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바람구두 서재 통계

* 페이퍼 갯수 - (요거 올리는 것까지 포함해서) 딱 90개

* 리뷰 갯수 - 19개

* 리뷰 추천 1위 - (추천 11개)

이름난, 이름없는 혁명가들의 초상
<중국의 붉은 별 - 상> 에드가 스노우 지음, 홍수원 옮김 l 두레

 

 

 

* 리뷰 댓글 1위 -(댓글 12개)

일상의 재발견 - 천재 유 교수의 생활
<천재 유교수의 생활 1> 야마시타 카즈미 지음 l 학산문화사

 

 

 

* 페이퍼 추천 1위
절대달인의 반지 - 제1화 - (추천 7개)

* 페이퍼 댓글 1위
생일맞이 이벤트.... -(댓글 7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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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권 꼴로 리뷰 올리기를 계속 해나가려고 했는데...
역시 힘에 부치네요.
지난 달에 이어 계속 이어가질 못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엔 생일 선물을 한아름 받았으므로
아주 만족합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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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30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졌소!

이리스 2005-04-3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_-;;

클리오 2005-04-3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 개수 90개... 헉...
 

생일선물 4호 세트 도착 (마지막)

내가 갖고 싶다고 한 책 전권을 선물받았다. 한 권도 안 빼놓고... 가격을 추산해보지는 않았는데, 남들이 그러는데 대략 30만원어치 정도는 된다고 그러더라... 에효, 이 놈의 인기는 시들지도 않아...

보들레에르
김붕구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 어떤 책은 그야말로 "소년의 로망"과 관련이 있는 책들이 있다. 김붕구 선생의 보들레에르는 내가 8살 때 세상에 첫선을 보인 책이다. 내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아마도 중학교 3학년 무렵이던가 할 것인데, 그때 이 책을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아직 어린 내가 갖기엔 너무 어려웠고, 그보다는 돈이 안 되었던 책이다. 그리고 한 동안 나는 이 책을 몹시 갖고 싶었으나 갖지 못한 책으로 분류해두었다. 책과의 인연도 사람과 같아서 한 번 인연이 안 되면 다시 제 인연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벽초 홍명희 연구 
강영주 (지은이) | 창비(창작과비평사)

- 어떤 사물 혹은 사상, 역사, 기타 여러가지 인간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산출해낸 모든 문명과 문화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물, 사상, 역사를 배우는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내가 택한 방식은 사람을 연구하는 것이었다. 먼저 사람을 알고나면 나머지 것들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란 믿음이 내겐 있었다. 물론 현재까지도 이런 내 방식이 꼭 옳다고는 확신할 수 없지만... 벽초 홍명희는 우리에게 임꺽정을 작가로, 독립운동가로 그리고 해방 이후 북한의 부주석으로 기억된다. 그 한 사람에 대해 어찌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으리오만... 그 첫 걸음은 족히 되리라 믿는다.

 

히틀러 평전 1.2 | 원제 Hitler
요아힘 C. 페스트 (지은이), 안인희 (옮긴이) | 푸른숲

- 요아힘 C.페스트는 이 책으로 최고의 히틀러 전문가가 되었다. 그런 만큼 이 책은 히틀러에 대한 여러 평전 가운데 현존하는 으뜸의 것으로 놓아둘 만하다. 히틀러라는 잔혹하기 그지없는 냉정한 정치가이자 나치즘 정치 지도자, 그리고 학살자... 그로 인해 수많은 것들이 생겨났고, 정작 그 자신은 소멸되고 말았다. 나는 오래전부터 히틀러란 인물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렇다고 그를 존경한다거나 따르고 싶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그와 관련한 여러 종의 책을 읽었으므로 그에 대해 나는 나름대로 잘 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책 한 권쯤 거뜬히 쓸 수 있을 만큼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좀더 잘 알게 되려나...

지구의 딸 지구시인 레이첼 카슨 - 이유인물선 1
김재희 (지은이) | 이유책

-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 그리고 나는 그녀에 대한 평전도 한 권 구입해두었다. 이제부터 알아가고자 하는 이 레이첼 카슨. 무엇이 나로 하여금 이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그건 나와 타자가 세상을 후손들로부터 빌려쓰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나마 깨우쳤기 때문이다. 이제 더 많은 걸 알게 되겠지.

 

 

보르헤스 문학 전기  
김홍근 (지은이) | 솔출판사

- 보르헤스가 위대하냐고? 글쎄... 눈 먼 장님에 가까운 우파 작가에게 내가 뭐 찾아먹을 게 있다고 그런 생각을 하겠나? 하지만 보르헤스는 위대하다. 왜? 그는 오래 살았고, 많은 걸을 배웠고, 많은 것을 생각했으며 많은 것을 써냈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을 피하고서야 어떻게 현대에 들어올 수 있을까? 장자를 읽는 보르헤스를 말이다.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 20세기와 한나 아렌트
김비환 (지은이) | 한길사

- 한나 아렌트에 대해 나는 특별한 호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망명한 유대 지식인들은 종종 편협함을 감추지 못한다는 것이 설령 나의 선입견이거나 편견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현재까지는 나의 이런 선입견을 일거에 거두어낼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내 학자가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에 대해 연구한 연구서이다. 한나 아렌트에 대한 나의 편견을 교정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신과학총서 1
프리초프 카프라 (지은이), 이성범 (옮긴이) | 범양사

- 나는 모든지 늦되는 사람인지라 현대 물리학도 잘 모를 뿐더러 거기에 동양사상을 결부시키는 유행 아닌 유행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지 못해왔다. 최신 조류엔 더욱더 둔감하다. 왜 과거의 명확히 규명된 것을 받아들이기에도 나는 숨이 턱에 차는 경험을 종종하기 때문인데, 이제 프리초프 카프라의 이 책을 읽기로 결심한 것은 나름대로 이런 유행도 이젠 어느 정도 검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 탓이다. 현대문명의 봉착한... 한계를 동양사상으로 뚫어보려는 시도는 과연 가능할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원제 The Same and Not The Same
로얼드 호프만 (지은이) | 까치글방

- 내가 화학에 대해 쥐뿔이라도 아는 게 있을리없다. 고등학교 다닐 때 집에서 나에게 줄곧 해주던 이야기는 네가 수학만 잘했어도 서울대에 갔을 거라는 말이었다. 난 이 방면엔 그야말로 깡통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깡통에 가까울 거다. 아마 이번에 과학 관련 서적들을 읽어야 할 목적 의식을 그때도 가졌다면, 내 인생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은 "화학의 시인"이란 별명을 지닌 로얼드 호프만이 쓴 화학 분야에 대한 입문 교양서란다. 읽고 뭔가 알게 되면 그 때 다시 이야기해보자.

 

김사량 평전
안우식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 헉, 큰일 날 뻔 했다. 난 지난 3호 선물 세트 이야기할 때 분명히 글을 쓴 기억이 있는데, 아마 올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바람돌이님이 화내실 텐데... 한국 작가가 아쿠다가와상 후보였었다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동경제대 독문학과를 나와 아쿠다가와상 후보에 올랐던 김사량... 그러나 그에 대해 남한 사람도, 북한 사람도 잘 알지 못한다면...그의 고향은 평양이었으므로 월북 작가라 할 수는 없다. 그는 재북작가였다. 인민군 종군 작가였던 그는 결국 부르주아지 출신이란 이유로 숙청당하고 만다. 그에 대한 평가는 남한도 북한도 아닌 일본에서 먼저 이루어졌고, 그에 대한 평전조차도 재일교포인 안우식에 의해 쓰인다. 이제 기억 속에 그를 다시 부활시킬 때인가 보다.

* 그리고 밑의 책은 딸기사마가 준 선물...? 이거 생일선물인 건가? 글구 또 하나 생각난 거... 일본에서 사와서 나 준다고 했던 선물은 꿀꺽한겨?

서양 철학사 | 원제 The Oxford Illustrated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1994)
데이비드 페어스, 로저 스크루턴, 스티브 클라크, 앤서니 케니, 폴 빈센트 스페이드 (지은이), 김영건, 서상복, 석기용, 유원기, 이상헌, 채이병 (옮긴이) | 이제이북스

- 흐흐, 이것 역시 "옥스포드판 서양철학사"다. 예전에 이야기한바 있지만 일단 옥스포드 어쩌구 하는 것들은 나름의 값어치는 꼭 해준다. 츨판사에서도 그 부분을 생각했는지 표지 장정을 스웨이드 가죽으로 했고, 지질 역시 아주 훌륭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질이다. 물론 내용은 내가 다 안고는 할 수 없어도 대충은 아는 내용들이다. 그래서 아마 재미나게 새롭다는 감각으로 읽기엔 좀 모자랄 듯 싶지만, "옥스포드판"이란 책들이 지닌 미덕은 정리를 엄청 잘 해준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나도 이걸 읽고 서양철학사 좀 정리해보자.

 

* 이외에도 몇 권의 책을 선물받았고, 예쁜 옷도 받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돈 모아서 사준 DVD플레이어, 아내가 사준 선글라스... 말이라도 고맙게 축하해주신 분들, 아예 무시하신 분들... 혹은 말을 차마 걸지 못해준 분들... 뭐 모두모두 고맙다고 해야겠지. 몇몇 분에겐 특별히 더욱 고맙다. 사람 사는 일이 전부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에 생략이란 없다. 생략할 수 있을 줄 알았던 것들, 과감히 생략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인생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들이었음을 나는 이제사 깨닫는다.

그건 내가 누군가에게 비록 밥 한 술 떠 넣어줄 수는 없어도, 지나가는 말로라도 "밥은 먹고 다니냐?" 물어주는 것, 그런 일들이다. 예술의 가장 큰 속성은 낭비다. 문학은 언어를 낭비하고, 미술은 색을 낭비하며, 무용은 행동을 낭비한다. 그러나 낭비로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과소와 과장을 넘나들며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부각시키고, 생략해 보여주는 것들, 그것이 예술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사사롭게 보이는 어느 하나도 결국 사사롭지 않은 일이 된다.

작지만 큰 마음을 내게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다음 기회에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만큼 혹은 그 이상 돌려드릴 기회와 능력이 내게 존재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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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9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마태님! 뭘 그런 걸 궁금하세염. 글에 답이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2005-04-29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죄송합니다...이런 죽을 죄를 지었나이다... 살려주시오소서...

책읽는나무 2005-04-2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생일이셨군요..늦었지만 축하드리옵니다..^^

생일선물로 책을 이리도 많이 받으시나? 궁금하여 밑으로 쭉 훑어보니 음~~
아주 거대한 이벤트를 벌이셨군요..^^
아주 색다른 이벤트입니다요...그리고 님의 인기를 실감하겠나이다.
저윗글 중 무시한 사람들에 내가 속하는가 보다~~ 싶어 쬐끔 마음이 아프지만..
어쩌겠습니까!....제가 님의 그페이퍼를 그날 읽었더래도 전 내코가 석자라고 무시했었을수도 있었겠단 생각을 해봅니다..ㅡ.ㅡ;;

암튼...생일 축하드리고...책선물 재미나게 잘 읽으시길 바랍니다..^^

바람구두 2005-04-2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고마워요. 책나무님... 늦었으면 늦은 대로 선물 주세염. 에헤헤

클리오 2005-04-29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생일잔치가 아주 오래 가시는군요... 어쨌건 부럽고, 쌓여있는 책을 보면 좋고도 헉헉거릴 듯 하기도 하지만. 우리 님이야... ^^;

바람구두 2005-04-2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님..? 흐흐... 클리오님! 그런 거야? 우리 님인 거야?

클리오 2005-04-29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하시는거 아닙니까? '우리 님'은 '우리 바람구두 님'의 줄임말인데요.. (두리번두리번... ^^)

바람구두 2005-04-2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아잉....

물만두 2005-04-2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기인가, 협박인가, 대마왕 삐짐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두둥~

2005-04-29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5-04-29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속닥속닥) 오늘 대마왕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죠? ^^;

바람구두 2005-04-29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치마 입었네? 흐흐.
하도 머리통만 커서 몰랐어요. 치마 입은 줄... 흐흐.
고새 배신하나? 클리오님.

클리오 2005-04-29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배신이라니요.. 제가 대마왕 취향인거 모르셨습니까? ^^;;

물만두 2005-04-29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치마가 눈에 들어오다니 남자는 다 늑대여~~

바람구두 2005-04-2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부정하지 않음.... 흐흐. 물만도....니임.
음, 그런 거죠? 클리오로도...

urblue 2005-04-29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부터 조증 모드로군요. 방방 떠 계시네.

바람구두 2005-04-29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날"이 다가오고 있잖아요. urblue님! 흐흐.

stella.K 2005-04-29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권 받으신 거죠? 한 스무 권 받은 건가요? 아, 빨리 생일 돌아왔으면 좋겠당! 9월인데 그때도 구두님과 저의 우정은 계속 유효하겠죠?^^

바람구두 2005-04-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정은 무신? 겸손 떠느라 못 생겼다고 했더니... 대뜸 그렇다고 말이나 받고 말이얌... 웬수지웬수... 흐흐.. 책은 아마 대충 30권 조금 안 될 겁니다.

stella.K 2005-04-29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구두님이랑 제가 미운정이 들을려고 하는군요. 고운정 보다 미운정이 더 무섭다는디...그래도 나는야 좋다는 거 아닙니까? 흐흐. 그럼 30만원이 넘을텐데요...!

안녕, 토토 2005-04-29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략해도 좋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곱씹고, 또 곱씹어봅니다.
다행이예요. 선물하고싶었는데 핑계김에 맘에 드시는 걸로 덥썩 앵겨드릴 수도 있어서 오히려 땡큐인걸요. :-)

바람돌이 2005-04-29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성격은 왕쪼잔이구요. 함 삐지면 오래 오래 정말 오래 가요....우리집 남편은요 연애시절 제 생일 한 번 까먹었다가 그 후로 한 7년동안 괴롭힘 당했어요.
바람구두님도 큰일났대요...

바람구두 2005-04-2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 고맙고맙...
돌이/ 흠... 우리가 연애하는 건 아니잖아요? 흐흐. 제발 한 번만 봐주시길...

파란여우 2005-04-29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쓸데없는 생일잔치상 염장 그만하고
어서 클리오도르가 찾아 나선 반지 원정대 2탄이나 올려요...
그저 여자들하고 수다 떠는 일엔.......^^

urblue 2005-04-2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여자들하고 수다 떠는 일'

바람구두 2005-04-3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인디...
뭐여? 시방... 생일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stella.K 2005-04-3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덕은 이럴 때 나타나는 거라구요. 그러게 여우님 그만 괴롭히시고 덕을 쌓으세요, 구두님!

클리오 2005-04-3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 님. 제가 그말 두세번 잘못했다가 2회에서 서거시키고 주인공에서 빼버리겠다는 협박과 위협을... 흑흑...

바람돌이 2005-04-30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음 연애하는 건 아니니까 저 혼자서 한 일주일 삐져있죠 뭐 ㅋㅋ

바람구두 2005-04-30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런 말 하면 더 삐질지도 모르지만...
저는 삐지는 사람, 튕기는 사람....
별로 챙겨주지 않고, 특별히 달래주지도 않거든요. 흐흐.
 
 전출처 : chika > 이미지 바꿀라요!! ㅠ.ㅠ

바람구두
............. 
그나저나 chika님 불쌍해서 어쩌죠....
클리오님은 제가 좋데요. 흐흐.
저 슬픈 표정을 보라! - 2005-04-28 16:52

 

종종 댓글을 달면 '댓글의 불쌍한 표정이랑 내용이랑 어울린단 얘길 들었다.

아아~ 역시 난 루피의 이미지를 고수해야겠다.


클리오님에게 버림받고 비탄에 빠진 치카..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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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의 상처는 역시 깊고도 뼈저린 것이어따아~~. 흐흐...
이런 chika님에게 내가 또다시 상처를 드렸네요. 에헤....
그런데 chika님 곤냥이 밑에 비닐 장판 깔린 이유 말인데요?

호,혹시... 저 곤냥이가 쉬야를 못 가리는 건 아니죠?
하긴 아직 어리니깐.... 이해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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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4-28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저...저 표정의 비밀이 드러났다! ㅠ.ㅠ

바람구두 2005-04-2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케... 울지 마세요. 그래도 저는 chika님이 쭈아요. 흐흐..
 

미스 하이드...

전번 서재 이벤트를 하고 보니 ... 하이드님과 나는 인연이 많았다.
게다가 이벤트 불운아인 나, 바람구두가 유일하게 승천한 이벤트가 또 하이드님 이벤트였따아....
오, shit!!!
일케 많은 은혜를 베푸신 하이드사마의 공를 내가 무시하고
거냥 공으루다가 입 싸악 씻고 넘어가따가는
매장 당하는 건 필시 피할 수 없는 노릇이란 생각이 들어따아~
(오늘 왜 이렇게 까부는 거냐? 바람구두.... 어색하니 고만둬라..., 네...헉, 이젠 다중이 노릇까지 하냐?)

그래서 미스 하이드는 어떤 색이냐?는 이벤트에 나도 뭐 꼭 이벤트에 뭘 따먹어야 맛이냐? 그러니까 이벤트란 충성경쟁이자 애정고백이자 이벤트 두레, 품앗이라고도 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요.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일단, 미스 하이드하면... 영국을 먼저 떠올려야지요? 그러췌이~.
그렇다... 영국하면 희뿌연 안개,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이 어둠을 품고 있는 이 빛깔 아닐까?

여자친구

윤종신

대학 2년째 모든게 뜻대로 안됐지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았어

널 처음 만난 건 89년 여름 방학 때
나의 눈엔 니가 동화속 공주처럼 보일 정도로 예뻤어

만나달라고 그렇게 졸라대 봤지만 어김없이 약속이 있다는 너의 얘기
화도 났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
언젠가 니가 나에게 넘어올 거라는 걸 난 꼭 믿었어

어느 늦은 겨울밤 잔뜩 술에 취해 아무 계획도 없이
너의 집 찾아갔지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동안 바라봤어

이런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그럼, 그게 다냐?
천만에.... 그랬다간 하이드의 쳔변만화하는 그 느낌을 죄다 받을 수 없지요.
그래서 오늘 이 빛깔은 티벳의 바람부는 언덕에 짧게 자란 풀로 덮힌 푸른 언덕과
강렬한 태양빛 아래(강렬한 태양이지만 결코 덥지 않고 도리어 서늘한)의 파란 하늘....


아주 오래전에 나는 사랑은 성게와 같은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가시 돋힌 듯 보이는 사람의 뒷모습에서 번번이 선연히 빛나는 피흘리는 상처들...
때로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선연하게 빛나는 상처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
자, 보여줘.
여기여기, 그리고 저기저기...
흉터를 꺼내 보여주며 자랑하는 일 같은 거 하지 않아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그래, 사는 거 뭐 별거 있어... 해피하게 사는 거지...란 벨소리처럼....
쌩뚱맞게도... 갑자기 희뿌연....

아, 젠장...
이게 뭐야.
정말 이런 거였어?
정말 이렇게 별거 아니었냐구?

첫 키스?
그래, 해봤지.
흐흐, 이봐이봐... 너무 버벅대잖아...
칫...
고작 이런 걸 가지고 그동안 니들이 나에게 호들갑 떤 거였니?

그리고 이 느낌...
미스 하이드를 표현하는.... 나로서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방한 듯 하면... 무언가 무겁고, 잡을 수 있을 듯 싶으면서도 스쳐가는 느낌이고, 가만히 있는 듯 싶은데 움직이는... 난 미스 하이드의 색깔은 어떤 톤으로 고집스럽게 주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순간의 빛이므로...

한 마디로
그대는 변덕쟁이야~하...
그대는 욕심쟁이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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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오...

날개 2005-04-2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하이드님이 퍼가신 페이퍼에다 추천했어욥~~^^

비연 2005-04-28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흡! (넘 놀라서 숨멈추는 소리..)^^;;
 

 

 

 

 

정종목의 "우장춘" 읽다보니...
쓰노다 후사코의 "조국은 나를 인정했다"를 읽어둬야 할 것 같아서....

 

 

 

 

 

쓰노다 후사코의 우장춘 박사 일대기 "조국은 나를 인정했다"를 읽었다.

중간중간에 다른 책들이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에 근 일주일여를 붙들고 진도가 안 나가는 통에
고생 좀 했는데... 다 읽었다. 흐뭇흐뭇...

음, 우장춘 박사가 우범선(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 훈련대 대대장?)의 아들이었단 사실을 처음 알았다.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속아서 동원된 훈련대 대장이었기에
나중에 미우라를 따라 일본 망명길에 올랐다가 일본에서 조선인 자객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재미난 건 연세든 분들은 물론 우리들 대개가 우장춘 박사하면 곧바로 "씨없는 수박"을 연상하는데,
씨없는 수박은 우장춘 박사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원래는 일본에서 나온 거라고 한다.
뭐 책을 읽어보니 우장춘 박사에겐 씨없는 수박 따위 없어도 충분히 존경할 만한 분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오해가 생겼고, 이런 내용이 천연덕스럽게 교과서에도 실렸을까?)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
- 한류, 여성, 드라 / 하라타 유키에/ 책세상

 

 

 

 

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런데 이거 발표는 언제 하는 거지? 책꽂이 준다는... 그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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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4-2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그 이벤트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4월 말까지였나? 그리고, 가신다면서요....~~ ^^ (저 오늘 계속 뒤끝을 흐리는 애교모드인데요? ^^ 비웃지 마세요..)

바람구두 2005-04-28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아잉~~. 흐흐. 귀엽네요.

클리오 2005-04-2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음 설레여라.. 귀엽다니... ^^; (이런 추태를, 이 개방된 서재에서 보이고 있으면 안되는뎅...--;)

바람구두 2005-04-2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광풍바루 2011-11-1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이 책 가지고 계셨군요.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도서관에도 없더라고요. 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데 이러나 싶으시겠군요. moonsta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