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모니 - 단 하루의 만남을 위한 4년간의 노래
이채윤 지음, 윤제균.이승연 각본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50781144533461.jpg)
티비를 통해서 영화예고편을 보았다,,그 예고편을 보고서도 나는 눈물을 흘렸다
워낙에 눈물이 많고 울보이기는 하지만 지금 막 책을 다 읽고 난 상태는 코끝이 쓰리고 눈주위가 아프다.
후반부에 갈수록 눈물이 마구 흘려서 화장지로 얼마나 코를 풀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는지 모른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책의 글자들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마구 흘러내렸다,
영화에서 느꼈을 그 감동이 그대로 책에서도 전해져 온다,
나는 그동안 편견을 가지고 있었나보나,,편견을 가지지 않을려고 노력을 나름대로 한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교도소 하면은 일단
거칠고 나쁜 죄를 짓는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곳이고 그들 인간자체가 일단 무서웠다,
그리고 이곳 청주 여자교도소에 있는 그들도 ,,정혜도 살인자고 문옥도 살인자며 , 그리고 유미도 살인을 해서 들어왔다,
그런데 그들이 왜 살인자가 되었는지 그 사연을 들여다 보면은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유미와 정혜는 피지못할 상황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을 저질렀다,,정혜는 남편의 상습적인 구타속에서 뱃속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남편을 밀쳤다,,그것이 잘못 부딪쳐 살해가 된것이다,
그리고 유미,,그녀는 의붓아버지에게 어릴적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견디다 못한 그녀도 그렇게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만다.
그리고 엄마에게도 상처를 받고 그녀의 영혼은 상처가 삼겨 버린듯,,세상 누구에게도 곁에 오기를 허락하지 않고 철저하게 혼자가 될려고
한다. 문옥은 작심을 하고 자신을 배신한 남편과 후배를 죽였다. 그래서 오랫동안 자식들을 볼수도 없었고 용서를 받을 수도 없었다,
정혜의 경우 그렇게 남편으로부터 지킨 아기 민우를 교도에서 낳아 기르는데 현행법에 따라 18개월 후면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한다.
영화속의 민우의 모습이 떠오른다,,,너무나 헤맑고 이쁘고 사랑스럽다,
아기처럼 사랑스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 각자의 아픔과 상처로 남들에게 관심도 없는 재소자들이 아기 민우때문에 같이 웃고 같이 아파하는 모습이 그들도 우리랑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원주시립합창단 초청공연>이 계기가 되어서 정혜는 교도소장에게 우리 교도소에 합창단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합창단을 훌륭하게 성공시키면 정혜와 민우랑 단 하루만이라도 특박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게 되는데,,
아물지 않은 상처,이해받지 못한 상처들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매개로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하나가 된다,
엄청난 음치였던 정혜가 유미의 개인 교습으로 실력이 부쩍부쩍 늘어서 이제는 너무나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게 될 정도로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민우가 엄마의 자장가 소리에 울지 않게 될정도로 ,,,
그렇게 청주여자교도소에는 <하모니>라는 합창단이 정식으로 생겨나고 첫공연도 대성공을 이루었다,
책속에 불리워졌던 <이 세상 살아가보면> 이나 기타 합창단 곡이 실제로 너무 듣고 싶어진다,,그럴려면은 영화를 보아야 할것 같다,
후반부에 정혜와 민우의 이별과 만남이나,,문옥의 자녀들과의 만남이나 이별이 정말 가슴이 미어질 정도로 눈물이 흐르게 만든다.
최근들어서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 본적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