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한국어 : 사자성어·상용속담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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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문학석사를, 국립대만대학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한 저자는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조교수 및 부교수를 거쳐, 1997년 이후 현재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전문저설(역서 포함) 20종과 학술 논문 40여 편이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출판된 중국 언어문자학 분야의 전문 저서 2종이 전 세계 유명 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대학원 수업에 활용될 정도로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습니다. 그런 저자가 편저한 <고품격 한국어: 사자성어·상용속담>을 보겠습니다.



해당하는 사자성어(자포자기)는 한국어문교육연구회가 선정하여 8급부터 2급까지 급수별로 배열한 것인데, 해당 급수를 알려줍니다. 자(自)는 7급Ⅱ로 72로 표시했습니다. 급수가 높을수록 쉬운 한자로 구성된 것입니다. 이것은 급수별 배열을 위한 것이라 학습할 때는 그냥 지나쳐도 상관없습니다. 음독을 바로 적었고요, ①은 속뜻이며 아래에 영어로 된 뜻풀이가 있습니다. ②번은 해당 상황이 이럴 때 쓰임을 한글과 영어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엔 네모 칸에 한자가 희미하게 쓰여 있는데, 그것을 덧칠하듯이 따라 쓸 수 있습니다. 사자성어 시작하기 전에 '한자 필순 5대 원칙'에 따라 써보면 한자와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에 널리 사용되는 속담의 수는 많습니다. 그 가운데 일반 문장에도 자주 등장하는 고빈도 속담 240개를 모아 알기 쉽게 한국어와 영어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해당 속담의 비유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경우 ①번 항목에 적혀 있으니 그 속에 담긴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40개 속담을 찾기 쉽게 첫 글자의 가나다순으로 배열했으며, 한국 속담과 거의 같은 의미의 영어 속담이 있으면 함께 인용했으니 한국인의 영어 공부, 외국인의 한국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부록Ⅰ에는 424개의 사자성어를 외우기 쉽도록 가장 중요한 내용만 남겨 '사자성어 요약표'를 실었습니다. 이 자료는 본문과도 똑같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부록Ⅱ는 사자성어를 쉽게 외울 수 있도록 424개의 세 가지 유형으로 짝짓기를 해놓았습니다. 첫말이 똑같은 것, 끝말이 똑같은 것, 끝말과 첫말이 서로 같아서 끝말잇기를 할 수 있는 것으로 각 유형의 특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특정 글자를 빨간색으로 표시했습니다. 이 부분은 사자성어를 공부할 때 암기하기 쉽고 오래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록Ⅲ엔 사자성어 가운데 옛날이야기, 즉 고사에서 유래된 것(고사 성어)를 50개 선정해 만화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가나다순으로 실었으며, 읽다 보면 재미도 있고,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한국에 살면 기본적으로 익혀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품격' 한국어는 누구나 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자라는 벽에 막히기 때문입니다. <고품격 한국어: 사자성어·상용속담>은 고품격 어휘력을 높이고 한자와 영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습니다. 뜻풀이가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있기 때문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고급 한국어와 한자를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자성어는 일반적인 뜻풀이에 그치지 않고, 왜 이런 뜻이 되었는지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사전적 정의와 함께 각 글자의 속뜻을 한글과 영어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책에는 총 424개의 사자성어와 240개의 상용속담이 있으며, 찾아보기 쉽게 가나다순 색인도 있습니다. 부록에 있는 끝말잇기와 요약표, 만화로 된 고사 성어까지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한국어의 수준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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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제1부 (2024 리뉴얼) - 우리는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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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고등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저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글을 발표해 오다가 1991년 "개미"를 출간해 전 세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으며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부상했습니다. 이후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난 인류의 모험 "파피용", 고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 "고양이"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냈습니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럼, 새로운 표지로 만나는 개정판 <신 1 : 우리는 신>을 보겠습니다.



옛날에 인간이었고, 천사였던 미카엘 팽송은 순수한 정신 상태로 날다가 어떤 행성에 떨어져 인간 형태가 됩니다. 2미터가 넘고 포도나무 잎으로 만든 관을 쓴 남자가 하얀 토가 차림으로, 이곳은 최후의 시련을 거쳐 영혼의 기나긴 진화가 완성되는 곳으로 '아이덴'이라고 합니다. 미카엘은 신 후보생이 되었으며, 자신은 스승 신 디오니소스며 미카엘이 머물 142857 빌라를 알려줍니다. 빌라 현관은 거실로 쓰이는 넓은 방으로 이어지며, 한복판엔 소파와 탁자가 있고, 맞은편 흰 벽에 평면 텔레비전이고, 그 옆으로 책꽂이가 있는데, 책들은 모두 백지로 되어 있습니다. 책꽂이 오른쪽으론 책상과 의자가 있고, 책상 위엔 깃펜과 잉크병이 있습니다. 잠시 희상에 빠져들었는데 문을 열리며 개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던 곤충학자이자 천사들의 나라에서 스승이었던 에드몽 웰스가 들어옵니다. 종이 울리고 둘은 중앙 광장 쪽으로 갑니다. 질서를 맡은 에우노미아 신이 출석 점검을 하면서 북쪽 대로로 가라고 합니다. 그쪽으로 가자 다른 신은 상자를 내밀었고 신들의 권능을 상징하는 십자가 앙크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자 신이 말합니다. 후보생 144명은 '민족을 이끄는 신들'이 될 거라며, 두 학기에 걸쳐 열두 분의 신이 가르친답니다. 열두 분 말고도 4분이 더 있으며, 4가지 생활규범을 엄격하게 지켜달라고 합니다. 또한 성벽 밖은 위험하며 악마가 있으니 나가지 말라고 합니다.

미카엘과 에드몽은 성벽 밖으로 나왔고 올림포스 산으로 가기 위해 수풀과 숲, 도랑을 헤칩니다. 그곳에서 저승 여행 동반자들이었던 라울 라조르박, 랍비 프레디 메예르과 프레디의 애인이 된 매릴린 먼로를 만납니다. 이제 5명이 된 그들은 강에 다다랐는데, 그곳엔 인어들이 노래를 부르며 유혹을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빌라로 돌아왔고, 미카엘은 앙크를 이용해 텔레비전을 조작합니다. 1, 2, 3번 채널만 있는데, 각 채널에선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이 방송됩니다. 미카엘은 천사 시절에 맡았던 세 영혼의 환생임을 직감했고, 이곳에서의 하루가 지나면 지구의 나이로 2년이 지났습니다. 다음 날부터 스승 신들은 신 후보생을 가르칩니다. 앞선 17기 후보생들이 작업을 했던 '17호 지구'를 보여주며. 이것은 이들이 살았던 1호 지구의 모조품이자 '연습용' 행성이라 합니다. 스승 신은 추시계를 돌려 시간을 빨리 감았고, 2세기 만에 멸망해 출발점으로 되돌아갑니다. 인간 공동체를 골라 자신의 방식대로 발전시키라는 숙제를 주었고, 오후가 되자 앙크를 이용해 이들을 멸망시키라고 합니다. 그 명령에 반발하는 후보생은 빼고, 나머지는 모두 행동합니다. 17호 지구는 얼음 행성이 되었고, 다음 날 앙크를 이용해 녹여 광물을 창조하라고 하고, 이를 18호 지구로 명명합니다.

신 후보생들이 스승 신들에게 가르침을 받는 동안 후보생들이 하나둘씩 죽는 일이 벌어지는데, 신은 후보생들 중에 범인이 있다고 합니다. 후보생들을 죽이는 범인은 누구이며, 아에덴섬의 비밀을 밝히려는 미카엘 일행은 어떻게 될지, 그들이 창조한 18호 지구는 어떻게 진화할지, <신 1 : 우리는 신>에서 확인하세요.




죽은 이들의 나라를 찾아가기 위해 육체를 벗어나는 여행을 이야기하는 "타나토노트"에서 의사 미카엘 팽송은 비행기 사고로 죽고 순수한 정신, 곧 천사가 됩니다. 천사가 된 미카엘은 세 명의 인간을 맡아 "천사들의 제국"에서 그들이 환생의 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줍니다. 인간에서 천사가 된 주인공 미카엘은 <신>에서 신 후보생 144명 중 한 명이 되어 신이 되기 위해 스승 신으로부터 수업을 받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창조한 부족들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진화시키면서 경쟁을 하는데, 몇몇 후보생은 의문의 공격으로 죽습니다. 창조한 부족들은 18호 지구에서 석기시대를 거쳐 농사를 하고, 배를 만드는 등 진화를 거듭하는데, 그 과정에서 신 후보생들은 꿈, 직감, 예시 등을 통해 그들을 인도합니다. <신 1 : 우리는 신>을 읽으면, 우리가 사는 지구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린 '신'이라고 하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신이 꼭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책에 나온 후보 신이나 그리스 로마 신들처럼 초보 단계도 있고, 화도 내고, 실수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자유의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과연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일까요. 이런 여러 가지 의문들을 불교의 경전부터 이집트 문헌들, 5대륙 민족의 샤머니즘과 천지창조 실화들을 참조해서 이 책에 녹여내었습니다. 읽을수록 작가의 상상력에 탄복하며, 주인공 미카엘의 모험과 미카엘이 창조한 부족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신 2 : 신들의 숨결>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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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지 않은 날
이나 소라호 지음, 권남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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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2017년 "동화 배틀로열"을 출간하며 만화가로 데뷔했습니다. 트위터에 연재된 <특별하지 않은 날>은 큰 공감과 인기를 얻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럼,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면 사소한 일이라도 인생은 즐거울 것이다"라는 말처럼 무수한 반짝임이 들어 있는 일상을 우리는 모르고 살아갑니다. 어느 것을 선물해도 기뻐할 것 같은 아내를 생각하며 흐뭇하게 웃는 남자, 회사 일로 전화를 받은 아빠의 낯선 모습에 평소의 아빠가 좋은 딸, 어릴 적 꿈꾸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은 나를 떠올리게 하는 딸의 모습,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예약하던 소년이 3년 후 동생의 생일 케이크를 예약하는 모습, 새로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돼서 굿즈가 갖고 싶은 아들에게 좋아하는 게 늘어난 거라고 말하는 아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다니는 소년의 이유, 어쩌다 길고양이를 키우게 된 청년의 모습, 스마트폰을 사서 사진을 찍게 된 할머니의 이유까지, 일곱 개의 제목이 있지만 이야기마다 앞 편에 나온 등장인물이 다음 이야기에 나오는 데다가, 이야기도 연결이 되는 드라마 만화, <특별하지 않은 날>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날>은 그림체가 동글동글 귀엽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는 감성 만화라 읽다 보면 가슴이 몽글몽글해집니다. 이렇게 점점 따듯하고 벚꽃 떨어지는 계절에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힐링 만화지요. 표지에 나온 남자가 누구인지는 이야기 끝에서 밝혀지는데, 이 마지막 이야기가 처음 이야기와 연결되어 더욱 특별한 만화입니다. 보면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가족이라서, 동료라서, 온/오프라인 이웃이라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가엔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집니다. 40대는 자기 얼굴에 책임지는 나이라고 하는데, 나이 드는 모습이 보고 싶지 않아 거울을 거의 보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굳어진 얼굴을 좋은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 뽀족한 마음은 줄이고, <특별하지 않은 날>처럼 일상의 반짝임을 찾아내서 즐겁고 기분 좋은 인상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날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특별함이 보이는 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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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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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상상만 했던 천사들의 세계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필력으로 읽을 수 있다니, 고마울 따름이다. 인간이란 존재 너머 무엇이 있을지 작가의 세계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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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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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작품이 새로운 표지를 입고 더욱 멋지게 나왔다. 이것만으로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한 작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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