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마케팅 - 고객 참여와 성과를 끌어내는 마케팅 로드맵
리사 아더 지음, 이흥섭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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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단행본 공급이 저널 생산, 변화 속도(즉. 책으로 정리되어야 할 컨텐츠의 생산량과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여 읽을 책이 별로 없는 아주 짧은 기간 동안에는,

  단지 조금 발빠르게 출간되었고 마땅한 대안이 (당시까지는) 딱히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대충 쓴 내용 없는 책이 잠깐이나마 읽히기도 하는 것 같다.

 

  구호가 난무하는 여느 자기계발서(?)가 대개 그러하듯, 몸짓이 무척 크지만 쓸 말은 적다.

  핵심만 취하고, 나머지는 빛의 속도로 훑어보는 것으로 족하다.

 

  출간 직후 거의 두 주 사이에 여러 분들이 부여한 후한 별점에도 불구하고,

  금방 퇴장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효용을 다하여 잊힌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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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과 도난의 미술사 - 허위와 탐욕의 양상
이연식 지음 / 한길아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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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잊곤 한다. 미술품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라는 것을. 돈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불법한 이익을 얻으려는 욕망 또한 꿈틀대게 마련이다.

가짜의 편에 서서 보면 비로소 진짜가 분명하게 보인다(26쪽).

저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재출간되어 마땅한 역작!

"예술작품과 범죄는 같다. 외양은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그 핵심은 아주 단순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 길버트 체스터튼의 단편소설 『푸른 십자가』에서 주인공 브라운 신부의 말(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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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원칙 - 위험사회, 자유냐 안전이냐
볼프강 조프스키 지음, 이한우 옮김 / 푸른숲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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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위험의 개념을 대단히 넓게 잡고 있다. 저자에게 `위험`이란 안전, 확실성, 신뢰, 평화에 상대되는 개념이고, 그리하여 재앙, 모험, 불확실성, 불안, 걱정, 경계, 의심, 전쟁, 테러 등을 의미한다. 참 간결한 문장으로 시시콜콜하다 싶으리만치 많은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데, 마치 `위험하면 생각나는 것은?`이라는 시제(試題) 하의 백일장 답안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만큼 주제를 이끌고 간 필력이 대단하기는 하다. 번역도 매끄럽다.

저자가 평소에 많이 고민하는 주제인 것으로 보이는 `10장 테러`와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해야(!) 할 `12장 자유냐 안전이냐` 부분이 좋고, 나머지 부분은 다소 어수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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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나눈 대화 - 화가 전혁림에게 띄우는 아들의 편지
전영근 글.그림 / 남해의봄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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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화백의 푸른 색은 가만히 넘실댄다.
그의 파랑은 정중동의 바다 물결이고, 서늘하지만 뜨거운 부정(父情)이다.

그가 평생을 파고든 오색영롱한 푸르름이 통영의 빛깔로 오래 기억되길...


@ 통영, 전혁림미술관

"아버지, 오늘도 통영 바다는 당신께서 특히 좋아하셨던 남포 빛으로 봄볕을 가득히 머금고 넘실댑니다(65쪽)."

"혁림의 예술

숱한 군중 속에 섞여 있어도 차라리 무한히 외롭듯이 혼자 아무리 고독하여도 쬐끔도 슬프잖듯이 혁림은 그렇게 자기의 예술에 정진하고 있음을 나는 압니다. 예술에 대하여 정면으로 대결하려는 이러한 태도야말로 어느덧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낡고 잊혀지기 쉬운 그러한 작품을 남기지 않을 것이며 해바라기가 아무리 강장하기로 아기자기한 봄날 무법하게 무엇이나 성장하는 계절에는 피지 않고 따로이 필 날을 가지듯이 그렇게 그의 예술이 빛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을 그가 나와 동향인이어서 독단함이 아니라 이 소품들을 통하여 우리는 능히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67쪽)."

- 1952년 부산 밀다원 제1회 개인전, 청마 유치환의 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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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머시
빌 폴래드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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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림을 주는 기록(record). 미안합니다. 그리고 살아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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