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0월 한 달 좋았는데...
10월달엔 고정적인 일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덕으로
마음도, 몸도 여유가 있었는데...
11월 달엔 10월 한달 잘 논 것에 대한 복수라도 되는 양
일들이 하나둘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주체할 수가 없어졌다.

새벽 1시에 들어가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아, 오늘은 또 어찌 산담...

눈꺼풀 들어올리는 장사는 없다하더니...
그 말이 정답이다.

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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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11-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 내세요...
뜨겁고 진한 커피라도 한 잔 타서 드시구요...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어데이드 2005-11-09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로가 누적되면 점점 풀기 어려워지는데 어쩐대요. 일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영엄마 2005-11-0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잘못해서 딸냄이 아이디로 로그인을 해 버렸군요. 다시 로그인해서 지우려고 보니 그게 또 제 글이 아니라 삭제를 못한다는...(이궁.. 단순한 나..^^;; 또다시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둬유~) 아무튼 건강 챙기셔요!!

Phantomlady 2005-11-0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돈 쌓이는 소리가 들려요 ㅋㅋ

파란여우 2005-11-0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내 구두님 서재에서 이런말 안하려고 했는데
딸내미 없는 사람은 어찌 살라고...내 오늘은 어찌 산담...

stella.K 2005-11-09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엊그제 후배랑 진한 커피 마시고 그땜에 3시간 밖에 못자고 어제 하루 안 헤멜려고 눈에 힘을 줬더니 눈주위가 빨개서 꼭 운 사람 같아어요.^^

바람구두 2005-11-0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네파벨/ 땡큐... 자상한 분이군요. 정말 고마워요.
아영엄마/ 흐흐, 그럴 수 있다면 저도 좋겠어요. 겨울방학만 기다린답니다.
스노드롭/ 그렇게하면 정말 부자 되나요? 너무햇!
파란여우/ 쌈질은 다른 데 가셔서 하세요. 글구 저도 딸이 필요해요. 엉엉....
스텔라/ 내 눈을 보고 말하는 거지. 시방... 흐흐

stella.K 2005-11-0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바람구두님 한번 울려봐야겠군요. 그 모습이 어떤지 봐야겠는데요? 흐흐.

stella.K 2005-11-0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무엇으로 울린담...차라리 하늘의 별을 따지요. ㅜ.ㅜ

가시장미 2005-11-10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는데. 내일 어찌 살지 걱정입니다. ㅠ_ㅠ
근데. 바람구두님... 왜 지금까지 바람구두님의 이미지가 저에게는 발가락으로 보였을까요? -_-;; 왜 발가락이 세개일까? 계속 고민했다는.........;;;;; 쌩뚱맞은 글을 남깁니다.
 

초현실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전

RALPH GIBSON



랄프 깁슨 누드 워크숍

전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뿐만 아니라 예술성 또한 널리 인정받은 사진계의 거장 중 한 사람인 랄프 깁슨은 현재 66세라는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끊이지 않는 사진에 대한 열정과 창작 혼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 나라를 투어하며 열리는 그의 전시와 사진집 출간, 워크숍에서 선보이는 작업과 활동을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탄생되어 나오는 그의 독특한 사진작품들은 감상자뿐만 아니라 사진전공자들에게 언제나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우리들에게 어떤 대상을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번 선화랑에서의 전시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랄프 깁슨은 한국의 사진가들을 위해 누드 워크숍을 갖습니다. 그는 명성 있는 강사로서 전 세계 각지에서 그의 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워크숍을 통해 향상된 본인들의 사진기술과 새로운 시각으로의 전환에 대해 만족해하며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본 워크숍에서는 인원을 15명이라는 소수로 제한하여 좀더 심도 있는 워크숍을 지향하며 충분한 작업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열리는 3일간의 '랄프 깁슨과 함께하는 누드 워크숍’은 참가들에게 새로운 시각 영역으로 안내할 것이며, 또한 참가자 각자에게 특별한 포트폴리오를 남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워크숍에 대한 상세정보

① 기간 및 장소 :
· 2005년 11월4일(금) - 11월 6일(일)
· 사진갤러리 "瓦" (양평 소재)

② 워크숍 참여인원 :
· 15명 한정(인원의 제한으로 인해 예약을 받음)

③ 스케줄 :
· 오전 - 랄프깁슨 강의와 전날촬영리뷰
· 오후 - 누드모델촬영

④ 특혜 :
· 랄프 깁슨 워크숍 수료증 수여
· 워크숍 기간에 촬영한 사진을 선화랑· 선 아트센터에서 전시회
· 참가자의 포트폴리오 리뷰
· 랄프 깁슨 전시 초대권 5매 증정

⑤ 참가비 : 60만원

⑥ 워크숍 접수문의 :
· 선화랑 · 선 아트센터 02) 734-0458, 5839
· 선 컨템포러리 02) 720-5789
· 이명진 011-9728-2475, myjinlee@naver.com


랄프 깁슨 특별강연


‘랄프 깁슨 특별강연’에서는 랄프 깁슨의 초기작품에서부터 대표작 몽유병자, 데자뷰, 바다의 나날들과 누드 작업, 그리고 최근작인 컬러작업까지 그의 사진작품세계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랄프 깁슨의 생생한 해설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① 세미나명: “나의 사진예술론”

② 강사: 랄프 깁슨

③ 시간: 2005. 11. 7(월) / 2:00~4:00 p.m.

④ 장소: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⑤ 강의료: 15,000 원

⑥ 특혜: 특별 강연을 수강한 분께 전시 관람 초대권 증정

⑦ 기타문의: 선화랑 선 아트센터 ☎ 734-0458, 734-5839

※ 강연회가 끝난 뒤 랄프 깁슨 사진집(한국판)의 사인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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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11-02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반가워할 소식이로군요. 감사. ^^

바람구두 2005-11-02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 괜찮게 맺어드린 인연이라 생각합니다만... 흐흐.
 

.......

나는 절대로 서재를 공개하는 일은 하지 않겠노라 새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제 결혼 주례를 서주신 은사님은 제가 대학 다닐 때부터

거의 10여 년 넘게 해마다 한 두 번씩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단 한 번도 당신의 서재에 발을 들여놓는 일을 허락하지 않으셨더랬죠.

물론 나중에 당신 안 계실 때 한 두 차례 들어가본 기억이 있긴 한데요.

당신께서 말씀하시길....(그대로 옮길 수는 없겠으나)

책꽂이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작가나 시인들은

일종의 산업기밀을 공개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을 듣고보니 참 일리있다 싶었습니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친구를 보라는 오래된 격언도 있지만

친구보다 정확한 건 책인 듯 싶어서요.

처음 서재에 리뷰 올리면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가 이게 나의 알량한 밑천 드러내기가

되면 안 되겠단 경각심이었던 걸 보면, 당신의 가르침은 제게 참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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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1-02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의 서재를 보고 무슨 생각을 떠올렸길래...

가을산 2005-11-02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서재가 어쨌기에~~ 다시 가서 봐야겠다....  으으... 밑천.... ^^;;
우물쭈물...... , 그건 '서재'가 아니구요.... 그냥 책장이여요......  
제 책들은 다섯 곳에 분산되어 있어요.....   진짜라구요.....  잉...... 

그러고보니 바람구두님은 이전에도 서재는 고사하고 '책상' 공개도 안하셨었지요.
그런 뜻이 있었군요... 

 

고맙습니다.

이재경 선생의 "가족의 이름으로"(또하나의 문화)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츠베탕 토도로프의 "바흐찐 문학사회학과 대화이론"
미하일 바흐찐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스토예프스키 시학"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 김욱동의 "대화적 상상력"....

당신의 손 때가 묻어 있어 더욱 정겨운 책들입니다.
어느 귀퉁이 당신의 메모가 살가운 책들입니다.
마른 걸레와 젖은 걸레로 번갈아 닦아내면서
문득 낯 모르는 이에게 건네진 이 책들의 운명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고맙다는 말 이외에 무슨 말을 더 보탤 수 없군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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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11-0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란 곳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달동네를 싹 쓸어버릴 때 제가 가서 사진으로 촬영했던 곳인데,
다시 가서 재개발된 뒤에 박물관을 만들었더군요.
그곳에서 바람을 쐬고 들어왔던 한결 나아졌습니다.

urblue 2005-11-0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굉장합니다. 저 책들을 다 구하셨단 말씀. 역시.

2005-11-02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피곤이 켜켜이 쌓인 아침...
마이클 호페의 "Beloved"를 듣는다.
아침 나절, 점심 먹고 모두 인근에 새로 생긴 박물관에 나가려다
제 약속 때문에 빠지겠다는 후배를 다그치고 마음이 편치 않다.
아마도 서운했겠지.
공동체냐, 개인이냐는 아주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갈등을 일으킨다.
아마도 내가 이 자리에 없었다면, 책임 지는 자리에 없었다면
그것이 무에 그리 대수랴.
사람은 이름값하느라 죽는다고 누군가 외쳐대던 영화였던가?
드라마였던가가 떠오른다.
학자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대학원 원우가 사는 승리의 술잔을 나눠 마시며
씁쓸한 뒷맛이 남는건 왜 일까....
피곤이 켜켜이 쌓이는 동안엔 내 주변에 책도 켜켜이 쌓인다.
한 때는 나도 정리를 잘하고 살았는데,
내 주변 모든 것이 정리정돈되어 있어야 마음 놓이곤 했는데
이제 정말 사는 게 바빠서.... 정말은 잘 살고 있지도 못하면서
그 놈의 사는 게 뭔지....꼴값하면서 사는 게 뭔지....
이렇게 정신없다.
아침 커피 한 잔 느긋하게 마셔본 적 없다.
마음이 마음을 다그쳐 벼랑 끝으로 몰아간다.
피곤이 켜켜이 쌓인 아침에 듣는 케빈 컨의 "Return to Love"
돌아오라! 사랑이여...
내 안의 열정이여... 라고 외치고 싶으나
나는 이미 그런 것을 담아낼 그릇이 아니다.
깨어지고, 헤지고, 나는 이제 금이 가서
그렇게 뜨거운 것은 담을 수가 없음을 안다.
산산조각 나 버릴 것을 알기에....

차갑게 식은 코코아 한 잔이라면 몰라도...
뻘처럼 찐득한 회한...
가을은 저리도 총천연색으로 빛나건만...
피곤이 켜켜이 쌓인 이 아침은 온통 잿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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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0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온통 잿빛입니다. ㅠ_ㅠ 차갑게 식은 코코아라..............
전 뜨겁고 뜨거운 초코아 한잔이 그리운 아침 입니다. 날이 너무 추워요.그쵸? ^-^

2005-11-01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을산 2005-11-01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툭툭 털어내세요. '까짓' 피곤......
바람구두님은 '잘난척' 하셔야 바람구두님 답습니다.

참, 제가 '황해문화'하고 '황해문학'하고를 잠시 혼돈했다면 혈압이 올라 기운이 나시려나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