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 언니 - 반양장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최고의 동화책은 권정생의 황소 아저씨라고 했다. 그때 비로소 나는 권정생을 알게 되었따. 그의 그림동화에는 아이들이 살아 숨쉰다. 그가 아이들 한 명 한명을 생각했기에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가난과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을 꿋꿋하게 살아내며 모든 아픔을 감싸안은 주인공 몽실이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엉덩이를 온통 누덕누덕 기워 입은 바지가 그지 없이 정답던, 돈 벌려 집을 나간 가난한 아버지 대신 새아버지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처음에 잘해주시던 새아버지도 영득이가 태어난 후 몽실이를 미워한다. 아니 몽실이는 완전 식모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고모가 몽실이를 데리러 오고 몽실이는 아버지를 만난다. 얼마후 아버지는 마음 좋은 새어머니 북촌댁을 맞이한다. 피로 하나되지 못했어도 어머니의 정을 느끼게 했던 몸이 약한 북촌댁은 피덩어리 난남이만을 남겨두고 만다. 육이오가 터지고 아버지는 싸움터로 가고 혼자남게 된 몽실이네 마을에 인민군이 들어온다.

그 와중에 남남이를 키우며 영득이와 영순이까지 돌보게 된다. 몽실이에게는 항상 불행과 고난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불행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녀의 밑에는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하는 동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시대를 보여 주고 있다. 해방에서 육이오 이후까지. 이 작은 이야기 속에는 통일의 모습이 있었고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그 때의 전쟁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성한 중단편전집 살아있는 한국문학 1
김성한 지음 / 책세상 / 1988년 2월
평점 :
절판


김성한의 대표작인 '오분간'은 나에게 '낯선' 느낌을 주었다. 우선, 서구인들의 신화를 차용하고 있었다. 불을 인간에게 전해 주었다는 죄목으로 제우스에게 벌을 받는 프로메테우스, 그는 코카서스 산에서 십자가에 쇠사슬로 묶인 채, 간이 독수리에게 파 먹히는 고통을 당한다는 신화이다. 이 소설은 이 글을 읽는이가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알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에 어렵다.

이 책은 프로메테우스가 쇠사슬을 스스로 힘으로 끊고 이제는 억압을 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유의 몸이 된다. 그리고 신과 프로메테우스는 천상과 지상의 중간에서 회담을 벌린다. 하지만 그것은 5분만에 끝나 버린다. 신과의 회담을 가지면서, 인간을 중요시함을 보여주는 프로메테우스와 신을 중시하는 지상에서는 여러가지 타락된 모습을 보여준다.
스님과 과부와 입을 마추고 비구승과 태처승은 한국 각처에서 어둠을 헤치고 주먹질을 하고 있고 김국장은 힘에 겨워서 기생을 껴앉고 있고 네바다에서 또 원자탄을 터뜨린다는 등의 타락된 모습이었다. 어쩜 이것은 신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주의 사회로 오면서 파생되는 병폐인지도 모른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의 타락과 혼란을 옹호하면서 아주 오만한 자세로 신을 대하고 있다. 반면에 신은 선이라는 모습으로 눈속임을 하고 자기 자신의 욕망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신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주의 사회로 가고 있다. 여기서는 새로운 질서로 변해야 한다. 신 중심의 문화는 옛날 서구 사회의 중심부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바뀌려고 하자 신은 공동의 위기라며 협상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회담은 결렬되고 새로운 질서의 탄생은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컴도사 테크닉
정승주 지음 / 사이버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 오빠는 컴퓨터에 관한 책을 주로 읽는다. 오빠가 컴퓨터에 대해서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오빠와는 달리 나는 컴맹이다. 내가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컴퓨터를 켜고 끄기, 인터넷에서 정보찾기, 문서 작성하기...등등의 아주 간단한 것 뿐이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으면서 조금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래서 오빠에게 자문을 구했다. 어떤 책을 선택해서 보면 도움이 되겠느냐 라고 말이다. 그 때 오빠가 권해준 책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컴도사 테크닉' 바로 이 책이었다. 이 책은 인터넷, 아웃룩 익스프레스, 시스템, 레지스터리, 하드웨어 5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웹서핑을 하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는데 돈이 땡전 한푼도 들지 않고도 가능한 방법, PC방에서 나의 정보 유출을 막는 방법, 웹서핑을 하다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를 만나면 즐겨찾기에 등록하는 방법, 인터넷에서 메일을 받을 때 그냥 하얀 바탕에 무뚝뚝한 글씨로 무장한 내용보다 톡톡 뛰는 바탕 그림 넣는 방법,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메일 만들기, 몇 시간 혹은 며칠을 고생하여 작성한 중요한 데이터 자료를 무심코 지워버렸을 때 그 파일을 살려내는 방법, 자신만의 비밀스런 폴더 숨기기, 한 대의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하드 디스크의 각종 문제 유형과 관리 요령 등 659페이지에 걸쳐서 컴퓨터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컴퓨터를 얼마나 많이 혹사시키고 있었으며 치명적인 오류를 저지르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기본적으 간직하고 싶다. 많은 정보와 초보자인 내가 보기에도 알기 쉽게 되어 있었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와 나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만화책을 좋아한다. 웬지 나에게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수준이 떨어진 만화책이 나를 아프게 할 때도 있다. 나이가 한 두살 들어갈 수록 나는 만화책을 보는 눈 또한 달라지게 되었다. 옛날에는 무조건 약간 우스운 내용이 있는 것만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것이 좋다.

아기와 나는 나의 가슴에 다가오는 만화책인지도 모른다. 교통사고를 엄마를 잃게 되고 아빠와 진이와 신이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에서 우리는 웃음을 짓게 된다. 어쩜 나는 이 만화책을 보면서 오빠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못난 동생을 자신이 놀러 다니는 곳까지 데리고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놀아준 것에 말이다. 아기와 나에는 조연 또한 재미를 더해 준다. 이들의 조연은 먼 만화책의 주인공이 아니라 우리의 곁에 있는 이웃들이다. 그들의 곁에서 나는 내가 따뜻함에 살고 있음을 만화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지 않는다. 그런데 우연히 방학 때 이 책을 잡게 되었다. 나는 어떤 이야기인지 읽기 시작했다. 우선 이 책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로버크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트이다. 로버크 기요사키는 두 명의 아버지가 계셨다.

이 책의 제목처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두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가난한 아버지는 [첫째, 돈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둘째,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해야 한다. 셋째, 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위험을 피해라. 넷째, 똑똑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가르친다. 부자 아버지는 [첫째, 돈이 부족한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둘째,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라. 넷째, 네가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라고 가르친다. 이 저자는 이 두 아버지로부터 교훈을 받았고 그는 이것을 6가지 주요 교훈으로 압축을 했다 그것이 이책의 주요 내용이다

나는 사실 이 책이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공무원이라는 직장을 맡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너무 안이하게 생각을 하고 지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돈에 얽매여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