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도남이 대세인가 보다. 

그 중에서도 <시크릿 가든>에 나오는 현빈이 맡은 김주원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나 보다. 

그가 읽었다나 어쨌다나 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갑자기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7년 전 나를 사로잡았던 사부다의 그 예술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런 작품은 좀 비싸더라도 소장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사진 찍으려고 펼쳐 보였더니 어느새 두 아이가 다가와서 들쳐 보며 좋아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제로 보는 게 훨씬 감동적이다.

 

 

 

  

둘째 번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 부분에 작은 팝업을 펼치면 앨리스가 굴에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정말 눈이 뿅 하고 나올 것 처럼 놀랍기 그지 없다.

사부다의 이름을 드높인 작품이다. 

팝업북의 지존 사부다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따라올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얼마 전 구입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은 너무 시시했다.  

 

가끔 서점에 가면 한글판을 판매하는 걸 보는데 

역시 한글판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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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수집하는 노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현정 옮김 / 아고라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멀베이니 가족>을 재미 있게 읽고 나니 우리 집에 그녀의 다른 작품이 있다면서 남편이 권해 줘서 읽게 되었다. 

그녀의 명성에 맞지 않게 의외로 우리 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다. 

제목부터 좀 괴상하다. 

소녀 수집하는 노인이라니?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대문호들 

마크 트웨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헨리 제임스, 에드가 앨런 포우, 에밀리 디킨스의 말년을 

상상하여  쓴 소설이었다. 

이 작품은 정말 독특하고 기발하고 상상 그 이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대문호들의 말년을 

다섯 편 모두 아주 독특한 방식과 설정으로 그녀는 펼쳐 보여주고 있는데 

읽다 보면 거기에 폭 빠져 버린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말 그 대문호들의 말년이 더욱 궁금해지고 

그들의 작품 또한 다시 보고 싶다는 욕구가 저절로 생긴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사랑을 받았던 대문호들의  

말년이 여기서는 순탄하지 않고 모두 다 기괴하며 

황량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소설을 쓰기까지 그들과 그녀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하였을까 ?

그건 아마 그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런 연구를 바탕으로 해서 그녀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서 아주 독특한 작품이 나온 것이다. 

읽는 내내 <어쩜 이런 소재를 생각해 냈을까? > 감탄하였다.  

 

그저 그런 이야기들에 식상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강추한다. 

분명 조이스 캐롤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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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 담당 일을 하면서 

도서관에도 팝업북을 샀다. 왜냐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왠만한 가정에서는 큰맘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라도 모든 아이들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가능하다면 우리나라에 출판된 팝업북을 다 사고 싶었지만...

 

팝업은 훼손되기가 쉬워서 대출은 못하고 

선생님 임재하에 도서실 수업 시간에만 볼 수 있게 하였다. 

내가 담임 한 아이들은  모두 책을 보여 주었다.  

당연히 본 아이들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만져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럴 때 평소 말썽꾸러기들을 일부러 만져 보게 하면 

엄청 신나 하면서 팝업을 해 보인다. 그 우쭐대는 모습 또한 아이답다.

아마 그 아이들은 그때의 신기함이나 놀라움을 영원히 간직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라도 책과 가까와질수 있다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이 바로 <나니아 연대기>와 <신데렐라>이다.  

나니아 연대기는 한국어판밖에 없어서 원서가 아닌 게 아쉽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신데렐라>를 보면 완전 혼이 나간 것처럼 빠져 든다.   

신데렐라가 요정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멋진 공주처럼 변신한 장면과 

유리구두가 신데렐라 발에 신겨지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신데렐라의 발에 유리 구두가 신겨지는 것은 봐도봐도 신기할 뿐이다. 

이 책 역시 우리 집의 가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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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다의 작품을 만난 건 나에게 완전한 기쁨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만난 여러 가지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는 것은 <오즈의 마법사>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그의 제자 격인 레인하트의 <신데렐라>이다. 

그 책들을 보면서  

<이런 책도 세상에 존재하구나! >를 느꼈다. 

그 책들은 어른과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감동을 안겨 준다. 

그 작품을 소개한다.    

(다 원서이다. 한글판보다 원서가 훨씬 색감이 뛰어나다. )

먼저 <오즈의 마법사>이다.  아! 우리 1학년 교과서에도 잠깐 오즈의 마법사가 나오는데 책 내용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서 언젠가 한 번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7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아이들 둘 다 펼쳐 보고 하였지만 이만큼 보존될 수 있었던 건 아마 

우리 부부가 정말 애지중지 했기 때문이리라.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감동 아닌가? 

하루빨리 우리 딸이 영어를 마스터해서 

이 원서를 잘 읽을 날이 오기를... 

그때까지 고이 고이 보관해야지. 

 

도로시를 날려 보낸 저 회오리 바람을 처음 본 순간 

난 충격에 휩싸였었다. 

이게 책이라니? 

마음을 완전 빼앗기자 

그 비싼 팝업북을 남편이 산다고 해도 말릴 수가 없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이 길러질 것 같았다. 

아마 우리 집의 가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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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놀이공원 - 앤서니 브라운의 팝업북
앤서니 브라운 지음, 김향금 옮김 / 미세기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나를 비롯하여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사람이 앤서니 브라운이 아닐까 싶다.  

그의 유일무이한 팝업북이다. 

팝업북의 대가인 사부다에 비하면 좀 시시하고 밋밋한 면이 있지만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소장해도 괜찮을 법하다. 

울 아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줬다. 역시 팝업북은 원서로 사야 함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다음엔 절대 한글판 사지 말아야지.

 

팝업북과 나와의 인연은 한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팝업북이 그리 흔하지 않던 때였는데 

워낙 책을 사모으기 좋아하는 남편이 딸을 위해서 산 책이 바로 사부다의 팝업북이었다. 

그때 처음 봤던 책이 바로 사부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였는데 

그 책들을 처음 봤을 때의 그 신기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어른은 나도 입이 쩌억 하고 벌어진다.

완전 하나의 예술 작품 그 자체였으니깐. 

그 작품들은 다음 번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상한 놀이공원 소개를 해야지. 

 

팝업북은 스토리보단 일단 팝업 자체의 정교함이 생명인 것 같다. 그리고 예상지 못한 곳에서 팝업이 될 때의 그 환희.

이상한 놀이공원도 별 스토리는 없다. 

숨바꼭질 식으로 이상한 놀이공원에서 그 뭔가를 찾는 재미가 있을 뿐이다.  

이미 사부다의 팝업북을 많이 본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새로울 게 없어서 좀 시시했다. 

팝업북하면 어떤 장면이 숨어 있을까 궁금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팡 하고 나오면 

정말  신기해하면서 자꾸 펼쳐 보고 싶어지는데 좀 실망했다. 모든 게 예상 가능한 팝업이라서 말이다. 
  

역시 팝업북은 그쪽의 대가가 따로 있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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