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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풍경 드로잉 -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ㅣ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2년 2월
평점 :
멋진 풍경을 보면 따라 그려보고 싶어진다. 필요한 준비물은 A4 사이즈의 스케치북과 연필과 지우개만 있으면 된다. 그외에도 연필도 종류에 따라서 다양하고 굵기도 다르다.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를 구경하는 것은 신난다. 보통은 4B면 무난하게 모든 선이 가능하다. 찰필이라는 재료가 있는데 연필선을 문지르면 문지를수록 매끄럽게 번져서 자연스러운 질감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지우개는 보통 있지만 단단하면 연필이 지저분하니까 부드러운 미술용 지우개를 선택하고 날렵한 부분을 지우고 싶다면 지우개를 잘라서 표현해본다.

< 나 혼자 풍경드로잉 / 이일선, 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1쪽 >
연필은 단순한 재료이기도 하지만 오로지 연필로만 표현하기 때문에 선 하나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 선은 비뚤어지더라도 중간에 멈추지 말고 한번에 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한다. 선긋기는 그냥 계속 반듯하게 그을수 있을때까지 해보기로 했는데 안한 사이 금방 비뚤어진다. 낙서를 하듯이 편하게 선을 연습하면서 위의 그림처럼 선에 힘을 빼서 약하게 그렸다가 강하게 그렸다가 해본다.
선의 방향과 흐름에 대해서 보여주고 완성작 밑에는 연한 밑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쉽게 따라서 그려볼 수 있다. 흰 종이에 그냥 그리려고 하면 부담스러웠을 텐데 밑그림이 연하게 그려져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려볼 수 있다. 나무는 나무결도 그렇고 잔가지와 잎을 바라보면 머릿속이 복잡하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우선은 덩어리로 잡아보고 낙서하듯이 뽀글뽀글 그려서 나무를 완성했다. 밑그림이 있고, 참고할 그림도 있으니 선의 강조도 어렵지 않았다.

< 나 혼자 풍경드로잉 / 이일선, 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56-57쪽 >
그리는 방법이 처음부터 완성까지 보여줘서 따라서 그려볼 수 있다. 대상을 볼때 특히, 자연물은 복잡해서 무엇부터 그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전체 덩어리를 자연스럽게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돌 옆에 있는 이쁜 꽃을 보니 봄이 오는 것을 느꼈다. 이쁜 꽃이 얼굴을 살짝 내밀어 준다. 연필로 그리다보면 점점 더 잘 그려보고 싶어지는데 선과 면, 톤의 변화가 중요하다. 연필로 10단계의 톤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막상해보면 쉽지 않다. 톤을 연습하다 보면 점점 더 멋진 그림이 완성될꺼라 생각된다.
이 단계를 지나서 완성도 높은 표현법과 구체적인 진행 과정을 배우면 아래의 그림처럼 점점 멋진 그림을 연필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
첫 선을 긋기 전에 잠시 멈춰서 대상을 관찰하고 그 소재를 왜 그리고 싶은지, 대상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전체적인 진행 계획을 세워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도는 어떻게 정하고, 핵심 포인트는 어떻게 강조하고, 어떤 부분을 먼저 그려나가고, 강약 조절은 어떻게 하고 소재의 질감과 공간감은 어떻게 표현할지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62쪽)
소재의 구조를 단순화해서 생각해 보고 전체적인 비율이 맞는지를 살펴본다. 빛의 강약이나 그림자를 작은 돌을 크게 그려서 보여줌으로써 빛과 톤의 느낌을 상세히 보여주려고 했다. 돌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시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반사광이나 돌의 결 표현법이 도움이 된다.

< 나 혼자 풍경드로잉 / 이일선, 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130-131쪽 >
보이는 것을 모두다 종이에 담을 필요는 없다. 넣고 빼고 하는 부분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데 위의 그림처럼 간략하면서도 멋지게 그려낼 수 있다. 몽실몽실한 선은 꼭 봄이 오는 것처럼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간지럽힌다. 평온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서 저기 어딘가에 앉아서 햇빛을 쬐고 싶다. 멋지게 그려볼때까지 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나무들의 모습을 관찰해 봐야겠다.
다른 그림을 통해서 여러가지 표현법과 그림의 방법에 대해서 보여주고 이끌어주고 있다.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