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 아이작 도이처, 김종철 옮김/ 필맥
- 어떤 책들은 많은 이들이 읽고 싶어 했지만 독재정권의 탄압으로, 금서로 묶이거나 상업적인 이유에서 더이상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책이 된다. 아이작 도이처의 "트로츠키 평전" 역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구할 수 없는 책이었다. 그것을 시절이 좋아진 탓이라고 해야 할까? 그 덕이라고 해야할까? 요 밑의 글은 예전에 내가 트로츠키와 그의 유언장을 중심으로 썼던 글이다.

"살아 숨쉬는 한 나는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

여러분들은 아마 로베르토 베니니(Roberto Benigni)가 감독·주연한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를 기억하실 겁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유태인 귀도 가족이 겪어야 했던 유태인 강제수용소의 끔찍한 현실을 배경으로 살아남은 어린이를 통해 그래도 '인생은 아름답다'는 희망을 그린 영화였지요. T. 아도르노는 아우슈비츠 이후 서정시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로베르토 베니니는 나치 치하의 유태인 수용소를 배경으로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유머와 휴머니티가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모티브가 된 것은 러시아의 혁명가 트로츠키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기록한 유언장 말미에 나오는 "인생은 아름답다"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오늘의 <유리병편지 /다시 읽는 명문장, 명구절>은 트로츠키의 유언장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완의 혁명으로 종결되고 만 러시아 10월 혁명의 혁명가이자 그 혁명의 종착역을 미리 예언했던 사상가 레온 트로츠키. 그의 이름 뒤에는 수많은 수식어와 함께 그칠 줄 모르는 논쟁의 회오리가 따라붙습니다. 본명 레프 다비도비치 브론슈타인(Leib(Lev) Davidovich Bronstein). 남우크라이나의 비교적 부농을 이룬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데사대학에 입학한 뒤부터 마르크스주의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어 1898년 시베리아로 유배되었습니다. 1902년 탈주하여 영국으로 망명한 뒤 V.I.레닌에 협력하기도 했으나 초기에는 멘셰비키에 가담하였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종종 레닌과 당의 주요 노선을 따르지 않는 이단아가 되었습니다.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러시아 10월 혁명을 거쳐 적백내전이 극에 달하며 치른 무장봉기 때였습니다. 이때 트로츠키의 놀라운 활동은 레닌조차도“단 1년만에 거의 완벽한 군대를 조직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면 보여달라”고 할 정도였으며, 악쇼노프는 그의 단편 <디코이>에서 탈주병들이 혁명을 야유하며 소란을 피우다가 그의 선동 연설을 듣고는 만세를 부르며 적위대(Red Army)에 참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투의 중요한 국면에서 그가 나타하면 “그것은 곧 1개 사단이 새로 도착한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역사가들이 기록할 정도였으니 선전선동술을 포함한 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했던 가를 우리는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독일어 트로츠(trotz: 반항, 완고, 고집, 과감, 기민의 뜻)를 자신의 가명으로 쓴 것처럼 시시때때로 자신의 반항적이고 완고한 일면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의 단독강화문제를 놓고 레닌과 대립하여 사직하고, 당의 주요 노선과 대립하기 일쑤였습니다. 그에 대한 공과를 평가하는 것은 뒤로 미루더라도 그에 대한 비난들이 주로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도 대표할 수 없는 개인적 단위”혹은‘방관자’, 견딜 수 없는 ‘지적 우월성’의 소유자, ‘당의 아웃사이더’라는 식의 개인주의로 치부되었고, 레닌조차도 그를 ‘뻥쟁이’,‘허리가 반쯤 구부러진 신학교의 수학자나 다름없는 수다꾼’,‘악덕 변호사’등으로 야유했었다는 군요.

그러나 현재에 와서 그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악의적인 부분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05년이래 트로츠키의 주요 주장은‘영구혁명론Permanent Revolution)’의 가지에서 뻗어나온 것이었습니다. 영구혁명론을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트로츠키는 레닌과 마찬가지로 '혁명적 부르주아지'라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레닌은 농민이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던 데 반해 트로츠키는 근대 사회에서는 도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직 도시 계급만이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혁명적 부르주아지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트로츠키의 주장은 러시아라는 특수한 상황(도시의 생성과 산업혁명이 미흡했던)에서 벌어진 혁명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논리적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계급으로서의 근대적 프롤레타리아가 러시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로츠키는 오직 노동계급만이 러시아 혁명에서 지도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렇게 한다면 반드시 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가 과장된 장광설만 늘어놓은 몽상가란 비판을 받게 된 원인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견해는 일견 옳은 지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혁명정부가 구성된 후 소비에트 러시아는 그들의 경제적 후진성으로 말미암아 사회주의 건설의 방해를 받게 될 것이며 '일국사회주의론'이란 혁명의 틀 안에서는 결코 이 모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러시아 혁명이 영구적으로 성공하려면 다른 국가, 특히 서유럽 국가들의 혁명에 의지해야 하며 역사적으로 경제체제는 일국의 경제로서가 아니라 세계체제의 관점에서 파악되어야 한다는, 즉 모든 국가의 경제발전은 결국 세계시장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는 그의 경제관이 담겨있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주장은 러시아만으로도 사회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던 스탈린의‘일국사회주의론'과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고 스탈린의 독재에 반대하고 견제하고자 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소련에서 권력을 장악한 소련공산당은 1920년대부터 점차 관료화되기 시작했고, 트로츠키는  1924년 관료화되는 공산당을 맹렬히 비난하며, 공산당 내·외부로부터 좀더 민주적인 요소가 도입되고, 모든 당원이 자유로이 자신의 의사를 발표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는 그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점증하는 사회주의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를 고립·봉쇄하는 정책을 실시했고, 세계혁명의 도래를 가능하게 하리라 믿었던 1918-1923년 독일혁명의 참담한 패배는 뒤이어 파시스트들의 권력장악으로 이어졌고, 소련 내부에서는 스탈린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트로츠키는 실각하게 되고 망명자가 되어 혁명을 통해 건설한 사회주의 조국 러시아를 떠나게 됩니다.

그는 망명 후에도 소련 공산당과 스탈린의 독재에 대한 비판과 행동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1940년 8월 멕시코에서 스탈린이 보낸 자객 라몬 메르카데르에게 등산용 도끼에 찍혀 숨지고 맙니다. 스탈린은 트로츠키주의를 적으로 간주하여 그에 동조하는 여러 인사들을 비명에 숨지게 함으로써 트로츠키의 사상을 영구히 매장하려 했습니다. 비록 트로츠키의 예언대로만 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장래에 세계적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러시아의 소비에트 정권은 붕괴하든지 부르주아화하는 길로 가게 될 것이며, 러시아혁명의 사회주의적 성격은 부정될 것이란 예언은 들어맞았습니다.

유언장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 동안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이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을 들어오게 됐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

1940년 2월 27일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

오늘날에도 트로츠키의 주장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성에의 신앙, 인간의 연대에 대한 신앙을 도저히 방기할 수 없는”혁명가로서, “내가 살아 숨쉬는 한, 나는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 한 인간으로서 그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온 두 권의 책....흐뭇흐뭇....

 

 

 

 

우리 시대의 아나키즘/ 숀 쉬한 지음/ 조준상 옮김/ 필맥

- 제가 선물주시는 분께 메일을 보내면서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 가운데 읽고 싶은 몇 권의 책이 더 있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콕 집어서 보내주시다니요. 흐흐.... 제 취향을 정확하게 읽어주셨네요.

"더이상 꿈꿀 수 없음은 죽음을 의미한다"는 엠마 골드만의 말은 아나키즘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 아나키스트는 일종의 이상주의자들이고, 도덕론자들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근 여러 사상적 조류에 대한 한 이상주의자의 아나키즘적 반응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죠. 마구 땡기던 책인데 잘 읽겠습니다.

 

 

 

 

에코토피아 뉴스/ 윌리엄 모리스/ 박홍규 옮김/ 필맥

- 아나키즘의 선구적 사상가들 중 한 명이자 조지 오웰에게도 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 모리스(이 양반은 좀 특이한 취미랄까, 다른 방면으로도 유명한 업적을 남겼죠. 책에 실리는 목판화도 만들고, 서양의 고서본에 실리는 아름다운 장식들 있죠. 그 방면으로도 아주 유명한 분) 의 책을 처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한 눈에 보아도 이 책은 윌리엄 모리스란 인물의 느낌이 물씬 나게 아주 공들여 잘 만든 책이네요.

흐흐, 잘 읽겠습니다.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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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04-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오늘이 생일이신가요? 그렇다면....
축하축하~빰빰빰~!!! 이상 뿡뿡이 밴드(잘 모르시겠지만 저희 아이가 열광하는 교육방송 프로그램이에요)의 축하공연이었습니다.^^

서연사랑 2005-04-23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뻘짓에 엄청난 뒷북이었군요. 아래에 페이퍼들을 보니 생일은 지난 지 이틀이나 되었고 많은 분들이 선물 주신다고까지 했는데 이제서야 뿡뿡이 축하공연이라니....챙피....뻘쭘...=3=3=3

stella.K 2005-04-2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도착했단 말입니까? 빠르네~ 좋으시겠어요.축하해요.근데 오늘도 일하시나 보죠?^^

물만두 2005-04-23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송완료^^

울보 2005-04-23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출고 완료던데,,,
이제 부터 생일선물받으시고,,,한페이지 한페이지 올라오시겠네요..즐거운 토요일보내세요,,날씨가 너무 좋아요,,

바람구두 2005-04-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연사랑/ 감사합니다. 흐흐... 좀 뒷북이긴 하지요.
스텔라/ 당신이 주신 선물도 왔어요.
물만두/ 감사합니다. 도착하는 대로 이번엔 늦지 않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울보/ 도착했어요. 오늘 날씨가 참 좋군요. 저는 속초 바다로 놀러갑니다.

클리오 2005-04-2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주문한 책도 어제 발송완료 되었으니, 오늘 중에 도착하리라 생각합니다. 택배 회사에 문제가 없다면요.. ^^

2005-04-25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음, 수니나라님 서재에서 이벤트 하는데 역시나 바람구두는 또 뻘짓을 해버렸다.
그래서 chika님에게 바보돌대가리새클럽 회원이란 소리를 들었다.
음, 그럴 바에야 클럽 하나 만들지 뭐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 자격은 뭐 특별한 거 없다.
단, 한 달에 한 번 이상 바보짓하면 된다...
(물론, 농담이지만)

그냥 아무 이유없이 "바보돌대가리새클럽"의 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밑으로 리플 달아주시면 좋겠다.
물론 클럽짱은 나다.
(싫어? 싫으면 하지 마!)

음, 기왕지사 만든 거니까... 회원이 한 사람만 되어도 클럽은 굴린다.
단, 클럽짱인 내가 시키는 일은 반드시 한 달 이내 완수해야 한다.
완수 못하면 강퇴시킨다.
클럽회원에게 무슨무슨 특전이 있냐고 문의하고 싶은 분...
(클럽회원 자격 안 준다. 오지 마라.)

일단 클럽 만들고, 뭐하고 싶은지는 바보 회원들끼리 머릴 맞대고 고민해보자.
흐흐....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나?
요는 나랑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분, 아, 이 사람이 도대체 뭐하고 놀고 싶어서 이런 뻘짓을 하나

궁금한 분들....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한 번 놀아보고 싶은 분만 가입하시라.

재미없음 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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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들라는 소리잖아요 ㅠ.ㅠ;;;
클럽회원에게 무슨무슨 특전이 있냐고 문의하고 싶은 분...
(클럽회원 자격 안 준다. 오지 마라.)
이거에 빈정상함. 나도 붕어클럽 운영중. 기억력 3초 이하여야함...

바람구두 2005-04-2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1, 2, 3...
자 빨리 재가입신청을....

stella.K 2005-04-2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래도 그 클럽은 한 지식하시는 분들만 모이는 거 아닌감요? 원래 한 지식하는 사람들이 뻘짓 잘 하는데...저는 뻘짓하리만치 한 지식을 못해서리...ㅜ.ㅜ

바람구두 2005-04-22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달아서... 스텔라님은 제명... 흐흐

stella.K 2005-04-2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 고마와요 제명!

바람구두 2005-04-22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이게 이 클럽의 정체입니다.

chika 2005-04-2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이거 짝퉁(!) 아녜요?
저... 바보돌대가리 새머리 클럽 회원인데요~ 우리 클럽은 발냄새나는 발마스님이 회장인거로 알았는데....(ㅡㅡa) 아니다. 회장이 바뀐건가? 음.. 음... 클리오님에게 물어봐야겠다. 클리오님이랑 무슨 클럽 회원이라고 했었는데...

stella.K 2005-04-2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그러지 말구 나도 해 줘요. 뭐든 말 잘들을게요. 아잉~ 아잉~

바람구두 2005-04-22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 우린 짝퉁도 한다. 막나가자는 거죠. 흐흐.
그래요, 스텔라.... 회원 재가입... 흐흐.

stella.K 2005-04-22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하하하하하! 저 오늘 정신 없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바람구두 2005-04-22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우리 클럽의 모토요...

클리오 2005-04-2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짝퉁이 아니라 표절이예요.. 원래 발마스님, 치카님, 제가 바보돌대가리새클럽이었음을 밝힙니다.(뭐 자랑이라구.. --;;) 그러니 바람구두님이 저희 클럽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치카님의 처음 말씀도 그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2005-04-22 15: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2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클리오로도.... 지금 말이죠. 한창 조증이라...(책 받고 기분 좋아서)... 아무도 못 말려요. 저 오늘 이러고 놀게 내버려두세요. 내일부터는 다시 일 해야 되거든요, 흐흐.

클리오 2005-04-22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증이시라길래... 일하시기 전에 클리오로도의 모험기라도.. ^^;;;

바람구두 2005-04-2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자꾸 부추기면 2회에서 바로 서거하십니다.

sooninara 2005-04-2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대가리들이 싸우다니..정말 새대가리답군요..(헉..이거 너무 심했나?)
추천합니다..그리고 누가 원조고 누가 짝퉁인지 가르쳐주셔야 해요..

sooninara 2005-04-2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탉도 새는 새인데..조류..나도 가입해야겠당..

하이드 2005-04-22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바보돌대가리가 바로 저한테서 나온걸 모르시는군요~? 발마스님 방명록의 미스하이드 코멘트를 보시오. 그런의미에서 나를 명예고문으로 위촉하심이... ㅋㅋ

바람구두 2005-04-22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칫, 바보들... 멍석 깔아줬더니 난리들이구만...
다들 그물에 걸려들었으니 포장마차에 넘겨야겠다.
참새....짹짹....

바람구두 2005-04-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하여, 물만두, 스텔라, chika, 클리오, 수니나라, 미스 하이드, 따우는 포장마차로,,,

울보 2005-04-2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들 글읽다가 뒤로 넘어갔습니다,,

물만두 2005-04-2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장마차전에 바람구두를 가두고 룰루랄라 갔다는 후문이~~~ 참 치카님은 참석 못함. 미저리로 바람구두님 지키는 중...

클리오 2005-04-2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켁. 2회 서거 전에 포장마차에서 바로 서거하게 생겼군요... --;;

stella.K 2005-04-2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겨우 참새? 이런...속았다!ㅜ.ㅜ

비연 2005-04-2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가입하고파요..근데 회원은 어떤 일을 해야 하나요?^^;;

바람구두 2005-04-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지고 묻지 않는 클럽이걸라요. 비연님 제명...
그냥 공손히 가입하고 싶어요. 라고 해주세요. 흐흐.

가을산 2005-04-2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장이 누군지조차 헷깔리는 것이 바보돌대가리새클럽 답네요.
그리고, 자꾸 튕기시면 바람구두님 보스형 성격이라는 거 다 들통나요.
회원 들겠다고 할때 그냥 받아주세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회원으로 좀.... ^^;;

바람구두 2005-04-2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우리 그럼... 정식으로 독서&문화 향유 클럽 하나 만들까요?

가을산 2005-04-24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장님 뜻대로라면서요! ^^
이번달의 바보짓 미션은 무엇인가요?
 

바람구두 생일 이벤트 결산

아마도 내가 서재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댓글을 달린 페이퍼일 거다.
대체로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이들은 점잖다.
물론 까불이가 없으란 법은 없지만... 블로그도 아니고 서재란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있고...
그게 아니라도 나처럼 뻔뻔한 인간이 어디 그리 흔하랴...

이미 아는 이들은 다들 아는 바이지만...
나는 다른 서재지인들이 행한 이벤트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
성공은커녕, "알고 봤더니 바람구두가 사실은 바보였더래요."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일 만큼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연발한다.

아, 이벤트....
내가 알라딘 서재를 하면서 지금까지 이벤트를 대충 서너 번 정도 한 듯 싶다.
아마 세 번 정도 했나?
그 가운데 두 번은 주는 이벤트였고, 이번 한 번은 받는 이벤트였다.

1. 베블렌/ 유한계급론-울보
2. 니진스키 영혼의 절규-속삭님
3. 아이작 도이처/ 트로츠키-속닥님!
4. 윌슨/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클리오
5. 고라즈데-urblue
6. 모더니티 입문-지안
7. 부분과전체-날개
8. 엔트로피-chika

9. 죄수의딜레마-은하철도
10.장준하-클리오
11.여운형평전-스텔라
12.버트란드 러셀 자서전1.2-토토
13.김사량평전-바람돌이
14.보들레에르-비밀
15.벽초홍명희연구-비밀
16.히틀러평전1.2-운영
17.레이첼 카슨-물만두
18.간디자서전-마냐

19.보르헤스 문학전기
20.한나 아렌트/ 축복과 저주의 정치사상
21.프리초프 카프라/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22.로얼드 호프만/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등 모두 24권의 책 가운데 4권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을 선물받게 되었다.
올 생일엔 울마눌이 예쁜 선글라스와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선물한 DVD플레이어
그리고 멀리 남미에서 물 건너온 코카잎으로 만든 차, 밀봉되는 진공 찻잔...
또 후배가 선물하겠다는 책 두 권....
그리고 이곳 서재 여러분들에게 받게 되는 책만 20권이나 된다(두 권짜리 포함해서).
입이 귀 밑까지 찢어질 노릇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기분 좋은 일은...
평소 흠모해마지 않던 가을산님의 장서인을 드디어 나도 얻게 되었단 거다.
어려서 나도 제법 손재주 있단 소리를 들어 무엇인가 만들어 보는 일을 좋아했으므로
아는 일이지만, 가을산님이 주시는 선물은 여간 공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탐내 왔지만 감히 저도 하나 만들어주십사 말씀드리지 못했다.
염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이번 기회에 덜컥 내 손에도 기회가 오다니...
가을산님은 모르셨겠지만, 나로서는 정말 고대하던 행운이다.

선물을 해준 분들에겐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역시 감사드린다.
물론 한 마디도 안 남겨준 이들에겐 다소간의 서운함은 남을 거다.
난 그런 거 숨기지 않는다.

누가누가 그랬는지, 누군지도 이름 다 적어놨다.(물론 당연히 농담 아니다.)
그것이 애정이든, 우정이든...
표현되지 않는 것을 알 도리는 없다.
즐찾이 551명이 되었다. 나에겐 의미없는 수치다.
내가 닉네임도 기억못하는 이들이며,
그들 역시 이곳에 적힌 글만 읽을 뿐 아무런 소리도 들려주지 않는다.
저멀리 침묵의 벽 너머에 있는 이들은 나에게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다.

관계란 어린왕자가 장미, 여우, 그리고 추락한 비행사와 맺는 것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나에게 특별한 분들이다.
선물을 주어서가 아니고, 내게 어쨌든 관심을 보여주신 분들이니까...
딸기, 로드무비, 마태우스, 따우, 아영엄마, 행복나침반, 스톤헤드, 발마스님 등 선물과 관련없이 감사하다.
물론 앞서 언급된 분들, 비밀글 남겨주신 분들도 특별히 기억할 것이다.
이것으로 이번 이벤트를 종료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들 생일이나 특별히 기억받고 싶은 순간에 불러주시길...
나 역시 여러분들과 관계를 맺고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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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4-22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전례가 없다니요, 제가 4월에 이벤트했을때 당첨~ 이었잖아요. 책읽는 까불이도 있구요,( 여기 -_-b) 참고로 제 생일은 8월31일입니다. 음하하하하

바람구두 2005-04-2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스 마담! 그때 꼭 불러주시길...
글구 보니 하이드님은 제게 참 많은 걸 주신 분이네요.

urblue 2005-04-2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아니면 누가 이런 이벤트를 상상/실행 하겠습니까.
좀 부럽습니다. 흠.

물만두 2005-04-2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생일 잊으면 재미없을 줄 아시오. 미리 떡밥 드린 것이니 잘 드시고 잘 물어주시길^^ 블루님 저도 할껀데요^^ 구두님 명단 적어놨다가 나때 안주는 사람들 서재 폭파해야쥐~ 바람구두님 생떼 이벤트 축하드려요^^ 성공!

stella.K 2005-04-22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장서인이 생각이 났는데...작년 여름 구두님 첫 이벤트 상품에 이것 끼어있지 않았나요? 그땐 별로 였는데 서재인 여기 저기서 장서인 생겼다고 자랑들 하시니 나도 갖고 싶어져요. 암튼 염장입니다.
구두님, 저도 9월 어느 날 생일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걸어 놓을테니 그때 알아서 원수 갚으세요. 기대할께요. 제가 이 이벤트 가장 많이 호응했고 밀어드렸다는 거 잊으시면 안됩니다. 흐흐.

바람구두 2005-04-2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이 어렵지... 실제로 이게 뭐 그리 어려운 이벤트겠어요. 맨날 남의 이벤트에 턱 치받치고 떨어질 거 구경하고 있느니.... 오늘 내 생일인데, 나 이러이런 거 갖고 싶으니까... 사주라.. 나 사주면 나중에 니 생일에 나도 사주께. 하는 게 낫다 싶어서요. 친하다는 게 예의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너무 재고, 예의 바르게 살려고 애쓰면서 정작 남에겐 잘 베풀지도 못하는 그런 이벤트하면서 입으로만 정(情) 어쩌구 하는 것보다야 낫단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서재에서 이런 이벤트가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책 만큼 취향이 확실한 장르도 드물잖아요. 조금 쪽팔릴 용기를 내면 나도 즐겁고, 남도 즐거운 거 아니겠어요. 미스 하이드는 8월 31일이라니까... 일요일만 아니면 되요. 전... urblue님도 한 번 해보시압... 물론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스텔라님이랑, 물만도님은 꼬옥 하실 분들입니다. 흐흐... 내 기필코 복수해드리리다.

stella.K 2005-04-2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벤트 당첨 못되서 아쉬워 하는 거 보다 년초와 생일 날 이런 이벤트 벌이고 나중에 신세진 분들한테 갚으면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추천해야지!

chika 2005-04-2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그래요. 어제 저도 뻔뻔 생일 이벤트에 당첨됨을 자축했다니까요! ^^;;
참, 제 생일은 9월임다~ ㅎㅎㅎ

바람구두 2005-04-2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뭐 내가 일일이 생일만 기억하우...
그때 되면 알아서 공지 돌리쇼. 다들... 흐흐

stella.K 2005-04-2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치카님과 제가 한달이네. 이를 어쩌나? 우리 서로 해 줄까요? 아님 서로 하지 말까요? ㅎㅎ.

바람구두 2005-04-22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부터 잘 꼬셔놔도 시원찮을 판에... 스텔라님, 전략을 잘 세워봐요, 쫌,,,

stella.K 2005-04-22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요? 제 서재 주인장 보기로 알려주세요.^^

바람구두 2005-04-2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책 도착하는 대로 서재 작파하고 잠수탈 거거든요, 우헤헤...

sooninara 2005-04-22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치부책에 이름 올리는건줄 알았으면 축하인사라도 하는건데..ㅠ.ㅠ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벤트 참가시엔 잘 읽고 하세요..치카님이 바람구두가 바보라고 욕했어요.
푸하하하!!!!!!!! (새대*리 라고 했던가??)

바람구두 2005-04-22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상관없어요. 흐흐... 사람이 너무 완벽해도 못 쓰는 법이죠. 흐흐.

sooninara 2005-04-22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피어퍼보니 새대가리는 욕도 아니었군요..ㅠ.ㅠ
이젠 서로 원조 새대가리라고 싸우다니..정말 대단들 하셔요..

아영엄마 2005-04-22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기억 안할거다 해 놓고 적어놓기까지...@@;; 바람구두님 나빠요~~

바람구두 2005-04-2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제 말을 믿는 순진한 아지매들이 있군요, 흐흐... 넌 찍혔어!(메롱)

nrim 2005-04-2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뻔뻔하게 이 한 마디 남기고 도망갑니다.. =3=3=3

부리 2005-04-2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저는 님 생일 이벤트를 놓쳤네요. 남은 네권 중에서 한나 아렌트 책을 제가 책임지면 안될까요??

2005-04-23 0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rim님! 고마워요.
부리님/ 한나 아렌트까지 이미 주문 완료되었답니다. 대신에 벽초 홍명희 연구가 남아있는데... 어떠신지요? 그것도 읽고 싶은데요. 흐흐.

부리 2005-04-2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벽초 홍명희 연구로 하겠습니다. 그때 그 주소가 남아 있을테니 월요일 아침에 주문할께요.

바람구두 2005-04-23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부리사마!

클리오 2005-04-2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이렇게 호황이라니.. 바람구두님이 아직도 반지 가지고 계신거 맞아요.. ^^ =3=3=3

2005-04-27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감사합니다만... "저주받은 아나키즘"은 이미 구했답니다. 흐흐...
후환이 두려우셨나봐요. 괜찮습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조선인 2005-04-2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환을 두려워하다뇨. 혹시 후환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뜨아.
 

지난 3월말에 발의된 이 법안의 제안 사유를 살펴보니...

다음과 같다.

제안이유

21세기 지식정보사회 발전의 기반인 다양한 도서의 생산과 시장질서는 국민에게 양질의 도서가 보다 저렴하고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보루이며, 독서문화 창달과 출판산업진흥을 위해서는 간행물 유통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는 규정과 불합리한 예외조항을 개정하여 건전한 유통환경을 활성화시킴으로서 출판관련 산업을 육성하고자 함.

2003년 2월 27일부터 시행된 「출판 및 인쇄진흥법」은 당초 입법 취지와는 상반되게 전자상거래 촉진과 시장경쟁 논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기형적으로 제정되어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간에 편향적으로 할인을 허용함으로써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어 유통질서의 혼란이 극심한 실정임. 또한 연차적으로 정가제 범위를 축소하여 2007년까지 완전 폐지한다는 내용으로 시행중임. 따라서 현행 도서정가제의 시급한 개정을 통해 글로벌 지식경쟁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출판진흥법이 되도록 하여야 함.

- 이 말을 정리해보면...
지식정보사회 발전의 기반이 다양한 도서의 생산과 시장질서에 있다는 말이다.
지식정보사회 발전에 다양한 도서 생산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말엔 쉽게 동의할 수 있다. 그런데 시장질서란 말은 왜 들어간 걸까? 출판 관련 종사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한 가지가 있다. "출판 및 인쇄 진흥법"이 어느 경우에도 실제로 진흥에 이바지하고 했던 적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이 법안의 핵심 요소는 "시장 질서와 유통 질서"를 뜯어 고치자는데 있다.

다시 정리해보면 이 법안의 핵심은 "시장과 유통"이란 말이다.
다음은 개정안의 핵심적인 부분들이다.


제2조에 제12호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12. “정가판매”라 함은 사업자가 현금할인 및 사은품, 누적점수제, 할인쿠폰 등의 유사한 형태의 할인이 없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제22조제2항을 다음과 같이 한다.
②간행물을 판매하는 자는 이를 정가대로 판매하여야 한다. 잡지의 경우에도 또한 같다.
제22조제3항제1호를 다음과 같이 하고, 동항제2호 중 “도서관, 사회복지시설”을 “사회복지시설”로 한다.
1. 기간이 경과(과월 등)한 잡지
제28조제1항제5호 중 “정가 또는 정가의 1할을 초과하여 할인판매를 한 자”를 “할인 판매를 한 자”로 한다.
법률 제6721호 「출판 및 인쇄진흥법」 부칙 제2조를 삭제한다.


- 이 법안을 어째서 "출판 및 인쇄진흥법"이란 명칭보다는 "도서정가제"법이라고 사람들이 부르는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이하 "도서정가제법"). 솔직히 말해서 나는 온라인 서점들이나, 오프라인 서점들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그 중 어떤 입장의 편을 들고 싶은 마음은 쥐꼬리만큼도 없다. 그렇다고 내가 공평무사한 사람이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철저하게 내 편이고, 소비자로서 당연히 나에게 이득이 되는 방식으로 책을 구입할 거고, 이 법안이 나의 이득, 이해관계에 반한다면 당연히 반대한다. 게다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상관없이 내 이해관계에 반대되는 입장을 취하고, 납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을 가차없이 공격할 거다.

우선, "도서정가제법"을 주장하는 이들의 입장을 보면...
책이 상품이란 사실을 도무지 인정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말해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거다. 자본주의에서 칼 맑스가 "노동의 소외"를 주장한 이래 어떤 상품도(심지어 인간조차) 상품이 아닌 것이 없거늘, 책만 유독 문화라고 규정하고 나서는 이유가 뭔가? 그렇게 해서 당신들이 얻는 이득이 뭔가? 그건 이 법안의 엉터리 같은 취지를 호도하기 위한 기만책에 불과하다.

누가뭐래도 책은 상품이다. 그것도 문화상품이다. 문화니까 상품이 아닌가? 천만에 말씀이다. 모든 문화는 상품이고, 예술가들도 작품이란 이름으로 상품을 창조해 이를 공급하여 먹고 산다. 시인도 이슬먹고 살지 않고 밥 먹고 산다. 그런데 책은 상품이 아니라 문화재이니까, 도서정가제를 통해 이의 유통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발상은 어떻게 나온걸까? 그것은 자신들, 정치의 영역에 있는 자들이 나서서 문화를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한 발상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다.

전자제품의 예를 들어보자, 백화점에서 팔리는 TV와 대리점에서 팔리는 TV, 할인점에서 팔리는 TV, 그리고 기타 다양한 장소에서 TV가 팔린다. 동일한 제품이지만 구매 장소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용산에서 사면 더 싸지만, 구태여 용산에 가는 수고로움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같은 소매점이니까 백화점도, 할인점도, 대리점도, 용산에서도 똑같은 가격을 받고 팔라는 것이 이 법안이 주장하는 시장질서고, 유통질서다.

요새 유행하는 개콘식 표현을 빌자면 한 마디로 이렇다.

"지금 장난하냐? 장난해."

우리가 출판 세계 6대 강국이고, IT 몇 대 강국이니 어쩌구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재래시장과 대형 유통할인점간의 경쟁에서 심정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나는 재래시장의 편이다. 같은 맥락에서도 나는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영세서점들의 붕괴가 마음 아프다. 그렇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법률이 정하는 바대로 가격을 매겨 판매한다고 이런 조류가 바뀌리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상도 하지 않는다.

시장경제에 정부나 정치가 관여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규제고, 다른 하나는 지원이다. 지금 이 법은 물론 장려를 빌미로 한 규제책이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거다. 문화에 대한 오랜 교훈이 있다. "정부는 지원만할 뿐 참견하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정부와 정치가 참견하고 나서서 문화가 잘 되는 것이었다면 우리는 지난 박통, 전통 때 이미 세계 최고의 문화국가가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만약 책을 문화상품으로 인정해준다면, 그리고 책과 출판에 대해 정부와 정치의 영역에서 진정으로 지원해주고 싶다면... 도서정가제는 결코 적당한 대안이 될 수 없다. 왜냐? 출판사는 영화사와 달라서 제 아무리 규모가 크다 하더라도(물론 일부 아동서적, 교육지 전문 회사들은 크다) 영화사처럼 대규모 자본을 동원할 능력이 없으므로 자체적으로 유통망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대개의 출판사는 영업대행을 둔다. 그들이 오프라인 서적 도매상들이다. 이들은 대개의 출판사에서 도서 정가의 60-70% 혹은 아주 좋게 쳐주면 80%정도의 가격으로 책을 받아온다. 그리고 소매상에 판다. 소매상은 10-20%의 마진율을 보고 책을 가져온다. 소비자는 정가를 다 주고 사거나 쿠폰이나, 단골이란 이유, 기타등등으로 10%정도의 할인율로 책을 구입한다. 그런 까닭에 출판사가 온라인 서점에 책을 팔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는 한 도서정가제법이 온라인 서점의 이익에 큰 위해가 되진 않을 거다.

이 법이 생긴다고 해서 없어졌던 동네 영세 서점들이 다시 생겨나지는 않을 것이고, 설령 생겨난다고 해도 대형화되지 못한 이들 서점을 찾았다가 며칠씩 기다리고, 다시 찾아가도 책이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집이나 회사까지 택배로 배달해주는 온라인 서점의 편리함은 변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에 지장을 받는다면 택배비를 주문자에게 부담시키는 경우도 있겠지만, DVD나CD구입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그러하듯 나는 택배비를 부담해서라도 구입할 수밖에 없다. 내 월급을 시급으로 쪼개보면 내가 택배비 아끼자고 직접 나가서 구입할 시간에 다른 일 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게다가 교통비 들고, 나가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먹어야 하고, 없으면 다시 가야 하지 않나.)

도서정가제법이 정말 책과 출판을 진흥하는 법이라면 출판사 대표들이 찾아가서 절이라도 했을 거다. 이건 별로 대안이 못된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진짜 대안이 뭐냐?

- 대안
선진국에서도 오래전부터 문화상품을 진흥시키기 위해 여러 경로로 지원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생산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작집단에게 장기저리로 지원하거나 이들에게 공간을 염가에 임대해주거나 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창작지원금 제도 같은 것 말이다. 그런데 이런 제도의 문제는 국민 세금으로 하는 일을 몇몇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방식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과 실제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이후 선진국에서 문화상품을 진흥하기 위해 동원한 방법이 생산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지원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창작자들이 좀 더 쉽게 많은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는 좀더 많은 예술공간을 만들고, 이들에게 싼 값에 임대하여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제작비를 지원해서 이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일반 대중이 비싼 비용을 치르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즉, 예술작품공연의 전시장 임대, 제작비 지원 등을 통해 공연 관람료가 실제 공연 관람료보다 저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실질적으로 관람료의 일부를 정부가 세금으로 부담해주는 형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책과 출판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좀더 다양한 도서를 만들어 지식정보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부는 이런 점을 고민해야 한다.

그랬을 때 우선적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도서관 숫자를 전국적으로 10배 이상의 숫자로 확충하고, 도서관 규모와 도서 구입비, 전문 사서 고용 등의 예산도 그와 같은 규모로 확충해야 한다. 이것을 한 두 해에 걸쳐 하는 것이 아니라 매 10년 동안 이런 형태로 늘여 나가야 한다.

전국의 도서관 숫자가 2,500곳이라면 출판사가 1쇄로 찍어내는 책 부수 자체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거기에 전문 사서가 고용되어 좋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을 구분해서 주문한다면 양서와 그렇지 않은 책도 저절로 갈리게 될 것이다. 학술 서적 초판이 아이들 동인지도 아닌데 300부 나오는 현실은 도서정가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런 문제점의 해결은 우선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책을 돈 주고 사보는 버릇을 길러야 하고, 둘째. 대학이 도서관에 좀더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이를 지역민에게도 개방해야 하고, 동시에 지역에 쓸만한 도서관을 다수 확보해야 가능하다.

제발 공공도서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우리 집 안방이 대신하도록 방치하지 말아주길...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잡지를 육성해야 한다. 물론 내가 잡지를 만들긴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현재 내 월급은 독자들이 주는 게 아니라 우리 잡지를 지원해주고 있는 문화재단이 대신 내준다. 시민단체들 가운데 몇몇 단체들은 시민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연말이면 세금 정산을 해준다. 기부하면 세금 감면 헤택이 있는 거다. 그러니 시민들로 하여금 마음에 드는 잡지를 정기구독하고, 정기구독한 영수증을 주면 연말 정산에서 시민단체들처럼 세금 감면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주는 건 어떨까? 그렇게 하면 잡지 정기구독자가 늘어날 거고, 광고도 따라올 테고, 원고료도 늘어날 테고, 원고료가 늘어나면 우리 사회 전반의 지식실업자들, 문화예술 실업자들도 저절로 구제될 거다.

예를 들어 우리 사회에 "지오"나 "키노" 같은 월간지가 존속하고 있다 생각해보자. 지오는 사진잡지고, 키노는 영화잡지인데... 이들 잡지가 월마다 나오고, 각 잡지마자 필자가 각 40명씩 붙는다고 치더라도 두 잡지 합치면 80명이다. 이들 잡지가 폐간되지 않고 존속했다면 우리는 매월 40명의 문화실업자, 지식실업자, 백수들에게 매월 어느 정도의 글값을 지불해 이들이 계속 다른 생계(교수에 목을 매지 않아도)를 찾지 않더라도 비평활동이나 창작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비용을 지불할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 아무런 지원도 없었다. 그런 판국에 이명박 서울 시장은 4조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짓는단다. 4조원을 들여 오페라 하우스를 지으면 과연 1년에 몇 명이나 이 오페라를 보러 갈 것이며, 오페라 보러 가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래도 누구 하나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이 없다. 그것도 국민 세금으로 짓는 거다. 내가 세금 내고 난 보러 가지도 못할 극장 건립에 4조원씩 처바르는 게 과연 합리적인 일인가.

게다가 오페라는 우리가 죽었다 깨어나도 서양 애들을 능가할 수 없는 장르이며,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이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제외하고 아시아권에 전문 오페라 하우스는 하나도 없고, 별로 필요도 없다. 그건 예술의 전당 오페라 전용극장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제발 못 가지고, 못 배운 놈들처럼 덕지덕지한 문화콤플렉스 좀 벗어버리자. 오페라 하우스 지을 돈으로 도서관을 지어주든, 아니면 대중음악 전용 극장을 지어주는 게 훨씬 더 세금을 잘 써버리는 방법이다. 대선 나갈 때 치적으로 삼을 게 아니라면 말이다.

"도서정가제법" 주장하는 정치인들... 그들은 아마 이 법안 내놓고 스스로 자탄했을지도 모른다. "아, 난 왜 이렇게 문화적인 인간인 거지..."하고 말이다. 좋다. 도서정가제 법안 지지해주께. 대신에 전국에 도서관 좀 지어주라. 24시간 풀가동하고, 내가 찾는 책들은 웬만하면 다 있는 그런 도서관 좀 우리 집 옆에 지어주고, 잡지 정기 구독하면 연말 정산에서 세금 감면 좀 해주라. 그러면 나도 니네들 그 법안 지지지해줄께.

그렇게 못해줄 거면... 나 책 사는 거 방해나 하지 마라! 문화란 어쩌다 한 번 턱시도 차려 입고 오페라 보러 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화실천을 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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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5-04-22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바람구두님, 이렇게 옳은 소리만 골라 하십니까? 도서관 숫자 확 늘리고, 대학 도서관을 일반에게도 공개하고, 교수들도 제발 좀 책 사서 보고, 전문사서 고용해서 반드시 비치해야 할 책들을 선별해서 구입한다면 도서정가제 안 해도 우리나라 출판 현실이 진일보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릴케 현상 2005-04-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시간 운영하는 도서관! 그런 거 있으면 좋겠다.

안녕, 토토 2005-04-23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명박한테 아무도 뭐라고하지않는건 뭐라고하거나 말거나 지 하고싶은대로 한다는걸 너무 많이 봐버려서 그런거죠. 서울시하면서도 그렇게 말아먹는데 대통령하면 아마 청와대앞에도 뭔가 큰 공가 하지 않을까싶어요.

바람구두 2005-04-2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클리오 2005-04-2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책사는거 방해하지 마라.. 에 절대 동의합니다. ^^
 

이러면 사람들이 뻔뻔하다 욕할 것이다.
내가 뭐 기여한 바가 있어야 선물을 달라고 하지...
(게다가 정색을 하고 우리가 그렇게 친했던가? 하면 할 말도 없으므로)
하지만 이왕 뻔뻔하기로 한 거... 뻔뻔할란다.

오늘 내 생일이다.
선물하고 싶은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미명 아래 ... 최근 내가 가지고 싶어한 책 몇 권을 올려본다.
물론 아무 선물도 안 해주셔도 된다. 요맨큼도 섭섭해 하지 않을 거다.
앞으로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을 것이며, 선물을 내게 주었다고 특별나게 기억하지도 않을 거다.

그냥, 주고 싶은 사람은 주시고,
축하해주고 싶은 사람은 축하해주시고,
이도저도 귀찮은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라....

* 선물 주고 싶은 분들은 앞으로 언급하는 책들 가운데...
비밀글이든 공개적이든 한 두 권 당신이 사주겠노라 말씀만 하시면 된다.

 

 (낙점)-울보

 

 

 

 

 (낙점)-속삭님....

 

 

 

 (낙점)-속닥님! urblue님께 양해구했습니다.

 

 

(낙점)-클리오

 

 

 

 (낙점)-urblue

 

 

 

 (낙점)-지안

 

 

 

 

 (낙점)-속삭

 

 

 

 

 (낙점)-날개

 

 

 (낙점)-속삭

 

 

 

 (낙점)-chika

 

 

 

 (낙점)-은하철도

 

 

 

 (낙점)-속삭

 

 

 (낙점)-클리오

 

 

 

 

 (낙점)-속삭

 

 

 

 

 (낙점)-스텔라

 

 

 

 (낙점)-토토

 

 

 

 (낙점)-바람돌이

 

 

 

 (낙점)-부리님이 사주시려나?

 

 

 

 (낙점)-비밀

 

히틀러 평전 1.2

 

 (낙점)-운영

 

 

(낙점)-물만두

 

 

 

 

 (낙점)-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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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04-21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가을산님!
솔직히 오래전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답니다.
이 영광 오래도록 간직합지요. 흐흐. 이번달이라구욧. 알겠심더.

안녕, 토토 2005-04-2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셀아저씨 자서전 상/하 찜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음... 아무리 생각해도 선물은 알라딘에서도 내놔야되는거 아네요? 별 인기없는 인문과학코너 (가격들도 만만찮은) 책들이 주문되는 상황이니 알라딘은 바람구두님께 생일선물을 "상납하라!!! 상납하라!!!"

바람구두 2005-04-21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잉, 토토님! 고마워요. 음, 알라딘에서도 알아서 모종의 조처를 취해주지 않을런지요. 흐흐.

2005-04-21 2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4-22 08: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4-22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잠깐... 바람구두님, 비굴모드를 전 못봤는데요? 어떻게 엔트로피가 제게 낙찰되었을까요? 비굴하게 해명 좀 해보시라요~ ^^;;

바람구두 2005-04-22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 그러게요....... 보르헤스 문학전기를 제가 읽는 걸 다들 싫어하시는 거겠죠. 그러니까 따우님도 입을 싸악 씻고서리.... 흐흐.


속삭님/ 감사해요. 소리소문없이 지켜봐주고 계셨군요. 보내주신다는 선물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언젠간 다른 인연으로 또 만나게 되겠죠. 







chika
저도 머.. 그간 알라딘 이벤트로 받은게 많으니, 엔트로피 사드립지요. 바람구두님이 70년 개띠라는 것만 몰랐어도 모른척 했을터인데... ^^;;
제 서재에 주소, 전화번호 남겨주세요. 주문해드리겄슴다~! - 2005-04-21 16:54 삭제
chika님! 이렇게 해서 님께 "엔트로피"가 낙찰된 거죠. 흐흐....
비굴 모드를 원하신다면... 한 번 해드릴까요? 헤헤... 그런데 저 곤냥이는 chika님과 딱입니다.

바람돌이 2005-04-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오늘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돼서 기분이 무지 좋은 걸 어찌 알았을까요. 그래서 왠만한 뻔뻔함도 귀엽게 봐진다는 것도 어찌 알았을까요. 그리고 이 돈을 어찌 쓰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 것도.... 별로 바람구두님이랑 친한 것 같지는 않지만 같은 바람 계통 형제인 것 같고 또 평소에 님의 리뷰를 읽고 책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은 적도 많고 특히 공돈이 생겼고.... 김사량 평전 제가 쏠게요. 제 서재에 주소 남겨주세요. 이 사람은 저도 관심있는데 읽고 저도 사볼만 한지 꼭 알려주세요

바람구두 2005-04-22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된 걸 축하드리고요. 김사량 평전...역시 감사를...뱃속부터 친한 사이가 어디 있답니까? 흐흐.

나무 2005-04-2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수의 딜레마나 벽초 홍명희 연구 중에서 한 권 제가 쏠게요.
참고로 저는 몸은 퉁실퉁실하나, 주머니가 아주 가벼운 사람이랍니다. <ㅡ,,ㅡ;;>

2005-04-22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하철도/ 감사합니다. 이름이 아주 맘에 들어요. 아시죠?
속삭/ 벽초 홍명희 연구라 감사합니다.

stonehead 2005-04-2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먼저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신 바람구두님의 변함없는 인기란...정말 부럽습네다.
그라고...이 노친네 정말 존경합네다.



바람구두 2005-04-2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시네요. 감사합니다.

chika 2005-04-22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읔~! 졌수.. ㅡㅡ;
아마 오늘쯤 엔트로피 받아들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런지..

바람구두 2005-04-2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영/ 아, 고마워요... 가장 비싼 책을...
chika/ 아직 안 왔어요. 대신에 다치바나 책 서평하라고 왔더군요. 흑흑

balmas 2005-04-2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거 너무 뻔뻔한 것 아닙니까? 버럭!!!
히히히, 생일 하루 지났으니 선물 안해도 되죠?
사실 선물하기 싫어서 이제서야 왔답니다. ㅋㅋ

2005-04-22 14: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4-22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almas님! 삐질 뻔했습니다. 흐흐....
속삭님/ 괜찮긴요. 반드시 사인본으로 보내주시길...흐흐, 기분 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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