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사랑을 찾아서
앤드루 모튼 지음, 유향란 옮김 / 이너북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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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세기의 결혼식을 하면서 다시 한번 세상 사람들에게 회자된 인물이 바로 princess 다이애나이다.

윌리엄 왕자의 생모이자 미래 영국의 왕비가 될 뻔 했던 여인, 다이애나.

스펜서 백작 가문의 딸로 태어나서 비교적 조용한 세월을 보낸 그녀가 찰스 왕세자의 비로 결정된 이후 그녀는 곧바로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었다.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고 간 파파라치와의 대적이 시작되는 순간이였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삶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죽음이후 영국인은 물론 세계에서 그녀를 잊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아직도 영원히 princess 다이애나로 남아 있는 그녀다.

최근 그녀의 며느리이자 미래의 영국 왕비가 될 캐서린 왕세자비의 등장으로 영국은 물론 세계는 다시 한번 그녀를 떠올렸고, 캐서린의 일거수 일투족은 이전에 다이애나가 그랬던 것처럼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고 있다.

동시에 다이애나와 캐서린은 영원히 그 비교 대상이 될 것이다.

마치 정략 결혼과도 같은 혼인으로 이미 다른 여자를 가슴 속에 담고 있던 남자와 불행한 결혼을 이어 가야만 했던 다이애나 였기에 그녀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애도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누구보다도 사랑과 애정을 쏟아던 그녀였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했던 그녀이다.

그녀의 죽음은 몇 차례의 진상 조사 끝에 파파라치의 무죄와 운전수의 음주운전을 동반한 과속으로 인한 사고사로 판명이 났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수많은 의구심이 남는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반전 운동과 총기 사용에 대한 반대 운동에 불만을 품은 마피아가 있을 거라는 말도 있고, 그녀와 운명을 달리한 도디 알 파예드와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의 후폭풍을 우려한 영국 왕실의 개입이 있었을 거라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진실로 밝혀지지 않았고, 그녀와 생전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었던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걸고 그녀의 상품화해서 돈을 벌고 있다.

죽어도 편안할 수 없는 그녀의 이야기를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였고, 동시에 평소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컷들의 사진들을 볼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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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위한 마음의 등불 [2CD]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서울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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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머니는 마음이 심란하시거나 평안을 바라실 때 반야심경이 녹음된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신곤 하셨다.
간혼 같이 듣다보면 조용히 읊조리는 말이 참 편안함을 불러 왔던 것 같다.
이 음반이 바로 그런 음반이다.

분위기는 불교 말씀을 녹음한 것 같다.
마음의 평정과 평안을 위한 음반이다.
시끄러운 음악이 난무하는 시대에 명상을 통한 차분한 에너지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사를 읽으시는 분은 남자다.
예전에 사극 드라마를 보면 처음 해설이나 나레이션을 맡은 목소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분 같은 느낌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그 목소리가 기억나서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로 이 음반은 특히나 각자 개인의 취향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음반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음반마다 18~20개 정도의 명상의 말씀이 녹음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명상의 말씀을 가사록처럼 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듣기 위한 음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말씀을 읽는 기회도 있었으면 더욱 이 음반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 갔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표지가 안은 아무것도 프린트 되어 있지 않으니 내 느낌상으로 약간 허접해 보이기도 하고 저렴한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의 음반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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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즈맘 She's Mom 2011.8
쉬즈맘 편집부 엮음 / CLOCKWISER(월간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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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잡지를 보면 광고가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고, 막상 펼쳐보면 기대 이하의 기사 내용에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히 이 책은 곳곳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잡지에도 분명 광고는 존재한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광고가 아니라 아이와 엄마라는 대상에 적합한 광고를 해서 그 마저도 정보가 되는 셈이다.

8월호에서는 벨기에의 교육에 대해 알아보는 테마가 나온다.

그리고 과목별 학습 지도 가이드에서는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의외로 어려워하는 사회과목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 전략과 성적 상승의 비결을 알려준다.

그리고 덧붙여 국어 과목에 대한 자기주독학습법을 소개한다.

여행 부분에서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아이슬란드하면 보통 추운 겨울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아직도 뜨거운 용암이 살아 있는 화산지대라는 사실이다. 최근 국제면을 통해서 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에 대한 기사를 접했을 것이다. 기사를 보면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아이슬란드를 볼 수가 있다.

원시 자연의 모습이 딱 떠오르는 장엄한 광경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 호에서 좋았던 기사는 "내 아이 숨은 키 찾기" 테마였다.

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과 일반적인 Q&A가 실려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실어져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마지막으로 <선현에게 배우는 교육 코너>에 실린 퇴계 이황의 "수신십훈(修身十訓 : 공부와 그 마음가짐에 대한 퇴계 이황의 가르침의 정수이다.)"을 실어 본다.

 

수신십훈(修身十訓 )

 

입지(立志) : 뜻을 높이 세우십시오.

경신(敬身) : 몸가짐을 경건히 하십시오.

치심(治心) : 마음을 바로 다스리십시오.

독서(讀書) : 책을 열심히 읽으십시오.

발언(發言) : 말을 바로 하십시오.

제행(制行) : 행동을 자제하십시오.

거가(居家) : 가정생활에 충실하십시오.

접인(接人) : 사람을 잘 대하십시오.

처사(處事) : 매사를 옳게 처리하십시오.

응거(應擧) : 편안하게 시험에 응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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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신달자 지음 / 민음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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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자를 위한 책이라고 제목에도 딱 적혀 있다. 여기에 덧붙여 말하자면 결혼을 한 여성에게 더욱 필요한 책인 것 같다. 결혼을 통한 인간관계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여성에서 더욱 필요한 책인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인이라는 직함외에도 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살았다.

드라마에서나 나옴직한 삶의 굴곡을 여러 차례 겪어 봐서 인지 삶에 대한 이야기가 그저 글자로만 들리지 않는 것도, 그래서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이 땅에서 여자로 살아가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임을 알기에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에게 작가는 10가지의 인생 지침서를 전달하고자 한다.

여기 저기에 상처받고, 지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 버리고 나아가 삶의 의미까지도 상실한 채 어영부영 살아가고 있는, 또는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뭔가를 하려고 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때로는 따끔한 충고를 하는 책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것이며, 여자여서 포기하지도 말라고 말한다.

힘들지만 살아야하고, 한번 사는 인생 이왕이면 값지게 살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내 나이가 몇인데?" 라고 말하지 말라.

"내가 어떻게?" 하고 말하지 말라.

"아직은 괜찮아." "지금이라도 괜찮아." 라는 긍정을 가지라고 작가는 말한다.

책 속에 나오는 여러가지의 에피소드들도 타인의 이야기가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작가가 인생을 살아 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이고, 그 내용들도 여자라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이 위로가 되는 것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여성 독자를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화려한 커리어로 여성 독자로 하여금 질투와 부러움을 통한 자기 명성을 드높이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한 이야기로 그녀가 살아 온 그러면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침체되어 있는, 잠영하려고 하는 여자의 정신을 깨우고, 나아가 그 삶이 달라질 수 있도록 스스로 일어서라고 용기를 주고, 질책을 한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질책이 싫지가 않다.

니가 뭔데 이런 말을 하냐고 말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 이러고 살면 뭐가 달라지나 하는 나 스스로의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마치 친정엄마의 다독임처럼 지친 날 감싸 안아 주며, "괜찮다." 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너는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는 10년지기 내 동성친구 같은 책이다.

그래서 참 따뜻하고, 좋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사랑해야 겠구나.

남편과 싸워도, 자식 때문에 화가나도 절대 내가 나를 아프게, 망가지게 방치해 두면 안 되겠구나 싶어진다.

조금은 이기적일지라도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더 사랑할 수 있겠구나 싶어진다.

여자를 위한 인생 10강
1강 열 번의 실패도 인생에선 작은 숫자다
2강 척박한 땅에서 핀 꽃이 더 향기가 짙다
3강 물은 1도만 모자라도 끓지 않는다
4강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는 것이다
5강 행복은 여자가 창조하는 신화다
6강 여자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7강 마음속 자궁으로 남자를 품으라
8강 하루에 한 시간, 인생이 달라진다
9강 일어나라, 하고 싶은 일도 일어날 것이다
10강 그대의 꿈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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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
슈후노토모샤 엮음, 가라사와 아키라 감수 / 시사일본어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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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울 때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높임말, 존경의 표현이다.

일본어를 공부해 본 바, 역시 일본어도 경어가 비교적 난제에 속한다.

우리말의 높임말과 같이 일본어도 경어를 쓰면 완전히 표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경어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특별한 문법적인 법칙이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경어라는 것이 한 두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에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바로 꺼내 쓰는 일본어 경어>는 한권에 이 모든 걱정을 다 날려 버릴만하다.

그동안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이 상황에서는 어떤 경어 표현을 해야할까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 수록되어 있는 느낌이다.

각 상황에 어울리는 경어 표현이 적절한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각 표현을 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따로 코멘트가 적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간 중간에는 응용표현이 덧붙여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본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각 문장들에 대해서는 일본어 문장 아래에 우리말 해석이 되어 있다.

어렵게 느끼는 경어 표현에 대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 본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다.

여담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내용과 종이의 질 등을 고려할 때 9천원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실제 생활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위주로 잘 정리되어 있고, 그 내용도 결코 부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알차다고 말할 수 있다.

일본어 경어 공부로 힘들어 하는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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