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빈방, 내 마음의 변방, 風簫軒 - 11월을 옛날 네덜란드 사람들은 '도살(屠殺)의 달'이라고 했답니다. 짐승을 도살하여 월동할 준비를 해야했기 때문이죠. 색슨인들은 이 시기를 바람의 달이라 했고, 프랑스에서는 해도, 달도, 나비도, 꽃도, 잎도, 새도 아무것도 없는 안개의 달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인디언식 표현을 따르면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이 아닌 달"입니다.

나의 서재 소개를 "---------- "라고 월요일 아침 기분좋게 바꾸려고 했는데....
알라딘 서재관리 기능은 또 먹통이다.
아무리 바꿔주려 해도 "도로아미타불"이다.

월요일 아침! 알라딘 서재를 인디언식 표현으로 묘사해보면
"아무 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는 곳"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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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3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마음의 빈방, 내 마음의 변방, 風簫軒- (* 그리고 '웬'만하면 추천이나 댓글도 좀 달아주고 그럽시다. 흐흐.)

- 바람구두
저는 요로콤 보이는데요??

씩씩하니 2006-10-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저도 제일 좋아하는 달입니다...
결혼을 한 달이구..그리고,,,울 둘째를 낳은 달입니다...
결혼 부분에서는 가끔,,인디언식 표현을 따르고 싶은 적이 있지만,,둘째를 낳은 달이란 점에서,,,,제게..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안겨준 달이지요.. ㅎㅎㅎ
오늘만,,생각대로 안되는 곳,,글구,,낼부터,,님 생각 모두모두 이뤄지는,,곳으로 바뀌라고,,제가 마술이라도 걸까봐요,,수리수리..마하수리~~~~

비연 2006-10-3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1월에 생일이 있죠..서재명을 '생일이 있는 어쩌구' 로 바꿔버릴까요? ㅋ

Mephistopheles 2006-10-30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을 견제하는 알라딘의 음모일지도 모릅니다...음...
쓰고 보니 그럴듯 하네요..정말...ㅋㅋ

바람구두 2006-10-30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제가 파우스트도 아니거늘... 자꾸만 부추기시면.... 흐흐
비연님! 오우, 생일이시군요, 언제?
씩씩하니님! 여러모로 경사가 많은 달이시군요. 축하드려요.
아영엄마! 그래서 문제라는 거잖우.

클리오 2006-10-30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봐도, 풍소헌.. 너무 멋져요... 괜시리... ^^

바람구두 2006-10-3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은 참 멋있죠.
나중에 개인 주택을 갖게 되거든 서재에 나무로 당호를 파서 놓고 싶어요.

마태우스 2006-10-3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달인 11월에 바람구두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문화마케팅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흔치 않게 접하는 말이 컬덕트(culduct)란 용어입니다. 문화(Culture)와 생산품(Product)을 합친 신조어인데, 문화융합상품이란 말로 옮겨질 수 있는 말이죠. 제 입장에서 보자면 세상에 문화 아닌 것이 없으므로 세상의 모든 상품(재화와 서비스)은 컬덕트입니다. 예를 들어 장례문화, 음주문화, 주차문화 등등 따지고 보면 우리 일상 중에서 문화 아닌 것이 없으니 제 말이 틀린 말이 아니란 것쯤은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분야를 좀 좁혀서 "드림 소사이어티"를 펴낸 롤프 얀센의 주장에서 살펴보면 컬덕트란 상품 안에 소비(수용)자의 꿈이 담긴 제품을 의미합니다.

나이키하면 우리는 머릿속에 저절로 "just do it"을 연상하게 됩니다. 무엇을 "just do it"하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이키는 신발과 스포츠 의류를(혹은 ~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전세계에 "도전하라"는 모토(motto)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다시 말해 나이키는 우리들에게 신발과 스포츠 의류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꿈(dream)"을 판매하는 것이죠. 우리는 '신발 한 켤레 보다 값싸지만 오래가고, 질긴 타이어'가 있다는 걸 압니다. 요사이 판매되는 거의 대부분의 운동화는 품질이 일정한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나이키 보다 질기고 오래 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싼 값을 주고 나이키를 구입합니다. 경제학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이기적인 소비"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가장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가장 높은 만족을 주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하죠.

만약 우리가 비이성적인 소비자가 아니라면 나이키를 구입하는 일은 비이성적인 소비행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나이키를 구입하면서 그 안에 담긴 꿈을 함께 구입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것이 삼성이나 다른 재벌들이 이야기하는 브랜드 가치입니다. 구찌나, 불가리, 샤넬 같은 이른바 명품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브랜드 가치라는 허명을 구입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순전히 비싸기 때문에 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죠. 그와 같은 점들을 통찰해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그러므로 정말 불후의 명작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본질적으로 같지만 약간 다른 측면에서 브랜드는 때로 독특한 문화를 지닌 이들 사이의 식별 코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와 애플 컴퓨터, 지포 라이터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엔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 제품을 옹호하고, 심지어는 숭배합니다.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 일종의 식별코드를 만들어냅니다. 할리우드 영화를 보노라면 시 외곽의 허름한 주점에서 머리에는 두건을 쓰고, 체인이 달린 가죽 조끼나 점퍼, 가죽 바지를 입고 부츠를 신은 건장한 사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당구를 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모여 왁자하게 떠들며 놀고 있는데, 불쑥 외부인이 등장합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등장(터미네이터)이 그런가 하면, 스타스키와 허치의 한 장면이 또 그렇습니다. 그들은 이 문화권에서는 배타적인 존재들입니다. 심지어는 평소 함께 어울리던 이들이라도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화적 습속에 어울리는 복장을 하지 않았을 때는 모르는 척하기도 합니다.

애플컴퓨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먹다 버린 사과 로고가 박힌 물건들, 악세사리들을 함께 갖추고 싶어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한껏 이용해 돈을 번 사람이기도 합니다. 마치 소꼽놀이를 위해, 혹은 인형에 옷을 입히듯 우리는 애플 전용 스피커, 아이팟을 위한 온갖 악세사리들을 사들입니다. 누군가가 그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타적으로 이야기할라치면 체인달린 가죽 조끼의 할리족 만큼이나 애플족들도 공격적으로 변모합니다. 나는 소중하므로 나의 개인적인 취향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 맞는 말입니다.

자, 제가 왜 이렇게 먼 길을 돌아서 오느냐 하면...
알라딘 서점이 제공하는 알라딘 서재 블로그 기능을 이용하는 유저로서, 또 제가 이 곳에 올리는 리뷰가 나 자신의 취미 생활인 동시에 커뮤니티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는 순기능 이외에 그 댓가로 알라딘 서점의 매출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도 하고 있음을 알만큼은 아직 이성적인 소비행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나름대로 수용과정을 반성하는 소비자입니다. 그리고 최근 알라딘 서점 측에서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들,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란 점을 나름 이해하는, 어느 정도는 알라딘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충성을 다하고 있는 소비자입니다.

이솝우화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농장 주인이 새로 양을 샀습니다. 농장 주인은 새로 들어온 양을 위해 신선한 풀을 제공해주죠. 새로 들어온 양은 즐거웠습니다. 그러다 옆에 있는 오래된 양에게 물어봅니다. 농장주가 원래 이렇게 친절한가? 그러자 오래된 양이 답하죠. 우리도 한 때는 그랬다고... 그러자 새로 들어온 양이 도망가 버립니다.

물론 우리가 오래된 양도 아니고 도망갈 리는 없겠지만, 또 새로 들어온 양들(TTB라는 새로운 포스트들의 출현)이 도망갈 이유도 없을 것이고, 이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 알라딘의 저변을 넓히는 일이 될 중요한 시도란 점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기존의 양들에게 먹이주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알라딘이란 농장주에 대한 겁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발표되던 이주의 마이리뷰나 리스트가 어느날부터인가 수요일로 옮겨지더니 10월 중순에 이르도록 9월 3째주 마이리뷰에서 멈춰있습니다. 대략 한 달 정도 발표가 없었던 셈이죠. 솔직히 마이리뷰 상금 5만원 있어도 책 사보고, 없어도 책 사봅니다. 사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책을 구입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도 주문 가능합니다. 할인율도 알라딘보다 훨씬 높지만 구태여 제가 알라딘에서 책을 구입하는 이유는 할인율보다는 그간 안면을 가져온 알라딘 서재인들의 커뮤니티성과 그와 같은 브랜드를 구축한 알라딘 서점에 대한 나름의 애정 표현이었습니다. 얼추 계산해보니 올 한해만 알라딘에서 거의 200권 정도의 책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부탁하는 것은 충성을 바란다면...
거둬가는 세금만큼, 분배에도 신경쓰라는 겁니다.
책이라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융합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만큼 까다로운 소비자들도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비자와 한 사소한 약속을 지켜주는 신뢰와 더불어
나름대로 저의 고급할지, 속물적일지 모를 문화적 취향이 유지되는 알라딘 서점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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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용히 공감...

알라딘도서팀 2006-10-2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구두 님,
알라딘 편집팀 이예린입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마실 수도 있는 것인데, 이렇게 시간 내어 긴 글 써주신 것 또한 알라딘에 보내주신 애정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마이리뷰 당첨작 선정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뭐라 변명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에 늦어졌는데 그런 사정은 모두 변명이고, 알라딘에 보내주시는 믿음에 답해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9월 4주 이후의 당선작은 어제 결정했고, 오늘 오전에 적립금을 지급했습니다. 결과도 지금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주 당선작은 내일 발표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체적인 답보다는, 알라딘이 가지고 있는 태도에 대해 지적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람구두 님이 주신 의견,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아울러 답글 달아주신 마노아 님과, 이 페이퍼를 읽으실 모든 마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함께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하이드 2006-10-2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 선정이 늦어진건 캐치 못하고 있었네요. 그것도 3주나!
저는 다만, 요즘 TTB 블로그 포스트 뜨는게, 심히 맘에 안 듭니다.
비유대로라면, 오래된 양 구석으로 몰아 넣고, 새로운 양에게 삐까뻔쩍하게 집지어주는 꼴.

해리포터7 2006-10-24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바람구두님과 의견이 같아요..

아영엄마 2006-10-24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바람구두님 글은 논리정연합니다! 저도 공감이어요.
-아. 리뷰당선작 발표 올리느라 잠시 에러가 났었군요..(그새 댓글 하나 날렸음.-.-)

비연 2006-10-2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공감..

그린브라운 2006-10-2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고객이 오히려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기업이 있다는 건 좀 특이한 현상이죠..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는 제 입장에선 -_-00

Mephistopheles 2006-10-2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십년전 모사이트 띠동갑 커뮤니티가 센터의 무관심에 아예 포탈사이트를 옮겼던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했던 시기는 아니였지만 꽤 유명한 사건이였죠..

paviana 2006-10-2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구두님이 쓰시니까 <출사표>같은 명문이 되는군요.
솔직히 요즘 TTB 사건을 보면 잡아놓은 고기에 밥 안준다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더군요.

마늘빵 2006-10-2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ttb 이거 맘에 안들어요. 얘네가 뭔데. -_-

진/우맘 2006-10-2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B가 뭔지 모르는 나.....행복하다 해야할지....ㅡㅡ;;;;

프레이야 2006-10-24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B 저도 몰라요.. --,,--

stella.K 2006-10-24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에 바람구두님 안 계셨으면 저도 알라딘에 없었을 거예요.^^ 앗, 내가 무슨 말 하는 거지? ㅜ.ㅜ

바람구두 2006-10-2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 / 조용히 감응...찌리릿(어랏, 전기오네요. 흐흐)

알라딘 편집팀 / 물론, 태도의 문제이고 일견 사소해보이지만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은 그것이 마케팅인지 모르게 진행될 때일 겁니다. 업무적으로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기분 나쁘게 듣진 않으셨길 바랍니다.

하이드 / 그대가 이렇게 둔하게 반응하니까. 요즘 TTB 블로그 포스트가 뜨는 거라고요. 흐흐, 그런데 휘트니 언제가요?

해리포터7 / 저도 해리포터7과 의견이 같아요. 그럼, 이제 호그와트에 저도 데려가주세요.

아영엄마 / 공감하시면 어케 저랑 차라도 한 잔....

비연 / 고맙습니다.

다락방 / 일방적이진 않지요. 저는 알라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알라딘의 사람들을 사랑하는 거니까요.

Mephisto / 어, 그거 관심있어요. 아시는 대로 소상하게 페이퍼 한 번 부탁드려요.

paviana / <출사표>라 하시면 소인은 제갈공명과 동격....? 흐흐...

아프락사스 / 걔네들도 고객들이죠. 흐흐.


진/우맘 / 행복한 거 아니고, 무관심한 거요.


배혜경 / you, too! ^^;;;


stella09 / 어디 스텔라님 뿐이겠어요. 왜 이놈의 인기는 시들질 않는 겐지...메렁럴

기인 2006-10-24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바람구두님 글 퍼갑니다. :)

2006-10-24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6-10-24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3일까지 호퍼전하니, 그 전에요.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휴가 내 놓았지요.
진작에 다녀왔어야 하는데, 이 무슨 먼 나들인지 뭘라요.

비로그인 2006-10-2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TB가 과연 뭘까..웬지 나는 아닌 것 같구나, 라고 생각하던 와중 읽은 페이퍼. 할 말을 깔끔하게 잘 하셨습니다.

로쟈 2006-10-24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서재'에 대해서 차츰 회의감을 갖게 되는데(제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도 아니었고) 알라딘의 최근 행태는 좀 못마땅한 구석이 없지 않습니다. 물론 생각만큼 '장사'가 안되는 탓이 큰 듯하지만, 그런 거 고려하더라도 너무 '노골적'이어서 보기 싫은 거지요. '이민'갈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바람구두 2006-10-2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말씀대로 이주('디아스포라'가 되면 어쩌죠? 흐흐)도 한 방법이란 생각은 합니다.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커뮤니티가 형성된 분들을 위주로 별도의 리뷰 전문 사이트를 만드는 것도 방법(ex. '궁리' 같은)이고, 아니면 특정 사이트를 지정해서 집단적으로 이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일단 저는 게으르기 때문에... 잠시 생각만 해보고 접었습니다. 흐흐. 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듯 합니다.

달콤한책 2006-10-25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렇게 들락거렸는데..불붙자마자 시들해집니다. 제가 알라딘을 이용하는 이유는 서평을 보고 책 구입을 하기 때문인데, 평이 우호적이라는 느낌은 갖고 있었지요.
그런데 부정적 의견이 있는 페퍼가 실제로 연결이 안되고 있었다는...그로 인해 서재 문 닫는 분도 계시고, 자체 내의 서평도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 새로운 블로거 연결은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해줄런지...왠지 알라딘의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그런 느낌입니다...

구름의무게 2006-10-2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요즘 알라딘에서 배달되는 책이 영 깨름직해서 다른 서점으로 옮기려고도 잠깐 생각했었는데요. 왠지 정이 들어버렸달까? 이상하게도 분명 그냥 인터넷 서점(어쨌든 '판매'를 목적으로한 상업사이트임에도)일뿐인데 다른 사이트와는 다른 느낌이라 쉽게 옮길 수가 없더라구요. 옆에서 친구들은 이상하다고 다들 자기가 이용하는 서점으로 옮기라고 권고하지만 쉽게 맘을 못 접겠어서 그냥 저냥 밍기적 거리고 있어요. 알라딘 만큼은 고객과 함께(!) 커가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바람구두 2006-10-2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으로서도 고민스럽겠지요.
포노와 합쳤던데... 그런저런 변화들이 나름대로 노력하는 거겠지요.
FTA는 큰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마 인터넷서점에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큰 기업만이 살아남는...
 

서재 주인장님께서 댓글은 처음이라고 반긴다.

헛, 이렇게도 무심한 인간이었더란 말인가?

나란 인간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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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0-20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쪼끔~ 무심하시죠... (바쁘신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만...^^;;)

조선인 2006-10-2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이 좀 심하게 튕기긴 하죠. ㅎㅎㅎ

마노아 2006-10-20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 바람구두님 처음 출몰(?)하셨을 때 안습이 몰려왔죠^^

2006-10-20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10-2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깜짝 놀랐었던 적이 있죠.흐흐흐
바쁘신 분이 몸소 움직이셨으니까요.^^

stella.K 2006-10-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예 기대도 안 하고 있습니다.
와우, 근데 카테고리 정말 확 바꾸셨구만요. 대단하심다!^^

가랑비 2006-10-2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테고리 이름, 정말 그러네요. 흠, 언제 한번 시간 내서 독해(!)해보려고 했는데, 아깝다. ^^

바람구두 2006-10-2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이거 잘난 척 페이퍼는 아닌데..
써놓고 다시 읽어보노라니 어째 느끼한 페이퍼라...
여러분에게 댓글달기 민망하네요.

아영엄마 2006-10-21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그러고 보니 정말 카테고리 이름이 쉬운 글자(?)로 다 바뀌었네요!! (어려운 글자는 되도록이면 안 쳐다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모르고 지나쳤음...^^;;)
 



도움을 청하고자 연락을 드립니다.


혹시 <시사저널>사태’를 아시는지요. 지난 6월 중순에 일이 있었다고 하니 벌써 넉달 째에 접어듭니다. 편집국장이 모르는 상태에서 인쇄소에서 삼성 그룹 관련 기사가 삭제되어 편집국이 몹시 황망했던 모양입니다. 사장은 사장대로, 편집인으로서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사건 이후가 더 문제인 듯합니다.

그 일로 인해 편집국장이 사표를 냈더니 이튿날 즉각 수리되었고, 이에 항의하는 편집국 간부들은 줄줄이 징계를 당했습니다. 최근에는 급기야 막내 기자들까지, 개인 명의로 금창태 사장을 비난하는 대자보를 붙여 회사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도 책은 큰 탈없이 꼬박꼬박 나오고 있으나, 엉킨 실타래는 좀체 풀릴 기색이 없어 보입니다. 시사저널의 기자직 사원은 고작 27명이랍니다. 그 가운데 두 달여 만에 본인 뜻과 무관하게 다섯 명이 일손을 놓아야 했다니 작업 공정이 어떨지 능히 짐작이 갑니다.

사실 이번 사태는 여러 가지 논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편집인을 겸하는 경영진의 항변에도 일리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사표 수리와 중징계 등 사측의 경색된 조치들이, 정당한 권리 행사를 했다는 사측의 항변을 무색케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이번에 <시사저널>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칭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회장은 언론인 고종석씨가 맡아주셨습니다. 알음알음 가입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3백여 분 있습니다. 이제 막 홈페이지도 마련했습니다(www.sisalove.com). 일단 그동안의 상황을 일별할 수 있게 <시사저널> 노동조합의 자료와 관련 기사들을 모았습니다.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사저널> 편집국에서는 힘이 된다 합니다. 회원 가입은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본인의 실명과 직함,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후 ‘시사모’ 명의의 성명서를 낼 경우 사전에 문안을 보여드리고 참여 의사를 묻게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무국
2006년 10월9일


                      

추신 : 사태 이후 <시사저널>(7.24일 발행) 시론 지면에 실린 고종석 씨가 쓴 칼럼을 첨부합니다.


한 국외자의 겸손한 제안---- 고종석 (소설가)
이런 글이 ‘시론’ 난에 어울린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내가 <시사저널>과 맺은 인연을 돌이켜보고 싶다. 1989년 이 잡지가 가판대에 처음 꽂혔을 때부터 그 창간 구성원 몇 명과 사적 친분이 있기는 했으나, 내가 <시사저널>과 직업적으로 얽히게 된 것은 1996년부터다. 나는 그해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두 해 동안 <시사저널> 파리 주재 편집위원으로 일했다. 그즈음 나는 파리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시사저널>에서 일하던 가까운 친구가 다리를 놓아 이 주간지의 ‘식솔’이 되었다. 내가 배곯을까 걱정한 친구의 고마운 배려였다. 정규직은 아니고 계약직이기는 했으나, 나는 이 경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1997년 3월 프랑스 외무부에서 받은 프레스 카드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그 나라에서 외국 기자들은 해마다 프레스 카드를 갱신해야 했고, 프레스 카드를 새로 받으려면 그 전 해에 받은 카드를 외무부에 되돌려줘야 했다. 나는 귀국이1998년 3월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이해에는 프레스 카드를 갱신할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1997년치 프레스 카드를 지니고 서울로 왔다. 그 프레스 카드에는, 내 로마자 이름 밑에, 내가 <시사저널> 기자(Correspondant, Sisa Journal)임이 밝혀져 있다.

서울로 돌아오면서 ‘파리 주재 편집위원’이라는 그럴듯한 직위는 없어졌지만, <시사저널>과의 관계는 그 뒤에도 띄엄띄엄 이어졌다. 나는 한동안 ‘문화비평’ 필자였고, 지난해 봄부터는 한 달에 한 차례씩 이 난을 메우고 있다. 나는 <시사저널>의 이 외부 필자 경력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멀쩡한 감수성을 지닌 저널리즘 종사자라면, <시사저널>과의 인연에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테다. 사실 한국 시사 주간지의 역사는 <시사저널>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뉜다 할 만하다. 우선 디자인을 포함한 편집에서, <시사저널>은 그전까지의 시사 주간지들과 또렷이 다른 국제 규범을 선보였다. 이 새로운 시도는 언론계에서 생생한 메아리를 얻었다.

기존 시사 주간지들이 그 뒤 죄다 <시사저널>의 외양을 좇아왔고, 이후 태어난 시사 주간지들도 마찬가지였다.


<시사저널>과의 인연에 자부심 느껴

그러나 한국 저널리즘에서 <시사저널>의 진정 중요한 공헌은 그 세련된 겉모양에 있지 않다. <시사저널>은 한국 저널리즘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사 주간지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전까지의 시사 주간지들이 일간지 기사의 ‘슬로 모션’이나 ‘리플레이’나 우수리 창고 노릇을 했다면, <시사저널>은 일간지들이 그 하루 단위 순환의 조바심 때문에 감히 손댈 수 없었던 영역을 새롭게 일궈냈다. 구체적으로, <시사저널>은 심층 분석과 탐사 영역에서 한국 저널리즘을 주도해왔다.

그것은 <시사저널>이 저널리즘의 전문성을 추구하고 성취해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닌 게 아니라 창간 무렵부터 지금까지 <시사저널> 기자들은, 이름 앞에 ‘전문기자’라는 말을 표나게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대개가 전문기자였다. 다시 말해 이들은 일간신문의 여느 기자들보다 자신의 분야를 훨씬 더 깊고 넓게 알고 있었다. <시사저널>의 특종들은 흔히 그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일간신문들이 <시사저널>을 자주 인용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도 거기 있다. 게다가 이 잡지는 한국 언론의 고질이라 할 정파성에서도 자유롭다.

말하자면 <시사저널>은 전문성과 공정성을 아울러 갖췄다. <시사저널>의 이런 성취가, ‘오너’가 바뀌는 경영의 어려움을 딛고 이뤄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매체 구성원들에 경의를 거둘 수 없다.

최근 몇 차례 <시사저널>에서 ‘편집국장의 편지’가 빠졌다. 저간의 사정을 바람결에 듣기는 했지만, 바깥에 있는 사람으로서 시시비비를 가릴 눈이 내게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흐릿한

눈에도 또렷이 보였다. 일이 처리되는 방식이 <시사저널>의 기품과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사저널>에서 ‘편집국장의 편지’를 다시 읽고 싶다. 이윤삼 국장의 편지 말이다.

                          



시사저널 삼성 기사 삭제 파문 1백일
사태 100일을 맞아 노동조합에서 마련한 보고 자료


삼성 그룹 이학수 부회장 관련 기사가 편집국장이 모른 상태에서 빠지면서 시작된 <시사저널> 사태가 1백일 째를 맞았지만(9월26일 현재),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시사저널 편집국에서는 편집국장의 항의 사표가 수리된 것을 비롯해, 총 5명의 기자가 편집국에 출근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장영희 취재총괄팀장은 무기정직과 출근정지 상태이며, 백승기 사진팀장은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 대기 중이다. 사진부 윤무영 기자와 취재2팀 노순동 기자는 3개월 정직에 출근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고와 감봉, 정직과 대기발령에 출근정지까지---왜 줄징계 이어지나


정직된 기자 뿐 아니라 각종 징계와 경고장을 받은 기자까지 포함하면 이번 사태로 인해 사측이 문제삼는 기자는 총 17명에 이른다. <시사저널>의 기자직 사원은 총 27명에 불과하다. 사실상 이번 파문으로 인해 사측의 경고나 징계를 받지 않은 기자를 찾아보기 힘든 지경이다.

이렇게 줄징계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기자들은 삼성 기사 삭제와 관련해 경영진의 성의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하자, 경영진이 관례에 없는 각종 업무 지시를 내려 보내면서 이에 불응하는 기자들을 징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금창태 사장의 태도는 다시 기자들의 분노와 반발을 샀고, 기자들이 개인 명의의 항의 대자보를 붙이는 등 금사장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금사장은 기자들의 이름을 지면에서 추방하는 것으로 응수하고 있다. 정직 상태인 기자들의 이름을 ‘마스터 헤드’에서 빼도록 지시하고, 이를 편집국 간부가 이행하지 않자 직접 인쇄소에 지시해 해당 기자들의 이름을 삭제하고 있다.

마스터 헤드는 해당 잡지에서 매체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름을 적시해 언론의 책임성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지면이다. 회사 측은 사표가 수리된 이윤삼 국장은 물론, 대기발령 상태인 백승기 사진팀장과 무기 정직 상태인 장영희 취재총괄팀장, 그리고 3개월 정직 상태인 두 평기자의 이름까지 모조리 마스터 헤드에서 삭제하도록 업무 지시 공문을 띄워놓은 상태이다.

현재 편집국의 간부들은 시사저널 관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그 ‘업무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나, 징계가 누적된 간부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회사 측은 삼성 기사를 들어낼 때와 마찬가지로 인쇄소에 직접 지시해 해당 기자들의 이름을 삭제하고 있다.

<시사저널> 삼성 기사 삭제 사건은, 여러모로 언론계 관행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편집국은 제작 거부나 파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시사저널의 특유한 편집국 문화와 매체 특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사저널의 기자들은 지난 1997년부터 1999년 서울문화사에 인수되기 전까지, 소유주가 없는 상태에서도 단 한 호도 결호를 내지 않고 매체를 유지해왔다.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때로는 호주머니를 털어 인쇄비를 현금으로 지급해가며 책을 만들었던 <시사저널>의 '이례적인 전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7년 동안 기자들은, 회사와 어떤 갈등을 빚더라도 책에 타격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스스로 세운 묵계를 지켜왔다.

현재 기자들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기를 쓰며 책 제작에 매달리고 있는데, 오히려 회사 측은 기자들이 고분고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편집국 밖으로 내몰아 책 제작을 힘겹게 하고 있다. 사태가 길어질 수록 매체가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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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6-10-17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입하고 왔어요..
 

예전 80년대엔 이른바 커리큘럼이란 것이 있었다.
운동권 형님, 누님들은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관을 구축하고,
자신의 신념체계를 형성해갔는데...
어쩌면 알라딘의 마이리스트란 것도 타인이 구축해놓은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의 신념체계를 형성해보도록 하자는 의도를
모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요새 새롭게 리뷰를 쓸만한 여력이 없다보니
예전에 내가 올렸던 리스트들을 다시 보고 있는데
소감은 단 한 마디 "형편없다"는 것이다.

별다른 고민없이 그때그때 도서목록을 만들었다는 반성이 물씬 들었다.
반성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스트를 자진삭제하는 것인데
그 역시 대책없이 무책임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시간을 내서 리스트들의 내용을 보충하고, 주제에 맞는 책들을 고심해서
골라보는 것이 가장 나은 실천이란 생각이다.

올연말까지는 과거 80년대의 커리큘럼을 짜듯...
커리큘럼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지켜봐주시고, 아낌없는 조언과 고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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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7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솔로 2006-10-1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리'라 불렀던 그 리스트들도 유행 타듯 참 많이 변했던 듯싶습니다. 90년대 학번인 저만 하더라도 입학할 당시에는 이른바 소련교과서들의 끝물이었고 M.E 저작선이 나와 원전바람이 있었고, 알튀세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책들도 커리에 있었습니다. 가당찮게 제가 간사를 할 때는 '근대성'에 대한 책들로 커리를 짰었던 게 생각 납니다. 그 중간중간에 <영화의 이해> 같은 책들이 끼기도 했고 현문연의 책들도 있었던 거 같네요.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오랜 기억 같습니다.

2006-10-18 0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6-10-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솔로님! 세상이 참 가파르게 변했지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