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르갈의 향기 - 이시영
- 어제 이 책이 구겨져서 왔길래...
교환 신청을 했더니..
답변도 바로 주더니... 금방 책이 도착했다.
오오.. 그래 이십사 아주 좋아요!
어제 책보다 상태가 좋아서 마음에 든다.^^
이 시집을 지인에게 졸라서 산건...
지인이 말해 준 시 하나 때문이었다.
어찌나 배꼽을 잡고 웃었던지...ㅋ
그 시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으니.
그 시를 공개해야지..^^
저작권에 걸리는 건 아니겠지?ㅋㅋ
젊은 동리
- 이시형
술이 거나해지자 젊은 동리가 젊은 미당 앞에서 어젯밤에
잠 아니와서 지었다는 자작시 한 수를 낭송했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는 것을." 미당이 들고 있던 술잔을 탁 내려놓
고 무릎을 치며 탄복해 마지 않았다. "벙어리도 꽃이 피면 우
는 것을......이라. 내 이제야말로 자네를 시인으로 인정컸
다. 그러자 동리가 그 대춧빛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대꾸했
다. "아이다 이 사람아. 벙어리도 꼬집히면 우는 것을......
이다." 미당이 나머지 한 손으로 술상을 쾅 내리치면서 소리
쳤다. "됐네 이 사람아!"
<아르갈의 향기/ 시와시학사>
- 이 시 때문에 지인에게 시집을 사달라고 조른 것이다. ㅋㅋㅋ
젊은 동리와 젊은 미당이 시를 논했을...
꽃이 피면과 꼬집히면을 논했을 모습이 상상이 간다.
이렇게 재미난 시를 만들다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