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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면서 마음부터 챙겨보게 - 영험한 달리 라마에게 배우는 인생 수업
스티븐 모리슨 지음, 김문주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12월
평점 :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경전에 따르면, 미래나 과거를 두려워하지 않고 밥굽질로 도망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현재의 라마'로 남아 있을수 있었습니다. 니르바나는 꼬리가 쭈삣 서고 뒷다리가 벌벌 떨릴 정도로 커다란 깨우침을 얻은 단계입니다. 두 해 전 여름에 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10-11쪽)
라마라고 하니 침 뱉는 모습부터 떠올랐다. 라마는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라마에게 침을 뱉는다. 마침내 가장 가련한 라마가 정면으로 가래침을 맞게된다. 그들에게 값싼 동정은 보내지 말라. 그들에게 당신도 양의 탈을 쓴 늑대일뿐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들에게 침을 뱉었을 것이다. 그 내용을 읽으니 맞는 말이였다. 말보다 더 무서운 것이 눈빛이다. 말하지 않아도 냉담한 눈빛이 때론 말보다 더 잔인하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공부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고 스스로 닦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결국 못된면이 드러난다. 별일도 아닌 일에 짜증이 나고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때는 잠꾸러기가 되는 것이 낫다고 한다.
무언가를 통해서 깨달음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 지칠때가 있다.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잘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알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눈앞의 시간은 사라질 것이다. 나중에 뒤돌아봐야 떠난 버스와 연인 그리고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단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잘하라며, 누가 그런것을 모를까봐서, 때론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뭘 자꾸 가르치려 드는 것 같아서 예나 지금이나 신경질난다. 그리고 결국 돌아서서 '너나 잘하라며.' 못된 표정이나 짓고 있다.
라마를 통해서 우리를 보게 된다. 경쟁자가 딴 쪽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들이박는 식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행복이란 나눌 때 '더불어'더 커진다는 걸 모르는 것입니다. (58쪽) 이 표현이 재미있어서 웃게된다.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각오, 목표, 용기, 도전 같은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면 됩니다. (71쪽)
여행을 가기 위해서 짐을 싸면서 이것을 넣을까, 저것을 넣을까 고민하지만 정작 삶이란 준비에서는 무엇을 챙기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보이는 것은 쉽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 글을 읽으며 알았다. 두 주먹을 불끈 쥐면 된다는 것을.
저자의 마지막 말이 고맙고 좋다. 이제 당신에게 축복을 내립니다. 기나긴 인생을 잘 살아내길 기원합니다. (158쪽) 마음속에 희망이 싹 틔고 그것이 꽃을 피울지, 그 단계에서 멈출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생명력이 가지는 에너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