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주간 서재의 달인의 또하나의 강적

  주간 서재의 달인
 
 
지난 일주일간의 서재 지수 순위입니다.
매주 월요일, 주간 서재의달인 순위를 바탕으로 30여분께 축하금 5,000원을 지급합니다.
1. 새벽별을 보며님
2. 물만두님
3. 대전복수동정지윤님
4. 파란여우님
5. 바람구두님
6. 보슬비님
7. 놀자님
8. 울보님
9. 이매지님
10. stella09님

새벽별을 보며님!

지난 일요일만해도 바람구두님 파란여우님을 올라탓다고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했는데, 판도가 이렇게 바뀌었네요. 여우님 대마왕 퇴폐기라고 써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어쨌든 새벽별을 보며님 축하드립니다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6-11-1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저도 강적인 시절이 있었군요. 지금은 언감생심이옵니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건지...근데 누가 추천도 했네요. 저는 결코 아닌데...음.

바람구두 2006-11-1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흐흐...
 
 전출처 : 클리오 > 바람구두님 이벤트 글 - 알라딘국 바람공 전설

*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바람구두님 이벤트에 참가했던 글인데, 찾아가기가 힘들어퍼놨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흐윽.... ^^;

머나먼 나라 알라딘국에는 수많은 미녀들과 미녀들보다 훨씬 적은 수의 미남들의 살고 있었답니다. 이 나라는 거주 허가서를 얻는 순간부터 엄청난 내공남녀들의 기의 영향을 받아 저절로 미남미녀가 되는(혹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 신비한 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지금 우리들이 사는 세계라면 미녀들의 숫자와 미남들의 숫자가 맞지 않는다면 고민이 될 것 같지만, 이 나라는 남녀라는 성별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었지요. 오직 내공과 인간성 지수로만 평가받는 좋은 나라인데, 다만 남자라면 희소성으로 가산점을 받기도 합니다.

수많은 내공남녀들의 틈 속에서 알라딘국의 미녀들 사이에 자주 오르내리는 두 미남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한명은 마대 공, 다른 한명은 바람 공이었습니다. '마대'는 성으로서 그의 이름은 유머롭게 우스개소리를 잘하라는 소명을 받고 태어났다고 해서 '우스'였습니다.(원래 '우스워'라고 붙이려했으나 알라딘국 국민들의 이름은 4자를 넘어갈 수 없었다 합니다.) '바람' 역시 성으로서, 그의 이름과 탄생은 베일에 쌓여있으나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마침내 그의 이름이 '구두'라는 것까지 밝혀졌다고 합니다. (그가 '바람' 가문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순식간에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신는 사람의 내공을 100배 키워주는 바람구두의 정통 후계자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지만, 바람 가문자체가 워낙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비밀스러운 곳이라 오직 소문일 뿐입니다.)

거의 비슷한 관심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이었으나, 마대공과 바람공의 알라딘국 거주 방식은 전혀 달랐습니다. 우선 마대공은 알라딘 국에 늘 상주하면서 그의 소명인 '널리 인간을 웃게 하라'를 실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유머에 반응하지 않는 알라딘국 거주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안부를 물었고, 심지어 새롭게 알라딘국으로 이주한 사람들까지도 찾아다니는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알라딘국의 모든 길은 마대공의 집으로 통한다'라는 유명한 명언까지 생길 정도였으니까요. 마대 공이 안보이는 날이면 알라딘국에서 웃음 소리의 데시벨이 50% 이하로 낮아진다는 통계치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 바람공은 바람 가문의 후계자답게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집니다.(구두의 위력이겠지요..) 한번 나타날 때는 반드시 구두를 신고 내공 100배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인상적인 발자국을 찍기 때문에, 그의 발자국이 찍힌 날이면 알라딘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의 구두 끝자락이라도 볼 수 있을까 술렁입니다. 그가 여유로운 마음으로 알라딘국 관광에 나서는 날이면 사람들은 모두 숨어서 지켜본다고 합니다. 물론 바람공은 그들을 전혀 쳐다보지 않다가, 사람들이 포기하고 방심한 순간 마법펜을 휘두름으로써 알라딘국을 평정하곤 합니다. 그는 알라딘국의 유행을 이끌지언정 휩쓸리지는 않는 냉철한 성품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마대공과 바람공은 둘다 미녀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알라딘국 밖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것인만큼 확실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마대공은 특유의 유머와 성실함으로 끈질기게 미녀들에게 '알콜'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따사롭게 해준다는 신비의 음료를 함께 마시자고 권하여 성공시키고, 사람들에게 이것을 성실히 알리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바람공은 주변에 살고 있는 미녀들에게 한명씩 조용히 '만나자'라고 말해놓고, 마치 그 말을 잊은 듯 행동하여 미녀들이 화를 내다가 마침내는 직접 제 발로 찾아오게 만드는 수법을 쓴다고 합니다. 그 둘의 만남은 알라딘국에서 절대 공개화되지 않기 때문에, 숨겨진 곳에서 신비의 음료만 마셨는지 혹은 그 이상의 무엇을 했는지 알라딘 국의 역사서에는 전혀 기록되지 않곤 합니다.

알라딘국의 사람들은 모두 이성적이고 현명한 생활을 하는 걸로 주위 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져있습니다. 다만 한달에 몇 번씩 지름신이라는 신비의 신이 강림하셔서 그의 품 속에서 다채로운 서적과 음반, 구리무 등을 보여주실 때면 사람들의 이성은 마비가 됩니다. 이 신이 강림하시는 기간이 지나가면 각 집에서 머리를 쥐어뜯고 카드를 가위로 자르는 소리로 이 나라가 시끄러워진다고 합니다. 지름신의 강림을 앞당길 수도 있는 무서운 비서(秘書)들을 몇몇 가문에 비밀히 전승되고 있다고 하는데, 바람가문은 더욱 무섭게도 지름신의 위력을 더욱 배가하는 '광풍'이라는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람 공이 지나간 자리에는 때로 다른 양식도 없이 키스틱과 쵸코파이만 먹으며 책만 잔뜩 쌓아놓고 심상치않은 웃음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때도 있답니다.. (그래서 알라딘국에서는 비밀히 바람 공을 '대마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에 대한 존경심과 두려움, 혹은 비웃음(?)까지 섞인 호칭입니다. 바람 공 자신은 대마왕이라고 불리는 것을 겉으로는 싫어하지만 - 알라딘국은 공화국이다. 왕이라나, 당치않다 - 속으로는 즐기고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

정체가 베일에 쌓인 바람공은 주로 내공 100배 구두와 신비화 전략과 '니가 나한테 관심을 가지든 아니든 난 내 길을 가련다'는 오만함으로 가문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많은 알라딘국 미녀들로부터 그간에 흘린 바람들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라딘국에서의 사랑을 잃지 않는 것은 바람 가문의 정통 후계자만이 갖는 신비한 매력 때문이라고 알라딘국에 거주한지 오래된 내공깊은 마법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비화 전략을 고수하던 바람공의 비밀을 벗겨보고자 다른 나라의 파파라치들까지 모여들기 시작한지 올해로 3년, 마침내 바람공을 오랫동안 사모하여 밤 잠을 못이루던 한 사람에 의해 바람 공의 모습이 전격 알라딘국에 공개되었습니다.

바람공의 모습이 공개된 이상, 이제 그의 '신비화 전략'이라는 알라딘국 생존 방식은 바뀌어야 될 때라고 생각됩니다.


** 지름신의 강림을 앞당길 수 있는 비서의 이름은 <뽐뿌> 입니다. 또한 글중 키스틱과 쵸코파이는 알라딘국에서 비상시 제공하는 공짜 식량임을 알려드립니다.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06-11-1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엄청난 카리스마의 소유자가 바로 바람구두님이십니까?

바람구두 2006-11-1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모르는 사람...

기인 2006-11-1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왠지 메피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데요? ㅎ 역시 구두는 안 보여주시는 군요 ^^;

클리오 2006-11-1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제가 쓴건데도 오래 되서 다시 읽으니 새삼스럽군요.. 특히, 저 사진은... ^^

딸기 2006-11-1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엄청나다~~

다락방 2006-11-1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건 참말로 유쾌한 페이퍼로군요. 후훗 :)

바람구두 2006-11-1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렇죠? 히히
 

그런데....
올해 성적은 별로 신통치 않다.
2006년 한해 오늘까지 내가 올린 리뷰수는 고작 53개.

이래 가지고는 한때 "서재대마왕"으로까지 불리던 내 체면이 말이 아니다.
흐흐...

사실은 오늘도 집으로 무사귀환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그리고 일정상 이번 주말엔 집에서 쉴 수 있다.
비록 월요일에 학교에 갈 수 있을지도 현재로선 미지수지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6-11-1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것은 다 리뷰로 쓰세요? 걸러 쓰시는 것 같아요.

실비 2006-11-1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 50개만 되도 좋을텐데 말이죠.^^;;

짱꿀라 2006-11-1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지금도 충분한데 어디까지 욕심을 부리실런지......
님이 정말 부럽네요.

부리 2006-11-1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대마왕은 이제부터 부리입니다

바람구두 2006-11-1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 11편으론 택도 없심니데이~
 

리뷰를 하나도 못 올린 것 같은데...
"이주의 마이리뷰"라는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재생활 동안 1년에 한 번 정도는
"이주의 마이리뷰"가 제게 돌아오나 봅니다.

공짜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던데...
제 아내는 싫어하겠지만, 공짜 싫어하는 이는 없겠지요.

다만, 제가 '알라딘 유감'이란 글을 올린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다소 뜨금한 생각이 들어요. 지나친 자기검열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요.

올해 연말쯤 간만에 바람구두도 이벤트 한 번 해보도록 할께요.
그 기간동안 마일리지 좀 풍족하게 쌓아놓아야겠네요.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6-11-04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주의 마이리뷰에 당선도 되고, 리뷰도 도용되고. ㅋㅋㅋ

바람구두 2006-11-0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가 도용되었다니 무슨 말씀이신지?

2006-11-04 1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4 1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6-11-04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글 남겨주신 분들께 사실 한 두 번 당하는 일도 아니라서...
많이 무덤덤해지긴 했는데요.
뭐 어떤 분은 자기가 쓴 글처럼 해서 제 글을
자기가 졸업한 대학 민주동문회에 연재하고 계시던걸요. ^^;;;
도용사실에 대해 이메일로 연락을 했지만 개무시...
에이, 귀찮아서...

아영엄마 2006-11-04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악~~ 이벤트 소식이다!! 후후... 잘 쓴 리뷰일지라도 매번 뽑아주지 못하는 고충이 있겠거니 하고 너그럽게 여기셔요. ^^ )설마 님 글 땜시 뽑았것어요. 때가 되서 뽑은 것이겠죠.)

마노아 2006-11-04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명 리뷰는 더 많았는데, 너무 뜸하게 받으신 것 같아요. 축하해요^^ 이벤트 기대할게요. 요새 이벤트 참여하는 재미에 눈떴어요^^

딸기 2006-11-0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생 아가씨... ㅋㅋ (아롱범님, 초면에 웃어서 죄송합니다)

기인 2006-11-0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역시 알라딘도 closed society?
ㅎㅎ 뭐 바람구두님의 글은 언제고 뽑힐만 하지만요~ ^^ㅎ

비연 2006-11-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항상 뽑혀야하는데...다른 사람들 생각해서 가끔 뽑아주시는 듯..ㅋㅋ

2006-11-05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1-07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11-07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리뷰가 정말 공정하게 작동된다면 바람구두님이 3주에 한번씩 상을 타겠지요. 하지만 그 상은 공정보단 다수에게 혜택을 줘서 알라딘에 정을 붙이게 만들려는 제도라...^^

바람구두 2006-11-0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가요? 저는 매주 받을 줄 알았는데요. ^^;;;

부리 2006-11-1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 부리랑 마태 이렇세 셋이서 교대로 받아야지요!!! 욕심쟁이!!

바람구두 2006-11-1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마이리뷰 수상자는 매주 너댓 명씩 나오지 않던가요? 흐흐....
 

이유도 말하기 싫고,
별로 말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고약하네요.

힘든 밤입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멜기세덱 2006-10-31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을 한 번 흘려보세요. 눈물을 흘리기에는 참 좋은 밤인거 같아요.

바람구두 2006-10-31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멜기세덱님은 어여 잠이나 주무세요, 흐흐.
산전수전 다 겪은 제게 눈물을 요구하지 마시구...

바람돌이 2006-10-31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펑 울든가?
아님 만화를 보며 낄낄거리든가? 이건 제 해법인데요. 효과는 있어요. ^^
오늘밤 가을로 영화를 보고왔는데 펑펑 울다 왔어요.
아직 그 영화에 몰입됀게 안 풀려서 영화장면이 떠오를때마다 울게 된다는...
심야영화를 보러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여튼요.

2006-10-31 0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6-10-31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yuichi Sakamoto - Railroad man(Piano Version)

 지나기던 길에 제가 듣고 있던 노래.. 들려드리고 싶어서요.
내일까지 플레이가 잘 작동할지 걱정입니다만...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


가을산 2006-10-3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처럼 쓰지만 무언가 쓰임이 있겠지요.

Mephistopheles 2006-10-31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보름달은 안떴는데...??..다만 반달이 떴을 뿐인데....
지금은 괜찮은신 거죠.?? ^^

클리오 2006-10-3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이.. 고약한거 싫어요. 단순한 삶이 좋은 점은, 졸리다와 배고프다 빼놓고는 힘든게 없다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