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혼 2004-09-06
천국과 지상 사이를 오가시는 바람구두님 방에 이제서야 제 작은 발자국을 남깁니다. 하나도 안 쓸쓸해요, 님의 서재... 보물들을 너무 많이 갖고 계시잖아요. 서재 문 열고 들어와서 그 보물들의 양과 색채와 빛에 압도돼서, 아무 말 없이 그냥 나갈 뻔했잖아요......
이렇게 크고 풍요로운 서재를 갖고 계신 님이 저의 누옥을 찾아와 주신 게 새삼스레 고맙고 부끄럽네요. 마음이 가난하고 쓸쓸하다 느껴질 때, 한번씩 님의 서재에서 빛과 열정의 에너지를 훔쳐갈게요.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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