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어 쓰기 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첫 번째 타자로 나서지요.

남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부터 다들 카시오니, 시티즌이니 뭐다뭐다해서 전자시계를 팔찌처럼 차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저도 무척이나 시계가 갖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상 그리고 가풍이 다소 인색하여 연령대에 적합한 물품이란 따로 있다는 인식때 이 팽배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시계 같은 물품은 중학생 이상이어야만 필요하고, 초등학생이 겉멋으로 차고 다닐 그런 물건이 아니란 그런 인식말이죠.

그 무렵 전자시계는 요새 애들이 핸드폰 없으면 따 당할 위협에 처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유행품이자 동년배를 표시하는 '지표 상품'이기도 했던 거지요. 결국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삼촌이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세이코 중고 시계를 선물받았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까지는 마른 편이었기 때문에 손목도 가늘고 했어요.(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삼촌이 선물해준 세이코 시계는 당시 유행하던 카시오 전사시계와는 완전히 다른 시계였습니다. 이른바 아날로그 시계로, 전자식 아날로그 시계도 아니고 손목을 흔들면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그래서 두툼한 바디와 큼지막한 베셀이 달린 그런 완전한 수동시계였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덧붙이자면 ... 수갑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묵직하여 손목에 생채기를 낼지도 모를 그런 험상궂은 녀석이었지요. 게다가 이 녀석이 지닌 기능이라곤 초침, 분침, 시침에 날짜만 조그만 창에 표시되는 단순한 녀석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카시오 시계는 스톱워치 기능에 다른 나라의 시간을 알려주고, 심지어는 전자계산기가 달린 녀석도 있었고, 자체 발광 기능이 달린 녀석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아이들 프로그램에 즐겨 등장하는 지구방위대 5용사들이나 차고 다닐 법한 비밀병기, 변신도구와 흡사해 보였습니다.

* 상기 물품은 본문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결국 몇날 며칠을 징징대는 조카 녀석 때문에 그 시계는 삼촌이 회수해가고, 저는 카시오 손목 시계를 하나 얻어 갖게 되었습니다. 한참 그 시계를 들고 괜히 아이들 앞에서 시간 봐주고, 별 장난 다 치다가 언제 잃어버렸는지 기억도 안 나게 잃어버렸는데요.

얼마전 삼촌 댁에 갔다가 예전의 그 세이코 시계를 발견하고 보니 정말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고... 한참 고급시계를 팽개치고, 요새 같으면 동네문방구에서도 파는 시계를 좋다고 차고 다녔던 거지요. 그 녀석은 지금도 멀쩡하게 잘 가던데 말입니다. 이번 추석 때 발견하게 되면 몰래 차고 올려고요. "줬던 걸 다시 뺏어가는 경우가 어딨어요."하면서...



* 상기 물품은 본문 내용과 관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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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9-2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 첫 시계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선물해 주셨는데....바톤, 제가 받아갈게요.^^

하이드 2006-09-20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쭉 시계 안 차는데~

바람구두 2006-09-2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야 하이드님은 어리니까...
어른들이 시계를 안 사준 거라고요. 캬캬캬
진/우맘님의 이야기를 기다릴께요. 흐흐

물만두 2006-09-20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계라... 참 오랜만에 생각하게 됩니다.

바람구두 2006-09-2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 쓰시죠. 만도 성님~ 흐흐.

urblue 2006-09-2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니까, 이런 걸 다 기억한단 말이죠?

바람구두 2006-09-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그댄 기억 못하나보네...
흐흐, 사랑에 빠지면 치매도 더디오는 법...
 

지난 주 토요일부터 오른쪽 눈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시뻘겋게 부어올랐어요.
급한 대로 지난 주말에 약국에 가서 소염제를 사 먹었는데
부기가 빠지지 않고 계속 아프더라구요.

오늘 회사에 출근하니까 사람들이 양쪽 눈이 다 만두처럼 부풀어올랐다고 놀렸습니다.
국장님 손에 이끌려 반강제로 안과를 찾았는데요.
평소 피곤하면 틱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어디 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런 뒤 안과 선생님 하시는 말씀.

"다래끼네요."

흐흐, 결국 약 처방해주어 이틀치 약 짓고 안대 하나 사서 차고 다닙니다.
애꾸눈 하록을 그리 좋아하더니 당분간은 하록 흉내를 내야할 듯 싶습니다.

설마 이럴리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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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9-18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록은 늘씬해요... :-) =3=3=3

하이드 2006-09-1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샤프하죠. 하록선장. =3=3

날개 2006-09-18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새아리님과 하이드님이 제가 하고싶은 말을.....^^ =3=3=3

해콩 2006-09-1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정적으로 하록은 다래끼가 아니라는... 흠흠..--;;
참참... 요즘 유행하는 눈병도 조심하세요~ 손 자주 씻으시고.. 쿄쿄

바람구두 2006-09-1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뭐래요... 흐흐

마노아 2006-09-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병인가 했어요. 요새 대세거든요. 다행히(?) 다래끼네요^^;;; 손 소독에 유념하셔요^^

울보 2006-09-1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댓글들이 재미있네요,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

sandcat 2006-09-1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만 하겠구먼요. 그러게 눈 좀 작작 쓰세요
(ㅠ.ㅜ)이 아니고 (ㅠ.ㅁ) 이거겠지.=3=3

2006-09-19 1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9-1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빼놓고는 빨리 나으시라는 말이 없네요.ㅎㅎ
저도 하록 선장 좋아해요.

stella.K 2006-09-19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도 옛날에 많이 앓았던 병인데...엄마가 내 부어있는 눈 보면 주접덩어리라고 놀리곤 하셨죠. 근데 바람구두님 그리 되셨다니 왜 자꾸 웃음이 나는 거죠? 너무 잔인한가? 바람구두님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줄이야... 흐흑~ 크크크. 그러게 처음부터 나 같은 선량한 사람한테 냉면 사 주겠다느니 그런 뻥치시까 그런 거 아녜요? ㅎㅎㅎ

바람구두 2006-09-1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주면 되지... 크크...
그나저나 저의 불행으로 여러분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려서 다행입니다.

stella.K 2006-09-19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요? 언제...?

2006-09-19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은 단순한 활자가 아니라, 세계를 보는 창입니다.
제2회 와우북페스티벌은 “책 축제! 세계를 읽다!”를 슬로건으로 책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집니다.
올해는 오늘의 세계를 말하는 100권의 도서전, 라틴 아메리카, 이슬람, 인도 문화권에 대한 온갖 분야의 책들을 총 망라한 전시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거리에 나와 있는 온갖 책 그 자체가 우리가 사는 세계입니다.

책은 책 밖의 세계와 소통합니다.
네모난 종이 뭉치는 미술이 되고, 음악이 되고, 연극이 되고, 대화가 되고, 놀이가 됩니다.
책이 미술, 음악, 공연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셨나요?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오시면 책과 사람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즐거운 책축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축제의 주인공입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아, “책축제! 세계를 읽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카페, 클럽, 갤러리 등 30여개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립니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거리 도서전, 책 문화행사로 구성된 거리로 나온 책, 책놀이와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을 통해 함께 읽는 즐거움을 찾는 함께 읽는 책, 새로운 독서와 창작활동
을 실험해보는 우리가 쓰는 책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장소 :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카페, 클럽, 마포평생학습관
프로그램
  - 거리로 나온 책 : 거리도서전, 책문화행사
- 함께 읽는 책 : 책놀이터,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
- 우리가 쓰는 책 : 세계를 읽자, 기록의 창, 강맑실·정은숙의 내가 만든 책이야기, 아티스트 존,
                         책문화 포럼, 디지털 포엠
주최 : (사)한국출판인회의
주관 : 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회
후원 : 문화관광부, 서울특별시, 마포구, 클럽문화협회
참가 출판사 및 출판관련단체

김영사 더난출판/북로드 다섯수레 돌베개 동녘 뜨인돌/뜨인돌어린이 마음산책 문학과지성사 M&K 민음사 바다출판사 보리 범우사 북이십일 사회평론 사계절 새로운사람들 실천문학 안그라픽스 애플트리태일즈 오래된미래 열린책들 열림원 우리교육 은행나무 이가서 이른아침 자음과모음 작가정신 창비 책세상 청년사 청어람미디어 파랑새어린이 푸른숲 풀빛 한길사 해냄 해바라기 현암사 홍성사 홍익출판사 휴머니스트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 자연과학출판인협의회 여산통신

 

■ 축제 주요 프로그램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은,

60여개의 출판사의 거리도서전과 다양한 책 문화행사가 함께 하는 거리로 나온 책
책으로 놀고, 책을 만들고, 책을 사고파는 함께 읽는 책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우리가 쓰는 책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이루어집니다.

1. 거리도서전과 다양한 책 문화행사가 함께 하는, 거리로 나온 책


▷ 거리도서전

출판사가 발행한 좋은 책들이 거리에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저자와의 만남, 사인회, 낭독의 밤, 강연 등 책과 관련된 문화행사를 통해 책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된 출판사 부스에서는 각 출판사의 대표 도서 판매와 할인행사, 그리고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 저자 사인회를 비롯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문학과 지성사 부스에서는 소박한 생활 만화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비빔툰>의 만화가 홍승우가 사인회를 가진다. 다른 부스에서도 만화가들이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 등 작은 이벤트들이 독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책 문화행사

책 문화행사는 부스에서 열리는 행사 외에도 축제 무대, 인근의 카페나 클럽 등에서 이루어진다. 열림원은 <유림>의 작가 최인호를 초대해 유교의 역사와 문화뿐 아니라, 유교가 갖는 미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23일 토요일 행사장 무대에서는 베스트셀러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의 저자인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 "한비야 초청 강연"이 열린다. 작년에도 있었던, "낭독의 밤" 행사에는 최근 <달콤한 나의 도시>를 출간한 소설가 정이현과 <가재미>를 출간한 문태준 시인이 참여하기로 해 즐거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는 우찬제가 맡는다.
그리고 얼마 전 다양한 분야의 전문직 여성 20명의 사회생활을 담은 <여자의 발견>을 출간한 M&K는 <2030 여성 멘토 파티>를 준비해, 2030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특별 초대 손님으로 가수 이상은이 초대된다.
자음과모음에서 준비한 <과학과 마술 교실>과 같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성인대상의 프로그램을 함께 섞어 다양한 층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책부스에서 진행되는 각종 이벤트, 책놀이터, 어린이 강연 행사에는 주말을 맞은 가족단위 관객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2. 상상초월 책 놀이터 프로그램, 북캐스터가 읽어 주는 책, 함께 읽는 책


▷ 책놀이터

공공미술가들의 손에 의해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 책놀이터는 혼자 앉아서 읽는 책읽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책읽기가 이루어지는 장이다. 함께 보고, 듣고, 읽는 동안 책에 새로운 의미와 인식이 덧붙여진다. 책놀이터 외에도 다른 사람과 책을 나누는 프리마켓 형식의 와우 책시장,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 놀이터는 주차장 거리 안에 있는 소공원(어울마당)에 만들어진, 상상력 넘치는 책읽기의 장이다.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책읽기 좋게 만들어놓은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야외 서재를 즐길 수 있고, 시시각각 벌어지는 인형극, 시낭송, 퍼포먼스는 함께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  <공연으로 읽는 동화-가시내>는 단순한 구연동화가 아니라, 각종 영상, 음악, 마임이 결합된 새로운 동화읽기를 시도한다. <책 읽는 버스>, <나만의 책 만들기>,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이 쉬지 않고 계속 되는 책놀이에 어린이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 와우 책시장

와우 책시장에서는 손때 묻고, 정든 책, 직접 만든 창작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소공원(어울마당) 근처에서 책 벼룩시장과 소품 판매, 책 관련 소품 워크샾 등 볼거리 많은 벼룩시장으로 준비했다.


▷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책은 와우북페스티벌 축제 무대에서 공중파 방송의 아나운서가 자신이 아끼는 작품들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목소리의 책소리도 듣고, 이야기도 나누는 정취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여자로는 박시준(KBS 기상캐스터), 정현주(TBS 아나운서), 한희경(KBS 기상캐스터, 이설아(KBS 기상캐스터), 신민정(KBS 기상캐스터), 이정옥(KBS 기상캐스터), 정현경(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있다.





3.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우리가 쓰는 책


우리가 쓰는 책은 전시와 포럼으로 진지하게 새로운 책읽기와 창작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문화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만나, 책과 예술의 다양한 결합을 실험한다.


▷ 세계를 읽자!

<오늘의 세계를 읽는다-세계관> <라틴아메리카 관> <이슬람 관> <인도 관> 등 각 지역의 역사, 문학, 예술, 인문, 지리, 여행,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500여 권의 도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를 읽자" 특별전을 준비했다. 더불어 이슬람 문화 강연, 인도철학 강연, 라틴 아메리카 문학 강연으로 깊이를 더한다.

- 이슬람 문화 좌담 : 이희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신양섭 (이슬람문화연구소)
- 인도철학 강연 : 이용현 (원광대 교수)
- 라틴 아메리카 문학 강연 : 송병선(울산대 교수)


▷ 강맑실·정은숙의 내가 만든 책 이야기

출판계에도 스타편집자들이 있다. 현재 출판사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여성 편집자 강맑실(사계절 대표), 정은숙(마음산책 대표)이 그들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을 낸 강맑실 대표, 사진, 문학, 에세이를 믹스해 인문서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정은숙 대표는 출판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그들의 책 이야기를 통해, 책만들기의 희노애락을 들어본다.


▷ 기록의 창

시민단체와 정부유관기관에서 매년 겨울이 되면 백서와 연간보고서를 발간한다.  잊혀져가는 중요한 역사적/개인적 사실을 통해 진실을 발굴하고, 우리 사회의 이면과 내부를 해부하면서 사회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 기록들은 간과할 수 없는 사회의 기록이며 지금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기록들은 열린 공간에서 소통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는 이 기록들을 열린 공간에 내놓을 것이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등 약 50여 개 단체의 발간 도서, 백서, 보고서 등 문서기록을 전시한다.



▷ 크리에이터스 포럼

크리에이터스 포럼은, 출판 전분야의 창작 집단, 개인을 아우르는 포럼이다. 이 창작자들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라퍼, 라이터, 디자이너, 플래너, 에디터 등을 말한다. 이들의 참여는 독자 일반과 출판관계자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출판시장에 진입하는 견본 역할도 한다. 
와우북페스티벌 회차별로 주제에 따른 특별전을 마련하고 기성, 신인들의 자유로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함으로서 독자들과, 출판관계자, 크리에이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포럼을 지향한다. 제2회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원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진행_조혁준(서울와우북페스티벌 집행위원)
일시_2006. 9/22(금) ~ 24(일) 10:00~18:00
장소_축제 부스

참여아티스트_ 힐스, 꼭두 연합전 / 신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원화전


▷ 책문화 포럼 ‘공공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공공문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문화를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도서관과 도서관문화에 대한 발제, 해외사례발표, 도서관 사서, 어린이 도서관관장, 도서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으로 이루어진다.

포럼발제: 공공 디자인으로 본 도서관(실내/외 건축적 관점) - 정기용
사례발표: 해외도서관 사례 - 이정미
토론: 이용훈, 이우정, 강영숙, 정용실,




4. 특별행사


1. 개막식
날짜: 2006년 9월 22일(금)  
시간: 오전 11시 30분
장소: 축제 무대
내용: 축하 공연 및 도서부스 개막/ 타악공연 ‘야단법석’


2. 개막 축하 공연
날짜: 2006년 9월 22일(금)  
시간: 오후 5시
장소: 축제 무대
내용: 가수 이상은 / 스카페이스(어쿠스틱 밴드)


3. 폐막 파티
날짜: 2006년 9월 24일(일)  
시간: 오후 7시
장소: 클럽 TOOL
내용: 축제를 만든 사람들이 모여 신나는 축제 뒤의 피로를 풀고, 추억을 나누는 쫑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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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9-1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송병선 교수 강의 가 보고 싶은데, 회사에서 포도밭 가는 날이에요. 흑.

stella.K 2006-09-1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을 것 같긴한데...
 



며칠 전에 제가 말했던 강풀의 만화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대학원에서 논문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이
금서(禁書)인데요.

나중에라도 알라딘 서재지인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서재인의 정을 생각해서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드려요 ~ㅇ~....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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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7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9-07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방에 '영화론'이란 책이 있었어요. 마침 '영화의 이해'를 듣고 있던 전 아무 생각없이 집에 들고갔더랬죠. 막상 읽어보니, 음, ㅋㅋㅋ, 그래도 호기심에 다 읽어버렸어요.
며칠 후 슬그머니 도로 과방 책장에 꽂아넣는데, 선배들이 그걸 보고 난리가 났더랬습니다. 알고 보니 금서 중의 금서인데 없어져서 발칵 뒤집어졌었데요. 잃어버린 선배는 자아비판 주체총화까지 하는 곤욕을 치르고. 게다가 무사히 책을 찾은 건 다행인데, 3학년 이상 활동가만 보는 책을 읽어버린 새내기를 어째야 하나 때문에 대책 논의도 했다고 하고. 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9-07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기만..해서는 안될 만화 같아 보여요..아 이거참....^^

마노아 2006-09-07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각한데, 웃겨요^^;;;

해콩 2006-09-0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어떻게 찾으신 거예요. 일단 퍼가야지.. 다음에 잃어버리면 제가..ㅋㅋ

가을산 2006-09-0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저거 로쟈님 아니에요? 러시아어 원서를 볼 정도면? ^^;;

가을산 2006-09-0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제가 중학교 때의 '금서'는 '캔디 캔디'였습니다.
학교에 가져갔다가 들키면 가차없이 빼앗겼다는.....

씩씩하니 2006-09-07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잼나다,,,
저 대학 때도 ..데모가 이어졌어요..
최루탄 땜에 눈물 흘리고 학교 가로수 길을 오르곤 했어요...
그나저나,,원서로 막스를 접하다니...흠....

클리오 2006-09-08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서, 하니 공포의 강의시간 주모 교수가 생각납니다. 나름대로 자부심이 대단하신데... 그분 책을 읽으시겠군요...

바람구두 2006-09-0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의 책에서 제가 배워야 할 것은 엄밀하게는 '방법론'이겠지만,
프랑스의, 프랑스에 대한 금서연구가 어려운 점은 자료는 있으되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큰 것이라면 남한 사회에서 금서연구가 어려운 점은 자료 자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일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금서연구는 커녕, 독서와 지식 형성 과정에 대한 연구가 이제 시작 단계라는 것이지요. 그런 점이 가장 어렵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
출근해.
여태 노가다해.
아침 해장해.
잠시 담배 한 모금 피워.
이제 잠시 후면 다시 노가다해.

그런데 몸으로 떼우는 일이 저는 적성에 더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에효, 예전에 노가다 일 할 때는 몸도 지금보다 훨씬 가비압고 좋았는데요.
랄랄랄라라~랄라라~
다시 일하러 갑네다.

여러분도 좋은 아침 맞이하시길....
싸랑해용~

* 아차차, 그리고 FTA반대 서명 여태 안 하신 여러분들!
늦기 전에 빨랑빨랑 하시압....

http://www.nofta.or.kr/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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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9-0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역시.......뭔가 이상해....나 없는 새 무슨 큰 충격 받은 일이 있는게야.....
심리적 충격? 아니면 그냥 단순히 어디다 머리를 부딪혔던가.......ㅡㅡ;;;;;
으아아아악~~~~(아직 바람구두님의 "~해용"이 심하게 적응 안 되는 진/우맘)=3=3=333

stella.K 2006-09-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그런 생각하는데...몸으로 떼우는 일요. 보기 좋으십니다. 살 좀 빠지실려나...?? 흐흐.

바람구두 2006-09-0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띠요요용....
아니 놀지는 못하리오~

비연 2006-09-07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의 바람구두님의 '~해용' 말투에(예전에 그런 적이 있었던 가요? ^^;)
괜스레 마음이 밝아지는 비연입니다...ㅋㅋㅋ

바람구두 2006-09-0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너무 무거워진 듯 해서...
다시 예전의 까불이 발랑 모드를 좀 되찾아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음, 전에는 서재인들 이름 놓고 반지의 제왕 패러디 소설도 쓰고 그랬어요.
기억하는 분들만 기억하는...

paviana 2006-09-0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목보고도 깜짝 놀라서 들어왔는데,
~해용과 ~얍에도 놀라고, 구두님에게 까불이 발랑 모드가 있었다는 말씀에
뒤로 넘어졌다 갑니다.ㅎㅎ

가을산 2006-09-0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무언가 조증을 유발하는 일이 있었던게야....

가을산 2006-09-07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찾으시던 만화 구하면 보여주세요.

바람구두 2006-09-0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어, 그럴 일이 없었다니깐요. 흐흐
paviana님도 참... 긁적긁적...

마노아 2006-09-07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무서워요ㅡ.ㅡ;;;

바람구두 2006-09-07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어흥~ 떡 하나 주면 안 잡지~

울보 2006-09-0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기분좋은 하루보내세요,

Mephistopheles 2006-09-07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명했어요..^^

프레이야 2006-09-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계절 확실히 타시나봐요 ^^

부리 2006-09-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2박3일치 보따리 싸가지고 학교 왔어요.
어제도 오늘도 집에 못들어간다는....ㅠㅠ 해장국 아니 내장탕 먹고시퍼요

바람구두 2006-09-0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기생충학 부교수님은 남 다른 ... 흐흐.
그래요, 저 계절 타요.
그래도 다운되는 것 보다는 업되는 것이 좋잖아요.
흐흐

씩씩하니 2006-09-0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그래요,,,머리 쓰는거는 자꾸,,틀리고 실수하고..
몸으로 뛰는게..진짜,,더 자신 있어요~

바람구두 2006-09-07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히 하니겠어요. 흐흐

바람구두 2006-09-0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조금 전에야 들어왔단다.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시간 괜찮을 듯 한데...
오래 있지는 못할 테지만...

비자림 2006-09-0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스머프 노래 부르는 줄 알고 왔는데 저 부른 게 아니었군요? ㅎㅎㅎ

바람구두 2006-09-0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그거 맞아요.... 비자림님!

비로그인 2006-09-0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서명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