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자 독서클럽에 관하여 - 02

newhorizon, 햇살, 구두한켤레, 꽁꽁, 라메르, 벌거숭이의부족함, 이카로스, 지와사랑, 뷔겐베리아, 시소님까지 정확하게 10명이 채워졌군요. 그럼, 다음 수순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리눈고양이님까지 11명)

1.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지, 아니면 외부에 공간을 하나 대여받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도의 가입절차를 요구하겠습니다.)

2. 회비는 세 가지 용도로 사용하겠습니다.(가입비, 월회비, 특별회비의 3가지 종류)
1) 오프 모임 경비
2) 문망의 미래를 위한 비축
3) 우수 회원에 대한 포상

3. 1년에 12권 읽는 책은 일정한 테마를 가진 것으로 하겠습니다.
1) 문학 작품 및 화집, 만화책 등은 분석 텍스트로 활용하지 않는 한 읽지 않을 겁니다.
2) 인문학, 사회과학 서적 및 기타 논문 등의 텍스트를 주로 읽습니다.
3) 텍스트는 여러분의 의견을 고려하겠지만 결정은 제 임의로 하겠습니다.

4. 한 달 한 번의 정기적인 오프모임은
1)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후 2시 정도
(대학로나 종로의 민들레 영토 같은 곳을 빌려서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성공회대 강의실이 임대 가능하면 그것도 고려해보죠.)
2) 발제자는 오프모임 일주일 전에 발제 원고를 200자 원고지 40매 내외로 정리해서 게시판에 게재해야 합니다.
3) 토론자는 2인으로 지정될 것이며 모두가 돌아가면서 하겠습니다.
4) 지정토론자는 200자 원고지 5매에서 10매 내외의 토론문을 작성해서 게시판에 게재해야 합니다.

5. 독서토론은 세미나 형태로 진행됩니다.
1) 발제 30분에서 40분
2) 지정토론 발표 각 5분
3) 자유토론 30분에서 한 시간 이내
4) 마무리 15분

6. 총무는 라메르님이 맡아주시고, 간사는 꽁꽁님이 맡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조직생활 경험 있는 분들이니까, 무슨 일을 하시는 지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7. 미리 겁먹으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발제 원고나 기타등등 나름대로 바쁜 분들에겐 제법 하중이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망 내에서 최초의 클럽 활동이 시작되는 거니까, 나름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정확하게 1년간만 맡아서 진행하고, 그 뒤에는 자체적으로 클럽장을 뽑아서 진행하시는 방식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그리고 문망의 이름으로 혹은 문망의 회원 여러분들과 다른 클럽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
예를 들어 아마추어 미술 동호회 클럽이나 사진 클럽, 영화 감상 클럽 같은 모임도 앞으로 하실 의사가 있거나 모임을 주도해줄 만한 분들이 나타나시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릴 방안을 강구해보겠습니다.
가령, 초여름님이 미술 동호회 클럽을, chopin님이 사진 클럽을, 또 영화를 각별하게 좋아하시는 분이 영화감상클럽을 문망 내의 인원과 기반을 통해 해보고 싶으시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해드릴 방안을 강구해보겠다는 말씀입니다.

9. 그러나 일단은 독서클럽을 운영해보고, 그런 뒤 이 클럽을 중심으로 앞으로 문망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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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9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너무 무섭네요 ㅡ,.ㅡa
왜 무섭다는 생각이 들까요...

Koni 2006-04-1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독서클럽이 되겠네요.^^ 성실하고 진지함이 넘치는~
여력이 안 되어서 가입은 못하지만, 종종 결과물을 서재에서도 공유해주세요.

stella.K 2006-04-1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입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긴하는데 2번이 걸리는군요. 얼마를 받으실건지...공개 좀 하시죠. 그만그만 하면 저도 참가해 볼까 해요.^^

2006-04-19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앨런 2006-04-1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입안내를 좀 더 자세하게 해주세요. ^^

바람구두 2006-04-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망명지" 회원분들에게 한하는 독서클럽 이야기입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2006 지역문화인력 해외 우수 문화정책 사례연구」설계형 연수 참가자 모집 공고

 

지역문화활동가의 문화마인드 제고와 국제적 안목 증진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 및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2006 지역문화인력 해외 우수 문화정책 사례 연구」연수를 실시합니다.
  본 연수는 지역문화활동가가 직접 설계하여 해외 사례를 연구하는 설계형 연수입니다. 참고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연수개요
  ㅇ 모집기간 : 2006. 4. 17 ~ 5. 17 (1개월간)
  ㅇ 연수방법 : 해외 우수 문화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국가, 기간 및 연수 내용에 대하여는 각자가 설계하여 선정
     ※ 지역축제, 문화시설 운영 관리, 문화도시 등
  ㅇ 연수기간 : 2개월 원칙
  ㅇ 연수시기 : 2006. 6월 중순부터~
  ㅇ 선      발 : 공모를 통하여 5명내외 선발
     - 연수 목적이 명확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 우선

■ 경비지원 : 1인 1천만원 내외(항공료, 체재비 일부)
  ㅇ 국비부담 : 항공료(실비), 체재비 1개월(공무원 여비산정 의거)
  ㅇ 자비부담 : 체재비 1개월
     <예시>

지역

총 소요예산

국비부담

자비부담

소계

항공료(실비)

체제비

유럽(프랑스)

17,270천원

9,590천원

1,900천원

7,680천원

7,680천원

 ■ 지원자격
  ㅇ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문화활동가
  ㅇ 영어 또는 현지어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한 자
     - 또는 통역(현지인) 활용 계획 등으로 대체 가능
  ㅇ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 대학교수, 공공기관 근무자 제외

■ 지원조건 : 해외연수 결과물 보고서 제출

■ 제출서류
  ㅇ 해외연수 계획서 1부(양식 별첨)
  ㅇ 이력서 1부
  ㅇ 전문분야 활동실적, 어학능력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심사 및 발표
  ㅇ 심사위원회 구성
  ㅇ 발표 : 2006. 5. 31(수) 예정/ 문화관광부 홈페이지(공지사항) 게재

■ 접수방법
  ㅇ 우편(등기) 또는 이메일 접수
     - 우  편 : 우110-703 서울 종로구 세종로 82-1 문화관광부 지역문화과
       * 우편 접수는 제출기한까지 도착분에 한함
     - 이메일 : yn1008@mct.go.kr

※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관광부 지역문화과(담당 이양님, ☎02-3704-9550)로 문의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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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자 독서클럽에 관하여...

사실 구두한켤레님이 좋은 의견을 제시해주셨는데, 제가 당장 주도하여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진행하기는 상당히 버거운 상태에 있습니다.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이곳에 바쁜 여러분들 앞에서 다소 민망한 이야기는 하지만 그런 체면치레를 할 수 없을 만큼 정신없는 것이 지금 제가 처한 현실이고 보니 독서모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은데도 여력이 생기질 않네요.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일단 뭐든지 느리게 결정하고 움직이는 제 성격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다른 일에 대해서는 몰라도 문망에서 하는 일에 대해선 특히 느리게 움직이려고 합니다.) 어쨌든 그간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았고,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을 올려봅니다.

1. 독서모임은 정식망명자들만을 대상으로 모집하겠습니다.
2.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되 별도의 가입절차를 요구하겠습니다.
3. 회비를 받도록 하겠습니다.(회비의 용처에 대해선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4. 1년에 책 12권을 읽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즉, 한 달에 한 권을 읽겠습니다.)
5.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오프모임을 갖겠습니다.
6. 커리큘럼은 참가신청하신 분들의 의견을 모아 제가 임의로 결정하겠습니다.
7. 독서지도는 편의에 따라 제가 진행하겠으나 저를 도와주실 분이 한두 분 가량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무와 간사)
8. 회원이 되신 분은 다음과 같은 의무를 집니다.
1) 회비(약간량)
2) 오프 모임 참가(1년에 6회 이상)
3) 지정된 도서 강독 및 발제 및 비평문 제출

9. 이상과 같은 내용에 따라 진행하되 신청자가 10인 미만일 경우엔 없었던 일로 하겠습니다.
10. 모임의 정식 출범은 제가 여름방학에 접어들 무렵으로 하겠습니다.

* 이 안건은 제가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회원 분들에 한한 내용입니다. 혹시 이 독서클럽에 관심있는 분은 http://windshoes.new21.org의 회원 가입을 먼저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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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6-04-1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좋은 독서모임이 될 것 같아요....

2006-04-18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6-04-1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stella.K 2006-04-1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바람구두님 만날려면 여길 등록을 해야하겠군요. 흐흐.

푸하 2006-04-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 님을 사진에서 본 인상은 터프하고 글에서 느껴지는 인상은 섬세함입니다. 이런 불일치는 외모는 외모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뜻이겠죠? 혹시 나중에 직접 만나게 되면 또 다른 3의 인상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마늘빵 2006-04-1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댕기는데 무지 힘들거 같군요. ^^

비로그인 2006-04-18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년에 꼭 하고 싶어요ㅜ.ㅠ
모임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Koni 2006-04-1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사이트가 바람구두님 사이트였군요.

가을산 2006-04-18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망 구경을 하다보면 종종 길을 잃습니다.
한참 돌아다니다보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문망 지기이신 바람구두님은 오즈의 마법사 같구요.

한달에 한번 책한권..... 회비... 다 좋은데요...
지방에서 매달 올라갈 수 있을까요?
주중에는 서울서 저녁 8시 30분이후라야 참석 가능.
그리고 '발제 및 비평문' 이건 좀 어떻게..... ㅡㅡ;;

바람구두 2006-04-18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제 글이 섬세한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 대학다닐 때 농담삼아 황지우 시인이 스스로 거울을 보며 이건 시인의 얼굴이 아니야라며 자책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있습니다. 아마도 그 벌을 받아서 이 불쌍한 바람구두는 포르코 로소가 된 건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한 때는 저도 나름 샤프까지는 아니어도 신경질적으루다가 날카롭게 생겼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나를 찾아서님! 그렇다면 지금 망명해두시는 게 낫지 않겠어요. 흐흐...
냐오님! 어, 그게 그러니까 그렇네요.
가을산님! 언제 길 안내 잘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가을산님이 신고 있는 분홍 구두의 뒷굽을 두 번 부딪친 뒤 나의 가장 좋은 곳은 나의 집이라고 말씀하시면 언제라도 집에 가실 수 있는 미로랍니다. 문망의 회원이시라면 '발제 및 비평문' 글 쓰기가 나름 혹독할 거라는 거 미리 짐작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봐드리는 것도 당연히 없고요.
 

주간소식 14 - 2006. 4. 9(일) ~ 4. 15(토)

보고자 : 윤미향 사무총장
(주간소식이 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 편집을 끝내야 월요일 오전일찍 보내는데
제가 게으름을 피우다가 주말에 파아~ㄱ 놀아버렸습니다.


4월 9일(일)


1. 유정숙 씨가 쉼터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다

1. 유정숙 씨가 쉼터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실무자들 중심으로 가능하면 주말 당직을 하기로 하고 순번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2. 진경팽 할머니는 오늘도 강주혜 국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시골로 이사를 갔더니 적적하고 외롭고 그렇다고 합니다.

 


3. 황금주 할머니는 주말에 꼭 전화를 하십니다. “쉼터에 할망구들 왔어?” 그러고는 “뭔 일 있으면 전화해. 나 언제 갈까?” 하십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오셨는데, 요즘은 꼭 서두에 이렇게 다른 할머니들이 왔냐고 운을 떼시고 오십니다. 그리고 “할머니 언제든지 오세요. 지금 오실래요?” 그러면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약이랑 챙겨서 쉼터로 오십니다. 그리고 수요시위까지 참석하시고 목요일 노래교실이 끝나면 집에 가셨다가 다시 또 주말에 똑같이 “거기 집에 다른 할망구들 왔어?” 하고 전화를 주십니다.


4월 10일(월)

1. 영어소식지 원고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아마 1년 만에 영어 소식지를 펴내는 것 같습니다. 영어로 번역을 해야 하는데 영어전문 인력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누구 옆에 소문 퍼트려 주실 분 없을까요?

 


2. 교육관에서는 오늘도 정대협 소장 자료들 정리, 목록과 내용 기록 등 때문에 먼지를 뒤집어 써가며 ‘콜록 콜록’ 기침을 해가며 일하고 있습니다. 김동희 국장 친구 기연 씨와 자원봉사자 민지 씨가 수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3. 사단법인 이사변경 등록을 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무슨 이렇게 힘들고 복잡해서야 원 별도로 이런 업무를 하는 직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등록세를 내야 하고, 회의록을 공증해야 하고, 회의록을 공증하기 위해서는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위임장을 받아야 하고, 인감증명을 발급받아야 하고, 그 후에야 등기를 해야 하고, 제출하고 우~~~ 제발 행정업무 중에 이렇게 까다롭지 않아도 되는 것은 제발 간소화 좀 합시다.

 


4. 700차 수요시위를 영상으로 편집을 해주었습니다. 장효정 씨가 편집해서 택배로 보내줬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이제 700차에 참석하지 못하셨던 분들도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4월 19일, 4.19가 있기 때문에 4월의 수요시위는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청산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관단체가 섭외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태평양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이사와 김은식 사무국장과 통화를 해서 그 날 주관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자~!


4월 11일(화)

1. 12시, 광화문 청계천 입구에서 성폭력추방 캠페인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들이 주최를 했는데 정대협에서도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올해 정대협 활동의 목표가 “Stop ! 여성폭력, Justice ! 일본군‘위안부’피해자에게”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평화남성도 함께 참석했고,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평화남성 선언과 여성선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권해효씨가 진행을 해서 시골에서 청계천 구경하러 오신 아주머니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그분들에게도 여성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사무실에 일본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동국대학교 남학생이 방문했습니다. 학교에서 ‘위안부’ 문제로 발표를 맡아서 준비하기 위해서 자료를 찾으러 왔다고 합니다. 필요한 자료들을 찾고, 자원봉사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3. 영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2001년에도 자원봉사를 했는데 다시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대 영문과를 졸업했는데 영어 통번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 대구에서 시민모임 곽동협 대표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18일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향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있는데, 이 토론회와 관련하여 의논을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은 한국정부로 하여금 한일간의 외교쟁점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에 맞춰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문제를 제기하는 발제, 한국 사법부 제소를 통한 방법들 제기, 국제기구를 통한 제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나올 것입니다.

 


5. 사법연수원 37기생들이 연수를 마무리하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후원기관을 추천받았는데, 그 중 18명이 매월 1만원씩 2007년까지 정대협을 후원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청자 명단을 사무실로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6. 서울 동작구에 사시는 이금순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할머니 재가자원활동을 할 봉사자와 함께 동행했습니다.

 


7. 일본 대사관 앞에는 세 개의 큰 화분이 있습니다. 지난해 8월 10일, 세계연대의 날 집회를 통해 만들어진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꽃밭’입니다. 겨울동안 비어있던 꽃밭에 2006년 봄을 맞이하여 ‘평화’ 꽃밭이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실무자들이 구파발까지 가서 꽃을 사와서 심었습니다.

앞으로 일본대사관 앞을 지나가시는 분들은 꼭 물한번씩 주고 갑시다.


4월 12일(수)

1. 오늘은 704차 수요시위입니다. 기독여민회가 주관했습니다.

노래패 암하렛츠의 달리다쿰 노래로 시작하여 윤미향 사무총장의 정대협 경과보고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공연이었습니다. 부천시 오정구 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들 12명이 오셔서 우리 춤 체조를 펼쳐 주셨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의상에 어우러진 멋스러운 춤사위가 어르신들의 몸짓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활기차고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할머니들은 ‘색시네, 색시야!’ 하시며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답니다.

 


언제나 수요시위는 이렇게 함께 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힘으로 진행이 됩니다.

 


2. 수요시위가 끝나고, 나눔의 집에 기거하시는 박옥련 할머니가 쉼터에 계시는 손판임 할머니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할머니들이 모두 쉼터로 갔습니다. 할머니들 쉼터에 도착하시자 마자 오래간만에 만난 이야기들을 쏟아내시느라 바쁘십니다. “그 손자는 지금 어디에 살어? 아들들은 다 잘 살어?” “그 다 작은 엄마한테서 난 자식들이었지?”  몸이 많이 안좋다고 들었는데 보니까 많이 좋아져서 안심이라며 그렇게 한참 정겨운 수다를 푸시던 할머니들은 나눔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쉼터에는 이용수 할머니, 황금주 할머니, 손판임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이순덕 할머니가 남으셨습니다.

 


3. 사무처 실무자들은 물건들을 챙기고, 간단하게 반찬거리를 사고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1/4분기 정대협 사업평가와 이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 워크샵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장소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해먹고, 곧바로 워크샵을 시작하여 새벽 1시에 마무리지었습니다.

 


4. 실무자들이 워크샵으로 쉼터를 비운 사이 쉼터에는 전정훈 자원활동가가 봉사를 해주었습니다.

4월 13일(목)

1. 아침 7시에 양평에서 출발하여 사무실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잠을 잘못자서 그런지 졸음이 눈에 가득합니다. 자! 정신차리자. 으랏차차! 그리고 어제밤의 의욕들만큼이나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2.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쉼터에서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 씨가 운영하는 네 번째 노래교실이 있었습니다. 등촌동에서 김복선 할머니, 김경순 할머니까지 노래교실에 함께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황금주 할머니는 오늘은 참석하지 않으셨습니다. 할머니들은 ‘연락선은 떠난다.’와 ‘군밤타령’ 등의 노래로 할머니들의 역사를 풀어내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들은 그 옛날 노래들을 부르면서 모두 가슴이 울고 있는 듯 했습니다. 눈동자가 촉촉이 젖어있었습니다.

 


3. 8월 말에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할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총무처장님과 총무과 과장님을 뵈러 갔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을 공연장소로 후원받기 위해서입니다. 마침 총무처장님이 신혜수 공동대표님과 영문과 동창이시라 공적 사적 만남을 아주 적절하게 풀어내셨습니다. 결론은 8월 31일, 목요일 오후 7시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일본군‘위안부’ 명예와 인권을 위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버자이너 모놀로그’ 공연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교정 공사문제로 소란스러울 것이 예정되지만 모두 양해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결정하였습니다.

 


4.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김은실 교수님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시간 30분동안 현재 일본과 한국이 과거사 문제로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이 계속 평행선으로 갈등관계만 증폭하면서 내닫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언제나 그렇듯이  앞으로 여성연구자들 사이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함을 서로 공감하였습니다.

 


5. 서울 노원구에 사시는 박순희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를 모시고 한의원을 방문하여 할머니 한약도 지어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한의원에 가서도 우리 실무자를 조카딸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혹시나 당신이 ‘위안부’였다는 것을 이웃에서 아실까봐 항상 조마조마해 하며 사시는 할머니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4월 14일(금)

1. 4월 정기실행위원회가 있었습니다. 신혜수, 윤순녀, 한국염 공동대표가 참석했고, 김선실 재정위원장, 최옥순 대외협력위원장, 정태효 생존자복지위원장, 강혜정 국제협력위원장, 조윤희 서기, 윤미향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결의건은 ① 700차 수요시위에서 한국정부에 전달한 요구서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보내온 답변 중, 일본정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것을 ‘소모적 논쟁’과 비교한 답변을 문제있다 판단하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회견과 면담요청, 집회 등을 하기로 하며, ② 8월 29-9월 1일, ILO 아태지역 총회에 대응하는 활동으로 아시아피해국 및 한국시민단체의 연대 기자회견, 연대집회, 사진.영상전시회 등의 활동을 갖기로 하고, ③ 박물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버자이녀 모놀로그 공연을 개최하기로 하며, ④ 어린이날 행사를 안영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는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⑤ 어버이날 행사 ⑥ 회원단체 재정비, ⑦ 기타 안건 등을 논의하고 결의하였습니다.

 


2. 쉼터에 파트타임 실무자를 한사람 더 두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쉼터에 현재 손영미 실장님이 모든 것을 전담하고 있는데 주말까지 계속 할머니들에게 붙잡혀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사무실 실무자들이 한주씩 당직을 서기로 하고 시작했는데 실행위원회에서 실무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별로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모금을 해서 운영경비를 별도로 마련하더라도 주말동안 일할 실무자를 별도로 구하기로 하였습니다.

 


3. 문화재청 현상변경심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심의를 신청한 것도 다뤄졌습니다. 결론은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라!” 서대문형무소 매점자리에 박물관을 지어도 좋다는 승낙이 떨어졌습니다. 이 일을 위해 박물관 강지원 상임공동건립추진위원장님, 이명주 공동건립추진위원장님, 김용미 공동건립추진위원장님, 에이텍 김희옥 소장님께서 정말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또 서울시도시공원위원회 심의가 남아있습니다.

 


4. 손판임 할머니는 잠깐 집에 가셔서 짐을 정리하고 오시려고 했는데 나가다가 실패하고 다시 쉼터로 돌아오셨습니다. 강주혜 국장 차를 타고 가시는 길에 속이 너무 안좋아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김동희 국장의 어머님이 오늘 쉼터에 오셨다가 할머니들과 저희 실무자들 맛있는 고기를 사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몸에 고기냄새가 베어서 행복한 걱정을 합니다.^^


4월 15일(토)

1. 이번 주말 쉼터 당직을 안선미 간사가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했습니다.

 


2. 요즘 주말마다 교육관 방문교육이 있습니다. 고등학교가 토요일 수업을 특별활동시간으로 운영하면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오늘은 관악고등학교 학생들과 인천 대인고등학교 학생들이  방문하여 비디오 시청, 교육, 실천활동을 하였습니다.

 


3. 양평 양서고등학교에 생긴 첫 번째 정대협 청소년 동아리 ‘새물’의 두 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김동희 국장이 직접 양서고등학교까지 가서 만나고 왔습니다. 청소년 동아리를 앞으로 각 학교마다 퍼지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 다음주 중요일정 :

1. 4월 18일, 오후 3시, 국가인권위원회 10층에서 대구에 있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 주최로 [2006년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망] 토론회가 있습니다.

 

2. 4월 19일 수요일은 올바른 과거사 청산으로 밝은 미래를! 주제로 수요시위가 열립니다. 태평양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가 주관합니다.

 


 

 

 

윤미향 사무총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건립위원회

...................................................

Mee-Hyang Yoon,

General Secretary

Korean Council for the Women Drafted for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War and Women's Human Rights Museum] Foundation Committee 

...................................................

Tel:82- 2-365-4016 Fax.:365-4017 

www.womenandwar.net www.whrmuseum.com

후원계좌:조흥은행 308-01-158087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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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그대여 그대여 비가 내려 외로운 날에 그대여 짬뽕을 먹자 그대는 삼선짬뽕 나는 나는 곱배기 짬뽕 바람불어 외로운 날에 우리 함께 짬뽕을 먹자 쫄깃한 면발은 우리 사랑 엮어주고 얼큰한 국물은 우하하하하하 짬뽕 짬뽕 짬뽕 짬뽕이...

"황신혜밴드"의 그 짬뽕이 아니라...
제가 며칠째 벼르다가 오늘 퇴근하고, 집에서 요 "짬뽕"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일요일날 별식으로 만들어주려고 장까지 직접 봐왔는데 마침 그날 친구네 놀러가는 일이 있어서 점심 겸 저녁으로 중국요리를 먹을 일이 있어서 오늘 만들어서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음, 울 집 사람 말씀이 정말 중국집 짬뽕보다 맛있다고 칭찬해주어서 으쓱해 있습니다. 흐흐.
이번 주말엔 별다른 일이 없으면 삼선 짜장을 만들어주리라 생각 중입니다.

레시피랄 것은 없고, 간단히 바람구두식 짬뽕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면...
시장에서 두반장 소스 약간, 굴 소스 약간, 고추 기름 약간, 양배추 3분지 1 정도, 양파 1개, 당근 3분지 1, 갑오징어(저는 쭈구미로), 데친 해삼과 칵테일 새우라고 나온 녀석 약간 양, 홍합살 조금... 이 정도 재료가 있으면 삼선 짬뽕이죠. 오징어, 새우, 해삼을 삼선이라고 하거든요. 그리고 집에 쪽파랑, 표고버섯, 새송이 버섯이 있어서 이것도 같이 넣었고요. 홍고추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없어서 청량 고추를 씨를 발라내서 사용했어요.

고추기름 만들어 둔 것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이 없다면 ...
원래 고추기름은 기름을 데워서 커피 필터 종이에 고추가루를 얹고 슬슬 내리면 되지만 저는 귀찮아서 기름을 데운 다음에 고추가루가 타지 않을 정도로 식혀서 거기에 고추가루를 슬슬 뿌려서 빛깔만 그럴듯하게 만듭니다. 어차피 고추기름 낸다고 해도 매운 맛은 두반장과 고추 볶을 때 나오거든요.

하여간 청량고추를 씨를 제거하고, 토막쳐서 고추기름 낸 것에 볶다가 이때 마늘도 채 썰어서 넣어주세요.
물을 잘 뺀 오징어, 당근, 새우, 홍합살 넣고(중국 요리는 화력이 강해야 좋습니다.) 볶다가 두반장 소스와 굴 소스를 넣어서 다시 볶아요. 해산물류는 미리 데쳐놓고 사용하면 물이 적게 생긴 답니다. 그런 뒤에 양배추랑 넣고, 양파, 버섯 넣고 다시 볶아요. 해삼도 이때쯤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뒤에 물을 적당량 붓고 팔팔 끓을 때 쪽파를 큼직하게 썰어서 넣어주시면 얼큰한 짬뽕됩니다.

흠, 카메라를 사무실에 두고오는 바람에... 안 그랬으면 직접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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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04-18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만들어보고는 싶지만 엄두가 안나는 레시피... 흑...

ceylontea 2006-04-1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구두님.. 대단하십니다.. (사실 전혀 상상이 안가는 바람구두님 모습... 히~~ ^^)
저는 엄두가 안나요.. 짜장도 귀찮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