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네트워크 피스레터 2006. 3.13

평화운동의 불모지인 한반도에서 시민의 힘으로 평화운동이 자라나고 뿌리내릴 수 있는 소중한 옥토가 되어주세요. 평화네트워크 회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평화네트워크 회원 가입하기]

[정욱식 대표의 편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평화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정욱식입니다.

지난 7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반도 안팎에 많은 일들이 발생해 경황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단체 내부적으로도 처음 3년간은 저 혼자 상근을 하다시피 했는데, 점차 일하는 분들이 늘어 지금은 저를 포함해 4명의 상근자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분께 이렇게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도움을 요청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평생회비를 납부한 분들을 포함해 현재 평화네트워크에 회비(후원회비 포함)를 보내는 분들은 300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수입을 회비에 의존하다보니, 재정 상황이 크게 열악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매달 200만원 가량 적자가 생기고 있는데, 다행이 예전에 모아둔 돈이 있어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이러한 사정을 말씀드리며, 몇 가지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회원이 아닌 분들께 여러분께 회원가입을 부탁드립니다.

클릭! 회원가입하기

다음으로 기존 회원분들 가운데 여력이 있는 분들께서는 회비를 인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클릭! 회비 인상 메일 보내기(network@peacekorea.org)

아울러 주위 분들에게도 평화네트워크 회원 가입을 권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혹시 정기적으로 회비를 납부하기가 어렵지만 평화네트워크를 돕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연회비 일시불이나 평생회비를 납부해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소액이라도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평화네트워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금 보낼 계좌: 조흥은행 325-04-581037 (정욱식-평화네트워크)

흔히 평화운동을 가리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노력해왔지만, 북핵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고, 한미동맹은 미국 패권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으며,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데 국방비는 매년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평화네트워크의 존재 이유는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무모한 일일지라도 '反 평화의 바위'를 깨뜨리는 일은 멈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는 그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계란이 필요합니다. 바위에 구멍을 만들고 갈라지게 하는 낙수가 필요합니다.

모쪼록 도움을 주시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평화네트워크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회원가입과 회비인상, 그리고 후원금 보내기에 나서주십시오. 열심히 활동해서 보답하겠습니다.

2006년 2월 28일 정욱식 드림


CNPK Peace Letter 는 평화네트워크에 의해 발송되며, [회원가입] 및 더 많은
자료를 보기 원하시면
www.peacekorea.org 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Email: network@peacekorea.org, , Phone: 02-733-3509, Fax: 02-723-7059

 

개인적으로... 엠네스티,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진상규명위, 환경련(요건 제 집 사람이) 등 몇몇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실천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물론 현장에서 온몸으로 하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생업이 있다보니 매일 시위현장에 나갈 수도 없는 것이고, 서명해달라는 사이트 찾아가서 서명도 한두 번입니다. 이럴 때는 자신이 관심있는 시민사회단체 혹은 정당도 괜찮습니다.

(최근 제가 열받은 일 중 하나는 정당차원의 후원금 제도를 폐지한 것인데요. 정당후원제도를 폐지한 것은 명망가들에게 의존하지 않는 차원의 정당, 민주노동당-저는 당원은 아닙니다만-에게는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명분은 정당후원금제도가 몇몇 재벌기업들로 하여금 공식 채널에 의한 정치로비 창구 구실을 한다는 것인데... 저는 솔직히 이걸 명분으로 내세운다는 게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공식채널을 닫고, 정치인 각각에 대한 후원 제도만 둔다는 건 결국 정당 차원에서는 책임을 물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인데 사람(정치인)은 잡고, 정당 구조에는 털끝 하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드는 거죠. 그럴려면 뭐하려 정당을 만들고, 책임지지 않는 정당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말도 있죠. 우리는 할 일 다 했으니 최 의원 사퇴는 개인 문제라고- 하여간 이야기가 좀 샜는데요.)

주변의 문화단체, 시민단체, 사회단체를 돌아보시고 그들 가운데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단체 한 군데 정도는 후원해주세요. 실천이란 여러 갈래가 있고,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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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6-03-14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Koni 2006-03-17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원이면 당비와 정당후원금을 낼 수 있는 게 아닌가요? 당원 외에 후원금이 금지되었다는 말씀이신거죠? 우리나라 법은 어려워요.

바람구두 2006-03-17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별 국회의원에게 내는 후원금 제도는 온존시키는 대신, 정당을 지정하여 후원하는 정당후원제도를 폐지한다는 말입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2005년 국회의원이 아닌 각 정당 명의로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90억원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열린우리당 12억원, 한나라당 11억원, 민주당은 3억원에 불과한 반면, 민주노동당이 62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민주노동당의 전체 모금액 74억원 가운데 84%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중앙당 후원회가 없어지면 민노당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뒷돈 받아챙기기는 허용하면서도 정당 차원에서 받는 공개되는 후원금은 막는 것으로 제 눈에는 보입니다만...
 

3월 3일, 부산 MBC에서 방영된 '현장르뽀 시선'입니다.

"인생의 위기를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보험이지만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들 역시
예기치 못한 위기에 처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7위.
그 결과 속엔 보험 판매사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설계사들은
사업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다.
비정규직근로자 중 특수고용직에 해당돼
노조를 만들 수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장르포시선]에서 그들이 처한 상황을 취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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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보기(클릭!)

동영상 주소는 http://www.busanmbc.co.kr/intro/tv/tv_vod/vod.htm?code=tv&program_code=spot&vod_link=현장르포시선/20060303.wmv 입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이곳 저곳에 많이 퍼뜨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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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란 허명이 주는 것들...

어느 순간부터...
노동이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부분들 가운데 하나가
노동자, 그들을 부르는 이름인데요.
보험설계사니, 생활설계사니 하는 호명부터 그렇습니다.

미용실 미용사들이 서로를 선생님이라 호명하는 것도 그렇지요.
좋게 보면 이것이 서로의 존재를 격상시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보자면 이것은 노동에서 노동의 존재를 탈색시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노동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을 설계해주는 것이고,
우리는 노동하는 것이 아니라 미용이란 아트를 통해 자기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이란
의미가 된다는 거죠.

21세기가 문화의 시대가 된다고 하는 말에 숨겨진 의미가 또한 그렇습니다.
노동하는 인간은 있는데,
노동자는 없고,
노동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스스로를 임금노예라고 자각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문화의 시대가 된다는 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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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토토 2006-03-1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성에서 설계사하시는 분이 권유하셔서 보험을 몇개 들었는데 (중간에 해지한것도 있고, 계속 넣는것도있네요.) 그때 이런저런 이야기 들어보니 설계사 모집초기에는 핸드폰비, 고객사은품비용같은것도 회사에서 어느정도 부담해주고 지원도 해줬나본데 갈수록 박해지더니 나중에는 사무실에 전화도 개인전화형식으로 변경되고 전화비, 홍보물 프린트비용 일체 다 개인부담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보험시장넓히려고 그러다가 어느정도 시장안정화되니 설계사들더러 나가든지 말든지.. 그런 방식으로 변하더란소리에 저까지 만정이 다 떨어져서 그때부터 삼성비호감모드로 변했다는 그 이야기..... ^^;;;
그나저나 보험자필대행 저 문제 되게 중요한데 저도 엄마 지방계셔서 자필서명 제가 대신한게 있어서 신경쓰이기는해요. 갸들 정작 줘야될때는 그걸 빌미로 안주고 버티거든요. ㅠ.ㅠ
 

일명 "화이트데이"....

음... 큰 일 날뻔 했다.

자, 여러분에게도 한 쪽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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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1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탕 주는 날 아닌가요??^^;;

바람구두 2006-03-1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래요? 난 왜 이리 모르는 게 많은 게야...

paviana 2006-03-1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왠 뒷북 초코렛이에요.ㅋㅋ
저녀석이 어디가 화이트해 보인답니까?

바람구두 2006-03-1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뭐든 달콤한 걸 주는 날 아니었어요?
꼭 사탕 줘야 하나요.ㅠ.ㅜ

안녕, 토토 2006-03-1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이든 사탕이건, 초콜렛이건 안까먹고 기억해준다는게 중요한거죠. 흐흐.. 고맙슴다

바람구두 2006-03-14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힝...

2006-03-14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14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초콜릿이 더 좋아요 ㅎㅎ
감사~

바람구두 2006-03-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mong님! 귀여워요...
속삭님/ 그럼, 우리 언제 매운 걸루다가..

아영엄마 2006-03-1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3.14는 파이데이라고도 하니 단 걸 싫어하는 저에게는 파이를 주옵서서~~^^

비로그인 2006-03-1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는 사탕인데, 요샌 초콜릿이나 뭐 다른 것들도 주는 가봐요^^ 아무거나면 어때요...

sooninara 2006-03-14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대가리클럽 아니시랄까봐..ㅋㅋ
오늘은 사탕이옵니다. 쵸코렛은 이미 지나갔어요.

바람구두 2006-03-1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잉, 그거나 그거나...
 

눈 내린 3월의 아침...
일본 만화를 보면 설녀가 찾아와 눈 속을 헤매는 나그네의 마음을 빼앗아간다고 하던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설녀의 치맛자락이 도로를 휩쓰는 동안
저는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차가 갈짓자로 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길바닥 이리저리 쓸려가는 눈과 바람의 묘한 향연에 넋을 잃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갑자기 앞으로 가던 차들에 연이어 비상등이 켜지고
저는 깜짝놀라 브레이크를 밟다가 차가 조금 밀리는 걸 느끼고
슬쩍 옆으로 빠졌습니다.

다행히도 제 차는 사고가 나지 않았는데
앞서 가던 다른 차들은 줄지어 사고가...

맨 앞의 RV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구십도 각도로 들이받았더군요.
출근하는 길에 잠시 설녀에 취해 있었습니다.
비록 저도 사고 당할 뻔하긴 했지만 그 위험을 모면한 직후엔 다시 길과 바람과 눈이 빚어내는
묘한 정취에 또다시 취하는 걸 보면... 참, 저란 인간은 구제불능입니다.
결국 지각하고 말았지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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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3-1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오는 곳이 많군요,

비연 2006-03-1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출근길에 눈발이 날리더군요...호~ 그게 설녀라니...^^;;;

물만두 2006-03-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날씨가 그렇군요. 흠... 밤에 더 조심하세요~ 퇴근길에요...

paviana 2006-03-1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정말 낭만주의자 같아요. 전 너무 메말랐어요.
아침에 눈내리는 거 보면서 참 희안타..오려면 좀더 굵었으면 좋으련만 하고 말았으니까요.

바람구두 2006-03-1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 어데요? 또 눈 오는 곳....
비연/ 흐흐, 설녀 맞죠?
물만두/ 옛썰...
paviana/ 님, 지금 님은 날씬하고, 난 뚱뚱하다고 놀린 거죠. 흐흐.

딸기 2006-03-1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그래서 지각해놓고 설녀한테 떠넘기는 거자나, 결국은??

바람구두 2006-03-1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예리한 뇬...

클리오 2006-03-1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나라까지 이사왔음에도 눈이 와요.. 그간 따땃한 날씨를 즐겼었는뎅... 흠..

바람구두 2006-03-1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나라 어데요? 클리오님...

클리오 2006-03-1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바람구두님. 제가 어디로 이사간지 모르셨었군요... 흑, 애정이 식었어.. ^^;; 저 순천으로 2월말에 이사왔어요..

바람구두 2006-03-14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래요?
이사한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쩝, 그래요. 나 애정 식었어요. 흐흐...
음, 서방님이랑 알콩달콩 잘 사는 분에게 애정을 품어 무엇하리요.
에잇...

클리오 2006-03-14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옆지기 님께 납죽 엎드려 너무 잘 사시는 것 같지만, 저는 언제나 기회만 노린답니다. 제가 애만 낳아보세요.. 흐흐... ^^ (너무 나가나?? ㅎ)
 

혹시 나오미 클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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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클라인 지음, 정현경.김효명 옮김 / 중앙M&B(랜덤하우스중앙) / 2002년 3월

이 책 제게 주시거나, 구해주실 수 있는 분 어디 안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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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3-10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교보에서 이 책 찾아봤었는데, 번역본은 없고 원서만 있었습니다.

딸기 2006-03-10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흙 절판됐다고 여기 써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