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 유니스, 사랑을 그리다
박은영 글.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82051160


'사랑해'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을! (뒷장에서) 

따스하고 마구 사랑스러움을 불러 일으킬것 같은 느낌의 표지이다. 

 

 

서로는 자신을 기꺼이 내어놓고, 곱씹고, 닦아내야 한다. 

연인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내 소중한 시간들을 내어주고 함께하기 때문이다. (96쪽)

 

 

<사랑해/박은영/브레인스토어/76쪽>


케익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어서 그런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말하지 않아도 얼굴에서 빛이 난다. 숨길수 없는 반짝거림이다.

행복이란 것은 아마도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대상 하나에 드는 생각이 너무 많다. 

모두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생각의 틀 안에서 대상을 본다. 

그의 의자가 나의 의자와 같다고 

착각하지 말자. (98쪽) 
 
그 사람을 다 안다고 자부할 수도 있지만 사람은 안다고 다 알 수 있는 존재는 아닌듯 하다.
그래서 두렵다.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할지에 대해서.
다만 혼자서 고민하지는 말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게 되면 늪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
 
 
인연이란 굴뚝 같은 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되어져야 되는 것인가 보다.(90쪽)
이세상 모든것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게 더 많지만 사랑은 더더욱 그런것 같다.
'되어져야 한다는 말' 무슨 일이든지 그런때가 있다. 그순간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면 느껴진다.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진실된 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더 많이 고통스럽다.

 

시작하기 힘들땐 지금 당장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내일은 생각보다 멀지도 모른다.

사랑한다는 말이 생각보다 어려울때가 많다. 부모님께도 쑥쓰럽기만 하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자꾸만 하다보면 자연스러워진다. 사랑도 자연스럽게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자꾸 자꾸 말해보자. 사랑한다고. 사랑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처럼 사랑스럽고 따스하고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말. 

사랑하고 따스한 정을 나누면서 살고 싶다.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서 창문을 열면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았다.



bs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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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탈무드식 자녀교육법 - 인성과 창의력을 중시하는
이대희 지음 /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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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yieh2000/10182176161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구약 성경은 세 가지로 나뉜다. 토라(율법), 느비임(예언서), 크투빔(성문서)이다. (56쪽) 우리에게는 구약 성경보다 더 완성적이고 훌륭한 성경이 있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 성경에 대해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만의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오직 공부와 돈이 최고인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물질적인 것은 금방 스러질 뿐이다. 사람의 도리나 인성처럼 진짜 중요한 공부는 배우지 못하고 있다. 세상은 넓지만 아이들이 해야할 것은 오직 공부뿐이라는 사실이 안쓰럽다. 어릴때는 지쳐 쓰러질때까지 놀아야 건강하게 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잊어 버린걸까. 

 

할라카가 토라에 쓰인 율법의 기초 위에 시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법의 체계를 세우는 데 있다면 하가다는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교화하는 역할을 한다. (79쪽)

 

유대인은 13살에 성인식을 한다고 한다. 그때부터 아이들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계속 아이들을 품안에서만 키우려 한다면 나이를 들어서도 아이의 뒷바라지를 해야한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중요시 하는 것은 첫째도 교육, 둘째도 교육이라고 한다. 유대인의 수난의 고통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정신적인 종교나 교과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성경은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정도로 대단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전통과 사상이 있다. 악습은 버려야할 터이지만 대를 이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전통이 많이 있다.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은 교양과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교양 있는 사람을 만들려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잡학에 능통해야 한다. 기본적인 성품과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힘들다. (101쪽) 저자역시 명문대를 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서 부모과 교육을 받고 자료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님이 바로 서야 아이들은 인성을 올바르게 키워줄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인격 성장은 금방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륜과 고난의 경험이 어우러져 이루어다. (143쪽)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힘든 일을 겪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어 줘야 한다.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사회생활을 잘 해낼 수 없는 것 역시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만 아이가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북카페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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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번호 001-A332256825 이번에 제 생일이 크리스마스날입니다. 음력으로 생일을 챙겨서 내년에는 생일이 없네요. 흑 하지만 때론 2번씩 챙겨서 먹을때도 있습니다. 양력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이라서 무지무지 아쉬웠습니다. 어린시절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고 생일선물도 받고 이중으로 챙겨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럴수 없었거든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그렇지만 선물은 받는 것보다 주는게 더 좋다는 말은 있지만 전 욕심쟁이라서 더 받고 싶습니다. 이번 생일때는 제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준 친구들에게 책선물을 주고 싶어요. 그래서 신청합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니까 제 마음을 떼어서 책과 함께 주고 싶지만 아마도 못 줄 것 같아요. 책은 자꾸만 욕심이 생겨서 느무느무 아까워요. ㅋㅋ 그대신 맛있는 요리를 해줄까봐요. ㅋㅋ 마음의 양식대신 진짜 배고픔을 달래줄 양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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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박지영 지음 / 문학수첩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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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범죄 재연배우로써의 해리의 모습이다. 해리의 본명은 김해경이다. 그 이름을 잊어 버리고 싶어서 해리란 이름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겉모습을 벗어 버리고 싶어했다. 동기중에서 제일 먼지 PD가 되고 잘나갈 뻔 하다가 표절시비로 인해 그는 고꾸라지고 말았다. 김해경 PD에서 재연배우 해리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사람들 사이로 먼지처럼 눈에 보일듯 말듯한 존재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도 해리로써의 삶은 그러기로, 그랬으면 하고 바라는 것 같았다. 


해리는 평상시에도 꿈속을 걸어다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형편이 이러다 보니 어머니 집에 얹혀 살게 되었다. 재연배우로써의 삶과 배출하지 못하는 욕망속에 시달리는 그의 변비가 초반내내 집중하기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지독하게 너저분하고 재미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자꾸만 반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삶의 구렁텅이가 그런것일까, 혹은 잉여인간이라는 의미에서 자꾸만 그런뜻을 고취시키기 위함일까 하는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고령화 가족에서 둘째 아들이 생각났다. 한때 충무로에서 감독으로 잘 나갈 뻔 하였던 그의 인생과 해리는 좀 닮아 있었다. 


변비를 벗어나면 조금씩 괜찮아진다. 해리는 38년간의 이력을 들고서 모 연애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30명의 여자들이 출연하고 나오는 남자가 자신과 조건에 맞는 남자면 승격을 시켜주지만 아닐 경우엔 비참하게 떨어뜨리는 그런 방송이였다. 아무리 땜빵용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처지를 또 한번 되새김질 해주며 해리를 비참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30명의 여자중 한 여자가 죽는다. 그리고 경찰이 해리를 찾아온다. 


우연치 않게 누군가에 의해서 삶이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의 아니게 그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말이다. 해리는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런 경험을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해리 역시 원치 않게 누군가에게 그런 삶을 주고 말았다. 해리는 정신이 온전치 못해 보였다. 멍한 표정으로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치 못했다. 어쩌면 이것도 연기일지 모른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모든 이야기는 한 지점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때 그 시점부터 잘못이였을까 싶었다. 해리의 어린시절 생기지 않았으면 좋았을 그 충격적인 일부터 말이다. 그 날만 없었더라면 그는 평범했을 것인가. 그가 정체성에 혼란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이고 인생에서 쉽게 고꾸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숨기고 싶은 만큼 자신의 모든것이 끝내 용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 사회가 우리의 입장을 유령처럼 대변해주는 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아무리 사실을 말한다고 해도 지인들의 증언이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없다면, 스스로가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되어 버린것처럼 무선상의 공간에서만 존재한다면 어쩜 우리도 그렇게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지나치게 사적인 이야기만 뺀다면 그의 이야기가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북카페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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