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대논쟁
스펜서 위어트 지음, 김준수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지구 대재앙을 주제로 한 영화는 이미 우리들이 많이 보아온 장르다. 그런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두가지 생각이 든다. 하나는 이러다간 진짜 영화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오겠구나 싶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인간이 어떤 부류인데 아마 저 정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지 하는 생각이다.

 

이처럼 나와 같은 생각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현재 지구가 다방면에서 겪고 있는 환경 문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 또한 알 것이다. 그중에서도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논쟁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지구온난화 [地球溫暖化, global warming]

지구 표면의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땅이나 물에 있는 생태계가 변화하거나 해수면이 올라가서 해안선이 달라지는 등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포함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의 한장면은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서 해수면이 상승하자 자유의 여신상이 물속에 잠기는 장면이였다.

 

이런 영화속의 모습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는 계속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표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연구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자했던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단순하게 지구온난화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까지 계속되어오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에 있어서 유명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현안에 더 다가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 권력의 모습 또한 보여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해서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노력,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1988년 정부간 패널 IPCC을 창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구라고 할 수 있겠다. 국립연구소, 기상청, 과학기관에 관여된 사람들로 구성된 IPCC는 그동안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그들의 보고서는 충분히 현실의 표현한 사실이 담긴 내용들이였다.

 

1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우리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으며,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필요를 얻는 댓가로 발생한 지구온난화의 문제는 인류 문명이 발생 한 이래로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의 모든 내용들로 미루어 볼때, 이 책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심각성과 자세한 이야기를 알지 못했던 내게 지구온난화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주, 느리게 걷기 - 개정판 느리게 걷기 시리즈
전주국제영화제.최기우.박연실 지음, 이상근 사진 / 페이퍼북(Paperbook)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비빔밥, 한정식, 전주대사습놀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전라도 전주시다. 전주에 어떤 곳이 유명한지 솔직히 몰랐다. 아직 한번도 전주를 가본적이 없어서 나에게 전주는 미지의 세계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전주를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공감을 자아낼 만한 책이며, 가보지 못한 사람에겐 여행의 꿈을 희망하게 하는 책이 바로 <전주, 느리게 걷기>이다. 전주의 거의 모든 볼거리가 이 책 한권에 다 담겨 있을 것 같다.

 

나처럼 가보지 못한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가까운 시일내 전주로 떠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전주 토박이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들만한 골목 구석구석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맨처음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 30~40분 정도면 전체를 돌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왠지 내가 그곳에 있다면 천천히 한옥마을을 체험하고 싶다. 한옥마을은 태조로, 은행나무길, 동문3길, 항교길, 천변길로 나누어서 구역별로 구경하도록 이 책은 가이드하고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된 경기전이 맨처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고요한 듯한 분위기에서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일 것 같다.

 

이외에도 전주 영화의 거리, 동문거리, 덕진과 전주 근교의 볼거리, 가볼곳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볼거리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이, 맛의 고장 전주의 모습을 대변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맛집을 소개한 부분이다. 그저 책으로 소개하는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군침이 넘어갈 정도로 맛깔스럽게 느껴지는 곳들이 전주에는 어찌나 많은지 모르겠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러 가게들도 나오지만 의외로 역사적 유물이 간직된 곳들과 함께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이런 곳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속 장소는 <추억 박물관>의 가게 내부 모습이다. 딱지, 잡지, 영화 포스터와 옛날 음료수병과 나무 상자까지 구경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 아닌가 싶다. 

 

 

 책의 후반부에는 동문거리를 소개한 그림 지도가 나온다. 이곳은 공공미술의 공간으로서 벽화, 조형물들이 거리와 골몰 곳곳에 숨겨져 있는 곳이다. 어떤 종류의 벽화가 그려져 있을지 사뭇기대되는 곳이 아닐 수 없다. 동문거리를 걸어다닌다면 예술가 마을에 온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맛있는 먹거리가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볼거리가 풍부한 멋과 맛의 고향 전주로 떠나보고 싶다.

 

 

끝으로 전주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겐 유용할 듯한 실용정보를 담은 내용이 나온다. 버스, 기차, KTX와 같은 교통편에서부터 지역 축제 정보가 담겨져 있으니 자신이 관심있는 축제가 열리는 때에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둣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 강력추천 세계 교양 지도 5
배정진 지음, 이유경 감수 / 북스토리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극하면 펭귄이 떠오르고, 세종과학기지가 떠오른다. 그리고 엄청난 눈보라까지도. 이미 미지의 세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들에겐 극히 제한적인 곳이 또한 남극이다.

 

2011년 12월 14일, 아문센 남극 탐험 성공 100주년이였단다. 아마도 남극 탐험을 누가 최초로 했는지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벌써 100주년이 되었단다. 이처럼 알지 못하기에 신비롭고 궁금한 남극의 이야기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는 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는 1장 남극지도의 첫걸음에서 남극의 기본적인 상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면, 2장 경이로운 남극지도에서는 나극의 기후, 환경, 지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3장 살아 숨 쉬는 남극지도에서는 남극에 사는 동식물을 통해 남극의 생태계를 알아 보고 있다. 4장 찾아가는 남극지도에서는 남극 탐험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5장 알차고 유익한 남극지도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남극 이용과 개발 이야기를 담고 있다. 6장 유쾌하고 기묘한 남극지도에서는 남극에 관한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으며, 7장 맑고 투명한 남극지도"에서는 현재 남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파괴 현장과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극하면 기본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과 궁금증들에 대한 것에서부터 출발해서 남극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과 동식물들의 이야기, 또한 그곳의 각종 이권에 관련된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담고 있으며, 나아가 환경오염 등으로 파괴되고 있는 남극을 보전하기 위한 생생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즉,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는 남극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남극의 현주소에 이르는 거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책이 "남극에는 화장실이 없다?", "남극에서 포착된 괴생물체의 정체는?" 와 같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데에만 그쳤다면 보통의 도서와 다를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말미에 한 Chapter를 할애하여 남극의 생태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고 있기에 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가 궁금해했을 남극에 대한 호기심에 과학과 휴먼 대답한 책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남극지도>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 그리고 사람 이야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일본의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쓰여진 책이다. 최근 대지진으로 인해서 여전히 그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 시점에서 일본 여행을 권하기엔 좀 어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온천하면 일본, 일본하면 온천이 떠오르는 점을 감안하며 읽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빡빡한 여행 일정을 짜고, 해외의 새로움을 접하려고 분주히 움직이는 여행이 아니다. 오히려 느긋함이 어울리는 쉬러가는 여행이 아닌가 싶다.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에서,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들을 선정하여, 온천을 즐기고, 주변의 관광지를 구경하고, 그 지역만의 진짜 특산물을 경험하고 오는 그런 여행기이다.

 

책 속에서는 총 13개 지역을  온천, 볼거리, 먹을거리 3가지의 테마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13개 지역에는 아키타, 시즈오카, 아오모리, 가고시마, 오이타 · 기타큐슈, 나가사키, 오카야마 · 시마네 · 돗토리, 와카야마, 훗카이도가 들어간다.

 

한일 양국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일행들은 위에 소개된 지역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낀 점과 보고 들은 점들을 책에 적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얘기하자면 중간 중간에 허영만 화백의 이야기나 그림이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는 저자 이호준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된 곳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소개하자면, 제일 먼저 소개된 번잡한 마음을 씻어보내는 치유온천 아키타이다. 아키타에서 유명한 곳은 다마가와 온천, 쓰루노유 온천, 후케노유 온천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바로 성체봉사수녀원이라는 곳이다.

 

 

경당에 모신 성모마리아상이 눈물이 흘린 곳으로 유명하며, 이는 1984년 로마교황청으로부터 '기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가 아닌 사람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유다.

그리고 아키타에서는 이시야키 나베 요리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달군 돌을 이용한 요리라고 하니 그 방법이나 맛이 궁금해진다.

 

그외에도 가쿠노다테라는 사무라이 마을과 그곳의 벚꽃, 아오이케 호수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가장 숙박을 해보고픈 곳이 바로 시즈오카의 아라이 료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여관과 달리 일본의 료칸은 그 역사와 건물의 품격, 격조가 차원이 다른 곳 같다. 그 유명세 만큼이나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일본인들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1872년에 창업한 아라이 료칸은 현재 일본의 국가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아라이 료칸

 

오래된 목조 건물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과 함께 료칸 안의 풍경이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리고 시즈오카 지역에서는 일본의 명산이 후지산을 구경할 수 있다니, 잊지 말고 여행코스에 넣어야 할 듯 하다.

 

그리고 지금 시기와 어울리는 단풍 구경을 원한다면 아오모리의 오이라세계류가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거의 평지에 최고 5시간을 걸을 수 있다고 하니, 높은 산을 오르지 않고도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차량도로를 옆에 끼고 있어서 위험한 곳도 있으니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아오모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과가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스카유 온천, 아오니 온천이 알려진 곳들이다.

 

 지고쿠메구리

 

그리고 오이타 · 기타큐슈 지역의 지고쿠메구리에서 지옥온천을 순례해보고 싶다. 더불어 지옥온천물로 삶은 달걀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다음으로 나가사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관광코스인 하우스텐보스가 자리한 곳이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를 주제로 꾸민 테마파크다. 일본 속의 유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듯하다.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의 유명한 온천으로는 운젠 지옥온천이 유명하단다. 그리고 나가사키라는 단어에 딱 떠오르는 나가사키 짬뽕과 의외의 먹을 거리인 카스텔라도 잊지 말아야 할 음식이다. 그외에도 사세보 햄버거, 싯포쿠 요리, 사라 우동이 유명하며, 오우라 성당 역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오바마 온천

 

그리고 그 지역명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 바로 오바마 온천이다. 2008년 11월 미국 대선에 당선된 오바마와 이름이 같은 곳이다. 이곳에선 족욕탕이 유명한데, 오바마 사이다에 오바마 수건이 있단다.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사이다로 시원하게 해주고 발도 닦아 준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만도 하다.

 

에히메에서는 온천보다는 꼭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는데 바로 이시타타미 무라라고 하는 산꼭대기 소바집이다.

 

  이시타타미 무라

 

"350년 된 벗꽃나무를 보러 온 사람들이 굶고 내려가는 것이 아쉬워서 만들었다"는 음식점이다. 과연 저곳에서 먹는 소바 맛은 어떨지 실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없는 맛도 생기지 않을까...

 

이외에도 정말 많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각 지역의 유명한 온천들과 그 지역만의 특산물, 일본 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와 건축물, 결코 그곳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음식들까지 말이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쉬고 걸으면서 일본의 온천을 중심으로 한 특색있는 테마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그런 휴식같은 여행서인 것 같다. 또한 여행에서 만난 여러 인연들과의 추억이 함께하는 사람 이야기도 결코 놓칠 수 없는 묘미이니 일본에 대한 새로운 여행이 궁금한 분들은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영섭 PD의 파리와 연애하기 - 파리를 홀린 20가지 연애 스캔들
김영섭 지음 / 레드박스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리. 왠지 이름만 들어도 낭만적일 것 같은 도시다. 세계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기필코 프랑스의 파리를 여행해보고 싶다.

제목처럼 파리라면 연애가 아니라 결혼도 하겠다.

어디하나 멋지지 않은 곳이 없고, 어디하나 궁금하지 않은 곳이 없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지니 내겐 마성의 존재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프랑스 코스 요리의 순서대로 프랑스를 소개하고 있다. 조금 쌩뚱 맞기도 한 느낌이다.

 

저자는 이 책의 컨셉을 "파리를 홀린 20가지 사랑 이야기 & 20가지 여행 이야기" 로 잡았다고 밝히는데, 그것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그래도 프랑스 내의 유명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여행서 같기는 하다.

 



 

책을 읽다보면 프랑스에서 미국에 보낸 자유여신상에 대한 보답으로 보냈다는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에도 있다. 더 작은 사이즈로 말이다. 조금 재밌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미국과는 달리 자유의 여신상이 구석에 쳐박혀있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프랑스는 그 자체가 예술적 느낌이 강한데, 이러한 점은 죽은이들에게도 해당이 되나 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묘지(몽파르나스)라면 믿겠는가. 저런 곳이라면 죽어서도 행복할 것 같다. 묘지 사이를 마치 공원을 산책하듯 걷고 있는 산 사람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라고 봐야겠다.

 



 

그리고 이제는 고인이 된 영국 전 왕세자비 Princess 다이애나 추모비가 있다. 전세계인들을 충격과 슬픔 속으로 몰아 넣었던 그녀의 사고가 있었던 부근에 위치한 추모비이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그리움 속에 기억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쯤해서 연말이면 불을 밝힌 전구로 거리를 마치 별빛이 쏟아진 모습으로 반짝거리게 만드는 샹젤리제 거리의 전경이다. 책속에서 보여지는 각도는 개선문 위에서 찍었단다.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차도 만큼이나 넓은 인도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책 속에서 소개되는 각각의 장소에 대해서는 그곳과 관련된 유명인사들의 러브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샤갈, 피카소, 로댕, 다이애나비 나폴레옹, 빅토르 위고, 사르트르, 랭보, 코코 샤넬...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많은 사람들이 파리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그들만의 추억을 만들었다면 이제 후대에 남겨진 우리들은 그들의 옛사랑의 흔적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