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여성들에게도 힘들지만
남성들에게도 꼭 편한 경험만은 아닐 거란 생각...
기타노 다케시가 가족에 대해 그런 말을 했다죠.
"누군가 지켜보는 사람만 없다면... 죄 내다버렸을 거다."라고...
재미있는 건 왜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야만 그럴 수 있을까 하는 거죠.
그건 아마도 가족이 사회의 최소 관계이기 때문은 아닐런지...
하여간 추석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마음이 몹시 심란해지곤 했는데
결혼한 뒤로는 그래도 저홀로 치르는 대란이 아니라서
비록 아내에게 몹시 미안한 마음이긴 하나 그래도 견딜만해졌습니다.
이번 추석이 지나고, 9월말까지는 어쨌든 정신없이 지나갈 수밖에 없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지라...
서재는 9월말까지 잠시 쉬려 합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말을 이리도 좋아할 수가 없죠.
저란 사람....
그럼, 10월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4/4분기 시작하게 되길 기원하면서...
여러분께 추석인사 겸한 long time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