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친 것과 미치지 못한 것은 같다.

사람이나 사물이 지나치거나 모자라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 지날 과

지나다, 초월하다, 낫다, 빠져나가다, 여유가 있다, 심하다, 동떨어지다

실수하다, 틀리다, 분수를 잃다, 잘못하여 법을 어기다, 실수

 

() 오히려 유

오히려, 마치, !와 같다, 조차, 지금도 역시, 그 위에 더

마땅히~야 한다(), ()

 

() 아닌가 부(아닐 불, 클 비)

아닌가, 아니다, 크다, 말라(금지의 뜻) 새이름 부(-)

 

() 미칠 급

미치다, 이르다, 미치게 하다, 끼치다, ,

 

..............................

 

 

과유불급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상용어(常用語)처럼 되었다. 공자와 공자의 수제자 자공의 대화에서 나왔다. 공자의 제자 중에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공자가 아낀 안회를 비롯하여 자공, 자로, 자하, 자장 등이 특출났다. 공자는 특히 자공에 대해 종묘 제사에서 쓰는 제기인 호련과 같다고 칭찬할 정도였는데, 하루는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선생님,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현명합니까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을 했다. 스승에게 제자들을 품평하라고 했으니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질문이었다.

 

이에 스승 공자는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자공은 그럼 자장이 낫단 말씀입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자공은 지나친 자장이 모자란 자하보다 낫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대목에서 공자는 과유불급을 언급했다. ‘과유불급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지만 왕왕 지나치면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사람이나 사물이 그 정도를 지나치면 도리어 모자라거나 미치지 못한 것만 못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든 중용(中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Jeremy 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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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공중누각(空中樓閣)

: 공중에 지은 누각

공중에 지은 집처럼 근거나 토대가 없는 사물이나 생각을 비유하는 성어다.

 

 

() 빌 공

비다, 다하다, 없다, 모자라다, 내실이 없다, 쓸쓸하다, 부질없이, 헛되이, 비게 하다

 

() 가운데 중

가운데, 마음, 치우치지 아니하다

 

() 다락 루()

다락, 다락집, 망루, 겹치다, 포개다

 

() 문설주 각

문설주, 세우다, 멈추다, 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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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집을 지을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신기루(蜃氣樓, mirage)와 같다. 신기루란 불안정한 대기층에서 빛이 굴절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사막이나 극지방의 바다처럼 바닥면과 대기의 온도 차가 큰 곳에서 잘 나타난다. 즉 물체가 실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보이는 허상을 말한다. 신기(蜃氣), 해시(海市), 신루(蜃樓), 해시신루(海市蜃樓)등으로도 쓴다. ‘은 큰 조개라는 뜻이다.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돈만 많은 어리석은 부자가 이웃 부자의 화려한 3층 집을 보고는 목수에게 그 집과 똑같은 집을 짓되 1,2층은 놔두고 3층만 똑같이 지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공중누각을 원한 것이다. 비슷한 성어로 사상누각(沙上樓閣)’이 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Ajda 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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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생이 다하면 좋은 날이 온다.

우리 속담처럼 되어 버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가 바로 고진감래.

어렵고 힘들더라도 견디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 쓸 고

쓰다, 쓴맛, 씀바귀, 쓴 나물, 괴로워하다

 

() 다될 진

다되다, 비다, 줄다, 없어지다, 끝나다, 그치다, 죽다

다하다, 한도에 이르다, 죄다 보이다, 맡기다, 몰살하다, 정성을 다하다

 

() 달 감

달다, 맛이 있다, 상쾌하다, 달게 여기다, 즐기며 지칠 줄을 모르다

맛의 중심이 되는 것, 맛 좋은 것

 

() 올 래()

오다, 장래,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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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속담은 워낙 자주 인용되는데 그에 해당하는 사자성어가 고진감래. 원나라 작가 왕실보(王實甫)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연애를 줄거리로 한 걸출한 희곡작품 서상기를 남겼다. ‘고진감래는 이 작품에 등장한다. 명나라 소설가 오승은(吳承恩)의 판타지 소설 서유기(西遊記)에도 나온다.

 

고진감래와 뜻이 비슷한 구한감우(久旱甘雨, 오랜 가뭄 끝의 단비)’도 널리 인용되는데, 이 대목은 송나라 때 신동으로 이름을 떨치며 1100년 진사에 급제한 왕수(汪洙)의 시 ()에 나온다. 이 시에서 왕수는 인생의 네 가지 기쁨 사희(四喜)’를 이렇게 거론했다.

 

-구한봉감우(久旱逢甘雨) 긴 가뭄 끝의 단비

-타향우고지(他鄕遇故知) 타향에서 만난 오랜 친구

-동방화촉야(洞房華燭夜) 신혼방의 밤을 밝히는 화촉

-금방제명시(金榜題名時) 장원급제에 나붙은 이름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Toa Heft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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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고장난명(孤掌難鳴)

: 손바닥 하나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손바닥으로 소리를 내려면 두 손바닥을 마주쳐야 한다.

혼자 힘으로 일을 해내기 어려운 경우를 비유한다.

 

() 외로울 고

외롭다, 홀로, 외따로, 고아

 

() 손바닥 장

손바닥, 발바닥, 솜씨, 일을 다루는 솜씨, 수완

 

() 어려울 난

어렵다, 재앙, 근심, 구슬이름, 힐난하다, 꾸짖다, 성하다, 타다

 

() 울 명

울다, 날짐승이 소리를 내다, 울리다, 음향이 나다, 명성이 드날리다

부르다, 새가 서로 짝을 구하여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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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문학가 풍몽룡이 엮은 역사소설 동주열국지에 유왕(幽王)이 애첩 포사(褒姒)를 웃기려고 봉화놀이에 열중하다 목숨을 잃고 도성까지 점령당하는 웃지 못 할 고사가 잘 묘사되어있다. (유왕은 포사를 웃게 하는 사람에게 천금을 상으로 준다고 했는데, 여기서 천금매소(千金買笑)’라는 유명한 고사성어가 나왔다. ‘천금으로 웃음을 산다는 뜻이다.) 기원전 771년의 일인데 이듬해인 기원전 770년 사태를 수습하고 도성을 낙양(洛陽)으로 옮긴다. 역사에서는 이때부터를 동주(東周)라고 부르는데 흔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한다. 포사를 웃기기 위한 봉화놀이에 대한 역사서의 기록은 사마천의 사기》 〈주본기.

 

당시 유왕은 포사가 낳은 어린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태자 의구(宜臼, 훗날 평왕平王)를 외가인 신국(申國)으로 쫓아냈다. 이 소식을 들은 태자의 생모이자 왕후인 신후(申后)는 순간 고장난명을 느끼며 하루 종일 남편 유왕을 원망했다. 그러고는 아들 생각에 눈물로 날을 보냈다. 이때 신후의 심경을 대변하는 고장난명은 기운이 완전히 빠진 무기력 상태를 비유한다. 뜻이 가까운 성어로 고립무원(孤立無援)’이 있다. 한편 이 사자성어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한비자의 관련 대목은 다음과 같다.

 

군주의 근심은 군주와 신하가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데 있다. 그래서 한 손으로 박수를 치면 제아무리 빨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원문은 일수독박(一手獨拍), 수질무성(雖疾無聲)’이다. 대단히 생동감 넘치는 비유인데, 지금 우리가 인용하는 고장난명의 뜻은 한비자쪽에 가깝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사진: UnsplashPaige C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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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고군분투(孤軍奮鬪) : 외로운 군대가 온 힘을 다해 싸운다.

후원도 없이 고립된 상황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는 것을 비유하거나

혼자 여럿을 상대로 힘겹게 싸울 때 사용한다.

 

 

() 외로울 고

외롭다, 홀로, 외따로, 고아

 

() 군사 군

군사(軍士), 군사(軍事), 진을 치다, 송대(宋代)의 행정구획의 이름

 

() 떨칠 분

떨치다, 흔들리다, 분격하다, 성내다

 

() 싸움 투

싸움, 싸우다, 싸우게 하다, 다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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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에서는 고군분격(孤軍奮擊)’ 또는 고군분전(孤軍奮戰)’으로 쓴다. ‘고군작전(孤軍

作戰)’, ‘고군독전(孤軍獨戰)’이라고도 쓴다. 뜻은 다 같다. 대부분 전투나 전쟁과 관련한 대목에서 나오는 성어다.

 

 

프랑스 국민 시인으로 추앙받는 빅토르 위고는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를 특히 존경했다. “이탈리에 르네상스가 있었고, 독일에 종교개혁이 있었다면 프랑스에는 볼테르가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가 1878년 볼테르 백 주기에 연설한 추모사 중에 고군분투에 해당하는 구절이 있다. “백 년 전 한 사나이가 죽었습니다. (중략) 이 천박하고 음울한 사회에서 궁정과 귀족과 부자들이 결합한 막강한 세력 앞에 볼테르는 혼자 맞섰습니다. 저 무지몽매하고 맹목적인 군중, 시민들에게는 가혹하고 지배자에게는 절대복종하며 위압적으로 우쭐대는 왕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 관리들에게 볼테르는 홀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의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람처럼 가볍고 천둥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펜이었습니다. 그는 펜으로 싸웠고, 펜으로 정복했습니다.”

 

 

고군분투와 비슷한 뜻을 가진 성어로 고립무원(孤立無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혼자의 상황)’, ‘단창필마(單槍匹馬, 창 한 자루, 말 한 필)’, ‘단기필마(單騎匹馬, 혼자 한 필의 말을 타다)’등이 있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Mateusz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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