란 배움의 척도이며, 철학적 사고의 선행과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벽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문학을 쉽게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벽을 느끼게 하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부제목의 [인문학 일러스토리]는 모든 학문의 시작점이 되고 있는 그리스에 초초점을 맞추고 첫 걸음을 내딘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7살때부터 만화로 만나는 그리스·로마시대에 빠져서 한동안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20권의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앉으면 그 자리에서 1궈부터 20권까지를 한번에 다 읽어대던 큰아이에게 그때는 만화라는 이유로 읽지 말라 만류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비록 만화로 얻어진 배경지식들이지만 큰 아이에게는 그리스·로마시대에 대한 배경지식들이 자릴 잡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을 부인하진 못하고 있다.

 

[인문학 일러스토리]는 인문학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과 알면 알수록 쉽고 재미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이를 보충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우리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시리즈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플라톤의 국가나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읽어본적이 없어도 상관없다. 이 책은 어쩜 그러한 책들을 읽기위한 기본서가 되기 때문이다. 첫 걸음을 떼기 위한 입문과정에 들어선 것이다. 인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길 원한다면 처음부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된다. 그리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게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책들부터 손에 잡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걸음이 이제는 로마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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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1: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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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2: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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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4: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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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14: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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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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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는 마치 중국의 역사에 관한 강의를 듣는 시간과 같았다. 우리에게 알려진 고서들도 있지만 나에게는 낯선 고서들도 있었다. 중국의 고서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주변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지혜와 그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판단력과 승부를 결정짓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추기 위한 통찰의 시간을 갖게 한다.

 

잔잔한 바다에서는 유능한 뱃사공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처럼 리더쉽이라는 것이 말처럼 그리 하루아침에 갖추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한 어느 자질이 하나 부족하다면 유능한 리더라고 할 수 없다. 저자는 2부 승자의 원칙에서 수많은 병법서가운데 손자, 오자, 사마법, 울료자, 이위공문대, 육도 그리고 삼략에 대한 강의를 통해 리더의 자질과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하여 말한다. 물론 병법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병법이고 책략이라도 그것을 지휘진두할 리더의 역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그러하기에 무엇보다도 리더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리더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늘, 항상,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우고 공부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좀 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 나라의 리더를 잘못 선택한 댓가를 우리는 톡톡히 치뤘고 그 후유증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물론 탁월한 리더 밑에 유능한 참모들이 있어야 빛을 발한다. 그렇지만 유능한 참모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 역시 리더의 몫이기 때문이다. 즐겁고도 유익한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내용이 나의 마음속에서 멋진 꽃을 피우게 하는 것이 나의 몫으로 남았다. 오늘도 나의 몫을 다하기위해 한걸은 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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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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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3: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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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4: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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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4: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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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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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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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모 방송국의 정글의 법칙이란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사람들은 정글이라는 곳을 떠 올릴때마다 모험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을 함께 이야기하곤 했다. 실제 프로그램은 지구촌의 오지를 찾아서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한 법칙들을 가지는 컨셉으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연출이라는 한계성을 벗어나진 못했다.

정글이 주는 동경은 어쩜 모험과 경험해보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인디아나 존슨 시리즈의 영화를 보면서 그 동경을 커져갔을지 모르겠다. 누구나가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녹색숲이 울창한 아마존의 모험을 꿈꿔보곤 했을 것이다.

 

 

[잃어버린 도시 Z]는 논픽션 소설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영화의 원작소설이기도 하다.

책을 읽기도 전에 이미 화려한 조명을 받은 책이라 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아마존의 밀림이 어떻게 펼쳐질까 어떠한 내용이 전개가 되어질까~ 하는 기대감들이 나를 책속으로 들이민다.

 

엘도라도를 찾아떠나는 실존인물이었던 퍼시 해리슨 포셋 대령과 그의 아들의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나선 그렌 기자의 이야기의 구성이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른 다큐멘터리 소설임을 깨닫자 조금은 진이 빠졌다. 어쩜 나는 책속으로 들어가 데이비드 그랜 기자와 함께 아마존의 밀림속을 헤치며 영화처럼 포셋 대령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책을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아마존은 달랐다. 우리가 흔히 영와속에서만 등장하는 아마존을 생각하면 큰 오산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나를 자꾸 아마존의 밀림속으로 잡아끈다. 아마존이라는 문명세계와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들의 이야기, 문명세계와 타협하는 원주민들이 있는 반면 새로운 문명과 타협하지 못한 체 좀 더 깊숙이 자신들을 숨기려 부족들도 있다. 또한 포셋 대령이 왜 그토록 미지의 고대도시를 찾아 나서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 책은 어쩜 소설보다 더 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올해 개봉할 영화에서 펼쳐질 영상들이 너무나 궁금하다. 또한 소설이 아닌 영화속에서의 포셋 대령의 심리가 어떻게 전개되어질지 그것또한 나의 관심을 끌게 한다.

 

책의 표지 문구 그대로 영화를 보기 전에 읽으면 더 좋을 원작소설이다. 이 소설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눈앞에 펼쳐질 대 자연의 위엄에 벌써부터 나의 마음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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