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열린책들) 새 번역본이 나왔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어려운데, 출판사와 표지가 동일하고 역자만 바뀌었기 때문이다. 바로 아래가 2020년판이고 그 아래가 절판된 이전 번역판이다(김연경 번역의 <악령>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판으로 다시 나올 예정이다). 



아무려나 옮긴이까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새 번역본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게 돼 있다. 올해 도스토예프스키 전작 읽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두 시즌 강의를 통해 <죄와 벌>까지 읽을 예정이라, <악령>은 <백치>와 함께 하반기에 읽게 될 터인데, 그 사이에 다른 번역본이 더 나오지 않는다면, 박혜경 교수 번역의 <악령>을 읽게 될 것 같다. 















<악령>의 다른 선택지로는 동서문화사판과 범우사판이 있다. 동서판은 단권 번역과 분권 번역 두 종이 나와 있다. 범우사판은 다시 확인하니 일부 품절이기에 선택지가 될 수 없겠다. 민음사판이 새로 나와서 제대로 된 선택지가 마련된다면 좋겠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으로는 <죄와 벌>이 가장 많이 번역되었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뒤를 따른다. <백치>와 <악령>은 작품의 의의나 명성에 비하면 번역본이 많지 않고 또 많이 읽히지 않는다(같은 말이군). <백치>의 새 번역본도 올해 나올 예정인데, 하반기 강의 전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 좋겠다. 내년(2021년) 도스토예프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20. 02. 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로쟈 > 모스크바의 지하철

14년 전에 올린 글이다.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타본 지도 꽤 되는 듯싶다. 예정으로는 내년 가을에 다시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강의 책 두권을 내는 게 목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맘 2020-02-06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년 글인데 지금은 좀 달라졌을까요
사진들이 몇개 안 보인다는 거 쌤도 아시죠?ㅎㅎ(다른 글에서도 좀)
궁금하네요

로쟈 2020-02-07 14:59   좋아요 0 | URL
네 이미지들은 세월의 흔적이에요.^^;
 
 전출처 : 로쟈 > 러시아에는 얼마만큼의 자유가 필요한가?

14년 전에 정리해놓은 글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2009)에 수록돼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푸슈킨과 도스토예프스키(2)

이어지는 글이다. 세월의 흔적으로 여기저기 이미지가 깨져 있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모맘 2020-01-28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이해는 안됐지만 새해(?)에 쌤과 러시아 여행을 흥미롭게 했습니다~ 들라로슈의 그림 사진이 깨져있는것 같은데
검은드레스 입고 정면 향하고 있는 곱슬머리 여인 그림 맞나요?

로쟈 2020-01-28 22:49   좋아요 0 | URL
네.~

2020-01-28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자의 한국현대문학 수업‘이 나왔네요. 주문했습니다. 기대하고 있어요 로자님 ^^

로쟈 2020-01-28 22:49   좋아요 0 | URL
즐독하시길.~
 
 전출처 : 로쟈 > 푸슈킨과 도스토예프스키(1)

14년 전에 정리해놓은 글이다. 마침 오늘이 (구력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기일이면서 도스토예프스키 초기작 읽기 개강일이기도 하다.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우연히도 그렇게 되었다. 두 편의 글을 소환해놓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