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5지나온 삶이 아까울수록 인간의 기억은 아쉬워진다.p.45인간의 내면은 코끼리보다 훨씬 큰 것이고, 인간은 결국 서로의 일부를 더듬는 소경일 뿐이다.p.48인간의 외면은 손바닥만큼 작은 것인데, 왜 모든 인간은 코끼리를 마주한 듯 그 부분을 더듬고 또 더듬는 걸까? 코끼리를 마주한 듯 그 앞에서 압도되고,코끼리에 짓밟힌 듯
p.28설령 그것이 오해라 할지라도,그 오해를 믿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p.344가끔 난 과학을 상당히 못마땅하게 생각해. 행복이란 가혹한 주인이고, 특히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대해서는 더 고지식하지. 만일 아무런 회의도 품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도록 길이 들지 못했을 때는 과학이란 진실보다 훨씬 더 가혹한 주인이야
p.103가족은 이게 문제였다. 거만한 의사들처럼 정확하게 어디를 건드리면 아픈지 알았다.p. 461본능적으로 그들은 ‘작은 것들‘에 집착했다.‘큰 것들‘은 안에 도사리고 있지도 않았다.자신들에게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다. 미래도 없었다.그래서 작은 것들에 집착했다.
p.50변한다는 사실을 눈치챌 겨를도 없이 우리는 변해 있었다. 나이가 든다는 건,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변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