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방문객수 1990입니다.

2000힛 이벤트를 할까 하였으나,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어떤 이벤트를 할지 생각하지 못한 관계로 이벤트는 2222로 하겠습니다.

현재 속도라면 대략 이번 주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떤 걸로 할지 생각해서 다시 올리도록 하지요.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썰렁한 건 싫어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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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연필 2004-09-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urblue 2004-09-13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몽상자님, 금방 와 주셨네요. ^^ 고맙습니다.

urblue 2004-09-1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1990

그러고보니 이 숫자도 괜찮다. ^^


가을산 2004-09-13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오늘 대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잠간 긴장했었답니다. ^^

로드무비 2004-09-1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오늘 간단한 걸로 하나 해버립시다!^^ 지금...헤헤헤

urblue 2004-09-13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2000 캡쳐라도 할까요?

로드무비 2004-09-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득달같이!) 그런데 캡춰 말고...

urblue 2004-09-1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캡쳐 말고 뭘 할 수 있을까...지난번처럼 코멘트 달기? 님이 아이디어 좀 주실래요? (님 하기 좋으신 걸로...ㅋㅋ)

밥헬퍼 2004-09-1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까지는 뭐, '21 1992' 이것도 괜찮은데, 선물은 나중에 결정해서 주시고..... 2000 이라....좋은 서재라 역시 오시는 분들도 많군요. 더 번성하시길...

로드무비 2004-09-1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서재에 관심 가지고 들락거렸던 사람이라면 금방 맞출 수 있는 문제로다가...
한 달 안짝 걸로다가 내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님을 안 지가...헤헤헤^^

urblue 2004-09-1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문제 내는 건 제가 더 못한다구요. 어렵잖아요. 흑.

로드무비 2004-09-1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제가 내고 제가 맞힐까요?^^

urblue 2004-09-1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럼 님이 저한테 문제를 주세요. 그걸로 이벤트를 하고, 님한테는 출제 위원 자격으로 별도 선물을 드리고, 그럼 되겠네요. ^^

로드무비 2004-09-1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가 유아블루에게 제일 먼저 남긴 코멘트는?
리뷰나 페이퍼 중 어느 것일까요?

로드무비 2004-09-13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구체적인 제목까지...너무 장난스럽나? 아니면 친한 척하는 건가?
재밌을 것 같은데...

urblue 2004-09-13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문제 너무 어렵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은 찾으려면 한참일텐데...웅...

2004-09-13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4-09-13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건 금방이라고요. 흐흐.

urblue 2004-09-13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그러고서 이벤트 문제 틀리시는 건 뭡니까?
 

2년 만의 신작 <아일랜드>로 돌아온 인정옥 작가

<네 멋대로 해라>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 여름, 그 폭풍의 가운데에 인정옥 작가가 있었다. 복수, 경, 미래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양동근, 이나영, 공효진이라는 배우의 이름값이 높아졌지만 그 캐릭터와 그들이 처한 현실, 그들이 내뱉는 말의 창조자인 작가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당연, 인 작가가 또 어떤 드라마로 우리를 설레게 할지 기대가 커졌고 꼭 2년 만에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네 멋대로 해라>가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새 작품 <아일랜드>는 전작의 후광에서 자유롭기 힘들다. <네 멋대로 해라>의 아류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언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그러나 정작 작가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다. “신경 안 써요. <네 멋대로 해라>와 크게 차별화하려고 하지는 않았어요. 기본적인 정서는 비슷할 수밖에 없어요. 단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죠. <네 멋대로 해라>가 정갈하고 예쁜 사랑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좀더 현실적인 딜레마에 접근하려고 했어요. 아마 조금 어려울 거예요.”

작가 스스로 “어렵다”고 말할 만큼 <아일랜드>에서 담아내려고 하는 문제의식은 어떤 것일까. 어릴 적에 아일랜드로 입양되었다가 가족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뒤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는 주인공, 간신히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한 건달에게서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하지만 사랑을 확인하려는 순간 그가 친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큰 줄기만 보아도 주인공들이 뒹굴어야 할 구차한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목인 <아일랜드>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개인들이 자신의 가족, 역사, 공간 등 협소한 사회적 제약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섬’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북아일랜드의 상황이 상징하는 바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남매간의 사랑’은 그 자체에 중점을 둔다기보다 혈연, 가족문제를 짚어보기 위한 수단인 거죠. 결국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은 건데, 입양아만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상징적으로 농축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무거운 주제지만 지나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거대 담론으로 생각하는 문제들을 한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통해 되짚어보려고 해요. 정색하고 울부짖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 시청자를 골 아프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풀기 어려운 문제를 머리로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돌아가는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원하고 쉽게 쓰는 게 제 몫이겠죠.”

<아일랜드>에서는 이나영이라는 배우도 인정옥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인 듯싶다. 인 작가와 이나영이 <네 멋대로 해라>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 세간의 관심은 쏠렸고, 일부에서는 지레 이나영의 캐릭터가 식상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나영이 제 작품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잘 담아낼 거라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안주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네 멋대로 해라> 이후에 ‘이나영화’된 부분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죠. 전 이나영이 보여주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일랜드>에서 이나영이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어디까지 넓히는지 시험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처음부터 이나영을 염두에 두고 대본을 썼어요.”

이나영은 물론이요 인 작가는 배우들이 곧 자기 드라마의 힘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현빈, 김민준의 캐스팅에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캐릭터가 이 배우들을 통해 어떻게 자리잡을지 궁금하다고. “전 궁금증을 일으키는 배우들이 좋아요. 대본을 쓸 때는 캐릭터가 상상 속의 인물이지만 배우를 통해 실제 인물이 되거든요. 그 캐릭터를 담았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또 다르게, 어떤 모습으로 현실 속의 인물이 될지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싶었어요. 그 캐릭터가 자리를 잡으면 <네 멋대로 해라>처럼 배우가 만들어낸 인물에 맞춰서 대본을 쓰게 되겠죠.”

이제 <아일랜드>는 시청자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인 작가는 자신의 진심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지 궁금하다는 말로 기대를 드러냈다. “<네 멋대로 해라>가 젊은 세대의 코드를 잘 짚어냈다고 했지만 제가 그런 걸 취재하고 잘 파악해서 쓴 게 아니었거든요. 제가 프로답지 못해서 오히려 다가가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마이너 감수성을 가지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진심을 다해서 써요. 그 감수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TV라는 매체를 통해 저와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제 드라마는 ‘국민드라마’가 되기는 어렵죠. (웃음) 이번에도 그렇게 저와 통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글=피소현/ <스카이라이프> 기자 plavel@hani.co.kr 사진=정진환/<씨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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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9-12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정옥님...살찔 틈이 없겠군요. 허허참...
자기 자신이 장애물로 다가왔을 때, 어떻게 해야 그걸 넘을 수 있을까요?
아, 못할 짓이야 못할 짓.

mira95 2004-09-1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드라마 요즘 꼭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거 퍼가요^^
 

어제 너무 일찍 잠드는 바람에 (10시 반부터 잤다. -_-) 오늘 아침에 눈 뜬 시각이 7시. 쉬는 날 이 시각에 일어난다는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서재 좀 들여다보고 쓰던 리뷰 마저 쓰고나서도 9시가 채 되지 않아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어제 페이퍼쓰면서 헷갈렸는데, 씨네큐브에서 11시에 한 번 상영하는 영화는 <엘리펀트>가 아니라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다. 일찍 나가서 표를 끊고, 정말 맛대가리없이 비싸기만한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고, 영화를 보고나니 12시 30분. 친구와 만나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길 건너편의 역사박물관으로 갔다.

왕코르와트 보물전은 기대보다 별로였다. 아무래도 내가 보고 싶은 건 앙코르 와트 자체니까, 거기서 출토된 유물 일부를 보는 것만으로는 영 성에 차지 않는다. 앙코르 와트에 가려고 여행 일정을 알아보는 것만 3년째다. 경비는 그렇다치고, 일정이 문제다. 캄보디아로 바로 가는 비행편이 없어 베트남이나 미얀마를 경유해야하니,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휴가라도 일주일씩 회사를 비울 수가 없다. 고작해야 토,일 포함해서 5일. 그래도 매년, 내년엔 어떻게 좀 해 볼까,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아, 내년엔 갈 수 있을까. 내가 앙코르 와트를 꿈꾸게 된 건, 화양연화 때문이다. 양조위가 앙코르 와트의 기둥에 대고 뭐라고 속삭였는지, 그곳에 가서, 가만히 기둥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싶다.

전시회를 보는 데는 1시간 좀 넘게 걸렸을 뿐이다. 두 시간 마다 안내자가 설명을 한다고 했는데, 그 시간은 맞추지 못했고, 설사 시간을 맞추었다해도 별로 듣고 싶지 않았을 거다. 나와서 친구가 돌아가자고 하는 걸, 억지로 끌고 3층의 상설 전시장으로 올라갔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역사박물관 같은델 돌아보겠냐, 너 여기 다시 올거냐, 하면서.

그런데 오늘의 수확은 바로 이 상설 전시장이다. 제법 잘 꾸며놨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용비어천가와 경국대전이 있다. 유리관 너머로 들여다보며, 오호~, 라고 감탄사. 왼쪽엔 커다란 화면에 서울의 도심, 거리, 성곽, 하천 등이 비춰진다. 전시 내용이라야 의복이니 그릇이니 가구니 하는 것들이지만, 거 왜, 내가 지금 <고전 읽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 유난히 흥미로왔다. 곳곳에 터치 스크린이 있어서 이런 저런 설명을 볼 수 있다. <Touch Museum>이라는 곳이 있는데,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복제품을 만들어놨다. 거기서 한옥의 기와도 올려보고, 낯선 꼬마들이랑 집도 짓고, 콩도 까보고 했다. 뭐야, 부실 공사야, 라고 꼬마들이랑 킥킥거렸고, 어쩐지 뛰어다니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다른 방에서는 <독립신문>과 <한성순보>를 읽었다. 펼쳐져 있는 페이지를, 친구랑 소리내어 읽으며 좋아라 했다.

1층의 기증유물 전시실에서는 저 대동여지전도를 볼 수 있었다. 대마도까지 우리땅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 지도에는. 각 지방의 거리를 표시해놓은 표도 있고 (기차 시간표랑 비슷하게 생겼다.), 옛날에 출판된 책도 있다. 운현궁의 봄과 한국통사가 나란히 놓여있는 진열장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들여다보며 감격스러워했다.  

박물관을 나와서 홍대 앞으로 갔다. 비가 제법 쏟아졌고, 바지는 모두 젖었고, 그래도 좋다고 히히덕거렸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을 했고, 결국 매콤한 닭도리탕에 매화주 한 잔으로 마무리.

집에 돌아와서는 피곤에 겨워 그대로 잠이 들었다. 두시간쯤 자고 일어나 서재 마실 다니다 느림님 이벤트에 당첨, 아룬다티 로이의 <9월이여, 오라>를 받기로 했다. 웬 횡재냐!

즐겁고,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 내 주말 계획의 절반은 멋드러지게 성공한 것이다. 하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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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95 2004-09-1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블루님 축하드려요.. 멋진 주말에, 이벤트 당첨까지... 정말 좋으시겠어요.. 전 매일 아침 뭘 입을까 고민하는 날들에 지쳐 하다가 오늘 옷 샀어요.. 비 오는데.. ㅋㅋ

urblue 2004-09-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네요, 옷 사서. ^^ 어, 미라님 코멘트 시간이 00:00 이네요. 우와, 신기~
그나저나 2000힛되면 이벤트 할까요?

▶◀소굼 2004-09-1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시계는 12:12인데 어찌 될라나~;

▶◀소굼 2004-09-1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분 차이나네요^^;;;아..00으로 표시되는 시-. -;

urblue 2004-09-1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

어디에도 2004-09-1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취한 말들의 시간!! 보고 싶어 죽겠어요. 얼른 소감을 밝히심이...^^
그리고 앙코르와트... 그거 좀 기다렸다가 나랑 같이 가면 안돼요??

urblue 2004-09-1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평은 낼 올릴겁니다. 흐흐. 지금은 어제 빌린 비됴를 보아야하기 때문에.
님이랑 앙코르와트 같이 가면 좋겠네요, 정말. 같이 계획을 세워볼까요?

어디에도 2004-09-12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근소근... 지금쯤 님은 비됴를 보고 계실까요?
저는 항상 막연하게 앙코르와트를 꿈꿨는데 어디선가 글을 읽고(님처럼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마음먹고 준비하신 분의 글) 으아 쉬운 일이 아니구나, 했더랬어요.
근데 솔직히, 혼자 가긴 겁나요. 겁쟁이라서...
블루님처럼 든든한 동지가 같이 간다면(게다가 3년씩이나 생각하셨다니!! 으... 남의 노력에 슬쩍 편승하려는 이 얄팍한 인간!) 저야 만땅 좋지요.
언젠가 우리, 진지하게 이 얘기 해보아요^^

mira95 2004-09-12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힛 이벤트 기다리고 있을게요.. ㅋㅋ(이벤트에 맛들린 mira) 제 서재는 2000힛 되려면 멀었지만 저도 2000힛 되면 이벤트 할까 생각중이어요...(생각만)

urblue 2004-09-1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0힛, 잘하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일텐데, 너무 빨라요. 뭐 할지 생각 못했어요. ㅠ.ㅜ
 

오늘 저녁 약속 깨졌다. 놀아달라고 칭얼대던 녀석이, 거리가 너무 머니 어쩌니 하면서 다음 주에 이쪽으로 오겠다 한다.

내일 오후에는 앙코르와트 보물전을 보러 갈 생각이다. 모레 끝나니까,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녀와야 한다. 그런데 비 올 확률이 100% 라지. 비 올 때 돌아다니는 거 끔찍이도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 약속 깬 그 녀석, 내가 전시회 보러 간다니 같이 가자고 한다. 그런데 선약을 한 친구랑 이 녀석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 OO랑 같이 가는데?, 라고 했더니 역시나, 좀 그렇군, 이라는 대답이 날아온다.

<엘리펀트>를 보고 싶은데 하루에 한 번, 11시에만 상영한다. 오늘 저녁에 술을 마시게 되면 내일 일찍 일어나지 못할테니 영화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약속이 취소되었으니 영화를 보고 전시회에 갈까. 음,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지나치게 바지런떨면서 사는 건, 별로다.

일요일의 결혼식장은 우리집에서 걸으면 25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공원도 있고 해서, 산책 삼아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비가 온다니, 누구에게든 데리러 오라고 해야겠다.

이제 퇴근 시간 3분 남았다. 칼퇴근을 자랑하는 나로서는 얼른 페이퍼를 마쳐야한다. ㅋㅋ

들어가는 길에 <갤러리 페이크>와 비디오 혹은 DVD를 하나 빌릴 생각이다. 이걸로 주말의 계획은 완벽하다.

퇴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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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1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리러 오라고 할 사람이 있어서 좋겠수. (흐뭇)^^

바람구두 2004-09-1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전 어제 빨래 다 널고, 오늘은 혼자 집 보게 생겼어요. 흑흑.
빨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빨래 널 때 제일 귀찮은 것들은 여자 브래지어입디다.
그거 망에 넣고 빨면 꺼낼 때 "후크"가 망에 걸리고, 막상 널어도 자세 안 나오고 옷걸이 하나에 서넛 같이 걸어놓으면 꼭 문어잡아다 대가리 축 쳐지게 늘어논 것 같아요.

tarsta 2004-09-1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문어...!!! 바람구두님, 표현이 절묘하십니다. ^0^

바람구두 2004-09-10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비유는 생생한 법이죠. 흐흐.

urblue 2004-09-10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님이 흐뭇하다고 말씀하시니까 어쩐지 엄마같은...(엄마는 좀 심했나요?)
바람구두님, 매일 혼자 있는 사람도 있다구요. 지금 같이 사는 사람 있다고 자랑하시는 겁니까? 어제 빨래 널었으면 오늘은 걷어서 개야겠네요. 브래지어도 같이. ㅋㅋㅋ

동네 만화가게에 갤러리 페이크가 없어서 결국 비됴만 하나 빌려왔네요. 에궁. 계획은 항상 계획뿐이라니까.

아영엄마 2004-09-10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비오면 안되는데..ㅜㅜ

어디에도 2004-09-10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어 블루님 주말 계획 부러워요 어쩌구 쓰려다가
바람구두님 댓글을 보고는 재밌어서 뒤로 넘어갔어요

근데요, 진짜로 로드무비님이랑 얼~블루님은 잘 어울려요.
모녀같고 (퍽) 자매같아요. 흐흐

urblue 2004-09-10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집에 와서 바람구두님 글 보고는 한참 웃었다니까요. 의외로 저런 유머감각이 있으셔~
로드무비님이야 세상의 중심! 이시니까. ^^

로드무비 2004-09-1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이 머라 해쌓노.@ㅂ@(판다님께 배웠음)
좀 있다 소굼님 방에서 만납시다.^^
어디에도님, 유아블루님...
 

낮에 전에 다니던 회사의 후배(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내가 회사를 그만둔 후에 거기 입사했고, 아는 사람들이랑 몇 번 술 마신 정도의 친분이니까.)가 회사로 찾아왔다. 날 보러 온 건 아니고, 울 보스에게 인사하러 온 건데, 회사 옮기는 것 때문인가 했더니, 주머니에서 삐죽 솟아나온 봉투가 보인다. 청첩장 주러 왔군.

보스랑 잠시 얘기하다가 청첩장을 돌리는데, 나한테 내밀면서 '죄송합니다' 한다. 헉, 뭐, 뭐냐...평소에 날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냐... '뭐가 죄송해요?' '아니, 먼저 결혼하니까...' 이런, 나이 먹어 결혼 안 하고 있다는게 다른 사람을 미안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거 오늘 처음 알았다.

결혼식장이 우리집 근처라 회사 대표로 내가 참석하는 걸로 결론이 났다. 요즘은 웬만하면 결혼식장 같은 덴 안 가려고 하는데, 참 나.

어제 그 후배의 선배 (역시 내 후배)가 전화를 해서 심심하다고 징징거리길래 1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 친구들에게 전화하려고 해도 모두 짝 있는 사람들이라 눈치보인다는 거다. 나야 결혼안한 친구들이 더 많고, 서울서 학교를 다녀서 선후배들도 있지만, 녀석은 지방대 출신이라 서울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니 토요일과 일요일엔 죽자고 집에서 잠만 잔단다. 그렇게 이틀을 내리 자고 나면, 몸이 아프단다. 불쌍한 인생이 여기 또 하나 있다.

책 좀 추천해 달라 하고, 영화보러 같이 가자고 한다. 나는 친구들과 시간이 안 맞으면 혼자서도 보고 싶은 영화 보러 다니는데, 녀석은 그런 거 못 한단다. 에휴, 심심한 인간 구제하는 셈 치고 데리고 다녀야지. 요즘 심심하단 사람들 보면 알라딘 서재질을 하라고 유도하는데, 이 인간은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 그냥 놀아주는 수 밖에.

리뷰 쓰려고 했는데, 그냥 논다. 이제 아일랜드 할 시간이다.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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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sta 2004-09-0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이라..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이라고 말은 하는데요.
잘 어울릴 것 같은 선남 선녀를 보면 막 뚜쟁이 노릇을 하고 싶어지는거 있죠. (뭔 딴소리..-0- )
그런데 블루님, 무슨 리뷰 쓰려다 페이퍼 쓰신거에요? ^^

하얀마녀 2004-09-0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는 혼자 보는게 좋던데요.
최근 토요일에도 고향에 내려갔더니 한넘이 영화 보여준다고 같이 보자는거 싫다고 그랬죠.
역시 남자 둘이 영화 보는 건 너무 칙칙해서... -_-

urblue 2004-09-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스타님, 님한테 선물받은 <시간의 지배자> 리뷰 쓰려구요. 내용이 혼돈, 몽롱이라 리뷰 쓰는 것도 몽롱~하네요.
마녀님, 역시 남자 둘이 영화 보는 건 칙칙하죠? 여자 둘은 괜찮은 것 같은데, 왜 그럴까...

미완성 2004-09-08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결혼식 피로연장이 부페였으믄 좋겠습니다..플리즈으-----

urblue 2004-09-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게요 사과님, 일요일에 늦잠도 못자고 가는데, 맛난 거라도 많이 먹어야죠.

mira95 2004-09-0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결혼식장에서는 부페가 최고에요^^ 저도 결혼식장 가는거 엄청 싫어하거든요..

urblue 2004-09-0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사실은 정말로 가기 싫다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