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번달에는 좀 정신이 없었네요. 이런저런 일일일~ 제 느낌인지 책을 살펴보는데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음 이런저런 책이 있구만 하면서 혼자 중얼 거리다가 11월 7일 마감을 넘길뻔 하였네요. 날씨가 쌀쌀해야 정상인데 따뜻하니 겨울로 넘어가는게 맞나 싶습니다. 이번에는 읽고 싶은 책은 음~

 

  

마이클 프리맨의 사진가 마인드 입니다.  무언가를 알고서 찍는 것과 모르고 우연히 찍은 것은 좀 다른 것 같네요. 저도 이제 뭘 좀 알고 찍고 싶어요.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지루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긴 지루해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예술이니까요.

 

 

 

  

두번째는 세계의 불가사의한 건축 이야기 2입니다.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축도 불가사의한 건축법이라든지 참 많지요. 불가사의한 것은 퍼즐을 풀어나가듯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건축물을 선보인다니 기대됩니다. 지금 볼 수 없는게 좀 안타까울 뿐입니다. 내 눈앞에 불가사의한 건축물들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좀 가까이에.

 

 

 

 그림자 그림자 입니다. 그림 산문집이라고 하네요. 그림이 가진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 떠나는 과정이 되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것 같아요. 뭔가 실험적인 느낌의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 네 시의 루브르 입니다. 오후 네시는 참 나른한 시간입니다. 소개하는 작품과 연관성 있는 다른 작품을 소개시켜 줌으로써 그림에 대한 폭을 더 넓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미술책을 읽으면 그런점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해야만 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엮이게 되니까 좋네요. 루브르의 여러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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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1-09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완료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댄스는 맨홀 2011-11-09 23:12   좋아요 0 | URL
평가단님 반갑습니다.
 
지하도의 비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추지나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책을 읽다보면 감성적일때가 있다. 옷깃이 잔잔이 젖어드는 비처럼 씁쓸함이 나에게 묻어나는것 같은 기분이다. 요즘은 그런비는 내리지 않는다. 장대 같은비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다. 사랑도, 사람의 극적인 감정도 잔잔히 흐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충동적이고 극적으로 치닫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밤에도 추리소설책에서나 읽었을 법한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자다가 일어나서 현실을 직시하니 갑자기 툭하고 떨어져 버린 듯한 기분이였다. 첫번째, 두번째 이야기는 저자의 매력이 잘 담겨져 있었다. 읽기도 편하고 뭔가 감정을 울렁울렁 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였다. 결혼을 앞두고 파혼당한 여자의 이야기, 우연한 어떤 여자와의 만남으로 인해 그녀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만남이 우연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생과 죽음을 이어가는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과는 붉은실로 연결되어 있고 저승길 동무는 검은실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의미심장하면서도 안쓰러운 기분이 든다. 세번째에는 본격 미스터리다. 한밤중에 걸려온 전화, 한번쯤 받아 보았을 것이다. 이상한 신음소리, 받는 이를 짜증을 넘어서 이놈의 자식을 하면서 욕지꺼리가 나오게 만드는 전화 그것에 관련된 이야기다. 가끔 저자의 이런 내용의 책을 읽을때면 약간 생뚱맞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다. 마무리는 훈훈하고 귀엽게 끝나있었다.

평범한 사람이 갑작스러운 일을 닥쳐서 생활이 크게 어긋날때가 있다. 여섯번째 이야기는 그랬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순탄했던 인생이 깨져버린 사람의 이야기. 그사람의 이야기가 참 딱했다. 누군가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밀려 결론적으로는 사람을 죽게 만든 사람. 그로인해 그의 인생은 무참히 무너져내렸다. 그는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집착하게 된다. 경찰서 반장을 찾아와서 윽박질렀다가 마무리는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로 끝나면서 돌아서는 그남자.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번 즐거운일만 있다면 좋을테지만 그렇지 않다. 평범했던 사람이 순간 울분이 터지면서 울버린처럼 변할 수 있다. 누구나 갑작스럽게 그렇게 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거나 아프거나 짜증스러운 감정들을 훌훌 털어버릴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어떤 주부님은 비싼 접시를 깨신다고 하던데 어디 아프거나 돌발적인 상황으로 인해 인생 자체가 복구 되지 않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악마의 속삭임일까, 평상시에는 가정적이고 인상 좋은 그 사람이 갑작스럽게 돌변해 버린 이유는 참 가슴 아픈일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마지막 이야기도 약간 생뚱맞다. 저자의 상상력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어떨때는 이세상의 모든 소음이 잠시일지라도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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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기회에 가가형사 시리즈 섭렵하기에 들어갔다. <졸업>이랑 <악의>는 앞에서 읽었다. <잠자는 숲>은 시리즈 순으로 <졸업> 다음인가보다. <잠자는 숲>이라서 그런지 독자를 약간 잠재우려는 시도가 있었다. 중간쯤인가 이야기가 진척이 나가질 않고 그자리에서 맴돌면서 나를 재우려 하다니. 이곳은 미모의 발레리나들이 우글거리는 곳이다. 미모의 발레리나 혼자 연습중일때 갑작스레 침입자가 들이닥치고 옥신각신 하다가 발레리나 사람 잡았다로 시작한다. 정당방위인지, 계획된 살인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미모의 발레리나는 일의 전모가 드러날때까지 연행된다. 가가형사와 그 무리들이 등장해서 사건을 조사한다. 그중에서 가가형사의 이목을 끄는 발레리나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미오'였다. 누구나가 발레리나에 대한 동경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요정같은 몸매, 얼굴도 이쁘고 사뿐사뿐한 몸짓 지상의 천사와 같은 느낌일것이다. 그런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는 끝임없이 연습을 하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발레단의 마스터이자 안무가인 가지타가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앞에서 죽은 그 남자와 가지타와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하는 형사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다니지만 좀처럼 사건의 진상에는 가까이 가질 못한다. 늘 그러하듯이 한사람, 한사람 대질 심문을 할때면 누군가가 사실을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니까 얼른 누가 숨기고 있는지 찾아내란 말이여.

저자의 가독성이 중간에서 주춤주춤한다. 자꾸만 등장해주시는 '미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며 설레이는 가가형사. 처음부터 '미오'가 자주 등장해서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구나 싶었다. 가가형사의 사심어린 마음도 있을 것이고. 어찌하였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을때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가형사의 순정의 마음도 표현하니, 가가형사의 로맨스가 짧아서 아쉬웠다는 독자도 있었다는데 난 그다지 아쉽진 않았다. 발레를 하는 사람들의 고달픔이 느껴졌다고 할까. 아마도 그것이 중요한 핵심이라서 중간에 "솔직히 사람은 자기가 남의 신발을 신어 보지 않으면 그 고충을 알수는 없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루한것도 사실이였다. 결말은 그렇게 끝났지만 '미오'와 가가형사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나오는지는 잘모르겠다. 이제는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로 넘어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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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형사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를 알게 된 계기는 로트레크 저택 살인사건이였다. SF작가였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쓴사람이였다니 이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그전에 알았겠지만 아마도 흘려들었을 것이다.) 미스터리는 딱 3작품뿐이란다. 로트레크와 그리고 부호형사가 그 세작품중에 포함된다. 로트레크를 읽었을때는 '이건 뭔가' 싶었는데 부호형사를 읽으며 유쾌해졌다. 추리라든지 미스테리와는 약간 거리가 먼듯해보이는 유쾌하고 재미난 책이다. 돈이 많아서 미안한 부호 형사 다이스케이다. 다이스케의 아버지는 대부호로 돈이 많아서 주체할수도 없을뿐더러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의미에서 아들이 형사로 일하는데 크나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들이 사건을 맡아올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아내곤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눈이 뒤집히고 숨쉬기가 곤란해 쉭쉭 거리는데 절대 죽지 않는다. "그 호텔이 네가 일하는데 도움이 된단 말이냐? 경찰작전에 쓰인다는 게야? 온갖 몹쓸 짓으로 벌어들인 더러운 돈으로 지은 그 호텔을 사회를 위해 써준단 말이구나."(251쪽) 요렇게 말하면서 울고 불고 너는 내 천사라는 둥 곧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처럼 말한다. 다만 숨이 넘어갈것 같지만 죽지 않을뿐이다. 참으로 재미있는 양반이다. 다이스케는 수사에 사비를 부어가며 형사로써 일하고 있다. 이래저래 돈이 배로 불려서 오는 통에 다이스케 아버지는 화를 내는데 그것이 이상하게도 적자를 내려고 하면 금방 또 다시 이익을 내서 돌아온다. 그런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고 당장에 잘라버리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참 현실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져서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이스케는 돈이 많아서 주체할 수 없고 돈많은 부자라서 재수없게 느껴질지도 모르나, 거부감도 들지 않을뿐더러 그런 형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까지 든다. 처음에 <부호형사의 미끼>에서는 이래저래 등장하는 형사들의 이름때문에 좀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첫번째 이야기는 끝나고 밀실의 부호형사편이 시작된다. 이 책은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정말이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어서 배꼽을 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스케를 멋진 배우로 선택하고 스즈에라는 아버지의 미서도 미모의 배우로 뽑아서 요런 내용으로 만들면 대박. 유쾌하게 웃어 줄 수 있으리라.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말을 건다. '이사람이 수완이 좋잖아.'

<부호형사의 함정>에서는 저자의 유머가 독자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다이스케의 사비로 아이의 몸값을 지불하게 되는데 작전상 다이스케가 그 돈가방을 빼앗아 들고 튄다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돈가방을 들고 도망가는 다이스케를 기자 두명이서 쫓아오는 상황이였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다이스케가 선택한 방법은 사람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그로인해 4명의 경미한 부상자 발생. 웃기기만 한것은 아니고 추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추리는 경미하지만 계속된다.
다이스케는 사건 종결자, 허나 문제 발생함. 동료들이 다이스케를 거들어서 한마디 한다.
"아, 뿌린게 아니라 흘렸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사루와타리가 외쳤다.
"어떻게 흘리면 지폐 다발이 천장까지 솟아오를 수 있나?" (230쪽)


<호텔의 부호형사편>이 완성도가 있었다. 처음에는 어수선하게, 중간에는 웃기게, 마무리는 추리작품처럼 끝이나고 있었다. 부호형사가 어떻게 돈을 들여서 사건을 처리하는지 그 과정과 그의 아버지의 코믹함이 잘 어울러졌다. 정말이지 요런 부호형사 나쁘지 않은데 말이다. 은근히 대부호나 부자들을 비꼬는듯한 느낌도 받았는데 그건 나만의 느낌일런지. 정말이지 형사나 경찰에 동원되는 지원비가 턱없이 부족한데 이런 부호형사가 봉처럼 나타나주면 얼마나 고마울까.

이책은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 http://cafe.naver.com/readbook.cafe 에서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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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코 서점
슈카와 미나토 지음, 박영난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치코 라는 헌책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단편의 이야기다. <수국이 필 무렵>은 처음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였는데 아쉬운점이 많았다. 거의 반백수인 이 남자는 연상의 여인과 동거 중이였다. 사치코 서점이 있는 곳으로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 동네 라면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였다. 그는 궁금증이 많아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다. 라면집에 젊은 남자가 반팔을 입고서는 이층을 바라본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것도 매우 의심스럽게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눈에는 이 젊은 남자가 보이지 않는다. 감이 딱 온다. 그에게만 보이는 젊은 남자는 라면집 사장으로 며칠전에 상해당한 사람이였다. 그리고 몸이 편치 않은 딸과 부인을 남겨두고 갑작스럽게 살해당한것이다. 자신이 지켜줘야 한다며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젊은 남자가 살해당한 사람이라는 암시가 좀 약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이야기해줬지만, 처음의 이야기를 읽을때는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다는

사치코 책방과 그 주인이 여러 단편속에서 꼭 등장한다. 구체적으로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끌고 갔더라면, 수국이 필 무렵의 이야기가 어설프게 이야기를 끌고 있어서 좀 아쉬웠다. 사치코 서점이 있는 동네에는 은근히 귀신이 자주 나타나는 모양이다. 웃긴 귀신 아니고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귀신들이다. 이 책의 단편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는 <여름날의 낙서>, <사랑의 책갈피>였다. <여름날의 낙서>는 가슴이 시린 이야기였다. 허약한 소년이였던 동생은 골목대장에 똑똑한 형을 무지 좋아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전봇대에 동생에 관련된 이상한 말이 붙어 있는 것이였다. 그말이 암시하는 것은 동생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었다. 언제까지고 아픈 동생을 지켜줄것만 같았던 형은 그 아이를 어떻게서든 잡아서 혼내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 아이는 잡지 못하고 이야기는 씁쓸하게 끝이난다. <사랑의 책갈피>는 책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러브레터 이야기였다. 역시 그 러브레터를 나눈 장소는 사치코 서점이다. 사치코 서점이라고 해서 아리따운 여자가 주인장일줄 알았는데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인상은 좀 험하게 생겼지만 마음씨는 따뜻하다는 뭐 그렇다. 자신의 이상형인 남자가 그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책을 읽기 위해서 서점에 자주 들른다는 이야기를 주인장을 통해 듣는다. 그리하여 책꽃이에다가 간략하게 몇줄씩 적어가며 편지를 주고 받는다. 지금의 시대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진다. 요즘에야 금방, 뚝딱, 여러말을 주고 받고 끝내기도 빨리 끝내겠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이어지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여자의 마음>은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 나온다.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남자를 사랑해서, 그것이 여자의 마음인가. 왜 이런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지, 그를 떠나지 못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 남자가 죽었지만 그녀는 그사람을 잊지 못해서 미친사람이 된 듯 보인다. 딸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며 그녀의 친구는 생각한다. 그녀가 어떻게 된다면 자신이 딸을 잘 키워줄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상황은 불행하게 흐른다. 그녀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것이다. 처음의 시작에서 중간까지는 괜찮았는데 마지막이 좀 흐지부지한 느낌이라서 이 이야기도 잘 나가다가 좀 그랬다. 그 다음부터는 아리쏭쏭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 다음편을 읽다보면 단편이 좀 재미없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편의 이야기가 많은 위안을 준다. (생각보다 잔잔하지만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에는 사치코 서점의 주인도 멀리 떠나기전에 부인의 전령을 받는 마무리짓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가 몇편을 빼고는 방황하는 느낌이 든다. 귀신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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