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딸기 > 바람구두님에게 알리는--나의 근황

바람구두님이 나의 근황을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심증을 갖고...흡.흡.(심호흡)

바쁘다. 정신없다. 아프다.

회사 일이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음. 이 와중에 주말 내내 아팠고, 월요일엔 무려 결근.

토요일 일요일 두 차례 응급실, 그런데 주말 내내 집에는 사람이 드글드글.

심지어 말라리아 환자까지 집에 누워 있었음. 간병을 해줬어야 하는데 오히려 내가 간호를 받음 -_-;;

월요일 오후엔 대충 정신차리고 일어나 앉아 있으려 했더니 회사에서 전화왔음.

^#&*^8& 왜 그날 죽고 난리야... 죽으려면 ^&#%*( 에 죽을 것이지 하필이면 %)(&^%에 죽고...

하루 쉬었다고, 오늘은 좀 일찍 출근하려 했으나... 몸 상태가 여전히 안 좋아서 5시40분 출근.

게다가 오늘은 집까지 팔려고 내놔야 했음. 이 몸을 하고 점심시간에 부동산 순례... ㅠ.ㅠ

몸은 탈진에서 막 회복되기 시작, 머리는 여전히 무뇌아 상태.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구두 2005-08-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란 게 참 이상혀... 글치 않아도 어제 누군가와 그대 이야기를 장시간에 걸쳐 했거든. 흐흐... 그래서 에효, 미운 정도 정이라고... 염려가 좀 되더만... 거 웬만하면 너무 프로 근성 발휘하지 말고, 쉬엄쉬엄하시길... 간혹 길 가는데 보이지 않으면 내가 쓸쓸하잖아...(음, 내 딴엔 이렇게 말하는 게 최대의 애정 표현이라고 간주하는 이상한 증상이...) 하여간 걱정되잖아!!! 아프지 마요.
 

저도 종종 그런 문제를 고민하곤 해요. 글수가 너무 적다는...
하지만 방문자 100만엔 아직 도달하지 못한 데다가
은연 중에 조회수에 신경 쓰곤 하지만 또 그에 못지 않게 신경 쓰지 않기도 하거든요.
이 말은 분명 100만이 되면 기뻐하겠지만, 잠시 그러다 말거란 뜻이기도 합니다.
덤덤이라고 하지요.
무덤덤까지는 아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문망을 5년간 지켜온 힘이라면 힘이겠지요.

그런 순도를 테스트하는 테스터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는 자정이란 말을 크게 신뢰하진 않습니다.
"Everything's gonna be alright."이란 말을 믿지 않는다는 겁니다.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가만 내버려두어도 저절로 해결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해야겠지요.
만약 순도가 의미하는 것이 의미있는 게시물과 코멘트 대 그렇지 않은 것들을
비교하는 것이라면, 과연 j님이 나눈 오늘의 진지한 대화는 얼마나 의미가 있는 걸까요.
j님의 대화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지만,
인생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일찌감치 생각을 정리한 탓에
이곳 문망에서 어떤 의미와 무의미에 대해 진지한 글과 그렇지 않은 글에 대해
저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즉자적으로 대응하는 쪽을 택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글이 많이 안 올라온다고 진심으로 서운해 하는 일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끔씩 보이는 투정 섞인 불평은 그저 심심하지 말라고 벌이는 투정 이상은
아닌 셈이죠.
강요하지 않는다는 건, 제가 문망을 운영하는 몇 년간 꾸준히 지켜온 제 나름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다지 너그럽지 못한가 봅니다.
우리가 한 사람의 바보같은 이야기에 타박한다면
진지한 열 사람도 입을 열지 않을 거라고 늘 말하면서도 종종 누군가를 타박하거나
진지하게 공박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하거든요.
때로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저 자신은 별로 그러고 싶지 않더군요.
그 까닭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저 게으른 쾌락주의자라 그런 듯...

제가 어느 글에선가도 고백한 적 있지만
저는 늘 당장 오늘을 사는 문제에 급급해 한 편이라 세상의 진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천착해본 적도 없으면서 그냥 편하게 나보다 뛰어난 옛사람들도
갑론을박하다 결국 밝혀내지 못한 것을 이제사 뒤늦게 달려들어 본들 알 수 있으랴.
편하게 넘겨 버렸습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정된 해답이 있겠습니까?
있다고 그걸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죽을 때까지 마음에 사원을 짓지 않겠다"던 한 시인의 맹세라...
제가 종종 이야기하던 나는 남의 깃발이 아니라 나의 깃발 아래 서겠다던 이야기와 흡사하네요.
망명지 5주년을 축하해주셔서 고마워요.
저는 종종 도통한 척 하며 말하길 즐깁니다.
예를 들어 빛도 있다면 그림자도 있어야 한다는 식의....

------------------------------------------------------------------

즉자적이란 말 오늘 많이 쓰네요. 흐흐...
심리테스트에 보면 몇 초 안에 대답하라고 하지요.
그게 글쎄, 심리테스트에 임하는 사람이 잔대가리 굴릴까봐 라지요?
그런데 인간의 머리란 것이 얼마나 빠릿빠릿하게 돌아가나요.
그 몇 초 동안에도 벌써 수많은 연산을 반복하게 되죠.

하지만 인썸에 대한 제 즉자적인 반응 한 가지...
"흐미, 당신이 대책없이 좋아요." 혹은 주책이 없거나...
그리고 무엇보다 고맙고...

돌아오는 길에 당연히 스미스 같은 고민은 따라붙었더랬어요.
오지 말까, 1년 더 확 놀아버릴까.
대학원 졸업할 때까지 공부나 한다고 할까.
이까짓 게 뭔데 하는 생각도 했고요.

그러다 문득
좋았던 많은 기억들이...
좋았던 많은 사람들이...
때론 날 괴롭게도, 힘들게도 했던 그것들이
모두 날 참으로, 참으로 풍요롭게 해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제가 그리 착한 인간이 못되는지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즐거움들을 모조리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고통도, 슬픔도 알고 보면 인간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가?

당신이 이곳에 내뱉어 두었다던 그 쓰레기들도
이곳 문망이란 놀이터에,
당신 몫으로 자리매김된 텃밭에 얼마나 좋은 양식이었을까...

당신이 전에 제게 해주었던 말...
폴 오스터의 "거대한 괴물"에서의 삭스처럼....
"삭스는 언제나 자기가 상대하는 사람을 대단한 지성인으로 보았고, 그래서 상대방을 자기와 똑같이 품위있고 중요한 사람으로 대했다. 내가 그에게서 가장 탐스러워한 자질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가장 좋은 면을 이끌어내는, 바로 그 타고날 기술이었던듯 싶다. 그는 종종 괴짜, 정신이 딴 데 가 있는 얼빠진 사람, 끊임없이 애매모호한 생각과 선입견으로 마음이 흩어지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그러면서도 눈에 뛸 듯 말 듯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몸짓을 보임으로써 나를 놀라게 하기가 일쑤였다. 그 역시 이 세상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그러나 어쩌면 좀더 깊이 있게, 여러 가지 상반되는 것들을 어떻게든 단일하고 온전한 의미로 결합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의 문망도, 당신의 바람구두도,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인썸도 그렇게 자라고,
서로 그렇게 결합되고 있었던 거겠죠.

단, 인썸이 레벨4가 되었다는 건 뭔가 야료가 있음이야... 흐흐.
(그보다 당신이 레벨4를 이야기하는 데 나는 왜 영화 "판타스틱4"가 떠오르는지요.)
웃자고 하는 말이니 나중에라도 때리기 없기....
.
.
.
.
.
마음속에서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반가워요. 다시 만나게 되어서...

--------------------------------------------------

마음이 오면 마음이 간다.
변하지 않는 댓글의 철칙...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구두 2005-08-02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마치, 벌거숭이 임금이 되는 기분이라오.
어떻게 답해드려야 할지... 마음은 알겠는데, 내 마음을 어찌 전할지는 늘 고민스러워요.
분명 게으른 인간은 아닌데도, 이렇듯 모든 계획들이 차일피일 날 배신하는 상황들이....
 

정리하려면....

한 달은 걸리겠지만...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5-07-3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우 한달? 대단한 분이셨군요!

조선인 2005-07-3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한 곳이 어디에요?

chika 2005-07-3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 후에 우리 초대하실건가요? ^^

마늘빵 2005-07-3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정리만 한참 걸리실듯.... ㅋㅋ 혹 버리는 책이 있음 주세요. ㅋㅋ

마늘빵 2005-07-3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855559

아 이 위태로운 수치 재밌죠?


마태우스 2005-07-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운데 애 쓰셨습니다

울보 2005-07-30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이사하시는날,,
날은 흐렸는데 비는 오지 않아서 다행이고,,
정리,,한달이요,,좀 심하잖아요,,아하 책때문에,,,아무튼 무사히 이사마추시것을 축하드립니다,,

클리오 2005-07-30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사.. 축하드려요... ^^

날개 2005-07-3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여름에 이사하시는 분들이 참 많군요..
지금 정리하느라 바쁘시겠습니다.. 이래서야 언제 서재달인 1위를 탈환합니까!!!!^^

안녕, 토토 2005-08-01 0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에서 나와있는 책들이랑 인사나누려면 한달도 부족할 것 같은데요.
이사 잘 마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더위에 고생많으셨어요.

바람구두 2005-08-0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달인 1위는 포기당한지 오래랍니다. 흐흐.

비연 2005-08-03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들이 하심이?^^ 정리 잘 하세요..넘 무리하지 마시구요~
 

이데올로기의 기능작용에 대한 알튀세르의 설명은 "이데올로기는 개인을 주체로 호명(interpellation)한다"는 테제로 요약된다. 쉽게 김춘수 식으로 말하자면, 그가 날 꽃이라 부르니 나는 꽃이 된다.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다. 아프락사스님이 날 구체적으로 호명하여 "내 나이 스물 다섯 적엔..." 이란 글을 쓰란다.

내 나이 스물 다섯 적엔...

나는 그 해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 졸업여행에서 나는 거의 걸어다닐 수 없을 지경이었다. 몸이 아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졸업여행을 빠지고 싶지 않아서 꾸역꾸역 밀려드는 고통을 참아내며 졸업여행에 참가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한 일이지만 그 덕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모두들 취직했다고 자랑할 때 나는 집에 누워 있었다. 장장 6개월 동안 드러누워 천정만 바라보는 생활을 해야 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견딜 수 없이 아팠다. 움직이지 않으면 전혀 아프지 않는 병, 소위 "척추디스크"였으므로 어떤 의미에선 더 괴로왔는지도 모르겠다. 젊어서 몸의 기력은 넘치는데, 움직일 수 없다는 거... 대학에 들어가기 전 몇년 동안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험하게 살아온 것이 갑자기 대학에 들어가 책상 물림으로 살았던 후유증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해의 후반기 극적으로 몸이 괜찮아지면서 출판사에 나가 교정 아르바이트를 했다. 집도 한 차례 이사를 해서 천호동 423번지 텍사스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김중식의 시집 『황금빛 모서리』에는 「식당에 딸린 방 한 칸」이란 다소 장황하리만치 긴 시처럼....

"밤늦게 귀가할 때마다 나는 세상의 끝에 대해/ 끝까지 간 의지와 끝까지 간 삶과 그 삶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귀가할 때마다/ 하루 열여섯 시간의 노동을 하는 어머니의 육체와/ 동시 상영관 두 군데를 죽치고 돌아온 내 피로의/ 끝을 보게 된다 돈 한 푼 없이 대낮에 귀가할 때면/ 큰길이 뚫려 있어도 사방이 막다른 골목이다"

1층에는 창녀들이 밝혀놓은 붉은 등 쇼윈도 안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2층에는 닥지닥지 붙은 벌집에서 영업하는 곳이, 머나먼 시궁창, 사랑하는 나의 집이었다. 423번지 골목을 따라 내가 사는 집까지 걸어가는 길은 불과 20여 미터. 그 20여 미터를 걸어가는 일이 내게는 세상 더할 것 없는 굴욕으로 느끼면서도 나는 시궁쥐처럼 밤이면 집으로 돌아갔다.

내 나이 스물 다섯 적엔...
몸도 마음도 모두 아팠다. 하긴 그 나이 땐 으레 그런 법이겠지...

* 나도 누군가를 호명해야 한다면... 그가 응하던 말던 상관없이...
행복나침반, 따우, urblue, 클리오 그리고... 드팀전님..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물만두 2005-07-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호명하는 일이 왜 이리 많은지... 그나저나 다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 체격 유지하세요. 허리를 위하여~

바람구두 2005-07-26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아니 요새 얘들은 어케 된 게 이리도 조숙한겨....

마늘빵 2005-07-2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토닥토닥 근데 행복나침반님은 처음 뵙는데 누구신지 들어가봐야지.

클리오 2005-07-27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 같아요.... 음, 그리고 어제부터 이 글을 봤고 응할 생각이오니 삐지지 말고 기다리소서. 그 시절의 기억이 워낙 꼬이고 얽혀 빗질하여 정리하는 중이옵니다... ^^

클리오 2005-07-2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반응이 없으신걸 보니 오늘 접속안하신건가요?? ㅎㅎ 어제 밤 꿈 속에서 바람구두 님을 봤어요... 왜 제 꿈에 출연하신거예요? 그렇다고 출연료도 안드릴텐데... 히히... (졸려서 걍 궁시렁.... ^^;;)
 

오늘부터 휴가다.
그런데 휴가 마지막 날 이사 일정이 잡혀 있다.
어제 이삿짐 센터 분이 나와서
이사 문제를 상의하고 가셨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책만 4톤 분량이 넘으면 넘었지...
그보다 적지 않을 거란다.
그간 책 4톤을 끼고 살아왔던 우리 부부는 그때까지 몰랐다는 듯...
서로 놀라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울마눌님이 엄하게 한 마디 하셨다.

"책만 안 샀어도 집 샀겠다."

그리고 다시 둘다 서로를 쳐다보며...

"사무실에 또 있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부부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엄명을 내린다.

"더이상 책 사지마!"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 "집 살 때까지는..."
과연 우리의 이 결심은 지켜질 수 있을까.

그러자 아저씨가 이런 우리 부부를 기가 막히다는 듯 쳐다보더니
웬만하면 이사다니지 말라고 충고해주신다.
게다가 이 무더운 여름날에 ....

공자님이 봤더라면... 뭐라고 했을까?
책 무게가 뭐 중요하냐고 하지 않았을까....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울보 2005-07-25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이사를하시는군요,,
그러고 보니 알라딘에 이사하시는분들이 많네요,,

바람돌이 2005-07-2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땜에 이사할 때 돈 더 들죠. 그래서 저는 땡빚을 내서 집샀답니다. 하기야 여기가 지방이고 우리집이 지은지 좀된 허름한 아파트라서 가능한거지만.... 더 이상 책땜에 눈치볼일 없어서 좋긴 하군요.

라주미힌 2005-07-2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톤이라... 300p를 500g으로 대충 잡아도 추정치 8천권 이상? ㅎㅎ 대단하십니다.

물만두 2005-07-2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는군요. 책이 4톤... 아, 저는 님께 기운을 얻는다니까요^^ 휴가 잘 보내세요^^

숨은아이 2005-07-25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비슷할 때 이사하시는군요. 이사 전엔 절대 책 안 산다고 지금 할인쿠폰을 다 썩히고 있습니다. ㅎㅎ

마늘빵 2005-07-2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 이사가실 때 버릴 책 있음 저 주세요. ㅋㅋㅋ 근데 그 이삿짐분들 고생 좀 하시겠어요. 가구 옮기는거 보다 책 옮기는게 더 힘들지 않나요? ㅎㅎㅎ

로쟈 2005-07-2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두 분의 '공동책임'이니 저보다는 낫군요. 저 같은 경우는 (여차하면) 일방적으로 당하는 편이라...

비연 2005-07-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는군요..^^ 4톤이라. 그 분량의 어마어마함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는.
저희 집도 (그렇게까지는 아니지만) 이사할 때마다 책 박스가 가득이라 대략 난감한 상태가 되곤 하는데...ㅋㅋ 이사 잘 하세요, 더운 여름에^^

토토랑 2005-07-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톤 --;; 우와~~
상상이 안가요 ~~

ceylontea 2005-07-2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짐 싸기 전에 책 좀 풀고 가세요.. ^^

싸이런스 2005-07-2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구두님 저는 싸이런스라는 왕초보 서재인입니다. 평소 바람구두님을 흠모하고 있지요. 무더위에 이사 잘하시구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꾸벅~

Phantomlady 2005-07-2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책이 4톤이라.. 부러워요.. 저도 책꽂이 몇 개 분량 밖에 안 되는데도 포장이사할 때 궁시렁궁시렁 말이 많더라구요.. 암튼 이 더위에 이사라니 잘 하셔요.. ^^

2005-07-25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 토토 2005-07-2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끝나시면 기념으로 책선물 받으세요. ^^
암튼 이사 축하드립니다. 4톤~ 4박스도 못채우는 저도 매번 구박받는데요 머..

클리오 2005-07-25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래도 계속 책을 사들인다.. 에 한표!!! ^^

바람구두 2005-07-2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책 많은 게 무에 자랑이겠습니까?
다만 좀 큰 집으로 이사한다는 건 좋네요. 그간 박스에 갇혀 있던 녀석들 얼굴도 좀 보고, 이제 분류도 좀 하고 해서 나름대로 볼만한 서재를 꾸며볼 생각입니다. 방이 3개인데, 작은 방은 집 사람 서재, 큰 방은 제 서재로 쓰일 듯... 안방은 그냥 침실....

제인 2005-07-2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갈 땐 부피와 무게와 박스 수 때문에 책이 정말 제일 문제죠. ^^ 저도 몇년 전 이사할 때 책 땜에 정말 고생했답니다. 제 방에 책을 들여놓으니 책박스에 완전히 둘러싸여 발디딜틈도 없어질 정도였죠. 아버지책까지 많아서 정말 책들 땜에 엄청 한숨 쉬었던 이사였어요.

서재 꾸미신다니 참 흐뭇하시겠는데요. ^^ 차츰차츰 잘 정리하셔서 아늑한 보금자리 꾸미시길 빕니다...

바람구두 2005-07-2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늘 보금자리가 아닌 서재에 살아온지라...
서재가 생기는데 기쁜 게 아니라 보금자리가 생겨서 기쁘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