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이 늘어나는 주식투자 - 샐러리맨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
나가타 준지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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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다. 쥐꼬리만큼 오르는 월급에 비해 청정 부지로 오르는 물가, 제트기를 타고 사라져 버린 내 집 마련의 꿈 등 100세 시대인 요즘에는 결혼과 자녀 교육에 노후자금까지 월급만으로는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투잡을 해야 하나 창업을 해야 하나 이런저런 고민을 자주 하게 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 침체와 저금리가 계속 이어질 때 주식시장이 요동을 치고 개인 투자자들이 대출까지 받으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TV, 인터넷에서 동학 개미네 서학 개미네 했던 사람들은 과연 투자한 보람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 어떻게 됐을까? 지금이라도 주식투자를 해야 하나,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아도 주식을 잘 알지 못한 나로서는 넘쳐나는 많은 정보에 머리가 아프다. 


이 책의 부제는 '샐러리맨 투자자를 위한 지침서' 혹은 나와 같은 직장인들은 인한 책일까 싶어 보게 되었다. 처음 작가의 투자 실적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몹시 부럽다. 성공한 이야기와 실패한 이유를 설명하고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창업, 부동산 투자가 아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직장인은 혜택이 있다고 한다.) B급 투자자란 쉽게 말해서 굴복하지 않는 투자자, 끈기 있고 포기를 모르는 투자자다. (68쪽) 주식을 실패하는 8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공감이 간다. '주식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주식을 구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도 그럴 것이 만약 실제로 수익이 난다면, 굳이 들어맞지도 않는 시장 분석을 할 필요도 없이 직접 수입을 올리면 될 것이다.(63쪽)


핵심은 꾸준히 계속해서 주식투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 없이 하면 좋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을 밑거름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목표를 정하고 나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이다.(73쪽) '원금의 추가 투입과 계획'을 잘 생각해야 한다. 


성장주 투자란 '앞으로 계속 성장할 전망이 보이는 종목 중 미래의 가치와 비교할 때 현재 주가가 저렴한 종목을 찾아내 장기간 보유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으로 인해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 거기서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이다. (92쪽) 성장주 장단점과 성장주 투자를 위해 성장주 찾는 방법과 성장주 포트폴리오를 짜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 요행이 없다는 것을 한번 더 느꼈다. 주식투자에 관련되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필요한 정보를 주고 다만 작가가 일본인이라 엔화로 나와 있어 좀 헷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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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2 - 리디아의 일기장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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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시작은 하츠와 여왕님의 결혼식이었다. 좋아서 하는 결혼이 아닌 목숨을 담보로 잡힌 하츠의 벌이였다. 벌인데 또 날아다니는 벌도 나온다. 벌의 여왕이다. 이 부분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용왕님이 토끼의 간을 원하듯이 시아의 심장이 해돈님의 병을 낫기 위해서 필요했다. 16세 소녀 시아의 싱싱한 심장을 원하는 것이었다. 이 또한 선택된 자이므로 대놓고 내놓으라고. 시아는 하츠가 맡긴 일에 성공하고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어두었다. 하츠 역시 악마와 맺은 계약 때문에 시아의 심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츠의 사연을 들어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시아가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시아는 자신의 심장과 같은 성분을 가진 약초를 찾기만 하면 이곳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럴려면 약초를 끓이고 성분을 확인해 볼만한 장소와 냄비가 필요했다. 이 또한 쥬드가 도와줘서 순조롭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 장소는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마녀 리디아의 방이였다. 나중에 보면 사람의 인연은 어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츠는 시아가 자신을 도와준 쥬드와 히로라는 용을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하는 모습에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하츠는 소중한 친구들을 지키지 못했다. 시아 역시 결국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고 시아는 하츠가 시킨 또 다른 임무를 해내야 한다. 


이곳은 기괴한 레스토랑이다. 요괴들이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로 오는 일반식당과 비슷하다. 다만 올려진 음식과 그것을 먹는 요괴들의 모습이 낯설지만 담겨진 음식이나 먹는 요괴들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레스토랑에서 서빙일을 맡게 된 시아가 이번 임무도 잘 해결할지 모르겠다. 시아는 위험앞에서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스토랑의 모든 일을 맡고 있는 아카시아 양의 거미 모습에 놀랐다. 시아는 우연히 아카시아 양을 동경했지만 그녀의 거미줄에 걸려서 서서히 죽어가는 옛 동료로부터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카시아 양의 처절하고 멋지게 해내고 싶어했던 그녀의 꿈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의 욕망의 본질인 톰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톰과 아카시아 양의 이야기에 푹 빠져있다가 야콥과의 계약으로 인해서 그녀는 지금의 모습이 되어버렸다. 시아는 우연히 리디아의 일기장에서 믿지 못할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이부분은 몹시 섬짓했는데 리디아는 여왕 님의 딸로 공주였다. 누군가의 진심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시아의 말이 감동적이였다. 리디아가 심장과 같은 성분인 약초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님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기괴한 레스토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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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역사 - 태고로부터 진화해온 숲에 대한 기록
한스외르크 퀴스터 지음, 이수영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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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씨는 영양 조직에 둘러싸여 있다. 씨는 단단해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동물이 먹는 것은 씨를 둘러싸고 있는 겉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씨는 온전하게 동물의 뱃속에 있다가 배설물과 함께 배출된다. 씨앗은 실로 놀랍고 대단하다. 중요한 핵은 손상되지 않고 배설물 안에서 싹을 틔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새들은 붉은색 열매를 잘 구분하기 때문에 붉은색 열매가 가장 많다. 지구의 숲은 오랜 시간을 변화해 왔다. 수천년전의 지구상에 생명현상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생명의 시작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무수한 일들과 과정이 벌어졌을 것이다. 누군가 이 현상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그런 과정들이 어느 정도는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의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들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빙하기 동안에 온대 활엽수림은 심한 제약을 받았지만 북반구의 모든 지역이 얼어 있었던 것은 아니라서 아한대의 침엽수립은 많은 지역에서 유지 되었다고 한다. 빙하기 동안 강수량이 많았던 곳에서만 대규모 빙하가 펼쳐졌는데, 더 멀리 동쪽은 땅이 얼어붙지 않았다고 한다. 빙하기라고 하면 모든 곳이 얼어붙은 줄 알았는데 많은 수종은 아닐지라도 일부분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수십 년 사이 연구자들은 1980년대에 나무와 숲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원인이 배기가스 문제만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했다.(182쪽) 특히 단일재배방식으로 인해 해충이 번식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요즘처럼 기후가 건조한 시기에는 지금처럼 치명적인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숲의 환경조성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형성해야 하는 것이다. 


숲을 더 잘 감독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자원이 필요하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함과 무더위 탓도 있지만 죽은 나무들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숲은 너무 빽빽한 것도 그 안에서 사는 동물이 적거나 많아도 문제가 된다. 모든것은 적절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숲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금이라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독단적으로 숲을 해쳐서는 안된다. 숲의 이용은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무작정 하지 말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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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이야기 부산대학교 일본연구소 번역총서 5
아쓰지 데쓰지 지음, 류민화 옮김 / 소명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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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전이 지금에 이르게 된것은 문자의 발명이라고 볼 수 있다. 문자의 역사를 살펴보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문자를 사용한 것은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도시 국가를 이룬 수메르인이었다고 한다. 한자의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한글'도 1443년에 이조 제4대 세종의 명으로 만들어져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으로 공포한 것입니다.(29쪽) 전설속 이야기지만 신화 속의 제왕인 황제를 모신 '창힐'이라는 인물이 한자를 발명했다는 설이 있다. 창힐이 우연히 땅 위에 찍힌 여러 동물들의 발자국 모양을 통해서 그것을 글로 표현했다고 한다. 동물의 특징을 형상화해서 만든 상형문자를 만들어 냈다는 설이 있다. 그 대표적 한문으로는 소의 뿔을 형상화한 소 우(牛)자와 양의 뿔의 모양을 나타낸 양 양(羊)자를 말한다. 


한자의 구조를 알아가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한자는 형상의 모습을 본 뜬 느낌의 상형문자가 있으며 , 지사, 회의 , 형성으로 나눌 수 있다. 지사는 눈에 보이는 형상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을 의미한다. 한자가 만들어진 배경이나 그 모양을 본 뜬 모습을 살펴보면 쉽게 공부할 수 있다. 우리말에도 친숙한 한자가 많아서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볼 수 없다. 한자는 어렵지만 가까이 두고 알아가야 할 문자이다. 한자에서는 남존여비 사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자가 들어간 한문에 부정적인 의미가 많다. 


조개 패(貝)는 화폐와 관련된 단어에 들어가 화폐(貨幣)할때 화(貨)자에도 들어간다. 예전에는 조개가 귀했기 때문에 화폐를 대신했기에 그러하다. 한자를 요리조리 뜯어보면 한자의 뜻과 의미를 알려주는 힌트가 숨겨져 있다. 한자이야기를 통해서 한자의 기원과 한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언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한글의 위대함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일인지, 우리의 한글이 있어서 쉽게 글을 쓰고 읽을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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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되는가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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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을 풀어보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자가 어떻게 공부의 무기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우선은 복잡한 한자를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파악할 수 있다. 그냥 외우기만 하면 어렵고 복잡하고, 나중에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한해를 돌아보며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2021년의 끝자락이다. 감사(感謝)란 말은 많이 쓰지만 한문을 알면 더 감사(感謝)란 말뜻에 공감할 수 있다. 감사(感謝)는 마음 심(心)+다할 함(咸), 말씀 언(言)+쏠 사(射)를 쓴다. 마음을 다해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뜻으로 느껴진다.(13쪽) 감사라는 한문에 덤으로 4개의 한문을 더 알아간다. 쏠 사(射)는 이 뜻 말고도 맞힐 석, 싫어할 역자라는 뜻도 갖고 있다. 몸 신(身)에 마디 촌(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자 사전에 검색만 하면 횟수부터 시작해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는 한자가 많고 한자인지 아닌지 모르는 단어도 은근히 많다. 괘씸하다는 말도 괘씸이 한문이다. 저자의 서문에서 괘씸하다란 말이 마음에 걸어 둔다는 괘심(掛心)이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너무 짜릿했다.(7쪽) 우리가 평소에 사용했던 한자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몸과 관련된 단어도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서 무심한 마음을 다시 돌려서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보는 것과 관련된 한자어의 차이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예를 보여주고 있어 헷갈리지 않고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다. 그 안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글자 안에 조상님이 후손들에게 당부해주고 싶은 속뜻이 담겨져있어 훈훈하게 느껴진다. 


운명(運命)이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운명은 옮길 운(運) 자에 목숨 명(命) 자이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서 목숨이 달라진다는 뜻처럼 느껴진다. 즉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신의 명운이 된다는 뜻으로 생각해본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가 궁금하다. 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운명(殞命)이다. 이 운명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졌을 때 운명(殞命)을 달리했다고 말한다. 죽을 운(殞) 자에자에 목숨 명(命) 자이다. 한자는 눈으로 보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문자가 아니다. 살펴보고 뜯어봐야 그 뜻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아야 더 이쁜 것처럼 말이다. 유심히 보면 한자 안에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덤으로 지혜도 얻어 갈 수 있다. 개념을 알아야 이해도 잘하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양이 우선이고 질이 그다음이다. 질의 원래 뜻은 바탕인데 바탕은 바로 양이다. 양이란 바탕 위에 질이 만들어진다. 양이란 바탕이 없다면 질을 언급할 수조차 없다. 양으로 먼저 바탕을 만들고 그다음 질을 세워라. 진리 중 진리다.(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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