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내 공안 예산은 2008년부터 2014년 사이 두 배로 늘었는데, 2010년에 이미 국방비 지출을 추원했으며 이후에도 전체 정부 지출액보다 3분의 1 이상 빠르게 중가해 왔다.

 중국의 주요 도시 가운데 절반은 촘촘한 격자 모양의관리 아래 놓여 있다. 도시의 모든 구획마다 공안 관리가 팀을 이루어 순찰을 돌고 24시간 카메라의 감시를 받는다. 

중국은 이제 국민 모두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바로 처벌하려고 음성 및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하는 이른바 ‘사회적 신용정보 집중제social credit registry‘를내놓았다. 중국공산당은 "이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믿을 만한 사람은 천하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반면에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은 단 한 발짝도 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오웰 식의 전체주의적 경찰국가 체제를 건설하는 것은 활력 있는 경제 초강대국임을 보증하는 증명서가 전혀 아니다.

 정치적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인물을 투옥하거나 처형하거나 혹은 실종시키는 것이 시진핑 집권 이후 최우선 과제였다는 사실 역시 마찬가지다. 2012년 말 이래 중국 공안당국은 거의 300만 명에 이르는 관리들을 조사해, 이 가운데 10여 명의 정치국원급 고위 지도자와 20여 명의 군 장성을 포함해 150만 명 이상을 처벌했다. 이는 중국공산당 고위층의 한 세대를 완전히 숙청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달리 말하면 경제적 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깨닫게 된 정권의 편집증적 행태라고 할 수 있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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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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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서판과 새로운 서판에 대하ㅕ>
....자기 스스로 명령을 내리지 못하는 자는 복종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자기 자신에게 복종하기에는 부족점이 아직도 많다!

고귀한 영혼의 기질은 이렇다. 그러한 영혼은 아무것도 공짜로 얻으려 하지 않으며, 삶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천민의 부류는 공짜로 살려고 한다. 그러나 삶으로부터 내맡김이라는 은혜를 입은 우리 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깊이 숙고한다. 그에 대해 어떻게 가장 잘 보답할 수 있는가를! - P353

<차원 높은 인간에 대하여>
...그대들은 용기가 있는가, 아, 형제들이여? 그대는 대담한가?
목격자 앞에서의 용기가 아니라 어떤 신도 돌보아 주지 않는은둔자의 용기와 독수리의 용기를 가졌는가?
차가운 영혼, 노새, 장님, 술주정뱅이를 내가 대담하다고 이르는 것은 아니다. 공포를 알되 공포를 제어하는 자, 심연을보되 긍지를 가지고 보는 자가 대담한 것이다.
심연을 보되 독수리의 눈으로 보는 자, 독수리의 발톱으로심연을 붙드는 자, 그가 용감한 자이다. - P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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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는 건 하늘아버지에 대한 모독이 아니겠습니까." - P25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아라메리를 증오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들의 권력이나 권력을 휘두르는 행위에 분개하는 것을 넘어 진심으로 증오하는 이유 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 일들에 거짓을 두르는 수많은 방법을 발명했다. 그것은 희생자의 고통을 조롱하는 행위였다. - P62

스스로를 지상과 분리하고 다른 모든것을 신처럼 굽어보는 것은 신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자 불경이다.
그것은 위험하다. 
우리는 결코 신이 될 수 없지만 인간보다 못한 존재가 되기란 놀랍도록 쉽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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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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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사건에 대하여>
..
너희 모두는 무엇보다도 기꺼이 자유라고 울부짖는다. 그러나 요란한 울부짖음과 연기가 커다란 사건을 둘러싸자마자 나는 커다란 사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다.

내 말을 들으라, 지옥의 소음이라는 친구여!
 커다란 사건,그것은 우리의 가장 요란한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가장 고요한 시간이다.
새로운 소음을 창안한 자들의 둘레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창안한 자들의 둘레를 세계는 돈다. 세계는 소리도 없이 돈다 - P234

<지혜로운 대인 관계에 대하여>
무서운 것은 산꼭대기가 아니라 비탈이다!
눈길은 아래쪽으로 급전직하하고 손은 위로 헝하여 내뻗는 비탈, 여기에서 마음은 자신의 이중의 의지 따문에 현기증이 난다.

아, 벗들이여, 그대들은 내 마음의 이중의 의지도 잘 알지 않는가?
눈길은 높은 곳으로 치솟아 올라가고 내 손은 심연을 붙든채 그 위에 몸을 지탱하고자 하는 거5. 이것이, 바로 이것이 나의 비탈이며 나의 위험이다!

나의 의지는 인간에게 매달린다. 나는 쇠사슬로 자신을 인간에게 묶는다. 나는 초인을 향해 위로 끌어당겨지기 때문이다. 나의 또 다른 의지가 위쪽으로 올라가려 하기 때문이다.
...

나는 온갖 악한들이 오가는 성문 옆에 앉아서 묻는다. 누가 나를 속이려 하는가?
사기꾼들을 경계하지 않기 위해 나 스스로를 기만해 버린다는 것. 이것이 대인 관계에서 나의 첫 번째 지혜다.
아. 내가 인간을 경계한다면, 어떻게 인간이 나의 기구(球)를 붙들어 두는 닻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너무도 쉽게 위로 끌어당겨지고 말 것이다!
노심초사하지 말 것. 이러한 섭리가 나의 운명 위에 드리워있다.

그러므로 인간들 사이에서 애태우며 시달리고 싶지 않은자는 어떠한 잔으로든지 마실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들사이에서 정결하게 남아 있고 싶은 자는 더러운 물로 씻을줄 알아야 한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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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단순해야 돼. 말이 되는 소리면 단순해질 수가 없지.
사람들은 음모론 뒤의 뭔지 모를 실체에 관심을 갖기보단, 눈앞의 골칫거리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더 두려워하니까"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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