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평화라고 가정하면 그 반대 개념은 전쟁, 비상사태, 예외 상태이다. 정치 개념의 출발이다. 다른 말로 하면 어디가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영토(‘집‘)고 어디가 교도소이고 길거리인지, ‘마음의 감옥‘인지…….. 생명이 어디에서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이다. - P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재라서 1 - 기억의 열쇠 사계절 만화가 열전 10
김수박 지음 / 사계절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90년대, 대구 고등학교에서의 정치상황을 적나라하게렸다. 깡패인 하나 아무것도 깡패(그저 소문속에 만들어진 어떤 권력) 거기서 시스 속에 쫄아버린 아이들 아무것도 . 거기서 반항하던 친구. 유도도 배우엇이든 해보려 하 친구. 없는 힘은 기르려 하 친구. 아주 멋도 없고 생기지도 않은 어떤 친구의 얘기이고, 그 사이 권력 관계에 이야기다. 아무도 주인공이 이야기. 모두가 안에서 어떤 제스처 취하나 실은 피해자였고팠고 발자국 나아갔고 몰랐고 알았으나 움직이지 못한 이야기들이 한데 묶여 있다. 거칠게(표현대로). 정직함이 좋았다. 스킬을 더하지 않은, 제목을 바꾸고 그림을 섬세하게 훨씬 정치적인 어느 도시 이야기 그래도 자기것으로 자기것인 이야기 람이. 있는 만큼.

내가 있는 만큼, 그게 엄청나지는 않더라도… 자기 환상 없이.


202005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직 한 사람의 차지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편소설 작가라면 레아몬 커버 같은 작가가 되고 싶었다. 사랑을 우리가 이야기하 것들 같은 이야기 쓰고 싶었다. 심부를 찌르는데 그게 마디로 하려 되지 않는, 무언가가 남는. 말로는 되지 않는데 말로 해보려 노력하는. 결 문자 언어는 말로 않으면 되니까.

 

김금희는설을 쓰고 있다. 그것은 내부에 있는 것도 같고람과람이 만나 생기는 일도 같고, 사람과 사회가 만나 생기는 에너지 같은, 부조화이나 감당할밖에 없는, 어떤 부조화 맞닥뜨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말이 음들.

어쩌다보니 거기 가있 그러려고 같지는 않은데 렇다고 수도 없는, 희한한 마음과 상황, 상황과 사이, 순간적으로 지나 것들.

듣는 라디오헤드 음악 같은.

누구 하나 불쌍한람이 없고 누구 하나 사 없는람이 없고럼에도 살아가는 동안은 살아가는.

권력과 힘의 작동보다는 삶과 순간이 빚어내는

희한한 음률 같은.

누구 인생이나 있는 .

않으면 보이 것도 같지만

실은 인지하지 못할 , 목소리나 표, 눈빛에는 묻어나는 .

 

작년에 읽다가 어제 읽었다.

 

대부 현대적인 어떤 속에 놓인(카페 주, 출판사, 출판사 직원, 가 관계, 그저그런듯하나 놓지는 못하는 연인, 잊지 못하는 첫사랑렇다고 잡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살아간다. 자본주의에 메여 어떤 선택을 했고 선택을 아주 후회한다고 없으나 선택의 뒷면딘가를 놓지도 못하는람들이, 그러니까 아마 아주 평범한람들이 맞닥뜨리는, 순간, 자기도 자기 이해 못하고 누가 이해있는지도 알지 못한 순간 속에 놓여진람들.

 

그래서 레이몬드 커버가 떠올랐다. 점을 포착해내 이야기로 인물들의 조합과 사건으로 만들어낼 있다는 . 노력과능이 빚어낸 일일 텐데, 좋다. 부럽다.

 

람은군가 자기 이해해주기 바라나 스스로조차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해 역시 세계 속에서 겨우 동경하거나 이해 위해 촉수 뻗치거나망하거나 그마저도인들과의 관계는 많은 , 그래도 삶이라는 속에서독해지지 않으려군가를 원하고 누군가에게 향하고 만나고 생각하고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오욕칠정 속을 헤매기도 하며 안에서 자기인을 사이를 찾으려 노력하기에… 그것은족이라는 형태에서마저도결되지 않은 미제로 남아 어떤 결정은 했으나 어디 다다르지 못한 그러나 세상은 이미 어디 다다랐다하기에 때로 위안이기도 하나 걸음은 더욱 무거워져…

 

  말로 나라 무수간이 겹쳐진인이, 한없이 지겨운데 한없이 낯설다는 것이다.


202003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는 허벅지 다나베 세이코 에세이 선집 1
다나베 세이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더운 피’문이었다. 오랜만에 노래가 나도 모르게 떠올랐다. 노래 듣다, 그래 이음을 노래가사로 쓰 사람이  에세이집 있지, 어떤 마음이었더라적거리다, 오래전에 았는지 책갈피가 끼워져있었지만억이 나지 않아 다시 뒤적거리다…

 

정바비라는명으로 활동하는 작사가, 가수, 가을방학, 줄리아하트, 오렌지 사이코 등을 잠시 보다가… (그러나 요새 좀....)

 

그가 듣는다는 비치 보이스(나 surfing USA 좋아하는 정도지만) 듣기도 하고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 영화를 봐야지 하다가, 어딘가 한국 남자 같지만은 않은 감성인데면서 들여다보고 있다가

 

아침 남자가 추천 특이한목의 ‘여자는 허벅지’… 예전에 빌려다가 갖다줬는지 봤는지 모르겠는 책도 다시 빌렸다. 제목이 ‘여자벅지’라니, 이 회사에 가져가서 보다가 아무리 봐도 먹잇감이야 싶어 다시 집에 가져와서 컴퓨터 동안적이니 페이지에서 여성에 대해 얘기하 감각은 뭔가 반발을 일으켰으나 점점 읽다보니 그래, 이 미묘 있지, 여자들에게는, 남자랑은언가, 그러니까 내가 절대 이해 없는 종족이라 생각하기도 남성성과성성의 차이 이다지도 아무렇지 않게 알려주다니 싶어 들여다보았다.

 

’여자벅지’ 에세이를 목이 여자 허벅지인지 있다. 엄청 웃었는데, 목이 전체목이 이유도 같다. 남자와 여자 차이에 대해 이다지도 잘 알려주는 책이라니…


전에 뭐야 여자 그저 그 존재라 건가 생각도 했으나 작가야말로 페미니스트인지도 싶게성성을 남겨놓은성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과 사이 넘을 없는 같은 것은 있지만, 그래도 말이야성은 면에서 괜찮지 않아 19 이야기들이다.


여자가 허벅지인 이유는… 친구가 섹스 도 여자벅지가렇게 넓을 몰랐다는 친구의 이야기 때문… 그러니까 남자들이성에 환상과 19금을 이런 식으로 풀어내다니… 전체 에세이가 그렇다.



 

전에 작가의(단편)밌게 읽었던억이 난다. 여성이 겪는 문제 사회성의각으로 그려낸 이야기였던 듯…

 


202006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금희 에세이. 2020 4월에 회사 다니며, 버스에서 읽었던 같다. 이미 결정되어 있었고, 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따뜻하다고 생각했던 같다. 한동안었다가, 다시 읽은 것은 2020 12월이던가. 이웃이 따뜻한 산문집을 읽고 싶다 , 김금희 산문집을 짱이라고 했는데, 어디 있는지 찾아, 다람을 줬나 보다 했는데, 어느 책장을 보니 버젓이 꽂혀 있었다. 읽지 못한 . 2020 김금희 산문집을 읽었다. 입장이 바뀌었고, 꿈꾸던 대로 삶은 따뜻해졌지만, 다시 쪼들리게었고, 예술가 예술가 아 사이, 구직자인가 예술가인가 사이에서 김금희의 따뜻함에 위로 받는다. 이 따뜻함이 없었다면 버리기 어려웠을 차가 경제생활을 두고 , 다시 어떤정을 시작하는 중, 조곤조곤 차분 그녀 목소리가 좋다. 곤조가 아니라 조곤조곤인.




20210130

예술에의 추동이 이는 내면은 과연 영화 속 디킨슨의 것처럼 상처와 분노, 슬픔, 사랑에의 갈구와 윤리적 갈등, 죽음의 공포, 구원에 대한 갈망, 절대자에 대한 회의와 예술적 염결주의 등으로 들끓는다. 그래서 때로 예술가는 자신이 완성했다는 세계에서 환희하고 확신하면서도 비슷한 강도로 그것에 헌신하는 자신의 삶을 모멸하고 부정하고 싫어한다. 왜냐면 지금 그 예술가가 보고 있는 세계란 사실 ‘완성’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마치 공기처럼 한없이 경계가 넓어져 그것을 채울 수 없음에도 매번 좌절하게 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 P177

나는 그렇게 말이 사라진 자리에 놓인 것이 시라는 생각을 한다. 말로 표현되어 있지만 전혀 다른 배열을 가지고 있기에 통상적인 규율 아래의 소통이 불가능해질 다만 언어를 구축할 뿐이라고. 말 이외의 모든 것, 이미지, 소리, 촉각, 온도, 질량감, 부피, 이동성 등을 성취해내 전달한다고. 그런 말없는 가운데 말하는 시의 강인함과 아름다움… - P185

하지만 그렇게 진심을 전할 결심을 하고 우리가 어딘가에 앉아 그 대상을 반복해서 떠올릴 수 있다면 그 자체도 어떤 가능성이 아닐까. - P191

그것은 인간의 삶이 시간의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시간과 중력마저도 무의미해지는 광활한 우주를 영화와 함께 떠돌다가 현실로 돌아온 우리가 줍는 바로 이 일 초라는, 일 분이라는 가장 작은 단위의 시간 말이다. - P2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