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떤 이의 표현에 따르면 종교가 다시 ‘유행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세속화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어떤 신이 이렇게 극미하고 일시적인것에 관여한다는 말인가? 이러한 질문과 마주했을 때 파스칼이 느낀 그 공포의 순간을 느낀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는 우리가 서로에게 배우는 방법을배울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렇게 배우려고 하는 의지는모두에게 겸손이라는 미덕을 필요로 한다. 경청하려는 의지 그리고 ‘아,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라고 솔직하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답은 간단하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아주 작은 부분만을 나타낸다. 실제 우리는 종교 간의 대화(dialogue) 그 이상을 필요로 한다.
왜 종교는 모던 심지어 포스트모던 시대까지 지속되고있는가? 최근 무신론을 옹호하는 책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왜 신앙(faith)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가?기독교 학자로서 상당한 시간을 세속화 연구에 전념해온나는 왜 이케다 다이사쿠와 같은 저명한 불교 사상가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