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잘 알고 있습니다. 창가교육의 창시자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常三郎)초대 회장은 이미 1세기 이전에 반일학교제도를 주장했습니다. 절반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절반은 일하는 가운데 인생의 소중한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케다: 귀중한 경험을 하셨군요. 저도 소년 시절, 신문배달을 한 일이 지금도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또 전쟁이 격렬해지면서 군수물자 등을 생산하는 철공소에서 일했습니다. 금속 가공이나 선반 작업 등을 했는데 확실히 그런 경험이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큰형은 스물아홉 살에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전사했습니다. 그 부고를 받았을 때 어머니의 비통한 표정을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이케다: 전쟁은 몇 백만, 몇 천만이나 되는 가정에서 더없이 소중한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자식 넷을 군대에 빼앗기고 얼마나 낙담하셨는지 모릅니다.
이케다: 저희 집은 김 양식업을 운영했습니다. 한때는 아버지 사업도 번성해 많은 사람을 고용하기도 했지만 간토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후에 생계를 책임지던 형들 네 명이 전쟁터로 나가고 아버지가 류머티즘에 걸려, 사업은 기울고 이윽고 집안도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