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티 푸드
메이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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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티 푸드

가정과 생활 / 메이 / 브레드 출판

한 잔의 차가 주는 맛과 향과 여유와 위로

차를 마시는 시간은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을 대접하고 배려하는 일상의 쉼표,

어쩌면 인생의 쉼표 같은 순간이다.

우리의 삶이 매일 좋을 수는 없지만

차를 마시는 잠시의 순간처럼

매일 좋은 시간을 누리며 살 수는 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젊었을 때는 차의 매력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건강을 생각을 해서 몸에 좋은 차를 찾아서 하나 둘 찾아서 마시다 보니 이제는 커피보다는 차가 오히려 더 편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저는 다양한 차를 마시고 있지 않고 서너가지의 차를, 날씨가 쌀쌀해지면 마시고 있는 실정이라 다양한 차의 맛을 몰라서 아쉽습니다. 더군다나 차를 마실 때 같이 군것질을 하면 좋을 만 한 것이 거의 없어서 매번 간단한 비스킷 정도를 몇개 먹으면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이 책 한 잔의 차가 맛있어지는 음식 이야기라니 !~~ 차와 함께 다양한 티 푸드를 같이 즐길 수 있다면은 차를 마시는 시간이 더 즐거워 질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저자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쿠킹 스튜디오 메이스테이블 대료이자 좋은 식재료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는 메이스마켓 대표라고 합니다. 저자는 10여 년 전 어느날, 태국에서 티타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인상적이여서 그 계기로 차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0여 년간 한국의 다과와 일본의 차를 공부하고 마시면서 차의 예절과 형식, 한잔의 차가 주는 맛과 향과 여우와 위로를 맛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차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차와 티 푸드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색깔로 연구, 발전시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티 푸드 레시피를 개발하여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차를 처음 접하는 초보분들을 위해서 티 푸드를 예쁘게 만드는 물건들을 소개하고 , 초보를 위한 차 도구도 소개를 합니다. 영국의 에프터눈 티와 일본의 차 가이세키, 그리고 우리의 다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차를 잘 모르는 초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이어 차의 종류와 차 우리기, 차 예절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 계절에 맞는 차에 맞는 티 푸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정말 레시피를 보면서 놀라웠습니다. 우리가 흔히 차를 마시면서 흔히들 먹는 에그 타르트나 초콜릿, 간단한 케이크, 양갱 같은 과자 같은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너무 앙증맞고 이뻐서 차와 함께 셋팅된 모습이 참 예쁘게 다가옵니다.

벚꽃 양갱, 진달래화전, 동백떡, 건조 백설기, 당근케이크, 생크림치즈젤리, 투명만주, 앙금구슬, 참외푸딩, 복숭아차절임, 채소절임과 녹차, 감, 호두정과, 연근양갱, 율란, 단풍튀김, 금귤정과, 검은깨백설기, 고구마절임, 유자꽃감말이 등등 각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한 다양한 티 푸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티 푸드 이름만 보고 의외의 이름을 보고 놀라웠는데요.

동백잎초콜릿, 된장두부, 단풍튀김 등등 ..엥? 두부가 차와? 동백잎초콜릿? 단풍을 튀긴다고? 하고 놀라웠는데.. 약간의 착각을 제가 했더라구요.

동백잎초콜릿 같은 경우에는 초콜릿을 템퍼링해서 동백잎에 초콜릿을 가볍게 묻힌 후 굳혀서 떼어낸 것이고요.

된장두부의 경우에는 티 푸드는 달콤한 계열이 있고, 짭조름해서 찻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계열이 있는데 된장두부는 후자에 속한다고 합니다.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막상 차와 함께 마시면 자꾸 손이 가서 끊임없이 차를 마시게 만드는 티 푸드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너무 신기해서 한번 같이 마셔보고 싶어요

어떻게 만드냐면 된장에 청주를 부어 잘 섞은 후에 된장 깔고 거즈 한장 , 두부 , 그위에 다시 거즈와 된장, 두부 순으로 냉장고에 4시간 정도 재워두었다가 거즈를 제거해서 깨끗한 두부를 담아서 차와 함께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에그타르트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티 푸드 말고 짭조름해서 자꾸 먹게 된다는 된장두부도 차와 함께 한번 먹어 보려고 기회되면 만들어서 즐기고 싶습니다.

날이 좀더 쌀쌀해진다면 차를 마시고 나누는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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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다이어트 - 하루 1잔으로 시작하는
신조 도키코 지음, 전유하 옮김 / 스테이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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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잔으로 시작하는 탄산수 다이어트
다이어트 일반 / 신조 도키코 / 스테이블



" 상쾌하게 내 몸을 리셋한다!

마시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무조건 빠진다!"




저는 당때문에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를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탄산수를 마시고 있는데 달지도 않고 그 어떤 성분도 없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목이 마를 때, 기분이 좀 쳐졌거나 답답할 때, 소화가 안 될 때, 더울 때, 배달 음식을 먹을 때 탄산수 한 병을 꺼내서 마시는데 그나마 제가 걱정 없이 즐 길 수 있는 것이 탄산수 인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탄산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장에 안 좋다고 해서 하루에 한 병 정도로 정해 놓고 마시는데...

탄산수로 다이어트를 할 수가 있다니!~~ 이런 놀라운 사실이..마시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무조건 빠진다고 하니 이 책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저자는 프랑스에서 미탄산 음료( 탄산가스 함유 정도가 낮은 음료)를 마신 후에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후 학술적인 탄산의 효과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시작을 했고, 이미 많은 논문이 발표를 한 상태임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탄산수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을 알면은 체중 감량, 디톡스, 기분 전화, 피로 회복, 안티에이징, 음식을 맛있게 하는 방법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이죠


이 책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탄산수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만이 아니라 오래오래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한 탄산수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탄산수가 그냥 청량감이 좋아서 마시면 목의 갈증을 촉촉하게 해소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역활을 하는 줄 알았더니 탄산수에 이렇게 다양한 능력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제 1장에서는 탄산수를 활용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과 디톡스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2장에서는 탄산수 습관으로 달라지는 건강한 일상을 소개하고, 제 3장에서는 탄산수로 피부 나이를 되돌리고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탄산수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제 4장에서는 요리는 더 맛있게, 주방은 청결하게...탄산수로 음식을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탄산수 다이어트 라는 것이 별다를 것은 없네요. 앞에서 마시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듯이... 상온의 탄산수를 밥을 먹기 15분 전에 컵 1-2잔 정도 마시면 과식을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컵 1-2 잔이면 물을 그 정도로 마셔도 배가 불러서 과식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이유는 탄산을 마시면 탄산가스에 의해 위가 팽창하여 뇌가 배불러!~~~하고 착각해서 식전에 마시는 탄산수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상온의 탄산수 입니다.. 대부분 탄산수는 톡 쏘는 맛에 마실려고 냉장보관을 하고 있다고 마시는데.. 탄산수는 차가울 수록 탄산가스의 농도가 짙어서 위를 자극하게 되고 식욕이 증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차가운 탄산수 마시면 오히려 더 과식할 수 있고, 반드시 상온의 탄산수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탄산수는 경수로 된 탄산수가 좋다고 합니다. 탄산수에는 미네랄이 많이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다만 체질에 따라서 안 맞을 수가 있으니 마셔보고 괜찮으면 시도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외에 저는 4장에서 특히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는데요. 탄산수로 밥 짓는데, 생선 비린내와 미끌거림 제거, 찜 요리에, 바삭해지는 튀김옷에, 폭신폭신한 계란 요리의 비밀 등 총 10가지의 탄산수로 음식을 맛있게 하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저에게 너뮤 유익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저는 계란찜을 좋아하는데 폭신포식하게 계란 요리를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적극 활용해 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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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일인칭 5
샐리 쿨타드 지음, 박민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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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에세이 / 샐리 쿨타드 / 동양북스



신화, 역사, 문학에 숨겨진 꽃말의 유래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꽃에 얽힌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주변에서 자라는 꽃들에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꽃들은 대게 꽃말이 있고, 꽃말은 우리 사람들이 제 각각 얼굴이 다르고 성격도 다르듯이 꽃들도 각기 다른 특징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인간은 꽃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담았는데, 꽃말의 의미는 시대와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 책 < 꽃말의 탄생 >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50여 종의 꽃과 식물을 망라한 꽃에 얽힌 신비로운 비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특별한 날에 꽃을 선물을 하면서 그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또 꽃을 선물 받은 사람은 그 꽃의 꽃말을 찾아보면서 그 꽃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꽃말을 지닌 꽃들은 어떻게 그런 꽃말을 지니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저자는 서양 문화 속에 탄생한 신비롭고 매혹적인 꽃말의 유래를 찾아 아름다운 꽃 일러스트와 함께 우리에게 들려주는데, 역사속에서, 민간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중에서, 그리스 신화 속에서, 종교적 문헌이나 중세 약초나 의학 속에서 꽃이 지닌 의미를 찾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미나리아재비, 앵초, 데이지, 수선화, 해바라기, 운향, 민들게, 아카시아, 팬시, 국화, 금잔화, 한련, 인동덩굴, 양귀비, 수국, 장미, 등등 우리에게 익숙한 약 50여 종의 꽃들의 꽃말과 그 꽃말이 만들어지는 역사 속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수선화여,

너는 감히 제비보다 먼저 와서

그 아름다움으로 3월의 바람을 사로잡는구나.

- 셰익스피어 <겨울 이야기 중에서 >



수선화! 하면은 꽃말과 전설을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너무 유명한 꽃이죠.

흔히 꽃말에 관한 책들처럼 신화속의 나르시스 이야기만 나왔다면은 아마도 저는 이 책에 실망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책에서 나르시스의 이야기는 단 몇줄이고 나머지 다른 전설이나 민간에서 전해 내려 오는 오래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이 책의 깊이에 감탄을 했습니다.

흔히 수선화하면은 나르시즘, 나르시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죠. 수선화처럼 꽃이 고개를 숙이거나 늘어뜨린 꽃은 눈물이나 죽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선화가 항상 불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중세 어느 기록에서는 정신병에 관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두 손을 등 뒤로 묶은 다음 오른손에 수선화를 두라고 되어 있고, 또 다른 문서에서는 수선화를 가지고 다니면 광기에서 구해주고 , 악령을 집에서 몰아내고 야경증을 예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니 수선화의 또 다른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봄꽃 중 하나로 오랫동안 새로운 시작, 젊은 연인, 앳돼 보이는 여성의 성과 연결지어졌던 앵초는 빅토리아 시대를 거치면서 젊음과 첫사랑의 상징의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성모 마리아가 흘린 눈물에서 피어났다는 데서 '성모의 눈물' 혹은 '마리아의 눈물'이라고도 불리우는 은방울꽃은 또다는 옛날 옛적 성 레너드라는 성인과 용의 싸움에서도 전설이 있는데 이것도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꽃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의외로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 많이 생기기도 했고, 또 약초나 의학 등 민간요법으로 꽃이 약초로 쓰이면서 의미가 파생되기도 해서 신기했습니다.

신비롭고 매혹적인 꽃말에 얽힌 이야기와 아름다운 꽃 일러스트를 보면서 읽으니 여름날 책 읽기도 전혀 힘들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꽃말의 의미를 알아서 선물을 하고 , 간략하게 그 꽃말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를 간단하게 들려준다면은 나를 좀더 한층 업그레이드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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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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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외국에세이 /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 / 연금술사



"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

콩쿠르 수상 작가가 전하는 식물의 놀라운 발견과 모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식물들에게 참으로 의지를 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집에 키우는 식물들에게도 기쁜 날에도 , 슬픈 날에도 식물들에게 위로와 평온함을 얻으며 식물들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로 인해서 삶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된 순간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 책 < 식물의 은밀한 감정 >을 더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목이 참으로 야릇하게 다가오는데... 식물들에게도 감정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 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예전에 학창시절 선생님에게서 식물이 살인자를 잡는데 큰 역활을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의 초반에 바로 그 이야기가 나오네요. 온실 안에서 범죄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으로 근처의 수국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범인을 지목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감정 표현이 과학적으로 증명돼 살인자의 자백을 촉구하면서 이 식물의 증언은 법정에서 법적 자격이 있는 것으로 선언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책을 읽어보면서 그 외에 식물에 대한 방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알고 나니 주변의 식물들이 달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머니가 원예사였고, 어떻게 하다보니 온실에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어릴적 꼬마때부터 동무들을 온실로 끌어들여 식물 의사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식물계가 고안해낸 교묘하고 위험한 교점 이야기와 식물의 기발한 재간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저자 개인적인 식물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식물의 뿌리부터 지금의 인류까지 이끌어온 식물의 놀라운 지능과 감각, 상상력, 생존본능, 인식 능력에 대하여 시계 최고의 식물학자, 인류학자들의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식물의 텔레파시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호박이 가장 무서워하는 포식자는 무당벌레라고 합니다, 저는 진딧물인 줄 알았더니 무당벌레라네요. 공격당한 호박은 만족할 줄 모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탄닌 성분을 대폭 늘려 잎사귀에 독을 품는 방식으로 방어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식물의 텔레파시는 적의 반격을 분석하고 앞질러 간파하고, 계산하고,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채식 곤충에게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식물과 곤충간의 공방이 너무 치밀해서 그저 놀랍기만 한 것 같습니다.


또 식물이 유혹하고 술책까지 부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수분을 매개하는 곤충들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식물은 다양한 유혹의 수단을 동원한다고 합니다. 매혹적인 형태, 향기, 색채, 꿀샘 안내장치 ( 오직 꿀벌만이 지각할 수 있는 자외선 )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놀랍네요. 그렇게 꽃식물들이 1억 4천만 년 동안 후손을 보장하기 위해 저들에게 필요한 곤충들을 상대로 유혹의 기술을 발휘해 행동으로 옮겨왔다고 하니... ㅎㅎ

그리고 식물도 곤충에게 말할 줄 안다고 합니다. 잠재적 동료를 유인하고 공격자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내거나, 공격자의 포식자에게 직접 말을 걸어 공격자를 없애 달라고 한다고 합니다. 와! 대박이죠.

자기 메시지를 대기에 퍼트릴 때는 기화성 분자를 활용하고, 뿌리를 이용해 땅속으로 전할 때는 화학적 신호를 활용한다고 하네요. 그저 한결같이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순리대로 가만히 있는 줄 알았다니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었군요.


식물은 욕설을 들으면 눈에 띄게 시들어 가고 칭찬을 들으면 건강미가 열배로 돋보이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록 음악을 들으면 식물들은 불균형하게 자라고 물이 많이 필요하며 종종 뻣뻣이 굳은 채로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반면 바흐나 비발디의 클래식 음악은 개화와 뿌리의 확장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식물의 감정 표출, 식물의 언어, 식물의 슬픔, 식물의 놀라운 지능과 감각 등등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들이 너무 많았고 그동안 식물에 대해서 그저 이쁘다 이쁘다만 했지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니 주변에 나를 둘러싼 식물들이 달리 보이게 됩니다.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하지만,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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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페인팅 Final Painting -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파트릭 데 링크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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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페인팅
미술기행 / 파트릭 데 링크 / 마로니에북스



예술의 꽃을 찬란하게 피워낸 화가들

그들은 생을 다하는 그 날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화가의 이젤 위에는

어떤 그림이 올려져 있었나?

- 책 표지 문구 인용 -



그림이 관심이 많기 때문에 화가들의 이야기나 명작에 얽힌 이야기에 관한 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이 책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인생의 말년, 정신적, 육체적 쇠퇴와 함께 불가피하게 내리리막길로 적업어드는 시기이죠. 누구나가 다 그렇듯 인생의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위대한 거장이라 불리던 화가들도 인생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보냈을까요?

그런데 개인적 차이는 보이겠지만 화가, 작곡가, 저술가들이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 고유의 찬란함과 불타오름으로 왕성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요즘 예술계에선 작가의 생애가 길고 짧음을 불문하고 그들의 말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고, 특히 '말기 작품'에 많은 관심과 또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5세기에 걸친 회화사에서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주요 화가 30인을 택해서 그들의 서로 다르고 독특한 작가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화가의 마지막 순간에 초점을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침착하게 들려주면서 화가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가로 간주되지만 그의 말년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얀 반 에이크를 시작으로 해서 노령까지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제작했던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로 마무리 되는 미술사에 방점을 찍은 위대한 화가들 30인과 그들이 세상에 남기고 떠난 마지막 작품들의 이야기입니다.




'화가들의 왕자'로 불린 라파엘로는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는데, 본인이 태어난 날과 같은 성 금요일이었다고 합니다. 생일날 생을 마감했다니...그의 이른 죽음에도 불구하고 라파엘로가 제작한 작품의 범위는 작품의 양만큼이나 엄청났다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세례 요한과 성 엘리자베스 >라는 작품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오는데.. 라파엘로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조연 인물과 함께 그린 긴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 작품은 라파엘로의 작품은 아니고 얀 반 에이크의 작품입니다 )


모든 것에 만능이었던 사람인 알브레히트 뒤러는 < 모피 코트를 입은 자화상 >으로 유명하죠.

뒤러는 인생의 말년에 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형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주력했다고 하는데, 뒤러는 초상화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화가로 자화상을 많이 그렸었죠. 1500년에 자신을 모델로 그리스도를 그린 자화상이 매우 유명하며 최고의 업적이라 손꼽히는 작품의 탄생이라 평가됩니다.




클로드 모네는 백내장으로 고통받으면서 시력이 약해지면서도 정원 그리기에 매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모네가 가꾼 정원, 꽃과 수초, 물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이 인생의 후반기에는 거의 유일한 모티브가 되어 모네는 모두 500점가량의 '정원'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인상주의 역사에서도 큰 획을 그은 화가인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보기만 해도 눈이 편안해지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변신을 꾀한 노령의 화가로 역사에 남습니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던 앙일 마티스는 82살에 종일 오리기라는 새로운 작품 스타일에 작품의 영감을 받게 됩니다. 말년에 심각한 건강문제와 씨름했음에도 앙리 마티스는 여러 조수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종이를 오려서 종이를 구아슈로 칠하고 오려낸 모티프들을 벽에 붙여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종이 오리기로 상당히 멋진 작품을 완성했는데 와!~~ 시대를 앞서 가신 분이시네요.


50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예술에 꽃을 피운 거장들의 인생의 말년의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책의 판형도 크고 양장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졌으면 책 속 한 가득 화가들의 작품들이 꽤 큰 크기로 배치되어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작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멋진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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