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집>

기시 유스케

보험회사 직원인 신지가 겪게되는 보험 살해극에 얽힌 악몽록. 엽기적인 캐릭터들이 인상적이며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직한 이야기라 더욱 리얼한 공포를 선사한다. 스토리는 주인공 신지가 검은 집을 방문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호러 국면에 접어들게 되며 그 때부터 점층적으로 호러와 스릴러가 쌓여가다가 라스트에 이르러서 폭발하듯 터진다. 특히 라스트는 마치 스티븐 킹의 '쿠조'나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레건'을 연상케하는 뛰어난 심리전과 아슬아슬한 공포를 제공하며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뭐니뭐니해도 호러 소설은 무서워야 한다는 기본 사항을 이 책은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던지고 있다.

 

 

<제 3의 인간>

세나 히데아키

제 2회 일본 호러 대상 수상작! 스물 여덟의 젊은 나이에 일본 호러 대상을 수상한 천재적인 작가의 천재적인 데뷔작. 이 작품은 언뜻 호러 소설이라기보다 과학소설에 가까운 듯하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에 감추어진 호러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작가의 필력은 삶 속에 녹아있는 진정한 호러적 통찰력을 엿볼수 있게 한다. 수많은 캐릭터들과 수많은 사건들이 서로 얽히면서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미드나이트 시즌>

스티븐 킹

'다른 계절'이라는 스티븐 킹의 중, 단편 모음집이 국내에서는 '미드나이트 시즌'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파멸의 시나리오'와 '라마즈 호흡'을 담고 있다. 이 두편은 각각 '다른 계절'의 여름 편과 겨울 편에 해당하는 작품들. 이 중에서 '파멸의 시나리오'는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다. 스티븐 킹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의 스릴러 작품 중에서는 단연 걸작이다! 나치 전범과 우연히 조우하게 된 소년 토드는 그를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에게서 생체 실험에 대한 리얼한 경험담을 듣게 된다. 서로의 목줄을 움켜쥔 이 위험천만한 게임은 치열한 두뇌게임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요구한다. '라마즈 호흡'의 경우 정통 호러 판타지로 상상도 못할 끔찍하고 몽환적인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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