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밀키웨이 > 향토색 짙은 그림책 화가 김동성

김동성은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이다. 그 역시 매우 사실적인 방법으로 성실하게 그림을 그리며 많은 그림책 작업을 해오고 있다.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채인선 글, 재미마주, 1998) 『안내견 탄실이』(고정욱 글, 대교출판, 2000) 『비나리 달이네 집』 (권정생 글, 낮은산, 2001) 『하늘길』(이문열 글, 다림, 2001) 등에 일러스트를 그려온 역량 있는 작가이다.

 

특히 그림책 『메아리』(이주홍 글, 길벗어린이, 2001)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덕분에 그의 수묵 채색 그림이 힘껏 깊이를 품어내고 있다. 김동성에게는 부드러움과 넘쳐나는 힘이 동시에 있다. 아름다운 고향산천을 담아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농익은 그의 붓질은 어느 것 하나도 허술하게 그리는 법이 없다. 인물의 동작이나 표정도 매우 자연스럽고 세련되다.

 

『메아리』에는 주인공 돌이가 산에서 헤매는 장면이 압권인데, 한 폭의 그윽한 동양화를 감상하는 깊이가 있고, 주인공 돌이의 심기를 온화하게 감싸는 듯, 길을 잃은 돌이의 공포를 스산하게 내뿜는 듯 복합적인 정서를 일으키는 독특함이 살아 꿈틀댄다. 온화한 기운이 감도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풀내가 느껴지는 산에서 어느덧 읽는 이에게마저 메아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이주홍 글, 웅진닷컴, 2000)의 「은행잎 하나」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한 가지 색조의 그림에, 오래된 은행 나뭇잎만이 유난히 샛노랗다. 이 작품은 은행잎이 한창일 때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할 그 이미지를 담아냈다. 노오란 그 색들이 바람에 파르락거리며 흔들리는 느낌....... 너무나 사실적인 그림에서 때로 가장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는 그런 경험을 선물한다.


 


 

 




사실성이 환상성에 가 닿을 수 있는 이 진실 때문에, 사실적인 묘사에 주력하면서도 생략과 강조의 묘미를 잃지 않는 그림들은 항상 온기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 두 작가의 그림 장면들은 영화적 앵글을 가진 듯 입체적이다.

특히, 김동성의 그림은 유화나 서양의 다른 재료들이 주는 맛과 탁월하게 다른, 어떤 가능성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수묵의 깊이는 안료를 흡수하는 종이의 호흡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수묵은 서양의 다른 채색 방법들보다 훨씬 깊은 호흡을 가진다. 수묵을 끊임없이 빨아들이는 종이는 발색부터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이런 물성의 차이는 미묘한 분위기와 그대로 직결된다. 부드러움과 힘을 동시에 갖게 하는 것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은 종이와의 오랜 숙련의 결과로 빚어진 선묘의 맛인 것이다.

 

 

 

 





그리고 동양화적 방법이 갖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힘이 있다. 동양화는 관념의 세계를 그린다는 말이 있다. 물결의 무늬나 많은 도상의 형태는 이미 완전한 패턴의 디자인적인 미학이 있다. 그러니까 매우 사실적인 묘사의 방식과 관념적인 묘사의 방식이 함께 어우러져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런 신비한 점이 이미 있어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그림은 『북치는 곰과 이주홍 동화나라』에서 [북치는 곰]에서 느낄 수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바리공주]에 참여하였다.

 

 

 

 

 

홈페이지 http://kds.psshee.com/

 

작품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밀키웨이 > 노래와 이야기에 빛을 입히는 작가, 심스 태백


싹뚝싹뚝 자르고 붙이고 색칠해
옛 노래와 이야기에 빛을 입히는 작가, 심스 태백

하나하면 할머니가 지팡이 짚고서 좔좔좔 / 두울하면 두부 장수 두부를 판다고 좔좔좔 세엣하면 새색시가 거울을 본다고 좔좔좔 / 네엣하면 냇가에서 빨래를 한다고 좔좔좔……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네요. 십 수년도 더 전에 '쓰리랑 부부'라는 개그맨 콤비가 불러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던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를 처음 만들어 부른 건 쓰리랑 부부가 아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게 만들어져 어린이들 사이에서 불리던 노래였지요. 그들은 그저 이 노래를 기억해내 잘 써먹은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쓰리랑 부부'라는 이름이 세월에 묻혀버린 지금도 이 노래는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민요라 하기에도 동요라 하기에도 뭔가 모자란 느낌이 있는 이런 노래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이런 노래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끊임없이 만들어져 회자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런 노래들을 가지고 아주 독창적이고도 유머러스한 그림책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콧수염이 인상적인 작가, 심스 태백이 바로 그 사람이지요.

심스 태백은 뉴요커입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도시, 세련된 멋쟁이들의 도시, 뉴욕 에서 자랐지요. 예술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예술가인 아버지는 아들의 재능에 별 관심이 없었고, 어머니가 열성적으로 미술 레슨에 끌고 다녔다고 하네요. 타고난 재능 덕분인지 어머니의 치맛바람 덕분인지 그는 마침내 'Music & Art High School'라는 유명 예고에 입학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아, 예술은 정말 즐길만한 것이구나!' 하는 '필'을 받아서 예술가의 길을 걷기로 작정합니다.
하지만 수염이 석 자라도 먹어야 사는 법. 예술가를 직업으로 삼은 심스 태백은 그래픽 디자인, 아트 디렉팅으로 생계를 해결하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일을 아주 사랑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생겨났지요. 자기가 직접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책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그림책을 만들자니 그림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지만 글에는 영 자신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1940년대부터 미국 전역에서 불리던 작자 미상의 노래 '파리 한 마리를 삼킨 할머니가 있었다네(There was an old lady who swallowed a fly)'를 가지고 그림책을 만들기로 했지요.
별 뜻도 없고 황당하고 우스꽝스러운, 하지만 생명력만은 강한 이 노래는 심스 태백의 손에 의해 멋진 그림책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바로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라는 책이지요.


그렇다고 이 그림책이 단숨에 심스 태백을 스타로 만들어준 건 아니었습니다. 이 그림책은 정식으로 출판되기까지 무려 열두 차례나 거절을 당했거든요. 같은 내용의 그림책이 무려 세 권이나 나와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열두 번 가까이 거절당했습니다. 여기가 물어 보면 못 내겠소, 저기 가 물어 봐도 이건 이미 많이 나왔잖소. 작가로선 여태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 버릴 판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스 태백의 그림책 만큼 '파리 한 마리를 삼킨 할머니가 있었다네'라는 노래의 묘미를 잘 살려낸, 게다가 새롭기까지 한 책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결국 바이킹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정식으로 출간되었고, 1988년에는 심스 태백에게 칼데콧 상의 영예까지 안겨 주었으니까요.

심스 태백은 내친 김에 새로운 그림책을 하나 더 내 놓았지요(심스 태백은 유태계 미국인이거든요). 이 책
은 원래 Yiddish folk song인 “I had a Little Overcoat”라는 노래를 변형시켜 만들었대요. ―Yiddish는 동유럽계통의 유태인들이 쓰는 언어랍니다―
그게 바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라는 책입니다. 이 책 역시 2000년에 칼데콧 상을 수상하면서 심스 태백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사실 1976년에 랜덤하우스에서 이미 한 번 나왔던 책입니다. 그때는 사실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컬트 북 정도로 여겼지요. 1999년에는 독자들이 좀 더 포용력이 생겼는지 아니면 미국 교육이 다문화 교육으로 바뀌어서 그랬는지, 바이킹 출판사에서 다시 나온 이 책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지요
하지만 그의 손자들은 할아버지가 그림책 작가라서가 아니라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어린이용 햄버거 세트 아시죠?)' 포장지를 처음으로 도안한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인정해 준다는군요(--;).

심스 태백의 그림책을 보고 있자면 시골 장터나 서커스장, 민속 축제 같은 델 다녀온 기분이 듭니다. 흥겹고 가슴 두근거리고, 조금은 그리운 기분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그림책이 촌스럽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옛 노래나 이야기가 지닌 생명력을 잘 살려내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것도 아주 새롭고 세련된 방식으로요.

심스 태백은 다양한 재료와 기법들을 섞어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연필, 펜, 크레용, 수채 물감, 과슈(아라비아고무로 반죽한 불투명 수채 물감)에서 꼴라쥬, 구멍 뚫기 기법(die cut hole)까지……. 이런 여러 가지 재료와 기법들이 옛 노래나 이야기를 즐겨 텍스트로 차용하는 그의 그림책에 새로움을 더해주지요. 이를테면 구멍 뚫기 기법은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꼴라쥬는 단순하고 절제된 텍스트에 없는 디테일들을 채워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재료와 기법을 섞어 쓰기만 한다고 다 심스 태백 같은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우리 나라에도 잊혀져 가는 옛 노래나 이야기에 새로운 빛을 입혀줄 수 있는 작가들이 하루빨리 나타나 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시각예술학교와 시러큐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아트 디렉터·그래픽 디자이너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5편이 넘는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와 <누가 음매~ 그랬니?>, <어유, 시끄러워!>등의 그림책이 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7-0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태계 미국인, 이었구나. 이름이 하도 특이해서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했죠.^^

1004ajo 2004-07-01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그렇죠? 책도 독특하구요. 밀키웨이님 홈에서 퍼왔어요.
요즘 작가들에 대한 공부 아주 열심히 해 보려고 해요. 도움 많이 받고 있지요.
점심은 드셨나요?
아이들이 햇살이 없으니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들어 왔어요. 점심 먹고 다시 앉아 볼까 합니다.
 
 전출처 : readers > 이외수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위에 내가 서 있습니다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겠습니다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한 모금 햇빛으로
저토록 눈부신 꽃을 피우는데요
제게로 오는 봄 또한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어요



문득 고백하고 싶었어
봄이 온다면
날마다 그녀가 차리는 아침 식탁
내 영혼
푸른 채소 한 잎으로 놓이겠다고



가벼운 손짓 한번에도
점화되는 영혼의 불꽃
그대는 알고 있을까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언젠가는 가벼운 먼지 한 점으로
부유하는 그 날까지
날개가 없다고 어찌 비상을 꿈꾸지 않으랴



아직도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
이게 바로 기적이라는 건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 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가을이 오면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자락으로 걸어 두겠네


팔이 안으로만 굽는다 하여
어찌 등 뒤에 있는 그대를 껴안을 수 없으랴
내 한 몸 돌아서면 충분한 것을


나는 왜 아직도 세속을 떠나지 못했을까
인생은 비어 있음으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줄도 모르면서



글.그림 : 이외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밀키웨이 > 자유와 상상의 작가 야노쉬 (JANOSCH)


" 나는 1931년 폴란드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 자브르체(Zabrze)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곰사냥꾼이었으며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나 역시 그런 아버지를 닮았다.
1944년 나는 Fitter's Shop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1953년에는 공장으로 옮겨 일했다. 이후 사표를 제출하고 전에 없던 행복을 누리던 어느날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스토리를 만들고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다.
현재 나는 날씨가 따뜻한 섬에서 살고 있으며 또 이런 식의 삶을 좋아한다.“


독일 최고의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야노쉬는 1931년 독일령이었던 오버슐레지엔의 힌덴부르크(지금은 폴란드 자브르제)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호르스트 에커르트.
집 짓는 노동자였던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여서 집안이 잠잠할 날이 없었으며 어머니는 종교에 심취해 있었다.
열세 살 무렵부터 금속 공장, 직물 공장 등 여러 곳을 전전하며 힘들게 일하다가 2차 대전 이후 뮌헨의 큰스트 아카데미(Kunst Akademie)에 들어가 섬유공학과 그림을 전공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는 ‘재능 부족’이라는 이유로 1953년 퇴교 처분을 받는다.
그후 작가, 예술가, 발명가,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동화책을 쓰기 시작한 그는 1960년 친분이 있던 게오르그 렌츠 출판사에서 말 ‘Valek’에 관한 스토리의 첫그림책을 출간했는데 이때 출판사의 권유로 ‘야노쉬 Janosch’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


1979년에는 [오 아름다운 파나마는 어디 있나요 - Oh How Beautiful is Panama]로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여 독일 아동도서상을 받았으며 이 책은 36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후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어린이 동화와 성인을 위한 소설, 연극 대본 등 3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했다. 그동안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메달 상을 두 번 받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 프랑스 청소년 도서상 등 그림책과 청소년 소설 분야에서 여러 권위 있는 상을 받았다.
또한 대중적인 TV시리즈인 “Janosch's Dream Hour", ”Tiger Duck Clup"과 함께 독일어권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인식되고 있다.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인터뷰도 잘 안 하는 것으로 유명한 야노쉬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외딴 섬인 테네리페에서 여유로운 말년을 보내며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야노쉬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그의 그림은 틀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반항적이며 자유에 대한 애착이 리틀 타이거나 리틀 베어와 같은 캐릭터를 통해 곳곳에 녹아있다.
동화책에서는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시간의 범위를 한정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고 또한 어른들에게는 사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상징적인 의미의 ‘우화’로 다가가고 있다. 때때로 철학적인 수준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은 세상을 바라보는 그만의 독특한 시각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야노쉬의 작품들은 단순한 선과 수채화풍의 맑고 밝은 색채, 섬세하고도 따뜻한 묘사를 특
징으로 하는 일러스트, 그리고 꿈을 심어주면서도 허무맹랑하지 않은 유머로 가득 찬 텍스트가 큰 축을 이룬다. 분명한 색채와 디자인 감각을 바탕으로 펴낸 그의 책들은 아동 일러스트레이션의 교과서적인 모델이 되었다.

야노쉬의 일러스트 작품들은 쾰른의 어린이 박물관에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 그 밖에 하노버의 빌헬름 부쉬 박물관, 마인츠의 구텐베르크 박물관, 베를린과 함부르크의 여러 박물관 등에서 순회 전시되었다.
야노쉬의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은 일명 ‘야노쉬 캐릭터’가 되어 다양한 선물
용품, 문구, 장난감, 가구 등으로 제작, 판매되고 있다.





(야노쉬 식기는 이미 우리나라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일전에 한번 올렸드렸죠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mypaperItem.asp?UID=1805431425&CNO=793806193&PaperId=463795&CType=1

 

리틀 타이거
호기심이 많고 놀기를 좋아하는 아기 호랑이로서 야노쉬 작품세계의 주요한 캐릭터이다. 때때로 부주의하고 어리석기도 하지만 자신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로부너 강한 호랑이라는 인정을 받기를 좋아한다.
어린이의 순수함을 지니고 있어서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친구를 그리워하여 하루종일 기다리기도 한다.

 

 

리틀 베어
매사에 조용하고 신중한 성격으로 리틀 타이거의 단짝이며 뛰어난 요리사이다.
리틀 타이거가 아플 때 자상하게 돌봐주며 리틀 타이거가 행복해 할 때 같이 행복해 하며 슬플 땐 같이 슬퍼해주는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귄터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고 파리을 먹으며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개구리 귄터는 우리네 사는 모습과 가장 비슷한 친근한 친구이다. 그는 연못의 왕인 그의 아버지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침대, 집, 범선, 자동차 박스를 항상 갖고 다니는 개구리 귄터는 사랑하는 타이거 덕을 끌고 다니며 쉼없이 이야기한다.

 

타이거덕

바퀴달린 나무 인형 타이거덕은 야노쉬 캐릭터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언제나 말없이 조용하며 누군가 잡아 당긴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당기지 않으면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다. 하지만 묶어 두지 않으면 잃어버릴 수도 있는 누구나 탐을 내며 갖고 싶어하는 사랑스런 캐릭터이다.

 

 


 

홈페이지 http://www.janosch.de/

 

그의 작품들

        

 

     

 

     

 

   

중이미지보기 중이미지보기(이 두 상품은 절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밀키웨이 > 영원한 미피 아저씨 딕 브루너




Dick Bruna (1927~ )


딕 부르너는 1927년 네델란드의 유트레히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금세기 최고의 아동그림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입니다.

집안 대대로 출판사를 경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책과 많이 접하면서 성장했습니다.
딕 브루너의 대표적인 캐릭터 "미피"의 모델이 된 토끼와의 첫 만남은 딕 브루너가
아기였을 때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서 였다고 합니다.

딕 브루너 그림책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그림책 안에 그려진 주인공들은 각각의 열정적인 애호가들을 갖고 있으며, 브루너의 팬들은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루너의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극히 생략된 선 만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림책의 주인공들을 비롯한 그 밖의 모든 일러스트들은 브루너씨만의 독특한 특유의 명쾌함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가 그리는 그림은 밝고 대담한 색채와 함께 보는 이를 압도해 버리며, 특히 Red, Blue, Green, Yellow, Brown 등으로 그림을 심플하게 표현하고있습니다.
딕 브루너가 그린 그림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순함 속에 들어있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딕 브루너 만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작가도 드물 것 입니다.
딕브루너의 작품은
"뚜렷한 선", "선명한 색상", "단순한 구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단순함은 아이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하는 핵심이 되기도 한다. 이제 어린이들은 딕 브루너가 세워놓은 아름다운 골격 위에 스스로 살을 붙이고 옷을 입혀 무한한 상상과 꿈의 세계로 빠져들 것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려내는 딕 브루너의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고운 심성을 길러주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을 갖게 할 것입니다.

그의 그림책은 1953년 이래 세계 35개국의 언어로 출판되어서 약 9,000만권이 판매되어 '어린이 그림책의 바이블'로 전세계 어린이와 어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30년 전부터 4,000만 권이 판매되어 읽히고 있으며, 주니어잡지 Olive의 앙케트조사 에서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제치고 1위에 랭크 된 바 있고 ( 1위: 미피, 2위: 미키마우스, 3위: 스누피, 4위: 헬로키티, 5위: 핑구 ) 일본의 영어사전에도 주인공 미피가 고유명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동화책의 내용

주인공인 미피, 뽀삐, 스너피, 보리스가 저마다의 개성을 발산하여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들을 펼칩니다.
그 외에 여러 주인공들( 어린이 모습의 캐릭터 )이 등장하여 천진난만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보여 줌으로써
유아기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며,
사물의 모양, 숫자, 덧셈, 뺄셈, 길 건너는 법, 옷 입는 법등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개념이나 생활습관 등을 자연스럽게 익혀줍니다.



딕 부르너의 세가지 컨셉

세계각국의 엄마들이 어릴 적에 읽었던 딕 브루너 그림책을 통하여 아이들을 가르친다.
딕 브루너의 그림들은 항상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림책을 보고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이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있다. 그림책을 펴면 눈에 띄는 심플한 선과 선명한 색상이 특징적이다.
이 단순한 그림책이 이토록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잡고있는 것은 왜 일까? 그것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리면 그릴수록 심플해진다"는 딕 브루너의 말 속에 담겨있는 듯 하다.

1) 심플한 일러스트와 레이아웃.
2) 심플한 4색 칼라.
(Bruna Red, Bruna Yellow, Bruna Blue, Bruna Green)
3) 심플한 스토리.

1. 뚜렷한 선
검은 테두리의 선은 기계로 그린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그린 것이기 때문에 원화의 느낌과 자연스럽고 따뜻한 선의 매력이 살아있습니다.

2. 선명한 색상
빨강, 파랑, 노랑, 초록의 기본색과 그 외에 갈색, 회색 등으로 표현되는 딕 브루너의 그림책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지켜집니다.

3. 단순한 구성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로 크고 단순한 그림은 바로 가까이에 있는 느낌을 주며, 등장인물은 항상 정면을 향하고 있어 책을 보는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듯이 계속 마주보게 되므로 친근감을 더해줍니다.



Dick Bruna의 색상 ( 6가지 색상의 비밀 )

⊙ Bruna Red
Red는 "당신을 향한 따뜻함이 담겨있는 색"이라고 코멘트 하고 있다. 어린이의 배경등에 사용.
⊙ Bruna Blue
Blue는 차가운 색이다. 당신으로 부터 사라져 가는 색. 차가움과 냉정함의 표현등에 사용한다.
⊙ Bruna Yellow
Red와Green에 따뜻함이 담겨있는 것은 Yellow가 들어있기 때문 이다. 아이들이 집안에 있을때의 배경에 흔히 사용한다.
⊙ Bruna Green
Green은 "같은 무리의 색상"이며 자연물 표현에 사용하고 있다.
⊙ Bruna Grey
Grey는 사용할 것인가를 망설이다가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게 됨.
(코끼리의 경우) "글씨가 없는 그림책"에서 처음으로 등장.
⊙ Bruna Brown

회색과 같은 경우로 강아지의 색깔에 처음 사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