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집 앞으로 찾아왔다. 토요일에도 7시까지 일한 녀석을 데리고 고기를 먹고, 녀석 혼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맥주를 함께 마셨다.

어쩌다가 그런 주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사회의 변화와 그 안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언지 한참을 얘기했는데, 녀석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완고하게 모든 변화와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었다.

녀석 말로는, 우리가 8~9년 전에도 비슷한 얘길 했었고, 자신도 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슬퍼지더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오랫만에 마신 술 탓인지, 녀석의 말 때문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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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9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ra95 2004-09-19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화가 없다.. 슬픈 말이군요... 예전에 대학 다닐때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만이 유일한 진실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2004-09-19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9-19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9-19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후배가 [백년의 고독]에 나오는 어느 인물 같군요...

마냐 2004-09-20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하지 않는게 어디 있더냐....그 후배분, 참 고집 세시네...
 

출처 I Fithelestre Hahn > 서재 소개 25문 25답

 

1. 사용하시는 닉네임의 의미와 유래

한참 스타 크래프트 좋아할 때 배틀넷 등록하려고 만든 아이디. You are blue의 줄임말. 넌 우울할거야, 왜냐구, 나한테 질거니까. 지금은 그저 좋아서 어디 가든 이 아이디를 사용한다. 내가 우울할 때도 있고, 우울하신가요, 하고 당신을 위로하고 싶기도 하고, 파랑색은 원래 좋아하고. 서재의 어느 분이 ‘너의 블루’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2. 서재 이름의 의미와 유래

페이퍼나 리뷰의 제목 다는 걸 제일 귀찮아 한다. 서재 이름도 마찬가지. 서재 만들 당시 내 서재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심심한 서재. 앞의 심심한 나날,은 내가 심심하게 사니까.

3. 나의 이미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의미, 출처, 만들어주신 분 등등)

바람구두님이 내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며 추천해주신 사진작가 Ralph Gibson의 작품. 맘에 딱 맞는다. 어떤 분들이 실제 내 이미지가 저렇냐고 하시는데, 그건 물론 절대 아니다.

4. 서재 타이틀 이미지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의미, 만들어주신 분 등등)

심심해서 만들어봤다. 원래는 더 커다란 사막의 사진이다. (윈도우 깔면 들어있는 거) 붉은 색 모래밭에 대상 행렬이 지나가는 그림인데 잘라내고 흑백으로 바꿨다. 심심한 서재니까.

5. 서재를 처음 만든 시기와 이유는

작년 11월에 만들었나 보다. 알라딘 메일에서 보고, 내 책이랑 CD나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내가 무슨 책이랑 CD를 샀는지 정리가 안되었거든. 그래서 초기의 글은 대개 몇월 몇일 뭘 구입했다,는 정도의 내용이다.

6. 지금 서재를 운영하는 이유는

처음엔 내 글을 누가 보는 줄 몰랐다. 즐겨찾는 분 숫자가 10명을 넘어갈 때까지도. (나 좀 바보인가 봐.) 그때는 코멘트를 달아주시는 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정말 궁금하다. 초기에 즐찾해주신 분들. 그저 묵묵히 읽어만 주신 분들.) 하긴, 어떤 분이 처음으로 코멘트를 남겼을 때 난 그걸 무시했다. 이거 뭐야, 라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은, 일단 내가 읽은 책과 영화와 음악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기록할 수 있어서 좋고 (혼자 해도 되긴 하지만, 사람이 어디 그런가. 일기를 마지막으로 쓴 게 아마 97년 쯤이었나 보다.), 다른 분들이랑 대화를 하는 것도 좋다.

75번과 6번이 다르다면 달라진 이유는

다르다기 보다는 확장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이리저리 작가도 분야도 넓어지지 않는가. 마찬가지다.

8. 알라딘에 처음 쓰신 리뷰 or 마이페이퍼

처음 리뷰는 <토토의 창가>인데, 이건 2000년에 쓴 거다. 페이퍼는, 역시나 CD 구입에 관한 것.

9. 마이페이퍼 분류를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 독서일기 

- CD 목록 

- 영화

- 그냥저냥

- 퍼온글

내 페이퍼의 제목은 다른 거 없이 말 그대로다. 아까 말했듯이 제목 만들고 하는 거 귀찮아 죽는다. 게다가 난 건조한 인간이다.

10. 만일 귀하에게 원하는 오프라인 서재를 새로 꾸미거나 더 멋있게 만들 충분한 공간과 자금이 주어졌다고 합시다. 어떤 서재를 꾸미고 싶으신가요?

크게 바라지는 않는다. 나중에 방이 세 개 정도 되는 집에 살게 되면 가장 큰 방을 서재로 꾸밀거다. 삼면에 책장들 놓고 방 한가운데에 서랍없는 커다란 나무 책상을 놓고 그 위에 컴퓨터만 달랑 한대 있으면 된다. 바닥엔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커다란 쿠션 하나.

11. 오프라인에 진짜 서재가 있습니까?

책장 세 개

12. 지금 읽고 계시는 책은 무엇입니까?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시집은 생각나는 대로 꺼내서 읽는다.

13. 지금 가장 갖고 싶은 책 or CD, DVD는 무엇입니까?

, 백석전집도 갖고 싶고, 러시아 민화집도 그렇고.

14. 읽을 or 살 책을 고르는 기준은 보통 무엇입니까?

글쎄, 딱히 기준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물론 알라딘의 소개글과 서재인들의 리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내 느낌도 그렇다. 남들이 모조리 훌륭하다고 말하는데도 영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게 있으니까.

15. 이벤트를 개최하신 적이 있습니까?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당첨된 경험이 있습니까?

두 번 개최했다. 기분 좋았다. 주면서 좋아지는 경우 별로 없는데. –_-;

이벤트에 당첨된 거 꽤 된다. 물론 기분 엄청 좋다.

16. 악플 혹은 원치 않았던 토론으로 맘고생 하신 경험이 있습니까?

없다

17. 16번에 '예'라고 답하셨다면, 그런 고생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뭐 악플 달릴만한 글 안 쓰고, 원치 않는 토론 같은 거 애초에 시작도 안한다.

18. 자신이 서재 폐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것 같다. 으음...

19. 주간 서재 순위권에 드신 경험이 있습니까?

없다. 신경 안 쓴다. (포도는 시다구요.)

20.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을 이용하십니까?

당근 이용한다. 브리핑이 점점 길어진다. 읽기 힘들다.

21. 하루에 서재에는 대략 몇 번 오십니까?

출근하면 열어놓고 퇴근하면 열어놓는다.

22. 다른 분의 서재가 부러웠던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면에서요?

부럽다기 보다는, 멋지다, 굉장하다 생각하기는 한다. 글 많이 올리는 분들, 책 많이 읽는 분들,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분들.

23. 서재를 즐겨찾으시는 분은 몇 분입니까? 즐겨찾아주시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합니까?

노코멘트.

내가 좀 많이 재밌나? 그건 아닐테고, 내가 보는 책들이 괜찮은가? 것도 모르겠고. 내가 여기저기 쏘다니며 댓글을 많이 달아 그런가? 흠, 그렇지 않은 편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 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24. 찾아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한 자 적어 주세요 ^^

고맙습니다. 심심한 서재기는 하지만, 여러분들이 찾아오신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구요.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태 말씀 한 마디 안 건네 주신 분들, 인사 좀 하고 살자구요. (아, 이런 말 할 처지 아니긴 합니다. 저도 몰래 훔쳐보기만 하는 서재가 꽤 많으니까요.)

25. 앞으로 서재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고 싶으신가요? 

나 리뷰 잘 못 쓴다. 책 읽고 나서 리뷰 쓰려면 거의 일주일은 생각한다. (아, 내용을 오래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리뷰 써야지, 하는 생각만. ^^;) 게다가 쉽게 쓰지도 못하는 편이다. 별 거 없는 내용 쓰는 데도 제법 오래 걸린다. 그렇지만 좀 더 많이 쓰고 싶다, 어쨌거나. 리뷰가 많은 서재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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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9-1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알 읽었습니다. 추천합지요. 왜? 그냥 내맘이우.

숨은아이 2004-09-1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의 페이퍼 제목 "그냥저냥"은 정말 멋져요. 아 나는 왜 저렇게 달 생각을 못했지.

2004-09-18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urblue 2004-09-1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제가 님한테 드린 추천만큼 저한테 주시려면 제 글마다 몽땅 추천 눌러주셔야 한다구요. 호호..

숨은아이님, 멋지다니...귀찮아서 그냥 쓴 건데요.

유령님, 맞아요. 누가 뭐라하든 일단 기본은 내 생각 정리하는 거잖아요. 거기다 시비걸면, 흥, 해버리죠 뭐.


플레져 2004-09-18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또한...서재 초기에 개설만 해놓았을 때 즐찾해놓으신 11분이 궁금해요. 리뷰밖에 없던 서재였는데... 심심한 서재에 왔다가 안심심하게 돌아가요. 아세요? ^^

조선인 2004-09-18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블루~ 옛날 뜻이 그런 거였다니 좀 놀랐어요. 넌 질꺼다... -.-;;
지금은 아닌 거죠? 그죠? ㅎㅎㅎ

mira95 2004-09-1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이벤트가 제가 알라딘에서 뽑힌 이벤트 중 최초였지요.. ㅋㅋ 그 덕택에 예쁜 책갈피도 받고 재미있는 글도 많이 읽고.. 암튼 좋아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올게요...(전 지금 제 서재를 즐찾 해주신 분들도 궁금해요... ㅋㅋ)

로드무비 2004-09-1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석 시전집은 당연히 사서 간직해야 하는 책이죠.^^
선물하겠다는 말을 하려다가 삼켜버렸어요. 요즘 좀....^^;;;
이거 참 재밌죠?

2004-09-18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디에도 2004-09-19 0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흥. 저 게름뱅이 왔어요.
역시 님은 건조해요. 흥흥.

그런데, 혹시 아세요?
제가 님의 그런 면을 가장 부러워한다는 것을.

물만두 2004-09-19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에레혼 2004-09-19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읽으니까, 님을 더 잘 알게 되는 느낌이네요.
장식과 치장과 과장을 싫어하는, 건조한 듯하지만, 자신에게 정결하고 엄정해지려는 깔끔한 성격을 갖고 있는 듯......
아, 이런 말이 길어지는 것도 여기에는 걸맞지 않을 텐데.....

유어블루님 이미지 사진, 저도 맘에 들어요!

마냐 2004-09-20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유아블루...의 어원에 화들짝~ ㅋㅋㅋ

urblue 2004-09-2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 무미건조한 글을 재미나다고 해 주시니 오히려 감사하네요. ^^
댓글 많이 다는 사람도 아무나 못해요. 저같이 게으르면...흑...
 

인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처음으로 갖고 싶었던 인형들. 그치만 가격도 그렇고, 역시 보관의 문제도 그렇고, 사진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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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09-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기에도 비싸보이는군요.

panda78 2004-09-16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맨 위의 거요. ^^

쎈연필 2004-09-1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을 곱게 내려 깔고 있네요...
정면을 응시해도 예쁠텐뎅...

urblue 2004-09-16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눈을 치켜 뜬 아이는 없네요.

로드무비 2004-09-1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숨 자고 일어난 거예요?
저는 맨 밑의 짜리몽땅한 애가 좋네요.^^

urblue 2004-09-16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못잤어요. 잠이 잘 안 와서, 어제 번역하던 거 끝내놓고, 아일랜드 보고, 다시 컴 앞에 앉았네요. 이제 씻고 자려구요.

숨은아이 2004-09-17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년대 영화 보면 있죠, 어릴 적 우리집에도 있었던, 꼭 이들 인형 같은 신랑신부 인형이 장식품으로 나와요.

urblue 2004-09-17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신랑신부 인형이라면 저도 기억나네요. ^^

2004-09-17 1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ra95 2004-09-1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그러고 보면 한복도 진짜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단아하기도 하고.. 저 이거 퍼가요^^

urblue 2004-09-17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컴퓨터는 이제 제대로 돌아가나요?
 

어제 진/우맘님과 판다님이 조지아 오키프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시길래, 전에 내가 찾았던 사이트의 Biography를 번역하기 시작했다.

으아, 지금 괜히 시작했다고 후회하는 중이다. 이제 3 페이지 끝냈는데, 아직도 2페이지가 더 남았다. 내가 뭐 잘났다고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 붙들고 이러고 있냐... 흑... 그냥 사이트만 알려드리고 말 것을. ㅠ.ㅠ

그래도 일단 시작한 건 끝장을 봐야하는데 아무래도 내일까지 계속해야겠다. 제대로 끝마쳐서 페이퍼에 올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내일 봐야지 뭐. 오늘은 업무 끝. (강국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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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9-16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업무 끝이에요?
엉엉, 저 잠 안 와요.

urblue 2004-09-16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잠이 안 와요? 뭐 하고 계세요?

▶◀소굼 2004-09-16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진/우맘 2004-09-1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이를 어쩐다....^^;;;;;;

숨은아이 2004-09-16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아아아 정말 멋지세요!

urblue 2004-09-1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panda78 2004-09-16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ㅡ _ ㅡ;;;; 죄송해요, 유아블루님... 영문사이트라기에 냉큼 포기했건만, 유아블루님은 진.우맘님과 저를 위해 번역을 하고 계셨다니----- 아아..

urblue 2004-09-16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에구 민망해라...괜히 이 글 썼네요. ^^;;
내일 정도 올릴게요. 오늘은 너무 졸려요.
 

따우님이 달거리대 얘기를 올려주셔서 나도 만들어 봐야지 했다. 지난 주말 주문한 천이 어제 도착해서, 어제 한 개 오늘 한 개 만들었다.

어제는 처음이라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중간에 하얀마녀님 이벤트에 참가하느라 실제로 붙잡고 있던 시간은 훨씬 더 된다.) 오늘은 2시간 만에 완성. 10개 정도는 있어야 할테니까 며칠 동안은 꾸준히 만들어야 할 듯 하다.

바느질 하다보니, 어라 내가 이렇게 바느질을 잘 했던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허리가 좀 아프고 눈도 피곤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다.

 




 

이 얘길 해 줬더니 옆 사무실 애가 궁금해한다. 내일 가서 보여줘야지.

오늘도 보람찬 하루다. ^^

(아, 생각해보니 이거 하느라 저녁 먹는거 잊어버렸다. 배고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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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9-15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자꾸 만들다 보면 실력이 향상되실 겁니다! ^^*(전 요즘 바느질 하려니 눈이 침침해서..^^;;)

panda78 2004-09-15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뻐요 이뻐. 저는 저 핑크 땡땡이로 할게요. ^^

urblue 2004-09-1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그래도 1시간에 하나 만들기는 무리일 거 같어요. 으...두 시간 동안 바느질하는거 쉽진 않네요. ^^
판다님, 예쁜가요? 잘 골랐나요?

panda78 2004-09-15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 하늘색 땡땡이도 이쁠 것 같아요. 히이-
근데, 10개나 있어야 되나요? @ㅂ@ 아.. 어디서 팔았음 좋겠다.

urblue 2004-09-1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자매연대에서 팔던걸요. 근데 하나에 6,000원이던가. 안에 넣는 라이너는 2,000원이구요. 좀 비싸죠? 전부 직접 손으로 바느질한거고, 2,000원 씩은 어디 기부금으로 낸다던가, 뭐 그렇더라구요.

urblue 2004-09-1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만들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별로 어렵지 않던걸요. 게다가 15000원이면 10개 넘게 만들 수 있어요. ^^

진/우맘 2004-09-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거...여기 저기서 뽐뿌가 너무 심하잖아요....TT

panda78 2004-09-15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6000원....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

어디에도 2004-09-15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져요 바느질이 장난이 아닌데~ 흐흐
근데 한 개 만드는데 2시간이나 걸려요?

urblue 2004-09-15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어디에도님, 바느질 안 보일텐데요?
2시간 꼬박 걸리네요. 딴 짓 하나도 안하고. -_-; 힘들어요, 솔직히.

어디에도 2004-09-15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만들면 한 번 빨았는데 휙 뜯어지는 건 아닐지... -_-
근데 거기 사진에 있는 거 보니까 천이 지나치게 알록달록해서
몸빼 생각이 나던데;; 블루님 것은 예쁘네요?

urblue 2004-09-15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이 말씀하신 쇼핑몰 가서 제가 천을 골랐지요.

비로그인 2004-09-15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저두 4개 째 만들었는데, 하나 만들었을 때 거, 만들고 나서 자신만이 느끼는 거 있잖아요. 어린아이처럼 좋은 기분... 일단 그런게 좋았구...하여튼 저두 찍어서 올려볼까요? 만드시는 분도 많고, 구입하시는 분도 많고, 제 주위에 점점 많아지는 군요. 저는 엄마가 준 기저귀천도 한번 써볼 작정이에요. 융보다는 안좋다고 하지만... 하나 만드는 데 소형은 한시간 반여, 대형은 두시간여정도 걸리는 것 같군요. 만들다보니 좀 빨라지긴 하지만서두...생리대 안사면 환경도 보호하고, 내 몸도 보호하고, 물자절약도 되니, 일거다득입니다. 만들면서 동심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나중에 빨아서 쓸 일이 조금 걱정되지만... 히히히...

urblue 2004-09-15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과끝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__)
속도가 빠르신가봐요. 한시간 반이라니. 흑. 저두 4개쯤 만들면 그렇게 될라나...
저도 이게 일거다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써보고 주위 사람들한테도 좌~악 권하려구요. ^^

가을산 2004-09-1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더이상은 못 미루겠네요. 오늘 저녁! 도전해봐야지.

로드무비 2004-09-15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멋지네요.
바느질하는 유아블루님이라,
궁둥이 토닥토닥 두드려 주고 갑니다.
핑크 물방울 무늬가 예쁘네요. 하늘색도 있으까?

urblue 2004-09-15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색 땡땡이도 있는데, 땡땡이가 조금 커요. ^^
궁둥이 토닥토닥..헤헤

숨은아이 2004-09-15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뻐요, 정말. 그런데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전 중형은 일고여덟 개 정도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밤에 잘 때는 대형이 필요하더라구요.

urblue 2004-09-15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형도 만들어야지요. ^^

숨은아이 2004-09-16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존경스러워요. 난 왜 이리 손재주도 없고 게으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