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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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술사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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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미미여사의 매력만점~ 으스스한 이야기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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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맛에 푹 빠져버렸어요. 섬의 풍경은 멋지고 바삭바삭 갈매기의 표정은 너무나 재미있어요. `아 이맛은~ 저도 그런맛을 본적이 있기 때문에 그맘을 잘 알죠. 한번 먹으면 또 먹고 싶고~ 계속 손이가는 그맛~ 다만 갈매기들이 그 맛을 위해서 치뤄내야 할 대가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처음처럼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쓰디쓴 맛을 알게 되겠쬬~ 아니였으면 좋겠어요. 계속 입맛이 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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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의 집
권여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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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게 참 허망하다. 무섭고 어수선한 시대다. '빨갱이'라는 단어자체도 입에 올리면 안될 금기시 되던 시절.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이 '왔다가면' 집안 쑥대밭 되는 것은 일도 아니던 시절. 그렇게 찍혀서 죽어나가도 어디가서 하소연할때도 없다. 처음엔 귀여운 아이들의 스파이 놀이로 재미있었다 . 주인집 순분네 둘째 은철이와 새댁네 둘째 원이의 6살아이의 귀여운 스파이 놀이. 은철이는 존재감을 죽이며 아줌마들의 수다에 여러가지 정보력을 올린다. 두녀석은 그것을 공유하면서 나쁜 녀석들에게 철퇴를 가한다. 그 방법은 우선 이름을 알아낸다. 그런 다음 이름을 외면서 벽돌을 간다. 그 나쁜녀석을 저주하는 방법이다. 예전에 그런 비슷한 방법으로 누군가를 저주했던 기억이 난다. 그 누군가는 당연히 나쁜 사람이다.

 

삼벌레 고개에는 피라미드식의 계층이 존재한다. 아랫층은 부르주아 층, 중간층은 서민계층, 윗층은 노예층과 비슷하다. 그 중간에 박가네 통장 집을 끼고 우물집등 여러 사람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다. 이 고개를 보험하는 여자는 매일 드나들고 있다. 특히 우물집의 순분네는 계주로써 뛰어난 입담과 풍성한 소문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 소문은 어디서 물어오는지 밑도 끝도 없었다. 며칠전에 이사온 새댁네도 입에 올릴 짭짤한 소문이 있었다. 이놈의 소문은 씹고 또 씹어도 달짝지근하니, 두었다가 또 싶어도 맛이 좋았다. 새댁네 시누이가 피아노를 잘쳤는데 전쟁이 터져서 끌려갔다고 한다. 일등을 해서 미국을 가려고 기다렸는데 전쟁이 터져서, 앉은뱅이가 되었는데 피아노를 접고 재봉을 시작했다고 한다. 신나게 떠들었던 순분에게 그런일이 생길줄 몰랐다. 순분은 신나게 씹었던 '앉은뱅이'에 가슴 아파한다. 은철이 무릎을 심하게 다쳐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새댁네 남편은 무슨일을 하는지 몰랐지만 위험한 인물은 아니였다. 부인에게 존대하고 순분이 보기에는 그런 남편감은 처음이였다. 그런 남편이 검은 양복의 사나이들에게 끌려간다. 뭐가 잘못된 것일까? 은철에게 분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도 모자라서 새댁네집에 그런 일이 생길지 몰랐다. 새댁네 남편이 무슨짓을 했길래~ 끌려가서 송장이 되어서 돌아온 것이다. 그러기전에 새댁은 남편을 구명하기 위해서 사방팔방을 뛰어다녔다. 애쓴 보람도 없이 남편은 처참한 몰골로 들어왔다. 오죽하면 스스로 팔목을 끊으려고 했을까. 그리고 남편 끌고 가서 그렇게 만들면 됐지, 부인까지 끌려갔다가 나흘만에 돌아온다. 도대체 무슨일인지 갈피를 못 잡겠다. 동네에는 흉흉한 소문만이 형체없이 돌아다닌다. 무섭고 서글프고 안쓰럽다. 그녀의 알아듣지 못하는 신음소리를 내고 남편의 무덤을 미친듯이 찾아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순분은 데려와 순번을 서가며 지켜준다.

 

순분의 아줌마는 새댁의 아이들까지 살뜰하게 보살핀다. 아이들이 안쓰럽다. 아버지를 잃었고 어머니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였다. 뭔지 모르지만 분노가 불쑥 내밀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하얀천을 뒤집어 쓰고 들것에 들려온 새댁의 남편이 생각나서 자꾸만 눈물이 난다. 그저 가족들과 잘 살고 싶었을 뿐인 사람들. 욕심이라면 단지 그것뿐이였을 것인데.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답답하다. 읽는 순간 우물네집에 쓰지 않는 우물안에 수많은 영혼이 갇혀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을 품고 죽어간 영혼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가슴아픈 사람들.

 

 

<자음과 모음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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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특별 보급판> 오차장을 볼때마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만 같은 느낌입니다. 읽으면서 위로가 됩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듯한 느낌인데~ 다들 머리깨지면서 올라가는 것을 보니까요. 캐릭터 책갈피까지 더해서 세트로써 알찬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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